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암기 못하는 아이ㅠ

중딩 조회수 : 3,098
작성일 : 2016-07-04 10:25:41

오늘 휴가라 글 올려봅니다

저희부부는 단순암기를 잘해서 공무원 시험합격해서 살고있는데,

저희아들은 저희를 전혀 안닮고, 단순암기가 아예 안되네요.

저는 단순암기를 잘하니 학교다닐때 벼락치기를 잘했거든요.

물론 교문 나서며 다 잊어버렸지만요.


저희아들은 이해가 완벽히 되어야 아는 타입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이번 기말고사 음악에서 해금은 줄이 2개, 아쟁은 7개인것을 공부할때

남편은 첫자만 따서 해이, 아칠 이렇게 외우고요.

저는 해금할때 해에서 모음 두개가 길게 있으니 줄이 2개,

아쟁은 쟁할때 쟁이 7획이니 7줄 이렇게 외우거든요.ㅋㅋ

이걸 아들에게 알려줬더니 전혀 받아들이질 못해요.

왜 그렇게 외우냐며 자기는 그렇게 외우면 더 못한다며

상식으로 이해하며 외운대요.

문제는 그렇게 이해해서 외우면 잘 못외우고,

엄청 오래걸려요.


하지만 장점은 그렇게 오래 걸리고, 반복을 많이 하니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서 한번 외운건 안잊어버리네요.

저처럼 대문 통과하며 잊어버리는 일은 없지요.


아이가 이러니 공부시간이 오래걸리고,

빨리빨리 못받아드리니 답답해요.

아마도 이과인가보다..라는 생각이들어요.

과학같은 이해가 필요한 과목을 훨씬 잘 이해하고 또 빨리 외우는거 보면요(단순암기에 비해)


이렇게 단순암기 전혀 안되고,

이해해서 느리게 외우게 되는 그러나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되나요ㅠ

이런 아이 보셨나요ㅠㅠ



IP : 211.54.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4 10:28 AM (119.69.xxx.104)

    저런 뇌가 진정 공부하는 뇌죠.
    그량 받아 들이기 보다는 자기 안에서 의문과 질문 그리고 자기식으로 고민해서
    받아 들여야 하는 거...
    좀 느리더라고 믿고 가야죠.
    저희집 두째 아이가 그래요.
    ㅠㅡㅠ
    한 번 시작하면 만족이 없이 질문하고 늘 궁금해 합니다. ㅠㅡㅠ

  • 2. 이과
    '16.7.4 10:29 AM (223.62.xxx.87) - 삭제된댓글

    이과형 아이 대부분이 그래요. 저도 같은 고민 중ㅜㅜ
    대신 수학.과학 특히 물리 같은 건 개념만 공부하고도
    응용 문제 잘 풀어내요.

  • 3. 그냥
    '16.7.4 10:29 AM (175.209.xxx.57)

    게을러서 그래요. 모든 과목의 공부는 단순암기로부터 출발해요. student 는 학생. 이런 거 일일이 다 어원 따져가며 배우나요. 어원도 마찬가지로 출발은 단순 암기예요. 라틴어도 외어야 하니까요. 반복하면 암기력은 늘어요. 단지 매우 귀찮을 뿐이죠. 제 아들도 그런 타입인데 이제 고딩 되니 별 수 있나요. 달달달 외우고 있습니다. ^^

  • 4. 원글이
    '16.7.4 10:41 AM (211.54.xxx.119)

    영어단어도 독서로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영어단어만 외우면 못외워요.
    과학은 이해해서 암기하는게 맞지만,
    예로 든 해금 줄이 두개라는것을 어떻게 이해해서 암기를 한다는 것인지ㅠㅠ.

  • 5. ㅎㅎ
    '16.7.4 10:52 AM (220.127.xxx.3)

    제가 그래요. 단순암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이해가 되어야 머리가 받아들여요. 이해가 안되면 머리가 밀어내요
    전 문과체질인데요 문과, 이과와는 관계없고 그냥 인식타입이 다른거에요.
    영어단어도 단어만 따로 외우면 거의 잊어버려서 문장 속에서 외웁니다. 다른 과목도 스토리를 만들어 억지로 외우곤 했어요.
    말씀하신대로 외우긴 힘든데 한번 이해하면 깊게 생각하고 활용도 잘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학자타입이에요.
    느리더라도 그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해줘야합니다

  • 6. ...
    '16.7.4 10:56 A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편인데 암기 정말 싫어하고.. 이해쪽은 빠른편이라.. 공부하기가.. 이해쪽으로 하면
    간단하고 쉬운데 (이과형 머리임 ㅜ.ㅜ) 암기는 정말 귀찮아서 못하겠어 했어요.
    시간도 걸리고. 제 이유는... 인정하지만 정말 게을러서임. 공부하기 싫은애들이 점수 잘받기란
    이해가 더 쉽거던요. 수학 과학 물리 특별히 암기하기보단 이해하면 쏙쏙 바로 잘 들어오고..
    풀어나가기 쉬운데.. 암기는 여러번 혹은 계속적 외워야 하잖아요.
    그게 귀찮아서 암기과목 못한 유형임 ㅜ.ㅜ

    근데 이것도 사람마다 틀려요 나는 이랬지만 또 다른사람은 또 다른..

