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1 까지는 아주 침착하고 차분하고, 집중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하는 착하고 자랑스러운 딸이었더랬어요.
고2 어느 순간부터 뭔가 몸에서 힘이 빠지고 소중한 무엇인가가 증발해 버린 느낌이고,
늘 멍했는데
그 이후로는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고,
그리고, 대학때 방황하고,
결혼하고나서 아이 낳고 마음 잡고 아이를 위해서 올바르게 살기로 마음 먹고, 사는데
그런데 나날이 성질은 급해지고,
집중력 떨어지고, 지금 50 목전에 두고는 항상 가슴도 갑갑하고, 숨도 차고,
당연히 집중력 떨어져서 공부할 목적이 생겼는데 공부가 잘 되지 않고,
그러네요.
운동도 3개월 넘기지 못하고 다른 종목으로 바꾸고,
책도 중간까지 열심히 읽다가 갑자기 정 떨어져서, 미완결 책이 수두룩.
미용실도 한 2년 다니면 더 이상 지겨워서 못 다니겠고,
운전은 거칠게는 하지 않지만, 앞에 이유없이 차가 막히거나 천천히 가는 차 있으면 한숨 푹푹 쉬다가
옆에 틈새 발견하면 후다닥 빠져나가고,
심혈관 계통 질환도 있고 그렇네요.
성인 ADHD 인가요? 아니면 그냥 노화현상중의 하나인가요.
고혈압은 아니어요.
만약 병원을 가야한다면 어느 과에 가야하나요? 심장내과? 신경정신과?
지금도 가슴이 갑갑~~해요.
스트레스는 남들만큼 있습니다. 아주 극심해서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니구요.
성격은 원래 낙천적 내지는 아무 생각 없는 성격에
절대로 안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