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얘기가 나와서, 재밌게 잘보고 왔어요.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유익하게 잘봤어요.
왜냐면 막연하게 이민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물론 우리나라도 살만 하지만, 자녀 교육이라던가 환경을 생각하면 이민을 꼭 가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변변한 기술도 자본도 없고, 직업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찾을수도 없는지라
그냥 포기하고 말았어요.
대학교대 호주로 어학연수 잠깐 갔다온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만 가득해서 늘 살고 싶은 나라 1순위거든요.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맑고 상쾌한 공기,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에요.
노스시드니에 있었는데, 대도시지만 동네도 한적하고 깨끗하고 사람들이 늘 여유가 넘쳐보였어요.
물론 인종차별은 느끼긴 했어요.
그 다음에 좋았던 부분은 정말 이민을 곰곰히 생각했던 이유가,
노인들의 삶이였어요.
호주 노인들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늙어서 저렇게 살고 싶다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노인분들이 클럽에서 빙고게임, 댄스 등 맥주 마시면서 재밌게 놀고, 덜덜 거리는 클래식차 끌고 다니면서 동호회 활동 하시는 할아버지들, 바다가 보이는 야외 골프장에서 골프치는 할매할배들,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고 햇볕을 쬐는 분들,
활기차고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제가 좋은 점만 봐서 그런지 그 이면에 대해서는 잘 떠오지도 않아요.
호주라는 나라는 나름 복지도 잘되어있는 걸로 아는데, 실제로 이민가신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물론 좋다고 제가 당장 갈수 있는 것도 아니겠지만,
호주에서 사시는 분들이 '이 나라의 장단점은 이렇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