  • 7. 이과형인듯해요
    '16.7.4 11:14 AM (175.213.xxx.5)

    저희애들도 영어단어 외워본적이 별로 없을거예요.
    못하겠는건지 싫은건지 그냥 책 많이 읽고 듣고 하면서 아는거지
    근데 그건 큰 문제 없어요.
    영어 말잘하고 잘써요.
    제가 봐서는 외우는걸 못하는게 아니라 자기 관심분야가 아니라 그냥 머리에서 안받아들여지는듯 하네요. ^^

  • 8. 과외샘
    '16.7.4 11:48 A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정말로 단순 암기가 안돼는 학생 가르치는데 너무 힘들어요.
    수학쪽으로는 타고 나서 고난도 문제 잘 해요.

    영어 단어 외우는데 울고 불고.. 어머니도 저도 이제 인정하고 논리 독해력 뛰어난 아이여서 단어만 갈켜요.

    정말로 아이가 꾀를 내나 싶은데 두뇌가 단순 암기를 죽어라 싫어하나 봐요.

  • 9. .....
    '16.7.4 1:01 PM (221.164.xxx.72)

    이해하고 외워야 할 것이 있고, 무조건 외워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알려 주세요.
    해금 아쟁 줄이 몇개냐에 이해할 것이 어디 있어요.
    이건 이해의 문제가 아니고 무조건 이유없이 외워야 하는 것이죠.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하는 문제도,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되면
    일단 먼저 외워놓고 공부하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176 애기낳고나서 원상복귀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6/08/03 586
582175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크고좋은곳은 어딘가요? 4 .. 2016/08/03 1,486
582174 피부타입과 관계없이 흑설탕팩을 강추하는 이유! 12 흑설탕팩으로.. 2016/08/03 6,286
582173 두바이.. 살기 좋나요? 2 고민중 2016/08/03 3,066
582172 목이 간질간질..재채기.. 여름 2016/08/03 455
582171 오늘 아침 홍혜걸 나온 방송 보신 분~~~~~ 6 요약 부탁드.. 2016/08/03 3,444
582170 주변에 쌍거풀 수술 한 아이들이 자꾸 보여요. 16 고1 2016/08/03 4,493
582169 유통기한 날짜 지난 라면... 어떻게 버릴까요? 5 .. 2016/08/03 1,846
582168 이비스 조식 어떤가요? 2 동대문 이비.. 2016/08/03 858
582167 모던한 인테리어 좋아하시는 분 공유해주셔요~ (이사예정) 2 ㅇㅇ 2016/08/03 1,103
582166 옛날드라마가 쎄네요 ㅋㅋ 3 재밌네요 2016/08/03 2,224
582165 이대, 직장인 단과대 '미래라이프대' 설립 추진 철회 23 세우실 2016/08/03 3,276
582164 남을 무시해야 자기가 주도권을 잡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예 4 ㅇㅇ 2016/08/03 1,180
582163 스카이프에 쓸 카메라 추천해주세요 스카이프 2016/08/03 288
582162 89년도 삼성초봉이 얼마인지 아시는 분? 4 궁금 2016/08/03 1,711
582161 시댁식구랑 휴가 같이 다니다가.. 33 ㅡㅡ 2016/08/03 7,411
582160 댓글부대..대선 겨냥..또 꿈틀되기 시작했나 5 댓글부대 2016/08/03 504
582159 사랑해서 재혼해도 자녀없이 살면 그냥 남같을까요? 65 2016/08/03 9,116
582158 자꾸 따라하는 옆자리 직원 너무 신경쓰여요.. 28 은근 짜증... 2016/08/03 7,420
582157 늘 세트로 시댁에 가야하는 남편 10 도대체 2016/08/03 2,842
582156 제 다이어트.. 맞게 하고 있는건지 봐주세요 7 ㅎㅎ 2016/08/03 1,341
582155 국립대교수 ,,감사 안하나요? 9 ... 2016/08/03 1,395
582154 깻잎찜입니다 25 원래는 혼자.. 2016/08/03 5,194
582153 요즘 무서운 일들이 넘 많아서 저도 항상 걱정이 되요 제가 비정.. 3 요즘 2016/08/03 1,022
582152 남편이 성과금 받은 거 몽땅줬어요. ㅎㅎ 12 자랑이에요... 2016/08/03 5,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