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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다는 증거들 하나 하나...

인생 조회수 : 8,070
작성일 : 2016-07-07 02:13:08
힘이 제대로 안 들어가 떨어지는 물건들..

하루 한끼만 안 먹어도 몇g 빠지던 살들이 몇 끼니를 굶어도 그대로인.. 
야속한 저울눈금

작은 것을 볼때 뒤로 목을 빼고 멀리 봐야 보여지는 것들..

하루에 한번 보던 소변이 시도 때도 없이 마려운 증상 그리고 재채기 하면 어김없이 새는..

어젯밤엔 안 보이던 아침의 앞 이마 흰머리카락..

나발 불던 소주를 이제는 반병 먹고 나가 떨어지는 겁나는 간덩어리..

초저녁부터 밀려오는 졸음..

자고나서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얼굴의 배개자국..

조금만 운동하고 무리해도 다음날 어김없이 아픈 관절들..

차가운 음식 먹으면 바로 신호를 주고 화장실로 가게 만드는 장..
그리고 시린 이..

누군지 생각날듯 말듯 안 떠오르는 이름들, 특히 연예인 이름.. 

편하게 넘기던 노트에 침을 묻히지 않으면 잘 안넘어가는 메마른 지문..

야한 영화나 로맨스 드라마를 보아도 전혀 떨리지 않는 가슴..

여름에도 오일을 발라야 하는 무릎, 발바닥..

....
IP : 182.226.xxx.5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7 2:15 AM (1.236.xxx.14)

    아 공감되네요 ㅠ

  • 2. ㅋㅋㅋ
    '16.7.7 2:16 AM (59.15.xxx.86)

    저 아는 분이세요?
    어쩜 저를 이렇게 잘 묘사하셨는지...ㅠㅠ

  • 3. 인생
    '16.7.7 2:30 AM (182.226.xxx.58)

    나만 그러한가 그래서 적어보았어요....
    특히 위생적인 부분이 가장 힘드네요.
    왜 어머님들이 길 가면서 불안해 하고 화장실 부터 알아두는지 이제는 이해가 가네요.
    뱃살이 빠지지 않아 더 그러는 것 같아요.
    빼고 싶어도 잘 빠지지도 않는 것 보며..
    나이가 무섭다 실감합니다.

  • 4. ..
    '16.7.7 2:42 AM (116.126.xxx.4)

    빙의인가요

  • 5. 배개
    '16.7.7 3:42 AM (58.123.xxx.94)

    얼굴의 배개자국이 늙어서 그렇다는걸
    꿈에도 생각 못해봤네요 ㅎㅎㅎ
    (그런거였어? 흑~)
    손가락에 침 묻히는거...정말 그러지말아야지 생각은 하지만 잘 안고쳐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맨손으로 넘겨보리 ㅎㅎㅎ)

  • 6. ㅇㅇ
    '16.7.7 6:20 AM (211.237.xxx.105)

    늙는건 정말 슬퍼요 ㅠㅠ
    건망증도 심해지고.. 젊을땐 뭘해도 해보자 하고 덤벼들게 되는데
    이젠 겁이 나서 시도조차 못하겠는 일이 많아졌어요.
    집 팔고 사는것도 이사하는것도 다 겁이나고 힘이 들어지네요 ㅠㅠ

  • 7. . .
    '16.7.7 7:00 AM (39.113.xxx.52)

    얼굴에 베개자국
    자주 쓰던 단어들이 입에서 뱅뱅 도는데 퍼뜩 생각이 안나는것
    하루종일 싸돌아 다니면서 놀아도 자고나면 끝이었는데 이젠 볼일 많으면 겁부터 남
    그나마 손은 안늙고 이뻤는데 이젠 손도 목도 늙음
    살이, 특히 중부지방이 나날이 불어나는게 젤 짜증
    소화력이 떨어짐.
    관절들이 말썽부림
    남자가 관심순위에서 멀어짐

  • 8. 부인과 갔다옴
    '16.7.7 7:07 AM (223.62.xxx.106)

    저는 소설속에서나 본 '밑이 빠지는' 걸 생생히 경험했슴다.
    노화라고 하대요ㅠㅠ 45이요

  • 9. ㅁㅁ
    '16.7.7 7:17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연령이 안적혀서 무효 ㅠㅠ
    45에 밑이 빠지나요?

