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딸... 사춘기 끝나니 유아기같아요.

아놔 조회수 : 5,032
작성일 : 2016-07-05 14:13:02
시험 끝난 날. 처음 들어보는 엄청난 점수를 받으셨으나 고민한 문제도 없고 틀린 건 깔끔하게 전부 다 모르는 거라 후회없는 시험을 치뤘다, 이러심. ㅡ.ㅡ
여름 방학 진짜 공부만 죽어라 하겠더며 시중에 나와있는 수학 문제집 전부 다 사서 방학에 풀테니 돈 좀 주세요, 그러길래 흠 맘잡고 공부하려나 싶어 지갑에 있는 돈 탈탈 털어 주려고 방문 여니 다른 집 딸내미가 있는 줄... 므흣~엄마 오랜만에 화장하니 열라 잘먹어요 그럼서 얼굴에 떡칠을....
애가 도대체 깊이가 없이 해맑아요........ 사춘기 때는 예민도 하고 삐지기도 하고 그러더니 요즘은 뭐 맛있는 거 주면 활짝 웃고 밥 먹다 양이 적으면 눈물이 맺혀요. 혼내도 상처도 잘 안받고 용돈 주면 재롱 떨고.
키우기는 훨 낫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면 엄마가 초콜릿 사줄게 하면 씨익 웃고 공부합니다. 3년 후면 성인인데 상태 왜 이러나요.
IP : 222.237.xxx.5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7.5 2:15 PM (211.237.xxx.105)

    스물한살 대학생 딸이 있는데 아직도아기 같아요. 귀엽네요. 자식은 마흔 쉰이 되어도 부모앞에선 아기잖아요.

  • 2. ..
    '16.7.5 2:17 PM (210.119.xxx.206)

    아고. 귀여워라.
    표현이 그러하신건지 너무너무 사랑스럽네요.
    울 아들도 사춘기 지나 저렇게 애교 떨어주면 좋겠네요.

  • 3.
    '16.7.5 2:18 PM (125.178.xxx.207) - 삭제된댓글

    저희집 고딩만 그런게 아니군요
    업어 달라 안아 달라 장난이 아니구요
    동생만 안아줬다고 삐지기도 하더군요
    해맑아요 투명한 시냇물처럼....

  • 4. 이쁘네요
    '16.7.5 2:20 PM (108.63.xxx.216) - 삭제된댓글

    긍정적이고 해맑아서 좋네요

    그렇지만 그런 딸들은 더 자세히 지켜봐야합니다

    웃으면서 몰래 누굴 만나는지 뭘하는지 몰라요

    따님이 잘못 된걸 한다는 뜻이 아니라

    여자 아이니깐

  • 5. 삼산댁
    '16.7.5 2:20 PM (59.11.xxx.51)

    사실애기죠뭐 아직 ㅎㅎㅎ

  • 6. 우리 집 아가씨
    '16.7.5 2:29 PM (175.98.xxx.135)

    우리 애기들 그래도 커서 독립해야하는데 어쩌면 좋죠?

  • 7. ....
    '16.7.5 2:32 PM (220.126.xxx.20)

    성격 좋네요 ㅎㅎㅎㅎ

  • 8. ㅋㅋㅋㅋㅋ
    '16.7.5 2:34 PM (218.236.xxx.244)

    므흣~엄마 오랜만에 화장하니 열라 잘먹어요 그럼서 얼굴에 떡칠을....

    빵 터졌네요.....왠 덕선이가 나온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6.7.5 2:34 PM (220.126.xxx.20)

    깊이가 없이 해맑다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

  • 10. ..
    '16.7.5 2:38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아.. 우리집에도 그런딸 있는데
    이거 좀 문제가 아닐까 싶어서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지금까지는 성격좋고 해맑다라고만 생각했는데
    불현듯 드는 생각이 요즘 이런 아이들이 많은 거죠?
    마냥 학교생활 시키는대로 학원도 시키는대로
    순할대로 순하기만 한...
    혹시 요즘 청소년심리 그런거 전공(?)하신 분 계시면
    말씀좀 듣고 싶네요.

    갑자기 진지모드로 돌입해서 원글님께는 죄송해요~

  • 11. MandY
    '16.7.5 2:41 PM (121.166.xxx.103)

    애들은 애들이죠 가끔 철든소리하면 엉덩이 두들겨줍니다 ㅎㅎ

  • 12. ..
    '16.7.5 2:41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이어서..
    우리집 딸도 시험성적에 저런식으로 반응이에요.
    현실회피 막 그런단어도 생각나고..

    혹시 아이가 장래에 하고 싶어하는건 있나요?
    우리집 아이는 늘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거든요.
    아휴~ 갑자기 망치에 한대 맞은 느낌이에요.

