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학 책 읽다가 공감되는 내용을 봤네요.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억 하는게 아니라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가장 힘들거나 좋았던 기분(peak) 과 그 사건이 끝날 때 기분(end)
만을 기억한다고 보더라구요.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기도 하네요.
모든 것을 정확히 기억하는 건 불가능 하니.)
그리고 그 둘의 기억을 비교해서 끝이 상대적으로 좋았을 경우
좋은 기억, 반대의 경우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해요.
예를 들어 a와 b라는 사람이 따로 여름 여행을 가셔
둘 다 일주일 정말 재밌게 보냈는데
a는 그 재밌는 상태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고
반면 b는 마지막에 조금 안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온다면
나중에 기억할 때 둘 다 대부분의 시간을 즐겁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a는 좋게 기억하는 반면, b는 끝이 안좋았기에 썩 별로 였다고 기억한다고 보는 거죠.
반대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 때에도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비해 고통의 강도가 조금 줄어든 상태로
끝나는 경우와, (고통 시간 1분 덜 고통 시간 30초)
고통스러운 순간만 겪다가 끝난 사람(고통 시간 1분) 이 있을 경우
나중에 둘이 과거를 기억해 보면
전자의 경우가 더 긍정적으로 그 경험을 판단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전자가 1분 30초로 더 많은 고통을 겼었음에도 나중에 기억할 때 지속 시간은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네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 됐던게
남자들 군대가면 일이병때 고생하다가 나중에 병장되면
할 만해 지는데
그래서 그런가 전역한 사람들 중에 우스갯 소리로 군대 재밌었다고
하는가 싶기도 하구요.ㅎㅎ
결국에 이 책의 저자가 이 내용을 근거로 하려는 이야기는 인간이
무언가 선택을 할 때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험에 대한 기억이 이렇게 왜곡되어 있다보니
과거의 경험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옳은 결정을 내리려면
그걸 알고 의식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심리학이기 때문에 맞다 아니다 이렇게 따질 수는 없겠지만
재미있어서 올려 봅니다
저도 초짜라 깊이 있게 설명은 못드리겠네요ㅎㅎ
1. 청매실
'16.7.10 11:40 AM (223.62.xxx.190)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 샤니
'16.7.10 11:41 AM (121.167.xxx.147) - 삭제된댓글근데. 다 아는 사실일듯.
3. ㅇㅇ
'16.7.10 11:41 AM (175.223.xxx.170) - 삭제된댓글그냥 책 제목을 알려주는게 낫겠네요
정리가 깔끔하지도 않고
남자들 군대는 누가 재미있다고 하던가요? 다 싫다고 하던데..사람마다 다르게 말 하는걸 예로 드는건 어울리지도 않고.4. ㅎㅎ
'16.7.10 11:44 AM (221.167.xxx.78)오랫만에 로그인 해봤는데 댓글이 진짜...학교에서 강의하는 사람인데 정리 이 정도면 깔끔합니다^^
괜찮은 글에 퉁박을 주니 진짜 좋은 글이 잘 안 올라오는 것 같아요.5. 글쓴이
'16.7.10 11:45 AM (211.201.xxx.221)저도 이 내용을 썩 잘 이해를 못한건지 아니면 말로 풀어 쓰기가 힘든건지 모르겠네요.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걸 잘 안하다보니 글이 미숙한가 봐요ㅎㅎ. 참고로 책 이름은 선택의 심리학 입니다. 저자는 배리슈워츠 구요.
6. ㅅ ㅅ
'16.7.10 11:45 AM (121.189.xxx.131)윗댓글 뭐니. 세상에 참 성격 이상한 사람 많네요
7. ??
'16.7.10 11:48 AM (110.70.xxx.185)둘다 여행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안 좋았던 사람만 안 좋은 기억으로 남긴다는건 당연한거 같은데요?
a는 여행 과정이 별로였는데 끝에 좋았다
b는 여행 과정이 좋았지만 끝이 안 좋았다.
이럴 경우 a는 좋았던 여행, b는 안 좋았던 여행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설명이 되야 좀 맞을거 같은데.8. 이젠
'16.7.10 11:49 AM (211.36.xxx.157)맞아요. 심리학책 읽을수록 인간의 인지란 얼마나 불완전한가 알게 돼요. 그래서 함부로 제말만 맞다 큰소리 치는 사람 한번더 쳐다보게 되고 내 기억과 판단도 돌이켜보게 돼죠.
9. 175.223
'16.7.10 11:51 AM (218.51.xxx.99)댓글 참 못됐네요.
10. ...
'16.7.10 11:53 A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아 정말 82의 퉁박은 알아줘야 해요.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ㅋㅋㅋ 원글님 잘 읽었어요~
11. ...
