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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운한 점 얘기안하고 연락끊는 거 이해되네요-_-

인간관계 조회수 : 10,395
작성일 : 2016-07-07 20:54:16

우와...직접 경험하고 보니...

 여기서도 가끔 올라오는 주제 같은데 이유 없이 연락끊김을 당하는 분들의 얘기가

공감도 되던 찰나에 몇 년 알고 지내던 친한 지인이 있는데

몇 가지 기분상하게 하는 고정멘트가 있어요. 연락을 좀 덜해야겠다 마음먹고 반년만에 연락하니

너무 반가워해요, 만나자 해서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저보고 살이 쪘다고 (그 지인은 얼마 전에

다치고 회복되었다는데 솔직히 안색이 어두워보였지만 암말 안했어요, 저는 사람의 신체가지고

얘기하는 거 안좋아하고요), 사람을 빤히 쳐다보며 진지하게 두 번..살이 전에 비해 쪘다고... 어쩌라고..

그리고 혼자 신나서 얘기하다 제가 싫어하는 고정멘트를 또 생각없이 하네요.

꾹 참고 집에 와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다다음날 전화해서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하니

무슨 일이냐고 하니 조용히 당신이 주기적으로 하는 듣기 불편한 얘기 나 듣기 좋지 않다,

내가 왜 그런 얘기를 들어냐 하냐고 하니

갑자기 급 흥분을 하며 소리지르며 자기는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아... 이 사람은 쿨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내가 사람 잘못봤구나 싶어서  말은 길게 안하고

나는 그런 소리 듣기 싫다, 알겠다 하고 마무리했어요.

나중에 문자로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미안하다는데 흥분한 게 미안하면 뭐해요, 제가 듣기 싫어하는말을 한거

자체에 대해 너무 확고하니 확실히 정떨어져 앞으로 볼일 없을 거 같아요.

오로지 본인이 흥분하다는 것만 미안하다는 문자.. 씹었네요.


이래서 그냥 참다가 연락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네요..

IP : 121.161.xxx.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아올 반응을 아니까
    '16.7.7 8:58 PM (118.32.xxx.208)

    상대에게 진지하게 말해도 돌아올 반응을 아니까 조용히 연락끊게 되는거죠.
    수용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그런상황까지는 안가더라구요.

  • 2.
    '16.7.7 8:58 PM (125.185.xxx.178)

    그러니까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미리 시간을 내서라도 내마음을 표현할걸 싶어요.
    그 솔직한다 쿨하다는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인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를
    알려주고 연락끊을걸 하는걸 배웠어요.

  • 3. 00
    '16.7.7 9:01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내로남불.
    본인은 아무 얘기나 다 하면 쿨한 스타일이고
    다른 사람이 상처받은 얘기하니 바로 소리부터 지르는군요
    아무짝에 도움 안돼는 인간이네요
    잘하셨어요..

  • 4. 공감
    '16.7.7 9:01 PM (110.70.xxx.13)

    저도 그래서 몇년째 안 만나고 있는 친구가 있네요
    얼굴 보면 단점부터 지적하고 들어오는 그 버릇은 죽어야 고치겠구나 싶어서 안보고 있습니다.
    남의 단점을 지적하는 인간들은 아마 자신은 완벽한 인간인줄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자신 역시 단점이 넘쳐나는 약점투성이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렇게 함부로 말 못하죠.

  • 5. 솔직히 사람 경험해보니
    '16.7.7 9:02 PM (58.237.xxx.237) - 삭제된댓글

    말해서 될 사람은
    그 전에
    자신이 저런 부분을 말이나 행동으로 실수할 때
    상대방의 반응이 반복적으로 섞연치 않으면 개선을 해요

    근데
    계속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는 사람은 말해도 아무 효과 없더군요

    상대방들도
    저런 말이나 행동하면 그걸 듣는 당사자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은연중에 알고 있어요
    알고도 하는거죠

    저도 저런 진리를 안 다음은
    서운한 점이나 아니다 싶은 점
    말 안하고 그냥 거리둬요

    말 해봤자
    소 귀에 경 읽기이고 저만 나쁜 사람 되더군요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면
    그 사람 기억 속엔
    그냥 어쩌다보니 멀어졌던 사람 정도록 기억이 되는거고요

    실상은 그게 아니지만요

  • 6. 오죽하면
    '16.7.7 9:05 PM (14.63.xxx.51) - 삭제된댓글

    참다가 연락 끊겠습니까
    생각보다 대화로 해결가는한 건 적습니다

  • 7. 오죽하면
    '16.7.7 9:06 PM (14.63.xxx.51)

    참다가 연락 끊겠습니까
    생각보다 대화로 해결가능한 건 적습니다

  • 8. //
    '16.7.7 9:07 PM (125.178.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한 친구때문에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어요

    제가 한 이야기를 이상하게 포장해서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하기가 걔 특기여요
    부러워서 그랬다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결여된 미성숙한 심술궂은 어린아이 같아요
    사십후반에 왜 이런걸로 기분 나빠해야 하나 나까지 도매급으로 싸구려가 되는 느낌입니다.

