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직접 경험하고 보니...
여기서도 가끔 올라오는 주제 같은데 이유 없이 연락끊김을 당하는 분들의 얘기가
공감도 되던 찰나에 몇 년 알고 지내던 친한 지인이 있는데
몇 가지 기분상하게 하는 고정멘트가 있어요. 연락을 좀 덜해야겠다 마음먹고 반년만에 연락하니
너무 반가워해요, 만나자 해서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저보고 살이 쪘다고 (그 지인은 얼마 전에
다치고 회복되었다는데 솔직히 안색이 어두워보였지만 암말 안했어요, 저는 사람의 신체가지고
얘기하는 거 안좋아하고요), 사람을 빤히 쳐다보며 진지하게 두 번..살이 전에 비해 쪘다고... 어쩌라고..
그리고 혼자 신나서 얘기하다 제가 싫어하는 고정멘트를 또 생각없이 하네요.
꾹 참고 집에 와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다다음날 전화해서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하니
무슨 일이냐고 하니 조용히 당신이 주기적으로 하는 듣기 불편한 얘기 나 듣기 좋지 않다,
내가 왜 그런 얘기를 들어냐 하냐고 하니
갑자기 급 흥분을 하며 소리지르며 자기는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아... 이 사람은 쿨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내가 사람 잘못봤구나 싶어서 말은 길게 안하고
나는 그런 소리 듣기 싫다, 알겠다 하고 마무리했어요.
나중에 문자로 자기가 너무 흥분해서 미안하다는데 흥분한 게 미안하면 뭐해요, 제가 듣기 싫어하는말을 한거
자체에 대해 너무 확고하니 확실히 정떨어져 앞으로 볼일 없을 거 같아요.
오로지 본인이 흥분하다는 것만 미안하다는 문자.. 씹었네요.
이래서 그냥 참다가 연락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