제가 사십대 초중반을 지나오면서 참 많이 변했음을 느낍니다
젊어서 생각했던 나 자신과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네요
제가 1기 신도시 입주민이거든요
그때 서울에 있는 시댁이나 친구집 가보면 동네가 복닥복닥 구질구질해 보였는데 네모 반듯반듯한 우리 동네가 살면서 내내 쾌적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서울의 삐뚤빼뚤한 땅모양이며 여기가 진정 서울인가싶게 촌스러운 간판이며 정말 정말 쬐그만 가게들이랑 이런 것들이 너무 좋으네요
그래서 그런 동네로 이사갑니다
언덕길 꼭대기에 학교가 있고 길이 하나도 반듯하지 않고 세살아이가 낙서해놓믄 것 같은 그런 동네예요
시장도 있고 콧구망만한 커페도 있고 그런 동네예요
산도 가깝구요 이사하면 우리 강아지하고 골목골목 헤집고 다닐려구요^^
아쉽게도 주택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모두 순하고 그러시네요
집수리 하는데 정말 모두 잘 이해해주셔서 ^^
안테리어 사장님도 정말 드물게 인심 좋은 곳이라고 하시더군요. 서울이 아닌 것 같다고 ㅎㅎ
진작 작지만 소중한것들을 알아보는 눈을 키웠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았으니 정말 다행이예요이 동네가 너무 좋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참 많이 변했네요
변화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6-07-11 17:01:22
IP : 182.225.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16.7.11 5:06 PM (175.223.xxx.107) - 삭제된댓글좋은 동네 찾으셨네요
저는 다음엔 꼭 좋은?반찬가게 있는 재래시장 근처로 이사가려구요 ㅎ2. Mmm
'16.7.11 5:45 PM (220.127.xxx.135)어디신지 좀 알려주세요ㅜㅜ 아무리 신도시 어디가 폭등했느니 쾌적하다느니
차가 안막힌다느니
뭐라해도 뭐니뭐니
해도 서울이지요 .. 저도 1기 신도시에 살고 있는데 서울 가고 싶어요~~~~~~ 애들 졸업 다 하면 서울 어디로 갈까 상상? 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3. 저도
'16.7.12 8:55 AM (110.8.xxx.8)저도 그런 곳 좋아해요.
80년대 분위기라고나 할까?
그런 동네 보면 고향같은 생각이 들면서 맘이 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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