  • 9. //
    '16.7.7 9:07 PM (125.178.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한 친구때문에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어요

    제가 한 이야기를 이상하게 포장해서 다른사람에게 이야기하기가 걔 특기여요
    부러워서 그랬다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결여된 미성숙한 심술궂은 어린아이 같아요
    사십후반에 왜 이런걸로 기분 나빠해야 하나 싶어요

  • 10. //
    '16.7.7 9:11 PM (125.178.xxx.20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 처럼 성숙한 사람은 상대의 반응을 보고 개선을 하지요

    그러네요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었구요

    말한 저만 속좁고 예민한 사람이라네요.

  • 11. 그러게요
    '16.7.7 9:12 PM (121.138.xxx.145)

    저도 조용히 연락 차단해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구요.
    나이 들면 들수록 더더욱.

  • 12. ..
    '16.7.7 9:18 PM (1.243.xxx.44)

    저도 그렇게 되네요.
    아마도 당한 지인은? 왜 그런지 모를거예요.
    자기가 당해봐야, 아~ 이 기분이었구나
    싶을거예요.

  • 13. 자식도
    '16.7.7 9:24 PM (211.215.xxx.166)

    잔소리 하고 고치기 힘든데
    뭐하러 친구까지 고치면서 만나나 싶어서 그냥 안보고맙니다.
    그리고 교쳐질리도 없고요.
    사실 힌트를 많이 줬어요.
    직접적으로 소리치면서 말하지는 않았지만요, 힌트를 못알아채는건 상대방 기분따위는 신경안쓴다는걸
    의미하겠죠.
    자식도 내가 나았다고 함부로 하고 어리다고 함부로 하고 그려면 어긋나는건데
    눈치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막대하지 말아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친구(동네아줌마포함) 지간에는 더욱 조심해야죠.

  • 14. ??
    '16.7.7 9:41 PM (124.53.xxx.131)

    기분나뿐 고정 멘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좀 친하면 ' 전에비해 살쩠네'
    정도는 별 생각 없이 할수 있는말 아닌가요?

  • 15. ...
    '16.7.7 9:45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그렇게 되죠.
    마찬가지로 계속 볼 수 밖에 없는
    사람(가족 등등)같은 경우에도
    이 사람은 정말 말해봐야 답이없구나 싶을 때
    마음의 문을 닫고
    다신 가타부타 서운했다 어쩠다 안 하게되죠.
    보고살뿐 속으론 이미 남과 같이 멀어져서..

  • 16. 아옼 ㅋㅋ
    '16.7.7 9:59 PM (116.41.xxx.115)

    원글님 제얘기 쓰신줄알았네요
    제주변에도 그런 정신나간여자 있어서 아예 모임을 나와버렸네요

    볼때마다 딱 첫마디가 살쪘어?예요.저 162에48,47킬로예요 ㅜㅜ그사람은 저보다 훨씬 몸이 크구요
    그거아님 어디아파?무슨일있어?
    ㅡㅡ진짜 입을 꿰매놓고싶었어요
    누가봐도 그냥 감히 비교가 안되는 여잔데 그야말로 자기끕으로 후려치기를 하자는건지...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 성격이라 몇년을 참다가 좋게 나 그런얘기 들음 기분이 좋지않다 하지않아주면안되냐 하니
    죽어도 자긴그런적없다고 ㅎㅎㅎ
    미친....그러더니 모임서볼때마다 눈을 부라리더라구요
    안그래도 사납게 생긴여자가...
    계속 보다간 제가 사고칠것같고 우아하게 나이먹긴 힘들겠다싶어 그 모임을 아예 나와버렸어요
    서운할줄 알았는데...어머나 머릿속이 시원하네요

    부정적이고 심술궂고 샘많은 사람은 내 좋은 기를 빼가는것같아요

  • 17. ...
    '16.7.7 10:03 PM (125.180.xxx.181)

