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 도와주고 성희롱 당한 적 있어요 ㅠㅠ

ㅇㅇ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16-07-09 08:29:54

밤에 공부 하고 오는데

찻길에 반쯤 걸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자고 있는 거에요

거기가 언덕 바로 밑이라 차에 치일 가능성도 없진 않은 곳이거든요

가속도가 붙고 시야도 확보가 안 돼서..

평소 차들이 엄청 쌩쌩 달리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싫지만 용기 내서 깨웠더니

한 건? 하자고 막 따라오데요 ㅠㅠ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따라오고...

다행히 단지 입구에 경비 초소가 있고 차들 못 들어오게 막는...뭐 그런 거 있잖아요

거기 경비아저씨가 계셔서 그 담엔 안 쫓아오더라고요

아직도 궁금한 게

그냥 치여 죽든 말든 놔둬야 했을까요?

확률은 반반인데.....

또 다른 이야기인데 주위에 소방 응급?쪽 지원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면

실습 나가서 구급차에서도 성희롱이 그렇게 많다더라구요...

남자들은 진짜 좀 미친 듯...

보통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안 도와줬을 시...금전적 불이익 정도면 그냥 지나칠 텐데

성희롱범 같은 천하에 몹쓸 놈인데 안 도와주면 죽음의 확률이 50퍼센트라면...

정말 힘든 선택이네요..

물론 차들이 잘 피해가서 아무 일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IP : 183.109.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고만 하고
    '16.7.9 8:37 AM (222.235.xxx.234) - 삭제된댓글

    말아야죠. 좀 멀찍이 떨어져 구급대 오는 거 지켜보는 게 호최대한 해줄 수 있는 마지노선 아닌가요?

  • 2. ㅇㅇ
    '16.7.9 8:38 AM (183.109.xxx.94)

    애매한 게 반쯤 걸쳐져 있고 거기 워낙 차가 빨리 달리는 길이에요. 어딘지 아시면 알 분은 다 아실...
    신고 했어도 그 사이에 치일 가능성도 있고요...그래도 앞으론 윗 분 같은 방법 써야겠네요
    최소한의 성의만 보이고 직접 개입은 안 하는.

  • 3. ㅇㅇ
    '16.7.9 8:40 AM (183.109.xxx.94) - 삭제된댓글

    일반 평지 도로였음 신경 안 썼어요..언덕 넘어 바로...거든요..시야 확보 안 되는 곳

  • 4.
    '16.7.9 8:48 AM (175.223.xxx.210)

    어떤 경우에도 쓰러진 사람에게 직접 손을 대지는 마세요
    성희롱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외에도 지갑이 없어졌다든지의 도둑으로 누명 쓸 위험도 아주 높습니다.
    그런 누명의 역사와 경우가 얼마나 많으면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으니 내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속담이 다 생겼겠어요.

  • 5. 아... 그리고
    '16.7.9 8:51 AM (175.223.xxx.210)

    쓰러진 사람을 신고할 때는 112로 하세요.
    단순히 술에 취한 사람일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순찰차를 불러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순찰차는 5분 이내에 출동하네요.

  • 6. 미친것들
    '16.7.9 10:09 AM (49.175.xxx.96)

    남자들이 진짜 다 미친게요

    그 응급상황에서도 여자구급대원들 성추행한다는
    얘기듣고
    다 미친놈들인것 같아요
    제정신들인건지..

  • 7. ..
    '16.7.9 10:46 AM (121.140.xxx.130)

    진짜 한남들은 노답입니다. 머리 속에 든 게 그거밖에 없음.
    여자를 동등한 인간으로 안 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 8. 어이없으셨겠네요
    '16.7.9 3:23 PM (223.62.xxx.115)

    남자들이라고 싸잡지 말라지만 진짜 남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266 냉동 너겟 칼로리가 튀기기전인가요 후인가요? 3 궁금 2016/07/29 972
581265 상견례때 김치를 받았어요 이런사돈 소탈한건가요? 61 2016/07/29 23,715
581264 인천상륙작전...관람평 8 똘이장군 2016/07/29 3,011
581263 아이큐 얘기 보고..성인들 가장 확실한 구분법은 42 ... 2016/07/29 17,485
581262 소음인 체형 뱃살 어떻게 빼나요 9 ... 2016/07/29 5,886
581261 브래지어 쭈글쭈글해진경우 2 Kk 2016/07/29 2,294
581260 가기싫은 친정... 신랑이 의식되는... 5 .... 2016/07/29 3,149
581259 천재의 의미가 11 ㅇㅇ 2016/07/29 2,271
581258 얼굴이 너무 가려워요.. 8 ... 2016/07/29 2,450
581257 딱 올해만 버티면 되는데 에어컨 없이 버텨야겠죠?ㅜㅠ 10 .... 2016/07/29 3,485
581256 클라식 잘 아시는 분.. 4 ..... 2016/07/29 1,126
581255 공원 트랙에서 두 진상의 싸움 13 ㅇㅇㅇ 2016/07/29 6,484
581254 주말에 많이 덥다는데 뭐하실건가요? 휴가~ 2016/07/29 592
581253 뉴스타파ㅡ대한민국 최대수훈자는 누구?? 2 좋은날오길 2016/07/29 1,128
581252 주병진씨 대중소랑 행복해 보이네요 10 ... 2016/07/29 4,455
581251 정형돈이 빠진다니 맘이 휑하네요.. 22 한때무도빠 2016/07/29 4,393
581250 교회 옮겨보신 적 있는 분 봐주세요~ 13 .. 2016/07/29 2,293
581249 남들과 다른 아이를 키우는데요 19 엄마 2016/07/29 5,452
581248 시어머니는 왜 그러실까요 3 silk1k.. 2016/07/29 2,258
581247 파파이스 민언련 리포트 꼭 봐주세요! 1 ddd 2016/07/29 665
581246 아가씨라는 영화 정말 와... 35 ... 2016/07/29 30,633
581245 어린 시절 또는 학창시절 했던 미친짓? 19 홍두아가씨 2016/07/29 2,819
581244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공부 안하고 이해 할 수 있을까요? 2 aa 2016/07/29 1,154
581243 솔직하게 본인이 예쁜편이라고 생각하시는분? 49 마음의소리 2016/07/29 8,220
581242 여름에 손님 오는거 진짜 부담이네요. 5 2016/07/29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