    허긴
    치질 하나만봐도 50대에 50% 60대에 60%란말을
    읽긴했는데

    그럼에도 재채기만해도 등등은 노화라고 치부하고
    방치하진 마시길

  • 10. ㅇㅇ
    '16.7.7 7:17 AM (14.34.xxx.217)

    얼굴에 이것 저것 요것 그것....별게 다 그림을 그리고 안지워지네요...

  • 11. 운동
    '16.7.7 7:17 AM (217.65.xxx.38)

    하러 매일 다니기 때문에 벗은 몸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얼굴에 주름이며 칙칙한 피부 까지 갈 필요도 없이 뒷모습만 봐도 바로 나이가 보이네요. 울퉁불퉁한 살결 전체적으로 네모난 몸새 늘어진 팔 뒷굼치 꾸부정한 어깨. 나도 저런가 싶어서 수없이 뒤돌아보며 거울 흘끔거리는 내모습 ㅜㅜ

  • 12. 좋은게없음
    '16.7.7 7:59 AM (175.118.xxx.94)

    처지는얼굴 눈가주름 기미
    뱃살 팔뚝살 잠잘안오는거 일찍깨는거
    금방피곤해지는거 같은자세오래유지못하는거
    조금먹어도배부른거 안먹어도살찌는거
    등등

  • 13. ㅇㅇ
    '16.7.7 8:26 AM (14.34.xxx.217)

    병을 세며 마셨던 술.
    이젠 잔을 세며 마시는 중인데,
    곧 한 잔도 버겁게 되는거 아닐까 두려운 애주가 입니다.

  • 14. 마트에서
    '16.7.7 8:48 AM (112.151.xxx.48)

    쓰레기 봉투에 물건 담을 때 손가락에 침 묻혀서 봉투 벌린 후 아차하고 주변 살펴요ㅜ

  • 15. ㅈㄷ
    '16.7.7 9:04 AM (221.151.xxx.105)

    1.노안으로 핸폰 멀리 잡고 글자 본다
    2.식후에 졸음이 쏟아진다
    3.매일 운동해도 체중계는 요지부동
    4.덜 먹어도 배가 덜 고프다
    5.이해심이 많아져서 세상만사 다 이해 가능
    6.하루하루를 귀하게 생각한다
    7.노후걱정에 밤잠 설친다

    50가까운 중년여인입니다

  • 16. 공감
    '16.7.7 9:04 AM (121.166.xxx.120)

    저도 손가락 관절이 다 아파요. 올해 들어와서는 술 끊었어요. 주변인이 모두 놀랜다는....

    담 날이 넘 힘들고 머리가 아파서 한 잔도 못 마시겠어요.

    안 마시니까 만사 편해요.

    그래도 가끔은 시원한 맥주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어요.

  • 17. 마마
    '16.7.7 9:12 AM (222.111.xxx.6)

    들은 얘긴데요...
    젊어서 가슴확대 수술한 사람이 늙어 노화가 오니까...가슴은 그대론데... 가슴살이 쳐지다보지 꼭지가 저 밑에서 달랑...... 참...
    저는 가슴이 하도 작아서... 나중에 처질 가슴도 없다고...생각했는데..... 아무리 작아도 처질 가슴은 있드라구요...

