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속에 재치가..
내용은 심상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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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당시 KBS보도국장에게 보도 통제를 가한 것은 물론, 박근혜 인수위 시절부터 보도통제를 해왔으며 인사까지 개입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작 KBS는 관련보도를 일절 하지 않으면서 외부의 비판여론이 비등하자 기자들이 기수별로 줄줄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
33기는 이날 재치있게 ‘세로드립’ 형태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통각하 우국충정, 몰라주니 서운하네
주 7회도 모자라니 밤낮으로 틀어보세
민심처럼 시청률은 하늘 높이 치솟는데
은혜마저 몰라주니 이내 마음 섭섭하네
까치 울음 찾아온 듯 전화소리 반갑구나
면목 없단 부탁인데 어찌그리 매몰찬가
서로 사맛디아니해도 녹음버튼 웬말인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정상화를 하자는데 뒷조사가 웬일인가
현명하다! 그의 판단, 고매하네 우리 기사
은갈매기 한쌍처럼 집중원투 정답구나
왜란으로 나라뺏긴 비상시국 아닐진데
안팎으로 시끄럽네 국론분열 머리아파
까닭없이 까지말고 월급날을 기다리세
북한소식 궁금한데, 너희들은 안물안궁?
한시라도 못 전하면 혓바닥에 바늘 돋아
보고말았네, 하필 오늘! (박통께서) 좋아하네
도탄빠진 조선민족 구하 길은 통일대박!
그리자! 소설보다 실감나는 처참한 북조선을!
만들자, 질릴 때까지 북핵위기 또 수공위기!
좀비처럼 죽지않고 대대손손 보도하세!
해치지마 욕하지마 아프지마 박통 박통 잠보.
(에헤라! 세상 사람들아, 가로로만 읽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