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16-07-06 02:19:01
원래도 집에서 책이나 읽는 집순인데요..
아가씨땐 동네분들과 관계는 엄마가 다 하셔서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엄마가돼서 낯선 동네와있으니 너무 힘들어요.
주택가라서 서로서로 알고지내는 분위기인데요.
다들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그나마 여자어르신들은 괜찮은데 정말 중노년 남자분들께는 인사후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오늘은 앞집산다고 얼굴만 아는 아저씨가 집에서 나오시는걸 봤는데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입밖으로 안나오는거에요.
그분도 아는척 안하시길래 모르고 지내는게 편한가보다하고 생각은 했는데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실례한건가. 이렇게 인간관계 잘 못하면 아이한테 혹시라도 불이익이 가지않을까 혼자 걱정이 돼요..
호탕하게인간관계 잘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전 머리속으로 아무리 연습해도 막상닥치면 잘안돼요. 입이 얼어붙은거 같아요.
상대방은 그러면 오해할거라는거 너무 잘 아는데 힘드네요..
이런것도 연습하면 좋아질까요? 전 그냥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나 개인은 익명일 수 있는 대도시가 그립네요. 수십년을 대도시에 살다가 현관만 나서면 아는 타인이 있는 곳에 와있으니 숨이 막혀요.
IP : 223.62.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로하는 인사가
    '16.7.6 2:44 AM (27.115.xxx.119)

    어려우면 그럴땐 가볍게 목례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전 눈은 보지않고 슬쩍 고개만 까딱하고 맙니다.

  • 2. ..
    '16.7.6 8:10 AM (112.140.xxx.23)

    주택가라도 요즘 인사안해요.
    그게 편합니다. 특히나 님같은 성향은 더더욱!!

    글구 그런게 애들한테 해가 갈리가 있나요?
    저역시 주택에서 오래 살고 지금은 아파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웃과 교류없이 지내요. 너무너무 편하죠.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날락이는데 그때마다 인사?
    넘 피곤하네요.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런 부담 절대 가질 필요 없어요
    우린 지금 예전과 다른 시대에 살고 있어요

  • 3. 맞아요
    '16.7.6 8:33 AM (112.173.xxx.251)

    저두 주택가 살 때 딱 옆집 아줌마랑만 이야기 하고 자주 얼굴 봐도 아는척 안했어요.
    사람 많이 알고 지내면 볼때마다 인사해야 해서 그것도 귀찮더라구요.

  • 4. --
    '16.7.6 9:38 AM (58.141.xxx.112)

    부담을 던져 버리세요.
    인사 처음부터 안하는게 좋았겠지만
    지금부터 하지마세요.
    이웃과 인사한다고 예의있는 사람이 되는거 아니고
    반대경우도 마찬가지에요.
    권위주의 있는 분 아닌지요?
    나이 어리다고 이웃한테 다 먼저 인사해야 한다...
    이건 아니에요.
    님은 인사 꼬박꼬박 받으면 좋던가요?
    남들도 몇번씩 마주치는데 인사 주고받기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목례 추천 안해요.
    말이 귀찮아 목 수그리며 꾸벅꾸벅 다니면
    목뼈 아파요.
    왜 목까지 굽혀야 하죠?
    눈 마주치면 서로의 친분수준에 맞을때 자연스런
    안녕하세요...말만 하고 지나치면 돼요

  • 5. --
    '16.7.6 9:57 AM (58.141.xxx.112)

    피곤하고 소심하게 살지 마세요.
    아이한테 무슨 해가 간다고...
    생각이 거기에 미치나요?
    상관없고요...
    바른 성격이시겠지요...하지만 나의 인사가 어떤
    남에게는 '당신도 인사해요'라는 강요가 될수 있어요. 이것도 착한사람 콤플렉스에서 생겨요.
    부담스럽고 속으로는 하기 싫은 인사하며
    바르게 바르게 살려고 하지 마시길....
    그게 꼭 바르다고 할수도 없어요.
    단순하고 편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 돼요.
    속편한 생활방식도 내가 선택하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286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프랑스 브랜드 표절 의혹.. 6 세금낭비의 .. 2016/07/06 1,098
573285 보기싫은사람의 거절인가요 6 .. 2016/07/06 1,929
573284 12년차 아파트 2 마리 2016/07/06 1,437
573283 지문인식 도어락 편한가요? 2 ...ㅈ 2016/07/06 6,092
573282 나대지를 가계약 했는데 특별한 사정상 계약 취소시 계약금은 어떻.. 4 다시 질문 2016/07/06 1,040
573281 아침부터 기분 더럽네요 1 da 2016/07/06 1,149
573280 저는 가지볶음을 좋아하는데 38 레시피 2016/07/06 6,380
573279 서양에서 좀비의 근원설화(?)는 뭘까요? 4 ㄱㅅ 2016/07/06 1,171
573278 디마프 김혜자씨 스탈옷 입고 싶어요 14 50된아담한.. 2016/07/06 4,876
573277 영국 제2의 대처 탄생 임박..메이 내무장관 압도적 1위 2 브렉시트결과.. 2016/07/06 670
573276 댓글 조심스런 이.. 2016/07/06 369
573275 대용량 데이터 저장 사이트 있나요? 유료도 괜찮아요... 5 스페이스 2016/07/06 697
573274 도올 강의를 지금 듣고 있는데 1 ㅇㅇ 2016/07/06 833
573273 차 없애고 필요할때마다 렌트 하는게 경제적으로 더 이득일까요? 13 2016/07/06 3,322
573272 티비보다보니 렛미홈에 1 렛미홈 2016/07/06 859
573271 회사내 연수로 남편이 미국비자를 받게 되는데.. 5 비자관련 2016/07/06 1,426
573270 마당 없고 옥상있는 주택 2 ^^ 2016/07/06 2,065
573269 미국 체류 1년보험 추천 요청 장기보험 2016/07/06 420
573268 주부고수님들, 바지락 해감을 완벽하게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8 푸른연 2016/07/06 2,449
573267 침 좀 맞아보신분? 조언 부탁드려요 4 ㅠㅠ 2016/07/06 587
573266 닥터스 ...제가 이상한가요? 17 ### 2016/07/06 6,047
573265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지고 싶어요.. 5 ... 2016/07/06 998
573264 실화영화 속 배우 VS 실제주인공 5 영화가좋다 2016/07/06 1,312
573263 나이드니 서글프네요(feat.노처녀푸념) 11 ㅇㅇ 2016/07/06 4,345
573262 백남기 농민 물대포 직사명령자..경찰서장으로 승진 5 영등포경찰서.. 2016/07/06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