  • 18. 이해심.
    '16.7.7 9:33 AM (1.233.xxx.179) - 삭제된댓글

    아 정말 몸은 노화 현상 기대로. 다 닮아가고 있구요. 절대 공감 100퍼~

    이해심 많아 세상만사 다. 이해가능. 이젠 집집 하던 욕심도 없고
    건강이 최고 집 그냥 살면된다. 이 마인드, ㅋ 주변서 다 놀래요. ㅎㅎ

  • 19. 구구절절
    '16.7.7 9:34 AM (1.233.xxx.179) - 삭제된댓글

    아 정말 몸은 노화 현상 기대로. 다 닮아가고 있구요. 절대 공감 100퍼~

    진짜, 세상만사 다. 이해가능. 이젠 집집 하던 욕심도 없고 애 공부도 뭐, 못할수도 있지 별거있나싶고,
    건강이 최고 그냥 살면된다 마인드, ㅋ 주변서 다 놀래요. ㅎㅎ

  • 20. 구구절절
    '16.7.7 9:34 AM (1.233.xxx.179)

    아 정말 몸은 노화 현상 그대로 닮아가고 있구요. 절대 공감 100퍼~

    진짜, 세상만사 다. 이해가능. 이젠 집집 하던 욕심도 없고 애 공부도 뭐, 못할수도 있지 별거있나싶고,
    건강이 최고 그냥 살면된다 마인드, ㅋ 주변서 다 놀래요. ㅎㅎ

  • 21. 라라라
    '16.7.7 9:40 AM (1.237.xxx.230)

    나이가 몇이신건지;;;;
    이건 늙는다는 증거가 아니가 늙은 증거아닌가요..
    저도 몇개 해당되네요..

  • 22. 무소유
    '16.7.7 9:41 A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과 똑같아요.추가하자면 사레가 잘걸리고 티비를 보면 어느새 졸고 있어요.114에 전화번호 물어보고 그사이 잊어먹고 다시 하고요.특히 반찬을 아무리 먹어도 밥을 안먹으면 먹은거 같지 않고요.,,,노화로 지금 다 기억못해서 그렇지 노화의 증상은 아주 많아요.

  • 23.
    '16.7.7 10:00 AM (116.125.xxx.180)

    메마른지문?
    고딩때 맡은 일 때문에 시험지 엄청나게 세야했는데
    하루에 몇백장씩 -.-
    전 어릴때부터 침뭍혀야하거나 지우개로 셌어요
    나이랑 전혀 무관해요
    지우개로 세면 빠른데 많은 양이나 그렇고
    양이 적으면 걍 침뭍혀 세죠

  • 24. 님을
    '16.7.7 10:03 AM (125.191.xxx.92) - 삭제된댓글

    개인 사찰로 신고하고 싶은 분들 많을 듯.
    '응? 이 사람 내 생활을 들여다보고 있다?'하면서 ㅋㅋㅋ

  • 25. ㅁㅁ
    '16.7.7 10:05 AM (175.115.xxx.149)

    공감하시는분들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나요..

  • 26. ...
    '16.7.7 10:48 AM (58.230.xxx.110)

    저 46인데
    올해부터 배가 쉽게 나오네요...
    아~~~

  • 27. ...
    '16.7.7 11:13 AM (121.182.xxx.36)

    68년 ...제 얘기네요
    눈물난다....ㅠㅜ

  • 28. 아뜨리나
    '16.7.7 11:51 AM (125.191.xxx.96)

    흘러내리는 뱃살과 팔뚝 살
    깜박깜박하는 건망증
    화장도 잘 안먹는 푸석한 얼굴
    주민증 갱신하러 갔더니 지문이 안나온다고~

  • 29. 공감. ㅠ
    '16.7.7 1:47 PM (59.17.xxx.48)

    운동 열심히 해서 흘러내리는 살은 없지만 많은 부분에 공감....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파요. 상상도 못했던 일...

  • 30. 52년생
    '16.7.7 4:01 PM (121.147.xxx.222)

    요즘 몸이 아파서 운동을 못하니

    뱃살이 나오는 걸 처음 경험합니다.

    제가 허리라인관리를 젊어서부터 가장 열심히 해왔기에

    아직도 55사이즈 입으며 젊은 사람들 부러움도 샀는데

    운동만 열심히 해도 늘어지는 뱃살 생기지 않는답니다.

    전 요즘 운동을 못하니 옆구리 라인은 아직 살아있는데

    옆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허리가 굵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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