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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 도와주고 성희롱 당한 적 있어요 ㅠㅠ

ㅇㅇ 조회수 : 2,738
작성일 : 2016-07-09 08:29:54

밤에 공부 하고 오는데

찻길에 반쯤 걸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자고 있는 거에요

거기가 언덕 바로 밑이라 차에 치일 가능성도 없진 않은 곳이거든요

가속도가 붙고 시야도 확보가 안 돼서..

평소 차들이 엄청 쌩쌩 달리는 길이거든요

그래서 싫지만 용기 내서 깨웠더니

한 건? 하자고 막 따라오데요 ㅠㅠ

아파트 단지 입구까지 따라오고...

다행히 단지 입구에 경비 초소가 있고 차들 못 들어오게 막는...뭐 그런 거 있잖아요

거기 경비아저씨가 계셔서 그 담엔 안 쫓아오더라고요

아직도 궁금한 게

그냥 치여 죽든 말든 놔둬야 했을까요?

확률은 반반인데.....

또 다른 이야기인데 주위에 소방 응급?쪽 지원하시는 분 얘기 들어보면

실습 나가서 구급차에서도 성희롱이 그렇게 많다더라구요...

남자들은 진짜 좀 미친 듯...

보통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안 도와줬을 시...금전적 불이익 정도면 그냥 지나칠 텐데

성희롱범 같은 천하에 몹쓸 놈인데 안 도와주면 죽음의 확률이 50퍼센트라면...

정말 힘든 선택이네요..

물론 차들이 잘 피해가서 아무 일 없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IP : 183.109.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고만 하고
    '16.7.9 8:37 AM (222.235.xxx.234) - 삭제된댓글

    말아야죠. 좀 멀찍이 떨어져 구급대 오는 거 지켜보는 게 호최대한 해줄 수 있는 마지노선 아닌가요?

  • 2. ㅇㅇ
    '16.7.9 8:38 AM (183.109.xxx.94)

    애매한 게 반쯤 걸쳐져 있고 거기 워낙 차가 빨리 달리는 길이에요. 어딘지 아시면 알 분은 다 아실...
    신고 했어도 그 사이에 치일 가능성도 있고요...그래도 앞으론 윗 분 같은 방법 써야겠네요
    최소한의 성의만 보이고 직접 개입은 안 하는.

  • 3. ㅇㅇ
    '16.7.9 8:40 AM (183.109.xxx.94) - 삭제된댓글

    일반 평지 도로였음 신경 안 썼어요..언덕 넘어 바로...거든요..시야 확보 안 되는 곳

  • 4.
    '16.7.9 8:48 AM (175.223.xxx.210)

    어떤 경우에도 쓰러진 사람에게 직접 손을 대지는 마세요
    성희롱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외에도 지갑이 없어졌다든지의 도둑으로 누명 쓸 위험도 아주 높습니다.
    그런 누명의 역사와 경우가 얼마나 많으면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으니 내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속담이 다 생겼겠어요.

  • 5. 아... 그리고
    '16.7.9 8:51 AM (175.223.xxx.210)

    쓰러진 사람을 신고할 때는 112로 하세요.
    단순히 술에 취한 사람일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단 순찰차를 불러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순찰차는 5분 이내에 출동하네요.

  • 6. 미친것들
    '16.7.9 10:09 AM (49.175.xxx.96)

    남자들이 진짜 다 미친게요

    그 응급상황에서도 여자구급대원들 성추행한다는
    얘기듣고
    다 미친놈들인것 같아요
    제정신들인건지..

  • 7. ..
    '16.7.9 10:46 AM (121.140.xxx.130)

    진짜 한남들은 노답입니다. 머리 속에 든 게 그거밖에 없음.
    여자를 동등한 인간으로 안 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 8. 어이없으셨겠네요
    '16.7.9 3:23 PM (223.62.xxx.115)

    남자들이라고 싸잡지 말라지만 진짜 남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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