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부터 출근인데 우울증으로 인해 너무나 괴롭습니다

바보같아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16-07-11 08:24:53


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중
덜컥 일자리를 얻게됬어요
기대도 안했고 갑작스레...

몇달 넘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문불출 지냈는데

취업한게 하나도 기쁘지 않고 부담만 되요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서.....
표정관리하고 잘할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툭하면 자살하고 싶고 사라져 버리고 싶은 마음인데
억지로 억지로 사람들 틈에 섞여 일해야하나 싶고 그렇네요.....

재벌딸도 아니고 내 밥벌이는 해야하는데
마음이 병이 깊어 너무 부담되요
어떡하죠..

출근길인데 긴장되고 걱정되고 그렇네요.....
IP : 211.36.xxx.2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1 8:27 AM (118.33.xxx.46)

    혼자 있는 것 보다 직장 나가서 일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면 나아질 수도 있어요. 힘내요.

  • 2. 우울증도
    '16.7.11 8:31 AM (112.173.xxx.251)

    일하면 나아져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게 더 안좋죠.
    처음 일주일만 잘 견디면 괜찮으니 해 보세요.
    다들 그렇게 돈 벌어요.
    님만 힘든게 아니고..
    익숙해지면 편해지니 며칠만 참으세요.
    화이팅!!

  • 3. ...
    '16.7.11 8:41 AM (114.204.xxx.212)

    병원 가고 약 드세요

  • 4. 글쎄
    '16.7.11 9:10 AM (222.110.xxx.105)

    우울증은 일한다고 일 안한다고 낫는게 아니예요 일한다고 일안한다고 나으면 그건 우울증이 아니예요 설사 우울증이어도 일해서 일안해서 나으면 또 다른일이 발생하면 또 우울증옵니다 병원가서 약드세요

  • 5.
    '16.7.11 1:20 PM (210.221.xxx.62)

    일을 시작한 초반에는 우울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건 우울증이 심해진게 아니라, 새로운 일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이 만들어낸 일종의 병적 환상 같은 것일 거에요. 부담감이란 건 사실 우울증 만큼이나 힘든 것이니까요.
    그걸 꼭 이겨내야 하거나 넘어서야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그걸 바라보세요. 이게 부담감이구나, 내가 부담감을 가지고 있구나.
    다만, 내 병이 더 심해졋구나 생각하지는 마시길 바래요. 그냥 새로운 부담감이 얹어진 것 뿐이라고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부담감은 막상 일을 하고 일이 익숙해지면 어느날 사라집니다. 여기서 팁 하나, 부담감만 사라지는게 아니라 약간의 우울증을 같이 데리고 사라질 확률이 높습니다. 섬유질 같은 거라 생각하심 되요. 고구마 먹으면 좋은게 고구마가 흡수되기 보다는 장에서 그대로 배출이 되면서 장에 있던 다른 독소들을 함께 데리고 몸 밖으로 배출되죠. 뭐 그런 정신적 작용이 님의 마음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일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도망치고 싶다면 도망쳐도 되요. 다만 그렇다면 마이너스도 플러스도 없는 본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거죠. 덤으로 내가 도망쳤다는 자책감이 뒤늦게 찾아올수도 있으니 약간의 마이너스 상황도 예측가능하겠네요.
    그런데 지금 일을 한번 시작해 보면..큰 고구마 삼키는 것 처럼 일단은 목구멍이 탁 막히는 부담감이 찾아올 수 잇습니다. 다만 그럭저럭 소화하면, 뭔가 막혔던 것들이 장에서 비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몇 배의 이득이 있을수 있고요.

    또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정신 상태가 아주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도, 새로운 일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은 늘 있다는 거에요. 저는 늘 새로운 사람들을 섭외하는 일을 하는데, 이 일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람의 번호를 누를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르죠. 제가 이러는지. 늘 자신있고 당당해 보이는 타입으로 비치겠죠. 하지만 제 안에도 두려움이 많답니다. 그러니까 원글님만 그럴것이란 생각을 버리세요. 모두 다 비슷해요. 다만 모른척 하면서 이겨내며 사는것 뿐이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제 친구도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그 고비 잘 이겨내고 지금 그 직장에서 이년째 잘 일하고 있어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466 특정 IP가 쓴 글 찾기 12 .... 2016/08/02 2,160
582465 식기세척기 쓰다 못 쓰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4 힘들다 2016/08/02 1,283
582464 디지털 피아노 vs 키보드 잘 아시는 분 1 .. 2016/08/02 726
582463 스타벅스의 프라푸치노와 블렌디드 무슨차이인가요? 1 ^^* 2016/08/02 8,290
582462 "한국에 왔으면 국내법 따르세요" 1 샬랄라 2016/08/02 1,041
582461 매일 식탁 올릴 식기 추천해주세요 10 자연 2016/08/02 2,426
582460 한밤중 힘들대서 나갔더니 자기 찻값만 계산하는 친구 65 ... 2016/08/02 24,225
582459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면 취업에 도움될까요? 9 가나요 2016/08/02 3,976
582458 얇게 썬 한우 생등심. 어떻겅 먹을까요..? 4 궁금 2016/08/02 756
582457 차량 스티커 제작하시는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25 핀트 2016/08/02 3,890
582456 형제 많으신분들.. 2 형제 2016/08/02 1,228
582455 메가박스 코엑스 상영관 스크린 A나 B에서 관람해 보신분 계세.. 1 입추 2016/08/02 1,925
582454 지리산 자락 계곡!비가 갑자기 엄청 와서 철수했어요~~ 2 ㅇㅇㅇ 2016/08/02 1,782
582453 강만수 이명박의 소망교회 동지 10 ..... 2016/08/02 1,230
582452 레이온 88%,마 12% 블라우스...? 3 ... 2016/08/02 1,210
582451 이태리 3 애니송 2016/08/02 780
582450 나이드니 힘들게 하는 친구하고 만나고 싶지 않아요.. 17 피곤 2016/08/02 7,990
582449 남중생학생들과 동석해서 점심 먹은 이야기.ㅎㅎㅎ 5 얼떨결에 2016/08/02 2,640
582448 항상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아부지..... 추천 2016/08/02 679
582447 일드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6/08/02 1,137
582446 판사라는 직업은, 본인에게 어떤장점이 있을까요? 15 뜬금 2016/08/02 5,288
582445 실비보험 가입 시 건강검진이 필수인가요? 4 분짜 2016/08/02 1,563
582444 주변 사람들과 시간이 갈수록 멀어지는 느낌.. 7 휴가다 2016/08/02 2,794
582443 얼굴vs몸매 14 궁금 2016/08/02 4,440
582442 악기와 운동 1 악기와 운동.. 2016/08/02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