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가족/지인이 부탁한 일 등 남이 연관된 일은 완벽에 가깝게 해내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항상 회사 업무 평가도 좋고 가족, 친구들에게도 칭찬을 많이 받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저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게으름을 피우며 늦게 하고, 하더라도 대충 해치우는 경향이 있어요. 도대체 왜 이러나 싶어 고민해보니 남 일은 하면 칭찬을 받거나 보너스를 받거나 가시적인 보상이 있지만 내 일은 그런 즉각적인 리워드가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제 동료 중에 저랑 완전 반대인 사람이 있는데 (회사일은 설렁 설렁, 자기 일은 최선의 방법을 항상 모색) 어떨 때는 그런 성격이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되는거 같아 부럽기도 해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이상한 성격을 고칠수 있을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일은 완벽히, 내 일은 대충 하는 제 성격이 싫어요
1. ,,
'16.7.11 9:12 AM (223.62.xxx.16)인정욕구를 포기하세요
2. 글쎄
'16.7.11 9:14 AM (222.110.xxx.105)음 남일을 완벽하게 안하면 욕먹구요 자기일에 게으름피는 여유도 있어야죠 사람이 모든것에 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그건 강박증상인데 원글님은 지극히 정상적인데
3. ㅜㅜ
'16.7.11 9:14 AM (182.215.xxx.10)인정 욕구를 포기하도록 해볼께요. 하지만 인정 욕구를 포기한다고 자동적으로 제 일을 최우선시하게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내 일을 최우선시할지 저도 모르겠어요
4. ㅜ
'16.7.11 9:15 AM (110.70.xxx.224)저도 그런 성격인데..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 남들은 제가 대단한 완벽주의자인 줄 알아요..
5. ㅜㅜ
'16.7.11 9:22 AM (182.215.xxx.10)저도 좀 자존감이 낮은 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인정 욕구때문에 남 일을 더 완벽하게 잘 하는건 이해가 되는데 내 일을 너무 미루고 안하는 건 정말 이해가 안되고 너무 싫어요
6. ㅜ
'16.7.11 9:26 AM (175.223.xxx.169)남 일에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쏟으니 당연히 본인 일엔 게을러질 수 밖에 없죠. 이것도 타고난 성격인 거 같아요ㅜ
7. ,,
'16.7.11 9:28 AM (223.62.xxx.16)제가 할 답을 윗분이 하셨네요
8. ㅜㅜ
'16.7.11 9:30 AM (182.215.xxx.10)ㅜ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타고난 성격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좀 속상해요. 내 일을 더 열심히 하도록 스스로에게 보상 제도를 마련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내가 주는 보상은 별 매력이 없더라구요.
9. gg
'16.7.11 9:33 AM (58.234.xxx.89) - 삭제된댓글원래 그래요. 프리랜서나 예술작가가 왜 힘들겠어요.
이상한 성격은 아니고, 님같은 분들은 어디 소속되어서 일하는게 적성에 맞는 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나는 자기자신에게 너무 대충인 것 같다 싶으면 아이러니하게도 자기규율이 강하고 완벽하게 하느니 아예 안한다는 성격 때문일 수도 있어요. (일례로 방 청소를 연례행사처럼 하는데 대신 미친듯이 하고, 나머지 기간은 어질러진 것을 보면서 부담을 느끼면서도 내버려 두는 경우). 만일 그런 경우라면 뭘 이룬다는 목표보다는 아무 것도 안하느니 조금씩 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스스를 다독일 필요가 있어요.10. ,,
'16.7.11 9:34 AM (223.62.xxx.16)남시주는 보상이 다 허상이란걸 깨닫기 전까진 살던대로 사는거죠 뭐.
11. ,,
'16.7.11 9:34 AM (223.62.xxx.16)남시-남이
12. 존심
'16.7.11 9:40 AM (110.47.xxx.57)내일 완벽하게
남의 일은 대충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쁜 상황이 될 듯...13. ㅜㅜ
'16.7.11 9:42 AM (182.215.xxx.10)오, gg님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안하느니 조금씩 해본다...신선한 접근인거 같아요.
존심님, 제 동료는 자기일 완벽, 남의 일 대충 (안잘릴만큼)하는데 어려움 없이 잘 살더라구요.14. ..
'16.7.11 10:45 AM (211.224.xxx.143)이상하게도 그런 사람들이 안잘리고 스스로 그만두지도 않고 오래 다니더라고요. 일 너무 못하고 스스로도 할 생각도 없고 그래서 다들 저 수준 떨어지는 사람한테 눈치주고 다같이 재껴놓는 분위긴데 본인도 약간은 스트레스받겠지만 옆에서 보기엔 별 스트레스가 없더라고요. 그러던지 말던지 그만두라 말 하는 사람없으니 자기 할 거 하면서 즐겁게 다니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은 아마도 직장은 돈이다 이 개념이 정확한 사람같아요. 그냥 한달 버티면 돈나와 그만 두라는 사람없는한 끈덕지게 붙어서 돈받으면 장땡 내 욕 하던지 말던지 욕 많이 먹는다고 죽는거 아냐 뭐 이런 마인드. 어떻게 보면 둔한데 자기 갈 길에 대해선 오히려 철저하고 미리미리 준비해놓더라고요
15. ㅜㅜ
'16.7.11 10:51 AM (182.215.xxx.10)..님 글 읽고 빵터졌어요. 마치 제 동료를 옆에서 보고 글쓰신거 같아요. 저도 욕많이 먹는다고 죽는거 아니야, 내 살길 찾아놓는게 더 중요해 이 마인드 완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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