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력 유전이란게 있는것같으세요?
1. 음
'16.7.10 9:45 AM (49.143.xxx.152)그 어머니의 막말하는게 유전될까 걱정이네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더라도 곧 내사람될사람한테
못박아서 뭐하나효..휴..
힘내세요...2. 흠
'16.7.10 9:50 AM (125.182.xxx.27)어느정도보고배운대로 나오는건있어요 예를들어 부모님이늘화를잘낸다ᆢ그럼 어느덧 내게도그런모습이나오더라구요 그걸알아채고 고치면되는데 노력은해야됩니다 성격은 어느정도유전되더라구요
3. ㅇㅇ
'16.7.10 9:52 AM (211.237.xxx.105)있긴 있지만요. 운명까지 닮는다 이런건 말이 안되지요.
이혼은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 나와 맞고 안맞고가 개별적으로 다 다르니깐요.
유전력과 가족력은 분명히 있지만 이혼같은 상황은 거기에 끌어다 붙일일까진 아니라고 봅니다.4. 시짜들은 그래요.
'16.7.10 10:22 AM (175.223.xxx.234)친정엄마가 고등학교 다닐 무렵에 외할머니께서 사고로 돌아가셨답니다.
몇 년 뒤에 결혼해서 시골에 있는 시댁에 다니러 갔더니 시아주머니 정도 되는 친척이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면서 뭘 배우고 왔을고...ㅉㅉㅉ' 그러더랍니다.
당시만 해도 그 시골에서 여자가 고졸인 경우도 그리 많지 않았던 시절에 눈앞에서 대놓고 그런 험담을 하는데 기가 막혀 죽겠더라고 하시대요.
사소한 문제라도 꼬투리를 잡아 흔들고 싶은게 대체적인 시짜 근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닌 시짜들 빼구요.5. ..
'16.7.10 10:27 AM (114.204.xxx.212)사실 우전력도 중요하고 배운대로 나오기 쉽긴해요
그래도 걱정은 되지만 대놓곤 말 못하죠
그런말 옮기는 남친이 더 문제네요
엄마가 걱정해서 그리 말해도 그러지 말라고 하고 끝내야죠6. 사실
'16.7.10 11:14 AM (175.223.xxx.43)이혼가정에서 자란 남자들 특징이 있는데
이혼을 쉽게 생각해요.......7. .....
'16.7.10 11:43 AM (222.238.xxx.240)상처 받았다고 생각 마시고요,
편견의 일종인데,
내가 그런 생각이 부질 없음을 보여주겠다고 마음 다 잡으세요.8. 유감
'16.7.10 11:43 AM (118.219.xxx.20)어른답지 못한 처세인 것도 맞고 어머니 말씀도 아예 무시는 절대 못 합니다 보고 배운다는거 나는 저렇게 안 될거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은연중에 물들어 있는 경우도 많아요
폭력적인 가정에서 맞고 자란 사람중에 나는 결혼해서 아이들 때려야지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아주 많은 사람이 결국 폭력을 따라 하지요 ㅠㅠㅠ
마음 상하시겠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곱게 자란 아들이 장모사랑 듬뿍 받기를 바랬을 텐데 그 바램이 어긋나 말실수를 하셨다 해도 너무 고까워 하거나 미워하지 마시고 예쁜 가정 이루시면 됩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남편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어줄 거에요9. 돼지귀엽다
'16.7.10 12:22 PM (211.208.xxx.204)소위 정상적 이라고 불리는 가정이 얼마나 많을 것
같으세요?
이혼 안한 집이라도 그 안에서 폭력, 바람, 무시, 냉대
난무한 집도 많아요.
가족의 형태가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예요.
중요한 건 그 환경에서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자라왔는가예요.
그리고 그건 본인이 알아요.
본인에게 물어봐요.10. ...
'16.7.10 2:23 PM (124.50.xxx.55)82생활 5년만에 댓글 달려고 로그인한게 이번이 두번째네요
윗 댓글님 말씀대로 저는 막말하는 유전자가 님남편되실 분한테 들어있을까 걱정이네요
제 남편 ....진짜 막장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집안에서 하루도 울지않은 날 없이 자랐어요
처음 사귀었던 여자집에서도 결사반대해 헤어졌답니다
서울대 나왔고 직업도 좋아요
그런데도 집안이 너무 막장이라고 유전 무시 못한다고 반대했다는데.......
지금 결혼 20년차인데 집하고 회사밖에 모르는 최강성실맨이에요
진짜 그건 사람마다 다른거라 시어머니되실분 입찬소리 어이상실이네요
시어머니자리때매 결혼하셔도 속 좀 썩으실것같아요 ㅠㅠ11. ㄴㄴㄴ
'16.7.10 4:02 PM (50.137.xxx.131)이혼가정에서 자라서 결혼생활 십오년쯤 되는 사람이에요
저도 십대 초입부터 엄마없이 살아왔고요
시어머니 말씀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그걸 며느리 앞에서 한다니 그부분이 더 헐스럽네요
결혼하고 아이키우며
저는 제가 건강하고 부모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요새 저를 돌아보면
이혼가정, 엄마없는 가정에서 자란 그 상실감 , 좌절감,
사랑받고자 하는 몸부림..우울감, 자기비하,,등등이 아주 뿌리박혀있는 것을 보아요
그게 아이들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요
오히려 이십대, 공부하고, 일하고, 연애하고, 놀러다닐때 전혀 몰랐어요
당돌한 아이였고, 아주 활발한 사람이었어요 저는.
그러나 결혼하고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고 나에게 주도권이 생기니...
달라지네요...
내 안의 상처들이 마구 수면으로 올라옵니다...12. ㄴㄴㄴ
'16.7.10 4:03 PM (50.137.xxx.131)참, 그러나 저도 저의 원가정처럼 살지 않기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어요
이혼은 절대 안할거고요
아이들도 절대 버리지 않을거죠
저의 삶은 확실히 저의 부모보다는 훨씬 더 나아요
그러나 그 몸부림들이 더 나나 가족을 힘들게 할때도 있더군요.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강박이
반대로 아이러니하게 자책감으로 돌아오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