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할 힘조차 없구나!
“민중은 개-돼지!”
이 말을 한 개돼지만도 못한 인간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뭐 크게 틀리지도 않은 말 같다.
세계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이 자기나라를 침략하여 집어삼키고 전 국민을 노예로 삼고 개와 말 같이 부려먹다 힘이 떨어져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죽이는 적국의 수괴에게 개와 말이 되어 충성을 다 하겠노라고 손가락 깨물어 혈서를 써 바친 매국노에게 나라의 운명을 18년 동안이나 맞길 수 있단 말인가?
아비에게는 총칼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그랬다 해도, 어떻게 그 딸에게까지 또 나라의 운명을 맞길 수가 있단 말인가?
솔직히 그런 소리 들어도 싸다 싸-
우리가 한 참 밑으로 보는 저 월남을 보라!
프랑스와 미국이 강제로 갈라놓은 나라를 미국을 비롯한 8개국 연합군과 맨주먹에 죽창으로 싸워 보란 듯이 세계최강 양코배기를 몰아내고 통일을 이루어 내었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찌하고 있는가?
남과 북이 서로 “너 살고 나 살자!”가 아니라, “너 죽고 나 죽자!”의 공멸의 길로 치닫고 있다.
남북 분단으로도 모자라 남한을 동서로 가르더니 이제는 내편이 누구이고 네 편이 누구인지 분간조차 못 하게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제2수도의 한 복판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장이라는 작자가 왜구개뼈다귀(천황폐하)만세삼창을 하였겠나!
그래 그 자리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
처음 만세 1창이야 부지불식간에 당하여 어쩔 수 없다 해도, 2창이나 3창을 할 때는 누군가는 나서서 그 자의 주둥이를 찢든가 틀어막고 만세 부르는 팔을 비틀어 라도 놨어야 옳다.
그 자리에서 있었던 뒷얘기를 들어보면 부지불식간에 당한 것도 아니다.
저희 할애비가 비교상대가 안 되는 매국노였고 그놈 역시 친일파이고 왜가 에미의 나라라고 한참 사설을 늘어놓고 나서 만세삼창 하는 것을 모두다 멀건이 바라반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게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일인가?
그러니 개돼지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술상을 들러 엎고 박차고 일어나 그 자를 술상위에 패대기치고 타고 앉아 목을 비틀었어야 옳다.
그런 자가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때는 이때다!”하고 어찌 저런 자가 또 안 나올 수가 있겠나?
법률에는 까막눈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공개석상에서 가슴에 감추어 두었던 인공기를 꺼내 흔들며 “김정은 만세!”를 부르면 그냥 뇌 두겠나?
그자의 골통을 주먹으로 후려갈겨 아주 죽이지만 말고 경찰관서로 개 끌듯 끌고 간 그 사람을 처벌할 것인가?
오히려 전 국민의 영웅으로 칭송을 할 것이다.
그 개돼지만도 못한 작자가 그 말을 할 때 그 자리에는 개돼지가 아닌 사람은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
어떻게 그런 말을 듣고 그 자리에 그냥 앉아 그 자의 말을 끝까지 들을 수가 있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래 나는 개돼지인데, 너는 뭔가 배를 갈라보자!”고 소리치며 그자를 패대기치고 타고 않아 허리띠를 풀러 제켰어야지!
이럴 때 슬픔을 느끼는 것은 한가한 사치다.
이럴 때 분노는 개돼지만도 못한 이의 넋두리에 불과하다.
사드 없으면 당장 남한 땅이 불바다가 될 것 같이 떠벌이던 놈과 지역에서 “내 지역만은 절대 안 돼!”하고 나오는 꼴을 보라!
그자들 얼굴이 철판인지, 콘크리트 판인지 한반 쑤셔봤으면 좋겠다.
에라!
나라 꼴 잘 되어간다.
개돼지 여러분!
올 여름 털 끄슬려져 펄펄 끓는 보신탕 가마솥에 들어가지 않도록, 삼겹살 되어 시뻘건 불판에 올라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아-
다음 생에는 더러운 인간으로 태어나지 말고, 벌-나비로 태어나 꽃 사이를 날며 꿀과 이슬을 핥고 더러운 인간세상 비웃으며 한 여름 살다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