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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니는 분들께 질문합니다.

기독교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6-07-08 21:58:33
아닌 거 알면서 도돌이표처럼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글 쓰는 것도 사실 좀 두렵기도 한데.. 이런 생각 나눌 곳도 별로 없고 해서 올려봅니다.
생각나는 대로 글 올린거라 두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양해 구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고통을 즐거워하시지 않는다는데.. 사람을 단련과 성장시키려고 고통이 필요하다는데 
저는 한낱 피조물밖에 안되는 존재지만.. 이런 사실에 거부감이 듭니다.
마치 학창시절 다 너희를 위해서야 하면서 매질하는 선생님처럼 말이죠..
하나님이 두렵긴 한데, 떠날수가 없는게 하나님보다 더 두렵고 악한 존재도 많잖아요.


하나님은 하나님에게 집중하게 하려고 사람을 외롭게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하기도 한다는데..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믿음의 길을 걷는다는 자체가 너무 외롭고 힘든길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예전에 성경책 욥기 보다가 숨이 턱 막혔어요. 하나님이 사람에게 너무 잔인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맘만 먹으면
사람을 그냥 죽이는 거면 오히려 감사하겠고, 불행속에 쳐 넣을 수 있겠구나.. 
사람의 노력따위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겠구나.. 


힐송이나 ccm들으면 마음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마음을 가득 메우는데..
막상 현실속엔 항상 지쳐있고 괴로워하는 나를 봅니다. 사는게 너무 힘들지 않나요?
인간세상이 동물 약육강식 세계와 다를게 뭐가 있나요? 이런 세계를 만든것도 하나님 뜻이 겠죠
근데 가끔 CCM 들으면서 누군가를 찬양하는 멜로디에 취해 하나님이 은혜인지, 멜로디가 주는 감동인지
구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들이 찬양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정말 선하고 은혜로운 분이 맞겠지만요..

저는 사람들하고 함께 하는걸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입니다. 가벼운 감기 달고 사는 것처럼 
약간의 우울감은 어릴때부터 있었고, 소심하고 외로움 엄청타는 성격에다가 
불안감 심하고 부정적인 성향이 강한 성격입니다.. 근데 하나님이 이렇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면..
아닌거 알면서도.. 자꾸 하나님이 두렵고 멀어지고 싶네요... 
  
그리고 곧 소개팅을 하는데요. 교회분 소개로 가볍게 만나기로 한건데..
처음에 그 분에 대한 소개(스펙) 못 듣고 승낙했고, 그 이후에 소개남 배경을 들었는데..
신학대학에 다닌다고.. 하는데 엄청 부담스럽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지만.. 그리고 어렸을 땐 남이보기에 과하게 종교생활을 했지만
배우자 될 사람은.. 글쎄요.. 목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거부감이 드네요.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휴..    
IP : 112.160.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8 10:29 PM (117.111.xxx.102)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많으시네요
    단련시킬려고 일부러 가만히있는 자녀에게 고통주는 부모없듯이 하느님도 그래요
    고통은 대부분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 갔다던지 잘못된 나의 판단으로 혹은 여러가지 자신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거지요
    그리고 하느님만 바라보게 외롭게 하실 이유가 있나요
    안그래도 하느님 찾는이 많아서 돌보기에도 바쁘실텐데요
    왜 이런 부정적인 시선으로 주님을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하느님처럼 오래 참아주시구 돌보아주시는 분은 안계시죠
    정말 참 하느님이십니다
    얼마나 좋으신지 체험해보시길 바라겠어요

  • 2. 윗님
    '16.7.8 10:38 PM (117.111.xxx.172)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도 감사드려요. 제 생각이 편협한 거겠지요.. 글 써놓고 보니 제가 생각하는 하나님은 정말 이상한 분이네요. 어릴적부터 신앙생활 해왔는데 어릴적에는 참 열심히 즐겁게 신앙생활 했는데 커가면서 어려움이 있는 족족 지혜롭게 넘어가지 못하고 다 걸려 넘어지니..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어느덧 두려워지네요.

  • 3. ^^
    '16.7.8 10:43 PM (117.111.xxx.102)

    너무 조급해마시구 기도하시면서 기다려보세요
    살다보니 어려운때가있고 한꺼번에 일이 풀릴때가 있더라구요 믿고 겸손되이 꾸준히 기도해보세요
    신약도 매일 꾸준히 조금이라도 읽어보시구요
    잘 되시길 빌어요~

  • 4. 이런말
    '16.7.8 10:50 PM (121.154.xxx.40)

    들어 보셨어요?
    하느님은 우리에게 짊어질 만큼의 고통만 주신다는데
    그걸 나한테 물어 보셨나요?

  • 5. ...
    '16.7.9 3:56 AM (211.36.xxx.227)

    저 윗님~
    얼마나 좋으신 하느님을 체험한다는것은
    어찌 알수있나요?
    꼭 무언가가 이루어 졌을때 인가요?

  • 6. 필요한 고민
    '16.7.9 4:09 AM (50.137.xxx.131)

    저도 신앙생활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은 교회안 모범생으로 주어진 답으로만 알고 있다가
    최근들어 가슴 속 있는 의구심들을 허용하고, 따라가고, 답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도 찾아보고
    신학적 방증들도, 교회밖의 증거들도 찾고요.
    이성에 근거한 논증들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face book에 요새 '이성적인 신앙과 변증'이란 사이트가 있는데 팔로우 하고 있어요
    이 곳에 올라오는 세계적 석학들의 논리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나라의 기독교 신앙이 기복적이고 너무 감성에만 호소하고 맹목적인 믿음을 강조하는데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변론'을 허용한다고 했어요.
    저는 이런 의구심과 의심들이 우리를 더 확실한 믿음으로 이끌어줄거라 믿어요

    물론, 이성으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전인격적으로 주님과 만나야겠지요.
    기도는 대화창구이니 크게 열어두시고 시간을 투자하시고요.
    성경을 꾸준히 보는 것도 필수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무언가가 내 뜻으로 이루어질 때보다는
    내 연약함과 사악함에도 불구하고
    긴 안목에서 볼 때 나에게 힘들지만 좋은 길을 주셨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평탄하고 물질적 풍요는 우리의 최종 목표가 아닙니다.

    최근,
    아이들에게 관대하게 대하지 못하고
    밤새 그 죄책감이 시달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 더 빛나는 해가 또 떴고
    아이가 다시 나를 보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웃었을 때
    내 죄가 또 용서받았고, 또 하루의 기회를 부여받았구나 싶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다고 믿어요..
    우리 함께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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