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뭐든지 맘데로 하는 엄마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아아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6-07-05 07:30:19

저는 40대 중반이고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 둘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사별하고 나서, 친정엄마가 살림을 도와주시겠다고 하여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많이 바뻐요 ㅠㅠ

집안에 실질적인 가장이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심하고 일도 너무 고되고 힘드네요.

아침에 7시까지 출근해서 퇴근하면 보통 8시 됩니다.

아침은 제가 출근전에 밥차려서 아이들과 먹고 나오고

저녁은 어머니가 준비해서 다 같이 먹습니다.


엄마가 원래 성격이 강하고, 꼭 자기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시는 성격이에요.

제가 많이 져드리는 편이죠- 아니, 져드린다기 보다 그냥 쥐죽은듯이 지내요 ㅠㅠ

나를 못 미더워하시고, 내가 하는 것은 뭐든지 마음에 안들어 하고

뭐든지 내가 하고나면 당신이 꼭 다시 하고야 마시는 분이에요.

물론 그러면서 온갖 잔소리를 하시죠.


설겆이 같은것도 내가 하고 부엌 불 끄고 나오면 꼭 다시 들어가서

다시 헹구고 닦고 치우고 그러면서 끊임없이 어쩌고 저쩌고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둥

니가 나없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둥 그러셔요.


지방에 사는 언니가 아이들 데리고 8월에 와서 3일동안 머물다 간다고 했는데

엄마가 난리에요 ㅠㅠ

언니 보기 챙피하다면서 집안에 온갖 물건들 맘데로 갖다 버리고 새로 사고

뭐 도배를 해야 겠다는 둥 화장실 보수를 해야겠다는 둥 그러셔요.


전 미칠것 같아요 정말


엄마는 성격이 사납고 거칠고 입이 걸어요. 좀만 마음에 안들면 소리부터 지르고

요새 귀가 안들리기 시작하면서 소리지르는게 더 심해졌어요.

어제도 부엌살림을 다 들이 엎고 내가 사다놓은 남비 정리대며 뚜껑 정리대를 다 갖다 버린거에요.

그거 어디다 뒀냐고 했더니만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면서 신경질을 내더라고요.


엄마의 그런 행동 뒷면에는

내가 엄마를 떠나서 분가할 거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걸 알기에

그래서 자꾸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계속 일을 만들어 한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사실 저도 스트레스지만 그러려니 하고 참았어요.


근데 갈수록 심해지시는데 아주 미치겠어요 ㅠㅠ


이거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

정말 힘드네요.



IP : 61.78.xxx.16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어요
    '16.7.5 7:44 AM (23.91.xxx.220)

    원글님이 지니신 무게가 많이 느껴집니다
    어머님 안그래도 힘드신 따님 참 힘들게 하는 분이시네요
    좀 세게나가는 방법밖에 없지않을까요?

  • 2. 엄마랑 단둘이 앉아
    '16.7.5 7:51 AM (175.197.xxx.36)

    담백하게 얘기 나눠보시면??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살아요?

    이건 뭐 왜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시나요?

  • 3. 엄마의 두려움을 공격하세요.
    '16.7.5 8:32 AM (175.192.xxx.17)

    엄마가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면 함께 살 수 없다고 하세요.
    님과 엄마가 함께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서 싸워야만 문제가 더 악화되지 않습니다.
    두려움이란 피하면 피할수록 그 압박의 강도와 크기만 더 커질 뿐이네요.
    당분간은 시끄럽겠지만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결연한 의지를 보이셔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엄마는 점점 더 거칠어짍 테고 그런 할머니의 모습은 아이들의 정서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 4. ..
    '16.7.5 9:13 AM (219.249.xxx.104)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네요. 평생의 악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951 사람의인성은 5 /// 2016/07/28 1,681
580950 극도의 스트레스 겪은 후 아파보신 분 계신가요? 14 2016/07/28 4,310
580949 뭔가 자꾸 부탁하는 사람이에요 16 ㅠㅠ 2016/07/28 6,108
580948 제가 서운한게 호르몬 탓일까요? 20 .. 2016/07/28 4,209
580947 입술 푸르르 떨기되세요? 6 공기 2016/07/28 1,483
580946 냉모밀 땡기고 비빔면도 땡길 때 별미 8 면귀신 2016/07/28 2,108
580945 파리날씨, 쇼핑할꺼 질문드려요 4 여행자 2016/07/28 1,090
580944 사랑과전쟁에 나오는 여자탤런트 이름좀 알고싶어요 15 궁금 2016/07/28 3,095
580943 친구집에 거의 매일 놀러가서 점심 먹고 오는 아들 ㅠㅠㅠ 19 새벽밥 해놓.. 2016/07/28 7,773
580942 예고없는 고모부님방문ㅜㅜ 17 덥다 2016/07/28 4,132
580941 본인이 살찌는 체질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보면 5 ... 2016/07/28 2,109
580940 미국 맥아더 기념관에 있는 사진이래요 17 전쟁광맥아더.. 2016/07/28 2,824
580939 3일 단식하면 몸이 리셋된다 34 환자 2016/07/28 34,352
580938 작년도 마늘이 노르스름한 색으로 1 ,,, 2016/07/28 592
580937 교회다니시는분들 폐백이 성경에 위배되는일인가요? 11 결혼 2016/07/28 3,985
580936 홍대가서 즐길거리있을까요? 5 지방에서 2016/07/28 1,627
580935 냉동실 성에 제거하려는데 제 생각보다 더 좋은의견 구합니다^^ 7 ... 2016/07/28 2,258
580934 사람 인성 알아보는 법. 4 인성 2016/07/28 4,843
580933 큰아이 작은아이 000 2016/07/28 567
580932 한효주대안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40 .. 2016/07/28 6,975
580931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일반인은 어떻게 가 볼 수 있나요? 4 ........ 2016/07/28 10,498
580930 엄지 발톱에만 메니큐어 바르는 게 그렇게 웃긴가요? 51 2016/07/28 8,994
580929 신생아 혼자두고 잠들었어요 ㅠㅠㅠ 29 급해요ㅠㅠ 2016/07/28 10,263
580928 오토바이가 뒤에서 차를 받았는데 ㅜ 1 에효 2016/07/28 1,232
580927 전자렌지에 옥수수 삶는 법 동영상 6 2016/07/2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