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왜 여자들의 외모예찬이나 넋두리가 듣기 싫을까요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6-07-07 23:56:00
전 예쁘진 않지만 키도 평균보다 크고 옷을 잘 입어서
외모(주로 스타일) 칭찬도 자주 듣는 편이긴 해요.
나이에 비해 스타일이 젊고 피부가 좋은 것이 한몫 하는듯.

근데 가끔 저보다 안예쁜 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넋두리를 하면서 슬그머니 제 얘기도 묻어가며 동질감을 느끼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예를 들어, 자신은 이번생은 포기하고 다음생에 예쁘게 태어나서 팔자 편하게 살겠다며 저도 다음생에 예쁘게 태어나자고 말해요.
친하다고 볼 수 없는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전 자신의 외모에 대해 비하하며 말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다 자기 개성이 있는건데 굳이 자학해봤자 무슨 소용 있나요.
그런데, 자기 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저까지 끌어들여 대화하는 심보는 또 뭘까요?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지적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웃긴 말이지만 속으로 그 말한 이의 외모가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외모나 스타일에 대해 함부로 입놀리진 않죠.
어디 가서 말하기도 유치해서 웃음이 나오지만 기분이 안좋은건 사실이네요.
동감하는 분 계신가요?


IP : 211.36.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7 11:58 P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이번생 포기하고 다음생에 예쁘게 태어나서 팔자 편하게 마인드 자체가.. 잘살기는 영 어려워보이네요
    그분.. 못살면 못사는대로 원인을 찾고 개선해야지.. 모든걸 얼굴 못생겨서로.. 핑계댈분 같아서..
    저라면 멀리함.. ㅎㅎ

  • 2. 그맘 알아요
    '16.7.7 11:59 PM (117.111.xxx.45) - 삭제된댓글

    너무 기분 나쁘고 우울하죠. 그런 사람들은 주의주기 전까지 계속 그러더군요. 그리고 다음생이 어딨다고;;; 내가 가진 걸 감사하고 즐기며 사는거지, 어차피 절세미인도 늙는데;;;

  • 3. 그맘 알아요
    '16.7.8 12:00 AM (117.111.xxx.45)

    너무 기분 나쁘고 우울해요. 그런 사람들은 주의 주기 전까지 계속 그러더군요. 그리고 다음생이 어딨다고;; 내가 가진 걸 감사하고 즐기며 사는거지. 어차피 다 늙고 죽는데.

  • 4. ...
    '16.7.8 12:02 AM (39.121.xxx.103)

    저도 그런 사람 하나 알았었죠.
    전 대학때 잡지모델도 했었고 그 언니보다 키도 20센치 가까이 큰데
    무슨 얘기하는데 같이 묶어서 ㅎㅎ
    그러다 같이 있는데 누가 제 외모 칭찬하면 그날 하루종일 저랑 얘기를 안해요.
    원글님이 아는 사람과 같은 사람 아닐까싶을만큼 하는 행동이 비슷해요.
    어디가든 사람들 외모평가..연예인 외모평가..
    전 남들 외모 관심도 없고 연예인 외모도 별 관심없거든요.
    나중에 진짜 못들어주겠더라구요..연락 끊었어요.

  • 5. 무의식적으로
    '16.7.8 12:09 A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본인이 그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니 기분 나쁜거죠.

  • 6. ..
    '16.7.8 12:13 AM (223.33.xxx.127)

    자아 존중감 빵점에 타인하고 자기 사이에 경계가 없는 자의식이 강한 타입이죠.
    질투심 때문에 혼자 비참하기 싫으니까 애먼 사람 끌어들일수도 있겠구요.
    그럴땐 유치하지만 '그건 너겠지 난 외모 때문에 차별받거나 힘들어본적이 없어서... 왜 나까지 끌어들이니' 하고 정확히 말해주면 아주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가까이 두지마세요. 습관이고 자존감 도둑이에요.

  • 7. ..
    '16.7.8 9:02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물귀신들이 의외로 많네요..
    전 평소에도 김빠진 사이다같은 사람이어서
    난 빼줘. 이렇게 살다죽을란다 식으로 얘기해요.
    운이 좋았는지 외모로 차별보거나 손해본적 없어서
    컴플렉스도 없고 개선의지도 없고
    무엇보다 뭘 개선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태라
    뭐 다음생을 기약하는 상대..
    이쁘게 태어나라고 화이팅! 해줘요.
    (응원해줘도 고마워 안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916 어딜가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 친구 5 .. 2016/07/08 2,963
573915 전기밥솥으로 윤기나고 찰진 밥하는 방법 있을까요 4 ㅡㅡ 2016/07/08 1,276
573914 82 여론몰이 정말 쉬운것 같아요 30 ㅋㅋㅋ 2016/07/08 3,121
573913 자격지심 있는 친구 너무 피곤하고 싫어요.. 9 원글 2016/07/08 16,604
573912 정말 미친듯이 졸린 시간대가 있으세요? 7 SJmom 2016/07/08 1,342
573911 20개월 말 늦는 아이.. 15 말로하자ㅋ 2016/07/08 4,153
573910 퀸즈헤나 염색약이 좋은가요? 7 염색 2016/07/08 7,894
573909 오사카날씨 어떤가요? 4 오사카 2016/07/08 964
573908 사춘기는 진짜 부모의 정신건강을 빡세게 갉아먹네요 20 열받아 죽는.. 2016/07/08 5,823
573907 다이어트 하다가 2일째 살찌는음식 외식하는 사람입니다 5 ... 2016/07/08 2,038
573906 Pt 받을때 인바디체크하고 상담시간도 다 포함시키나요? 5 .. 2016/07/08 2,111
573905 파리 맛집 추천좀 해주실 수 있나요? 5 여행자 2016/07/08 937
573904 부모님중 한분이 돌아가셨을떄 3 ㅇㅇ 2016/07/08 1,977
573903 각질제거제를 샀는데요;; 좀 이상해서요 4 궁금 2016/07/08 1,818
573902 비오는날 지렁이들이 사람사는곳에 출몰하는 이유는? 21 징그려 2016/07/08 5,457
573901 하얀거탑 일본판 구할 수 있는 곳 있을까요? 7 뒷북 2016/07/08 775
573900 두 돌전 아기 데리고 늦여름 1박 2일 여행할만한 리조트 추천부.. 2 2016/07/08 1,331
573899 만날때마다 외모 지적하는사람 5 궁금이 2016/07/08 3,163
573898 초2 영어교욱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4 조언구함 2016/07/08 2,329
573897 과외 집에서 하시나요? 5 달토끼 2016/07/08 2,007
573896 해투에 진지희나왔는데 수수하니 예뻐요 7 빵꾸똥꾸 2016/07/08 2,883
573895 머리결 떄문에 진짜 우울하네요 7 ... 2016/07/08 3,472
573894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짜증이 나나요..ㅠㅠ 6 좋지않아 2016/07/07 2,689
573893 전 왜 여자들의 외모예찬이나 넋두리가 듣기 싫을까요 4 2016/07/07 2,026
573892 운빨 재밌는 사람만 ㅠㅠ 23 운빨 2016/07/07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