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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시생 슬리퍼 왜!! 하필 선배가 거기에!!!

슬리퍼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6-07-09 13:18:24

시내 한복판에 이사를 오니 주변이 온통 금융 ,기업.등등 사무실천국.

아~~무 생각 없이 주상복합 아파트 운동센터에 운동은 무쉰~~사우나 하러 가는데

왜!!! 하필 선배가!!!

아~~ 회전문밀고 들어왔는데 다시 회전 문 밀고 나가고 싶은 강한 충동!

너무나 멋진 양복의 잔잔한 미소의 신사가.....

“야~~너 영희(가명입니다)아니니?”

모른척 가려는데 이건뭐... 벌써 눈도장찍어서...

“어 ~선배 웬일이세요?“

순간 선배가 웬일이 아니고 내가 웬일이니 웬일이니...내 꼬라지좀보소...

세수도 안하고 운동복에 왜!!!!!!! 고시생 슬리퍼를!!!!!!!!!!!!!!!!!!

그 선배 대학4년 동안 나를 따라다니던 고시생선배.

내가 졸업과 동시에 다른 선배랑 결혼하고 동기들이야기로는 그선배 사시에 몰입.

사시 합격후 변호사로활동. 지금은 바로 옆!!! 건물 로펌에 있단다..

아!!!!!!!!!!!!!!!!!!!!! 얼마 전 이사 왔는데 다시 이사가야하나???????

매일 그 앞을 지나가는데.....

이를 어쩌지...아,,,, 그 여리한 대학생인 나를 생각했을 텐데...

이건 뭐 소도 때려잡을 팔뚝에....머리는 한광주리....

내가 봐도 참 몰골이....

아!!!!!!!잔인한 첫사랑....

그런데 선배 내 고시생 슬리퍼에 두 눈에

“바쁜가보구나!!”

(“줸장~~바쁘긴..무쉰”)

“여기사니?”

(“아니 그럼 이 시내 한복판에 여기안살면 이렇게 그지~꼴로 돌아다닐까?”)

순간 목소리라도 좀 여리하게 해보려 필사의 노력을 하지만 그동안 꿱꿱 거리던 버릇에 목소리도 걸쭉하니...

“네 여기삽니다!”

(뭔 장군감)

아고~~~ 쓰다 보니 어제 일에 더 창피해서 못쓰겠어요!~~~

(오늘도 나가야 하는데 혹시 만날까봐 집에만 있으니 더워죽겠습니다!!!)

IP : 122.32.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6.7.9 1:38 PM (39.113.xxx.52)

    본인은 심각할텐데 저는 그상황이 상상되서 웃겨죽어요ㅋㅋ. .
    사는게 그렇죠 뭐.
    담엔 엄청 멋지게 차리고 나간날 그선배 마주치기를 저도 빌어드릴께요.
    힘내세요 빠샤!!!!

  • 2. 슬리퍼
    '16.7.9 1:45 PM (122.32.xxx.229)

    그죠? 문제는 제가 엄청 차려입어도 영~~ 이라는 말씀!
    선배가 대학 때 눈이 삐어서 따라다녔다고 집에 가는 길에 얼마나 다리를 찔렀겠어요! T.T

  • 3.
    '16.7.9 2:02 P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

    경희궁 사시나봐요

  • 4. ..
    '16.7.9 6:08 PM (211.107.xxx.10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793103&cid=55626&categoryId=55626
    그러나 하필 이 라이벌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들키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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