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베이비시터 경험잡니다

아이이뻐 조회수 : 4,476
작성일 : 2016-07-10 19:30:38

옛날 이야기지만 우리 아이들 초등 저학년때

앞동 아이 둘 봐준적 있어요

생후 1개월부터 초등 3학년까지 봐 줬어요

새벽에 눈도 뜨기전부터 밤 10시정도까진데

거의 우리집에서 그냥 재웠어요

농수산물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이라 낮이고 밤이고

아무때나 들어와 같이 밥도 먹고 목욕탕도 가고...

지금은 둘다 대학생이 되었는데 아직도 우리집에 잘 놀라와서

우리딸이랑 부비부비하며 놀다가 잠도 자고..^^

어제도 와서 자고 아침에 라면 끓여먹고 점심은 감자부침..

방금 카레 만들어 배뚜드리며 먹고 즈그집에 갔어요

저나 우리애들도 그 아이들 진심으로 예뻐했고 사랑해요

그렇지만 야단친적도 많고 심지어 때려준적도 있어요

이유도 없이 떼쓰거나 언니오빠 숙제할때 책상위로 올라가

공책위에 앉아 안비카거나 낙서를 하거나 쥬스를 부어버릴때..

막 야단치고 벌도 세웠어요

때려줄땐 거짓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남에물건에 손댔을때...

세번정도 때렸는데 지금도 기억이 나서 마음이 아파요

그일은 그애들 부모도 알고 있어요

 

남에 아이 봐주는분들...

키울땐 남에 아이란 생각 안들어요

얼마나 이뿐데요

비록 돈받고 봐주긴 했지만...

내아이도 미울때가 있는데 남에 아이는 오죽 하겠냐는 생각 하시는분들..

저 그런글 읽을때마다 참 억울해요..

 

 

IP : 110.11.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얼굴
    '16.7.10 7:34 PM (115.136.xxx.134)

    마지막에 쓰신 편견 저도 어느정도있거든요..
    제가보는세상이 전부가아니라는걸 다시느낍니다.
    글잘봤어요~~

  • 2. ...
    '16.7.10 7:55 PM (211.36.xxx.60)


    가슴 따뜻한글^^

  • 3.
    '16.7.10 8:03 PM (218.153.xxx.8) - 삭제된댓글

    저도 순진하다는 얘긴 가끔 듣지만 일단 사람 쓰면 다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에요.
    어린이집 맡길때도 어련히 잘 하실까 하고요.

    진짜 의심할 정황이 있으면 모를까
    불안할거면 맡기질 말아야지 맡겼으면 믿는게 맞다고 봐요.

  • 4. 푸흡
    '16.7.10 8:39 PM (111.171.xxx.59)

    정말 친자식처럼 사랑과 매로 키우셨네요
    저도 울애 베이비시터 해주시던분이 딱 이런 스탈이라 참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애에 대한 독점욕?같은게 있는 스탈이라 그분께 1년만 맡기고 그후엔 친정에 맡겼어요
    애한테 어느 정도까지만 해주시길 바랬기에.. 초보엄마라 그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185 서울 중구, '박정희 공원' 속도낸다. 5 유신반공독재.. 2016/07/18 832
577184 고1 문과지망생인데 이번 방학 공부 안내 좀 부탁드려요 3 /// 2016/07/18 1,150
577183 교통사고났는데요 엑스레이찍어도 멀쩡하다고하는데 7 아휴 2016/07/18 2,502
577182 소규모가족식사 돌스냅 해야할까요~? 6 돌파티? 2016/07/18 884
577181 창고에 보관중이던 가스렌지 사용해도 되나요? 2 ... 2016/07/18 781
577180 좋아하는 시 이야기해주세요^^ 40 날날마눌 2016/07/18 2,092
577179 중 1 데리고 서울 놀러가는데 어디가면 될까요? 3 zz 2016/07/18 763
577178 새누리당 윤상현 녹취록'에 與 발칵..비박계 "검찰 수.. 5 인천 남구 .. 2016/07/18 1,472
577177 성주 농업경영인 회장, "성주에 외부세력 없었다&qu.. 3 외부세력프레.. 2016/07/18 771
577176 이진욱 사건은... 33 뭐든 2016/07/18 24,644
577175 발시려워요 7 000 2016/07/18 1,397
577174 사우나를 가야 할까요 .... 2016/07/18 548
577173 우울증약을 먹게되었는데... 16 제가요 2016/07/18 3,453
577172 2012년 12월에 준공한 아파트...방사능 위험있을까요? 4 방사능 2016/07/18 1,765
577171 어르신들 카톡으로 보내는 글들... 19 동글이 2016/07/18 5,470
577170 이런 상황 어떤가요? 2 ㅇㅇ 2016/07/18 614
577169 노트북 새 거 팔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요? 6 /// 2016/07/18 1,106
577168 유산균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69 ... 2016/07/18 31,072
577167 TV에 관해...다른 댁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ㅜㅜ 2016/07/18 511
577166 남편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6 비밀 2016/07/18 5,151
577165 궁금한게있어요!! 4 밑 리모델링.. 2016/07/18 762
577164 아까 모공감추는 화장품 질문하신분 보세요 11 모공에 강추.. 2016/07/18 4,116
577163 일본영화 세상끝에서 커피한잔 여기서 추천 받았는데요 16 2016/07/18 3,561
577162 위염있으신분들 점심은 뭘로드시나요? 7 발리 2016/07/18 3,468
577161 속초휴가가는데 비예보가 있네요.. 6 Justin.. 2016/07/18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