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겠네요. 항상 느끼지만요...
남의 몸을 함부로 말하는지.....
고도비만이였다가 좀 맘껏 먹고 유지하고 싶어서 저체중까지 뺐다가 보통으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걱정해준답시고 한마디 해주는거 하나도 안고마워요..
해주는 사람은 한 마디지만 듣는 사람은 몇번을 듣는거고요.
다 아는 소리 뻔한거고요.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고요.
안다고 모든 사람이 다 하면은 스카이 다 갔고 모든 사람이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 가지고 있겠죠.
뭐 계속 노력도 안하면서 살 빼고 싶다라고 말만 다른 사람 붙잡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사람이 문제겠지만요.
자기가 보기에 평균보다 더 쪘거나. 더 말랐으면 어찌나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고도비만이면 건강 걱정되니까 어쩌고 저쩌고....
쫙 빼니까 입맛없어서 안먹으면 너 너무 안먹는거 아니냐 그러다가 큰일 난다..
트레이너한테 식단 받아서 하는데 너 너무 먹는거 아니냐 너무 적게 먹는거 아니냐...
으악..
솔직히 살 빼봐도 좋은거 별로 없더만요. 전 오히려 내 몸에 스스로는 만족하고 살았던 과거가 더 행복하더라고요.
지금은 5년내로 95%가 요요가 오고 10년내로 99%가 요요가 온다니 요요 안오게 하려고 돈은 돈대로 쓸어 넣고
음식은 음식대로 까탈스럽게 먹거든요.. 넘 힘들고 지쳐요.
몸무게가 얼마냐가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사는게 행복의 척도 아니겠습니까...
가끔 저는 후회해요.
저 예전에 정말 사회성 좋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고 공부도 잘해서 좋은 학교 가고 제 인생이 장미빛이 넘칠지 알았는데
대학가니까 친척들이 다 살가지고 뭐라고 하니 우리 엄마. 눈에 넣어도 안아픈 딸이 살 가지고 남한테 그런 소리 듣는게 싫어서 저한테 공부로는 한번도 안하던 잔소리 엄청 하시고 속 썪으시고..... 저는 그거 듣기 싫어서 싸우다가 사이 안좋아지고 무리하다가 식이장애 걸리고 성격 파탄나고 살은 더 찌고~~
만약 지금 제 마음 그대로 과거 그 순간으로 간다면 엄마한테 그럴 것 같아요. 나는 내 몸에 만족하니.... 그런 소리 듣기 싫으면 나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내 몸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에게 내 딸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하니까 그런 소리 하지 말아달라고 불쾌하다고 말해달라고 해달라고 할 것 같아요. 바뀌어야할건 내가 아니라 사람 몸으로 이러쿵 저러쿵 무례한 소리 하는 그 사람들이니까요.
가끔 자게에도 살 가지고 이런 저런글들이 올라오는거 볼 때면
피해주고 법을 어기거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게 아니면 좀 냅둬주면 안되나..
뚱뚱한 사람도 많이 마른 사람도 자기 몸에 컴플렉스 가지지 않고 그냥 그 자체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그냥 서로 냅두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