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박노자교수인터뷰ㅡ[프레시안]박근혜는 바지사장, 헬조선 진짜 주인은…

좋은날오길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16-07-07 15:00:40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8650

독서통]

강양구 : 2001년 귀화하신 후, 몇 년 후에 한국을 떠나셨잖아요. 책을 보니 여태까지 노르웨이에서 16년 정도 계셨는데, 그 기간 동안 한국에서 온 노르웨이 이민 문의를 많이 받으셨다고요?

박노자 : 많이 옵니다. 죽어도 군대 못 간다는 사람, 예를 들어 동성애자가 한 예입니다. 군대 가면 강간 당하고, 심신이 망가질 게 뻔하니까. 문의가 옵니다. 난민이라도 될 수 없겠느냐고. 노르웨이에서는 안 되지만, 오스트레일리아(호주)나 캐나다와 같은 일부 국가는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강양구 : 취업 이민 문의도 꽤 되는 것 같아요.

박노자 : 네. 한국에서 좋은 직장에 다니는 정규직 노동자 가운데도 '더는 못 버티겠다'며 이민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종배 : 바로 이 지점에서 헬조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꺼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옥이라는 말이 무시무시한데, 지옥에 살면서 혁명을 꾀하는 사람이 없단 말이죠. 지옥은 탈출해야 할 곳이지, 그곳을 천국으로 바꾸자는 사람은 없습니다. 결국 헬조선이라는 말에 깔린 의미가 이것 아니냐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강양구 : 지옥은 견디거나, 탈출해야죠.

박노자 : 저는 헬조선 담론에 이중적인 입장입니다. 일면 상황에 관한 정확한 진단이죠. 한국이 몰락 직전에 온 것 아니냐는 징후로 보입니다. 생명력이 아직 살아 있는 사회에서는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오지, 지옥이라는 말은 안 나오거든요. 1980년대 말 한국이 대표적이죠. 피 흘려서라도 바꾸자고 했죠.

다른 한편으로 헬조선 담론이 지극히 개별화되었습니다. 헬조선 탈출 담론에서 중요한 게, 탈출의 주체가 가족이 아니라 개인입니다. 헬조선 탈출 담론을 만드는 대부분의 이가 아직 내 가족을 꾸리지 않은 젊은이입니다. 연애할 시간도 없고, 사회적 힘도 없고, 돈도 없죠. 어떻게든 내가 지옥을 탈출한 후 삶을 시작하겠다는 거죠.

이건 사회적으로 보면 위험하죠. 개인 하나가 혁명할 수는 없거든요. 혁명은 개인의 연대에서 일어나죠.

강양구 : 책의 이민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무작정 탈출보다 연대하는 게 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 태도 아니냐고 하셨어요.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헬조선'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모두가 떠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떠난다 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본주의 세계의 일반적 문제인 착취나 소외, 차별 등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노동자'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국내에서도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투쟁하는 게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대화체라 읽기도 쉽네요 일독해보시길..





IP : 183.96.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날오길
    '16.7.7 3:15 PM (183.96.xxx.241)

    결론은 탈출이 아닌 변화를 꿈꾸자...이네요

  • 2. 오.
    '16.7.7 3:15 PM (58.140.xxx.82)

    시사통 컴백햇군요....

    잘 읽고 들어볼게요

  • 3. 좋은날오길
    '16.7.7 3:19 PM (183.96.xxx.241)

    http://m.podbbang.com/ch/episode/9938?e=22011302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51분쯤 부터 이완배기자의 박노자교수 인터뷰 소개부분입니다

  • 4. 때로는,
    '16.7.7 3:25 PM (61.84.xxx.13)

    이미 엉덩이가 바닥에 닿았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5.
    '16.7.7 3:38 PM (14.35.xxx.1)

    바지사장 꼭 맞는 말이네요... 제길 정말 제길 입니다

  • 6. 좋은날오길
    '16.7.7 3:46 PM (183.96.xxx.241)

    아 ....욕이라도 안하면 살지 못하는 지경이됐네요 ...

  • 7. 동감
    '16.7.7 4:33 PM (210.183.xxx.236)

    객관적인 시선으로 파악한 정확한 현실이라 생각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790 부천에도 맛집이 많나요? 5 나그네 2016/07/06 1,532
573789 세탁기 청소업체 만족하셨던 곳 소개좀 시켜주세요~~ 4 깨끗 2016/07/06 1,203
573788 도자기 그릇 쓰레기봉투에 버리면 되나요^^;;; 7 ..... 2016/07/06 6,543
573787 아미쿡 스텐제품... 오래된거 찾는 이유 아세요? 5 .... 2016/07/06 2,467
573786 아들 or 딸 중 누가 사춘기를 더 혹독하게 치르던가요? 13 사춘기 2016/07/06 3,060
573785 이불어떻게 버리세요? 16 dd 2016/07/06 4,765
573784 수학 7점 받는 고2 11 수학 2016/07/06 3,543
573783 아침에 눈뜨자마자 해독쥬스마시는데.. 1 .. 2016/07/06 2,105
573782 늦게 자던 사람이 일찍 자고 일찍 기상하기 10 ,,, 2016/07/06 2,336
573781 새끼발톱 색깔이 변하기도 하나요? 2 djdjd 2016/07/06 1,472
573780 중3아이 성적고민입니다 3 속타는 학부.. 2016/07/06 1,895
573779 그럼 박상아는 전처랑 이혼안한 상태에서 사는건가요? 20 추접스럽다 2016/07/06 19,219
573778 빈지노가 잘생긴 편인가요? 16 2016/07/06 4,697
573777 불고기~요리책에서는 양념을 이렇게 하라는데요 9 초보주부 2016/07/06 1,942
573776 여성호르몬 수치가 너무 낮데요 ㅠㅠ .. 2016/07/06 5,072
573775 추석 전후로 해외여행 갑니다. 12 동네여행자 2016/07/06 1,986
573774 전복삼계탕 끓여보려고 하는데요 도움 좀 주세요 4 ,, 2016/07/06 960
573773 아파트 집단대출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대출 2016/07/06 865
573772 혹시 외대부고(용인외고) 보내셨던 분~ 4 ... 2016/07/06 3,166
573771 어머니가 머리가계속띵하다고하세요 서울병원추천부탁드려요 3 2016/07/06 1,016
573770 약국전산원 일 하기 어떤가요? 3 약국 2016/07/06 5,066
573769 네명에서 먹을 상차림 부족하지 않을지 봐주세요~~ 11 2016/07/06 1,693
573768 이마트서 20피스 스시 사와서 혼자 다 먹음.. 12 위늘어날듯 2016/07/06 3,534
573767 자취하는 아이에게 보낼 밑반찬 알려주세요 6 고민 2016/07/06 1,926
573766 임우재 이부진상대로 1조2천억원 위자료 소송 75 .. 2016/07/06 2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