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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배신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6-07-06 12:58:26

   저희 부모님이 형제자매가 많아요.

   친가, 외가 모두 8,9남매들....

   그래서 문득 비 오는 날 오전에 양가의 어른들과 그 자식들(저에게는 사촌들이 됩니다)을 떠올려

   보니, 효자가 참 드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큰고모~철없고 생각이 짧은 어린애 같은 분인데, 과부 되시어 딸 2, 아들 1

    저 어릴 때부터 우리 **(아들 이름) 말하는 소리 수없이 들었어요...

    그렇게 우리아들, 우리 아들 하더니 그 아들은 결혼해 다른 지방으로 가서는

    오지도 않습니다. 그 집 큰딸이 정신병이 있어서 큰고모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

    다른 형제자매들이 도와 주고 병원 입원시키고 하는데, 아들은 모르쇠로 일관....

    물론 큰고모나 그 집 큰딸이 힘든 스트레스인 것은 알지만, 자기 엄마고 누나인데

    어찌 그리 무심할 수 있는지... 질리게 해서 인연을 끊은 건지 속사정은 알 수 없어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 장례식에나 얼굴 볼 수 있을 듯~~

    돈은 가끔 보내 주는가 보더라고요.



     그 외에도 어려운 형편에 힘들게 의대 공부 시켰더니 말 그대로 남의 여자 좋은 꼴 시킨 케이스

     도 있고요. 그 사촌오빠는 결혼 전에는 존경하는 어머니~어쩌구 하더니, 결혼 후에는

     마누라(의사라고 혼수 해 오지도 않음. 가난한 집의 외모, 학벌도 볼 것 없는 여자)에게 쥐여서는

     자기 자식은 중학교 때부터 둘 다 미국 유학보내고 돈을 그렇게 쓰고는

     부모는 보일러 터지는 낡은 주택에 방치....

     부모는 다른 곳에서 나오는 연금으로 생활해요. 그 어머니도 그렇게 우리아들, 우리아들 했었죠.



     아들은 진짜 장가보내면 남의 남자가 되더라고요.

     저도 결혼했기 때문에, 부인 고통 주면서까지 자기 집 부모님만 챙기는 이기적인 남편은 싫은데요,

     그래도 자기 부모에게 기본적인 도리나 마음까지 내팽개치는 건 보기 싫으네요.


    

      주위 사촌오빠들 보니까 아들을 뭐하러 낳으려고 하는지...

      남동생만 봐도 결혼 전에 엄마가 힘들게 제사 지낼 때는 관심도 없더니,

      결혼 후에는 엄마가 다 준비해 놓고 전만 부치라는데도(그것도 고모가 같이 거들어 주심)

      지 마누라 힘들다며 결혼한 누나들에게 지랄. 제가 불과 2년전까지 같이 거들어 주다가

      결혼해 다른 지방으로 온 지 2년밖에 안 됐어요.

 


    


    

IP : 58.125.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의 배신이 아니라
    '16.7.6 2:52 PM (211.245.xxx.178)

    자식의 배신이겠지요.
    저도 자식이고 부모지만, 참 쉽지 않은 관계같아요.
    전 부모에 대한 배신보다는 자식에 대한 배신감이 더 클거같아요.
    부모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더 크니까요.
    나이드니 자식도 서운합디다 정말.
    딸이고 아들이고,,, 그냥 무자식으로 살거그랬어요.
    그랬더라면 내 인생의 골치아픈 일들이 거의 없었을거아니예요.
    그냥.. 갱년기라 그런지 자식도 싫습니다 지금은.
    갸들도 나이들수록 부모가 싫겠지요 뭐. 부모도 자식이 싫은데...그러려니 합니다.
    지들이 신경써야할 자식이 생겼는데 부모가 눈에 보이겠어요.

  • 2.
    '16.7.6 3:17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님 글에 답 나와있네요.

    그렇게 키웠으니 그런 아들이 되는거죠.

    오냐오냐해서 정상적으로 크는 경우 별로 못 봤어요. 주는걸 못 배웠는데 뭘 바라는건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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