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본질이 뭘까 생각해 보았어요.
성감대.
연애와 성...따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연애란 성을 고리로 인간관계를 맺는 일.
A와 B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연인관계였다가...그 기간에 A와 B가 성관계를 맺었다는 뜻은 아닐겁니다.
A와 B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부부관계였다가...그 기간에 A와 B가 성관계를 맺었다는 뜻도 아닐겁니다.
동성애를 폄하하는 사회에서는 이성애를 연출하며... 뒤로는 동성애 즐기는 사람 있을테고.
동성애 결혼 금지하는 사회에서는 이성애 결혼 연출하며... 뒤로는 동성애 즐기는 사람 있을테고.
연애가, 결혼이 벼슬인 사회이니 연애 연출, 결혼 연출 가능하고.
사업상 연애, 사업상 결혼 충분히 가능하죠.
사기꾼 중에 부부 연출하며 사기치는 경우 많아요.
신뢰를 주는 세팅이라는 뜻이죠.
나...결혼한 사람이야.(-->신뢰받는 사람이니 결혼도 했지.)
우리...부부야. (-->한쪽을 신용하면 그 배우자도 믿게 되죠. 최유정과 이동찬은 왜 부부인 양 굴었을까. 한쪽은 신뢰받는 존재인 전직 부장판사.)
인간관계를 특별히 연애라고 칭합니다.
성을 고리로 맺는 인간관계에 대한 특별 대우인 셈.
연애의 세계가 파라다이스라고 대중매체는 열변을 토합니다.
성에 대한 추앙이 그만큼 크다는 뜻 아닐까요?
그렇다면 논리적 정합성상 우리 모두가 폄하하는 성매매업이 오히려 최고로 대우받아야 할 사업 아닌가요?
오르가즘은 인간에게 파라다이스를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마치 마약쟁이가 마약에 취한 순간은 천국에 있는 듯 느끼듯이.
그렇다고 그 마약쟁이가 천국에 있는 건 아닙니다.
오르가즘이 주는 황홀감이 최고의 것이라면 오르가즘을 사고파는 일이야말로 최고의 사업 아이템 아닌가요?
성감대가 없는데 성욕이 있을까요?
성감대를 서로 자극해주는 게 연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연애가 사랑이라는 개념의 99.9% 지분을 가지고 있는 양 여기지만 과연 그런가요?
성구매자와 성판매자도 오르가즘을 공유하며 일정 시간을 함께 합니다. 그 순간만큼은 연애가 아니고 뭘까요?
연애가 성매매보다 찬양받아야 할 근거가 있을까요?
인간의 몸을 산다는 게 인간존엄성에 위배되어 성구매가 범죄로 규정되는 건 논외.
행위 자체만 보면...외계인이 보았을 때 연애와 성매매에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을까요?
데이트폭력도 흔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성판매 여성이 통상 겪는 폭력적 상황과 연애가 본질에서 큰 차이 있을까요?
인간의 몸을 사고파는 일이 직업이 되어서는 민주주의 근본정신이 공격당하는 것이니 성매매업이 사라져야 하는 건 당연지사일테고.
연애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연애에 시큰둥하면 비정상으로 봄) 연애보다 아름다운 행위는 없고...(연애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임)
과연 그런가요?
그렇다면 자발적 성판매자들은 파라다이스에서 사는 사람들인가요?
연애를 찬양하는 사회일수록 성매매업이 호황을 누리죠.
연애와 성매매가 과연 불가분의 관계일까요?
결혼을 찬양하는 사회일수록 성매매업이 호황을 누리죠.
결혼과 성매매가 과연 불가분의 관계일까요?
연애가 왜 탄생했을까.
결혼은 왜 탄생했을까.
성구매는 왜 탄생했을까.
연애, 결혼, 성구매 모두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시작된 행위들입니다.
연애와 관련된 콘텐츠가 이토록 많고... 결혼과 관련된 콘텐츠가 이토록 많은 이유가 뭘까요?
드라마도 그렇고 노래 가사도 그렇고.
연애의, 연애에 의한, 연애를 위한.
결혼의, 결혼에 의한, 결혼을 위한.
거기에 걸려드는 수많은 여성들.
연애나 결혼으로 여성들이 얻는 건 뭐죠?
오르가즘?
자식?
남자의 돈을 내 돈 쓰듯?
남자랑 영화 같이 보았다고 자랑할 수 있음?
남자랑 밥 같이 먹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됨?
남자랑 동거한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됨?
가사에 매진하며 살이 빠짐?
육아에 매진하며 살이 빠짐?
시가의 갑질에 스트레스 받아 살이 빠짐?
수술받게 되었을 때 수술동의서에 서명할 사람 확보되었음?
누군가가 죽었을 때 그 사람이 나와 혈연 아니어도 나 그 사람 재산 상속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