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로서 이러면 안되겠죠?

문제..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16-07-11 09:35:44

제가 좀 불안성향이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중1인 아들도 저와 비슷한거 같아요.

아들과 대화내용의 많은 부분이 무엇무엇은 조심해라..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어!

아파트 현관 나가서는 위에서 혹시 뭐가 떨어질지 모르니 저만치 안전하게 걸어라!

차 건널때는 왼쪽 오른쪽을 몇번이고 확인하고 건너라

골목에서도 운전자가 실수로 보행자를 못볼수 있으니 니가 조심해라!

교통사고중 무서운 사고 기사가 나면 기사내용을 보여주면서 까지 이런 사고도 있고 저렇게 어이없게 죽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라!

이런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애를 잘못 가르치고 있는거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이 친구들하고 물놀이를 가려고 계획중인데, 또 안전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친구들이 장난으로 물속에 쳐박으면 어떻게 할거야..? 너도 그러면 절대 안되구.. 왜 창문가에서 놀다가 둘이 함께

떨어져 사망하는 일도 중학교에서 있었잖아요... 그런 기사 볼때마다 남의일로만 생각이 안들고 너무 걱정에 걱정이 되는거죠

이러다 아이가 불안해서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많이 심한가요?

이제부터라도 안전얘기는 좀 줄이고 재밌는 얘기를 더 많이 할까하구요

IP : 222.238.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
    '16.7.11 9:43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더 심했어요.
    막말로 걷다가 하늘이 무너져내릴까,,, 땅이 꺼질까..걱정하면서 살고 있어요.
    전 서울도 버스 안타고 꼭 기차타고 가요. 시내버스보다는 지하철...ㅠㅠㅠ...
    택시는 무서워서 혼자서는 안타요.
    그런데 걱정안하고 살수있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전 아들에게,혹여라도 친구들과 있다가 혹시라도 싸움이라도 나면 얼른 집으로 오라고도 얘기해요.
    같이 있으면 거도 같이 폭행으로 들어간다고요.
    조심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걱정 겁은 많고..저도 참 피곤하고 힘들더라구요.
    말한다고 애들이 듣는것도 아니고...성격인거같아요.

  • 2. 안전이야기는
    '16.7.11 9:47 AM (14.34.xxx.210)

    유비무환이라고 하면 좋지만 원글님 의식중 내 아이도 저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이러이런 상황에서 항상 조심해라 그래서 지구상 모든 사람이 다 죽어도 우리는 살아 남는다는 확신 초긍정의 마음으로
    얘기하세요.

  • 3. ,심하네
    '16.7.11 9:51 AM (112.173.xxx.251)

    적당히 하세요
    너무 그래도 나중에 질려해요.

  • 4. 원글
    '16.7.11 9:51 AM (222.238.xxx.3)

    아 윗님, 하긴 하되 우리는 절대 안전할거라는 초긍정확신을 갖고 얘기하라는 말씀이죠! 네네
    감사합니다^^

  • 5. ㅋㅋ
    '16.7.11 9:52 AM (211.109.xxx.201) - 삭제된댓글

    가족중에 이런 분 있는데 피곤해서 미칠 지경이에요.
    더 싫은 건 나한테도 옮는다는 거.. 뭐만 하려고 하면 부정적인 말부터 하니 미치겠어요. 저도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이 됐어요. 어릴 땐 낙천적이었죠;

  • 6. . .
    '16.7.11 10:01 AM (182.224.xxx.118)

    그래도 주의주면 커서도 더 주의하고 엄마가 불행을 미연에 막는 좋은 습관 만들어주시고 계신다고보여지는데요.ㅎ

  • 7. minss007
    '16.7.11 10:21 AM (211.178.xxx.159)

    펙트만 정확히 짚어주세요!
    사실 저도 그래요 ^^

    남들이 보기엔 안전불감증 이라 하지만~

    간단하고 짧게 ..정확히 눈을 보고 얘기해줍니다
    절대 길게 얘기하면 바로 잔소리가 되니까요

    섬세하고, 조심스런 성향때문에 남들보다 더 피곤하지만(단점)
    그런점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점(장점)을 꼭 강조해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물놀이 위험한것 맞아요!
    특히 아이들끼리 보내는건 전 반대예요
    중고등 시절..저라면 절대 아이들끼리 물놀이 안보냅니다
    정말 물놀이 사고는 순간입니다

  • 8. minss007
    '16.7.11 10:24 AM (211.178.xxx.159)

    저는 ^^;;

    비오는 날
    전봇대 만지지말고, 맨홀뚜껑도 왠만하면 밟지말라고 해요 ㅜㅜ
    그게 운이 나쁘니 감전사가 종종 tv뉴스에 나올때마다 아찔하거든요
    운이 나빴다고 하기엔 ...너무 잃는 것이 크니까요

  • 9. 저도
    '16.7.11 2:22 PM (121.147.xxx.89)

    늘 조심하고 걱정 많던 엄마였는데

    아이는 그런걸 좀 싫어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963 고등 국어 공부는 많이 나오는데 중등 국어 공부는... 8 리스너 2016/07/11 2,199
574962 집을 어디다 구할지 고민되요. 4 2016/07/11 1,566
574961 날이 너무 더워서 숨이 막혀요 7 ㅜㅜ 2016/07/11 2,272
574960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쓴 사람 죽었네요. 42 .,?! 2016/07/11 28,105
574959 보신으로 뭐 드시나요? 3 맹랑 2016/07/11 1,449
574958 포털 검색어 비비안과 쿠시가 나와서 3 늙었군요.... 2016/07/11 1,204
574957 밑에서 얘기한 가족 내 왕따요~ 1 ㅇㅇ 2016/07/11 1,308
574956 유치원에서 아이가 친구를때렸어요. . . 27 . . . 2016/07/11 5,184
574955 말해주는거 외에 궁금해하는 사람의 심리는??? 12 인간관계 2016/07/11 1,758
574954 고혈압 어찌 도와줘야하나요 20 혈압 2016/07/11 3,849
574953 중딩 학교학습지랑 문제집 노트같은거.. gg 2016/07/11 471
574952 위염이 제대로 도지니 쉽지가 않네요.. 2 현이 2016/07/11 1,701
574951 대문에 이대 중대 성대 경희대 외대 등,,,글을 읽다가 5 기가찬다 2016/07/11 2,678
574950 소불고기 할때도 핏물 빼나요? 6 ... 2016/07/11 10,683
574949 백일떡 돌려도 될까요? 14 28 2016/07/11 4,380
574948 앞으로 비혼이 늘어날텐데 10 ... 2016/07/11 3,742
574947 친구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가 쉽나요? 2 ... 2016/07/11 1,704
574946 국내보다 더 저렴히 갔다올 수 있는 해외 여행지4곳 1 휴가 2016/07/11 2,191
574945 사드배치 후보지로 경남 양산 천성산이 유력....오마이펌 5 좋은날오길 2016/07/11 2,187
57494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 alone 2016/07/11 1,710
574943 대우 클라* 제습기 어떤가요? 2 더워 2016/07/11 636
574942 휴대폰 요금 얼마 나오세요? 갖고싶은 휴대폰이 비싸요. 4 dd 2016/07/11 1,362
574941 카베진 알파와 에스의 차이는 뭔가요 1 ... 2016/07/11 3,111
574940 육하원칙으로 일기 쓰기 오래해도 글쓰기 실력이 좀 나아질까요. 7 . 2016/07/11 1,313
574939 지금 경주날씨 경주 2016/07/11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