'16.7.10 11:57 A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175.223이 lte망처럼 많은 사람이 쓰는 아이피인가요? 베스트에 결혼하라고 성화인 엄마 글에도 병맛 댓글 싸지른 사람도 175.223이던데 차라리 동일인이었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12. 글쓴이
'16.7.10 11:57 AM (211.201.xxx.221)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책에서 든 예시는 둘다 똑같이 즐거운 여행을 했는데 마지막에 어떤 상황이였냐에 따라 여행에 대한 기억이 달라진다는 내용 이더라구요. 마지막 감정만으로 과거의 경험을 판단한다고 보기 보다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릴 때 가장 극적인 기억 그리고 끝날 때의 기억 두개를 떠올리고 그 두개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다.이렇게 말한게 아닌가 싶어요.
13. ...
'16.7.10 11:58 AM (121.168.xxx.253)갑자기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사주볼때도 말년운이 좋아야 좋은 사주라고
하는 것처럼.14. 윗분
'16.7.10 12:00 PM (122.62.xxx.177)끝이 좋으면 다 좋다..... 세익스피어의 희곡제목에 있어요.
저도 이글 읽고 그 생각했었는데 찌찌뽕~15. 아아아아
'16.7.10 12:16 PM (117.111.xxx.200)맞아요..
그래서 임종 직전에..몇달동안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했다면..
죽을때 그래도 내 인생은 좋았다 잘살았다 이런 기분으로
죽을수 있다고 해요..
이 얘길 듣고..저도 부모님께 좀 잘해드리게 되더라구요..16. 다 아는거 아녔냐고
'16.7.10 12:44 PM (211.244.xxx.154)퉁박 놓는 사람이 놓치는게 있어요.
그래서 다 알기 때문에 다 현명한 다음 결정을 하나요?
마지막이 안 좋으면 그 전까지 좋았던걸 싸그리 뭉개는 경험치로 본인의 다음 결정도 그르치고 남들한테도 잘 못 된 훈장질을 하게 되는 건 놓치신 듯.
하여 경험치에 의한 결정이 항상 옳은 판단이 아니라는건데..퉁박이나 놓기는 ㅎㅎ
어여 에어컨이나 트셔요~~17. 샤니
'16.7.10 12:55 PM (121.167.xxx.147) - 삭제된댓글ㅋㅋ
제윗글 175님이 퉁박글썼다가 지우셨어요.
저는 퉁박놀라고 단 댓글 아니구.
원글님처럼 생각하는분들 많을꺼라고 댓글 단거에요.
211님글에 제가 기분나쁘네요.18. 샤니
'16.7.10 1:20 PM (121.167.xxx.147)ㅋㅋ
175님이 퉁박글썼다가 지우는 바람에
다 아실듯 하다고 댓글 달았다가
댓글상황파악못하신윗글님의 공격에
다른분분들도 오해하실꺼 같아서
저도 댓글지우게되네요.
ㅋㅋ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책읽으시다가 좋은글 있으시면 올려주세요~19. 네
'16.7.10 1:43 PM (210.106.xxx.78)잘 읽었습니다
20. 종종
'16.7.10 2:13 PM (74.111.xxx.121)앞으로도 종종 올려주세요. 재밌게 잘 봤어요.
21. 어쨌든
'16.7.10 2:15 PM (223.62.xxx.191)좋은 책 읽고 글 남겨줘서 고마워요
22. 네.
'16.7.10 3:13 PM (112.150.xxx.194)좋은글이네요.
23. ㄴㅁ
'16.7.10 3:39 PM (39.121.xxx.164)심리학 재미있네요
24. ..
'16.7.10 6:43 PM (118.38.xxx.29)>>심리학책 읽을수록 인간의 인지란 얼마나 불완전한가 알게 돼요.
25. 재밌네요
'16.7.10 8:49 PM (221.145.xxx.83)행동 경제학자 대니얼 카니먼 이라는 사람은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기억 하는게 아니라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가장 힘들거나 좋았던 기분(peak) 과 그 사건이 끝날 때 기분(end) 만을 기억한다고 보더라구요.
저도 한번 읽어볼랍니다. 감사합니다.26. ...
'16.7.10 11:56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175.223
그 때 스트레스 받는 여자분에게 짐덩어리라 표현한
ㅎㅎ 통신망이라도 표현,사고보니 같은류 인간이네요.
홧병걸려 있는 사람 시비. 밖에서 무시받는데 암소리 못하고
여기서 툭 던지는 불쌍한 분이네요.27. ...
'16.7.10 11:57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175.223
그 때 스트레스 받는 여자분에게 짐덩어리라 표현한 퉁박주다 누가 뭐라하면 삭튀 ㅎㅎ 통신망이라도 표현,사고보니 같은류 인간이네요. 홧병걸려 있는 사람 시비. 밖에서 무시받는데 암소리 못하고 여기서 툭 던지고 스트레스 푸는 불쌍한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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