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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으로 생활하신단 분 글 읽고...저희집도 올려봐요

저도 동참 조회수 : 3,664
작성일 : 2016-07-05 14:31:26
저는 지금 몸이 아파서 일 쉰지 두달 됐어요.  
쉬기 전에 저희집 두 사람 급여액는 지금 당장은 의미가 없으니 패스하고 
순수하게 남편이 본인 용돈 제하고 통장으로 330만원 줘요. 

보험 25만원 (최소한으로만 가입했어요)
초등저학년 학원비 20만원 (피아노, 수영) / 수학은 남편이, 영어는 제가 가르쳐요
관리비/통신비/교통비 등 30만원
카드 60만원 (장 보고 기타 소소하게 들어가는 비용. 지출은 거의 다 카드로 하고 외식은 거의 없어요)
경조사비 10만원
적금 165만원.

여기까지가 저희집 한달 돌아가는 내역이예요.
현금이 보통 20-30 정도 남는데 그걸로 다음달까지 카드와 적절히 섞어서 쓰고 남는건 비상금으로 쌓아두고 있어요.
(비상금이 거의 쌓이질 않는다는게 슬프죠 ^^;;)

차 있지만 평일엔 갖고 다니지 않고 주말에만 가끔 사용해서 유류대도 많이 안써요.
맘 같아선 차 없애고 싶지만 남편이 급할때 차 쓸일 있을 수도 있다고 반대해서 이건 그냥 뒀어요. 

대출 없고 아주 코딱지만한 집 있어요.
제 옷은 안사고 (있는거 잘 관리하고 세탁해서 입음) 남편은 정장 안입어서 아주 가끔씩 (일년에 한두번) 남방하고
면바지 구입하고 옷 안사요. 역시 갖고 있는 거로 깨끗하게 입고 다녀요.  아이는 쑥쑥 크는 나이라서 비싼 옷 없고
적당히 세일하는거 섞어서 입히구요.  

객관적으로 쓰고 보니까 참 찌질하게 사는거 같네요 ㅠ.ㅠ
친정부모님, 동생들 다 저희집 보다 집도 크고 수입도 월등하게 많아요.  
그런거 생각하면 우울하지만 그래도 우리 남편이 생각 바르고 성실하니까 고맙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마무리가 어려운데 그냥 도망 갑니다 ^^




IP : 123.109.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뜰살뜰
    '16.7.5 2:38 PM (59.13.xxx.191)

    원글님이 찌질하다고 하시지만 알뜰 살뜰 소박한 삶에 감사와 행복이 묻어있네요.

  • 2. ....
    '16.7.5 2:39 PM (211.232.xxx.94)

    적금이 165만원으로 수입의 딱 절반이네요.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 목표를 딱 정해 놓고 나머지 금액을 잘 배분해서
    지출에 충당하고 계신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에 고등학교 때 독일어 선생님이 독일 유학을 다녀 오셨는데 유힉 중 독일인 가정에 초대 받아 갔는데
    어떤 서랍을 여니 봉투가 여개개기 나란히 있더래요. 보니 봉투마다 자출 비목과 금액이 적혀 있더래요.
    아주 예날이고 하니 독일에도 카드 그런 것이 어

  • 3. 빠빠시2
    '16.7.5 2:44 PM (211.58.xxx.242)

    아이가 하나린 적게쓰시네요

  • 4. 알뜰
    '16.7.5 2:45 PM (58.120.xxx.136)

    알뜰 하시네요.
    배우고 갑니다.

  • 5. ....
    '16.7.5 2:45 PM (211.232.xxx.94)

    키가 잘못 눌려져서 끝나지도 않았는데 입력이 됐네요. 계속..
    카드 그런 것이 없는 때라서 한달 지출 항목별로 따로 봉투에 현금을 넣어 넣고 그 금액 한도내에서만
    지출을 하더래요. 예를 들어 문화비가 30만원이면 영화관람, 도서 구입, ..등등 조절해가면서 30만원
    한도내에서만 쓰는 것이죠. 어릴 때지만 참 좋은 방법이다 생각해서 잊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도
    생각이 낫지만 이 방법이 잘 실행이 안 되더군요 ㅠㅠ
    국가나 큰 회사의 예산서처럼 가계도 예산을 짜서 그대로 착오 없이 집행하면 훨씬 규모 있는
    살림을 꾸려 갈텐데요..

  • 6. ///
    '16.7.5 2:55 PM (211.224.xxx.201)

    80~90으로 식비부터.....적지만 의복비까지요???

    존경합니다...ㅠㅠ

  • 7. ...
    '16.7.5 3:27 PM (59.14.xxx.105)

    카드 값이 정말 적네요. 규모있게 잘 하고 계셔서 부러워요.
    아직 저학년이긴하지만 엄마 아빠가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모습도 보기 좋아요.
    잘 봤습니다.

  • 8. holly
    '16.7.5 3:30 PM (203.228.xxx.3)

    카드값이 60 ㅜㅜ 혼자살아도 100넘는데 ㅜㅜ 저는 어떻게 줄여야 할까요

  • 9. 원글이
    '16.7.5 3:40 PM (123.109.xxx.56)

    따뜻하고 격려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요즘 간간히 이상한 분들도 계시지만 82는 원래
    좋은 분들이 더 많았던 곳이지요. 창피하지만 미혼때는 벌어서 다 쓰고 저축도 안하고
    철딱서니 없이 살았어요. 결혼하고도 아이 없을때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쓰면서 살았어요.
    지금와서 아쉬운건 좀 더 일찍 절약하고 아끼고 할 것을 다른 분들에 비해서 많이 늦었다 싶어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됐으니 다 82님들 덕분이예요^^

  • 10. 맞아요
    '16.7.5 5:47 PM (59.8.xxx.220) - 삭제된댓글

    원래 그정도로 남들도 다 살아요
    나도 살았고요
    지금도 살고 있고요
    돈이란게 있으면 한없이 쓰는거구요
    없으면 없는대로 쓰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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