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사를 비롯해 제주로 실어 나르는 화물량 증가는 세월호 도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남 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청해진해운이 오하마나호로 인천∼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면서도 세월호를 도입한 이유를 화물량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하마나호가 인천∼제주 간을 월·수·금 3회 운항하고 있던 중 2010년경부터 화물량이 폭주하기 시작”했다며 “그 무렵 다른 선박회사에서 인천∼제주 간 노선에 대해 면허를 신청하였는데 (중략) 그 소식을 알고 청해진에서는 위기의식을 느껴 우리가 먼저 면허를 받아 다른 업체의 진입을 막자는 취지”로 세월호를 도입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