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충동적으로 여행을 간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대구요
대구에 뭐 가보고 싶었던 곳 있어 간게 아니라
안가 본 도시라 그냥 아이가 아이가 골랐어요
KTX 안에서 검색하며 즉흥적으로 다녔어요
맛집 탐방을 하고 짚라인도 해보고 평일이라 사람들도 없어 좋고
경주로 넘어가서 교육적 (?) 흉내도 내어보고 가져간 책도 보고 집에 오기 싫더군요
그러다 보니 하루 더 있다 가자 더 있다 하다가 지금에서야 집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한옥 스타일로 지어진 스타벅스에서
아이와 코코아 ,커피, 쵸콜릿 먹으면서 진짜 집에 가기 싫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아 정말 좋았어요
우리끼리 전국을 여행 하며 한달간 놀고 싶다고 했네요
세계일주까지는 못해도 ...
다시 충전하고 집에 오는데 기차안에서 창밖을 봤죠
빗물이 느리게 창문에 흩날리는 게 어찌나 사랑스럽고 이쁘던지...
아 또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