  • 13. 아놔
    '16.7.5 3:04 PM (222.237.xxx.54)

    웃기도 엄청 잘 웃어요. 무슨 말 한마디만 들어도 빵빵 터집니다. 저희 남편이 하는 아재 개그 듣다가 웃겨서 숨 넘어 가더라구요. 아니 그런 거 들으면 흥칫뿡 유치해 이러지 않나요? 여튼 현재 꿈은 명문대 수학과 진학 후 동네 수학 학원 원장... 현재 가장 존경하는 인물 수학학원 원장님. 정말 못 푸는 문제가 없으시다나? ㅋㅋㅋㅋ 아니 그럼 지 같은 줄 아나.....

  • 14. ㅎㅎㅎ
    '16.7.5 3:06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엄청 귀엽네요.
    엄마가 잔소리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해맑은거 아닐까요?ㅎㅎㅎ

  • 15. 아놔
    '16.7.5 3:07 PM (222.237.xxx.54)

    흠. 댓글보다보니 저희 딸도 안아달라고 엄청 그래요. 통나무 같은 허벅지 제 배에 올리고 엄마아아아아앙 요래 애교 떨구요. 진심 숨 막힘. 마음이 아기라 몸도 아기 같은 줄 아나봐요. 덩치로는 그 어디에도 꿀리지 않아요.

  • 16. 아유
    '16.7.5 3:27 PM (58.226.xxx.26)

    고딩들도 이렇게 귀요미들인가요??
    얼마나 이쁠까요~~~~~
    원글님 진짜 행복하실듯.

    우리 다들 알잖아요.
    인생 살면서 성격좋은게 최고라는거.
    ^^


    그나저나
    우리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저같은 딸 만나서....ㅠㅠ

    딸인데도 어찌나 과묵하고 무뚝뚝한지
    엄마한테 재롱한번 못 떨어 드렸어요.ㅠㅠ

  • 17. 버드나무
    '16.7.5 4:01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ㅋㅋ 그죠... 웃겨 죽어요

    고2 아들인데 그렇게 엄마 잡을듯 사춘기 보내더니..

    오늘 시험보러 가면서 엄마 궁뎅이가 복댕이라 만져야 시험 잘본다나... 만져봐도 돼 ??

    유아기적 말고는 터치라는 걸 안하는 녀석인데...

    그래... 쳐진 엉덩이 만져라만져...


    시험잘본날은 효험이 있었다나...
    시험못본날은 ..약발이 떨어졌다나...

    지금 시험 말아드시고... 여태 연락이 없네요 ~ 12시 이전엔 들어오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799 MS Office 꼭 돈 주고 구입하게 바뀌었나요? 8 ... 2016/07/07 1,836
573798 ( 기력보충)기빠져서 뭘먹어도 기운이 안나요 3 2016/07/06 2,037
573797 찌라시 정말 믿을게 못되요 ㅡ 밑에 글 보고 5 찌라시 2016/07/06 6,198
573796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힙합 음악? 3 아줌랩 2016/07/06 723
573795 돌연사 원인이 뭔가요 1 aa 2016/07/06 1,478
573794 함부로 애틋하게 감상평 5 홍이 2016/07/06 3,822
573793 씽크대 타일 조언해주세요 4 로사 2016/07/06 1,677
573792 분당에 내시경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4 유효민? 2016/07/06 1,854
573791 오늘 운빨로맨스~ 27 흰조 2016/07/06 3,754
573790 원티드 보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8 원틱 2016/07/06 2,111
573789 유정란 샀는데 비린내가 나요. 6 ahh 2016/07/06 2,265
573788 전소미 멜빵바지 세뇰 2016/07/06 1,690
573787 오늘 심상정 1 ^^ 2016/07/06 859
573786 나꼼수계속들으시는분? 3 ㅡㅡㅡ 2016/07/06 1,298
573785 고등국어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은 어떻게 공부한 건가요? 14 ... 2016/07/06 4,450
573784 6세 여자아이 학원차량 제가 예민한건가요? 16 고요한달 2016/07/06 4,629
573783 오늘 시작한 수지 드라마를 보니.. 8 ..... 2016/07/06 4,927
573782 새아파트들..30평대 내부가 원래 이리 다들 아담한가요? 26 2016/07/06 18,337
573781 요즘 냉동실/냉장실 온도 몇도에 설정해 놓으셨나요? 6 냉장고 2016/07/06 5,933
573780 감자반찬 5 겨울 2016/07/06 2,129
573779 에어컨 거실형 실외기 설치해야하나? 2 33평요 2016/07/06 1,213
573778 '자살검사'유족 "정부하기에따라 극단적선택도".. 좋은날오길 2016/07/06 1,450
573777 수지 진짜 예쁜데.. 38 ㅇㅇ 2016/07/06 16,922
573776 서현진이 연기를 참 잘한거였네요 9 열대야 2016/07/06 7,262
573775 주위사람의 죽음으로 충격이 3 ㅇㅇ 2016/07/06 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