    만날때마다 옷지적 얼굴이 안되어보인다
    그냥 내가 예민한거겠지 몇년을 참다가
    최근에 그런말 기분나쁘다고했더니 내가 원래 그런스타일이라면서 웃고넘기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따지기도 귀찮고 기분나쁘다하는데도 개의치않으니 연락끊었어요

  • 18. Hjkk
    '16.7.7 10:03 PM (194.230.xxx.181)

    필터없이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 너무 싫어요 원글님은 그래도 잘하셨어요 그래도 그사람은 안고쳐질꺼에요 외모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거 정말이지 웃겨요 ㅋㅋ 저도 그런친구애한테 고대로 한마디 해주니..ㅋ연락 없네요 자기가 한말은 기억 못하나봐요 ㅋㅋ

  • 19. ..
    '16.7.7 10:09 PM (1.243.xxx.44)

    시시콜콜 얘기하자보면,
    내가 우스워지고 유치해져요.
    말하면 고쳐지는것도 없으니 그냥 아웃.

  • 20. 그런
    '16.7.7 10:10 PM (222.237.xxx.33)

    유형이 간간히 있죠
    한번씩 그런식으로 지적?하면
    다가와도 떠보고 소모적인
    대화일꺼 뻔히 아니까
    인사만 하는걸로해요

  • 21. 뭐하러 얘기해요?
    '16.7.7 10:46 PM (39.121.xxx.22)

    그런인간들은
    지가 뭘 잘못했는지몰라요

  • 22. 저도
    '16.7.7 11:47 PM (59.14.xxx.80)

    저도 만날때마다 살쪘다고 하는 사람있어요.
    제가 먹는 약이 있어서 체중이 한동안 불었는데, 그다음은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 약먹는것도 알고, 실제 체중은 변동없는데, 다음에 만나면 또 빠지지 않고 그말해요.
    진짜 어쩌라고? 싶어요.

    저 윗분 그정도는 생각없이 할수있는거 아니냐..본인이 아마 그러신가본데요.
    정말 허물없이 친해서 아무말이나 하는 친구라도 지적질은 최대한 안하는게 좋다고 봐요.
    상대가 조언이 필요해서 요청하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그리고 그렇게 막말하는 사람들 대부분 지는 솔직하다지만, 본인한테 오는 지적질은 못참더라구요.

  • 23. 저도
    '16.7.7 11:55 PM (49.163.xxx.134)

    원글님과 똑같았어요
    이해 안갔는데 이해가요 이제-
    엄청 친한친군데도 끝까지 가식떠는 친구
    제가 돈없어 힘든걸 바닥까지 알고있고, 또 그걸 세상에서 가장 이해심많은 사람인양 다 이해한다고 해놓고
    끊임없는 돈 자랑..
    그러면서 겸손한 멘트 치고.. 차라리 솔직하게 돈 자랑을 하면 정체라도 분명하겠어요
    이건 뭐..

    그리고 세상 겸손한 사람인척 하지만 삶 구석구석 자랑이 몸에 베어있는 그 친구..
    참 힘들었습니다.
    결국 제게 큰 상처를 주고, 제가 먼저 연락을 끊었더니
    어느날 저희집앞까지 찾아와 문을 쾅쾅 두드리며 동네떠나가라 제 이름부르면서 나오라고 하대요
    제가 나올때까지 안가겠다며 버티는데,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
    딱 '니가 감히?' 이 거였어요

    지금은 그것때문에 심리적으로 회복중이네요
    부디 다른 분들은 저와같은 지경까지 안가길 바래볼께요 ㅋㅋㅋ..ㅠㅠㅠ

  • 24. 저렇게
    '16.7.8 2:24 AM (223.33.xxx.93)

    막돼먹은 사람들 특징은
    자기가 말한거 백분의 일만 들어도 미친듯 난리침.
    남한테 함부로 말한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것 같아요.
    저런 고약한 것들은
    딴 세상 사람들이라고치고 안보고 사는게 나아요.

  • 25. 윤기
    '16.7.8 8:52 PM (175.223.xxx.24) - 삭제된댓글

    예전에 비해 살쪘다는말이 그렇게 기분나쁘다는게 저는 더 놀라움.

    그런말도 못하고 어떻게 편하게 진실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건지

  • 26. 윤기님은
    '16.7.8 8:55 PM (58.237.xxx.237) - 삭제된댓글

    지금 글을 포인트를 잘못 집으신 거예요
    살이 쪘다의 말이 기분 나쁘다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을 상대방 기분 상관없이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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