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심리학이나 상담 공부해보신 분

아줌마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6-07-03 10:53:45

40대 중반인데요

인문학부 전공이었어서 외국에 나가서 석사학위땄고요

지금이 인생의 전환기라고 느껴요..

주위 또래들은 이제 자기 인생 다 끝난 것처럼 자식에 집중하고 교육시키느라 난린데

저도 금쪽같은 새끼들이 있지만

그보다는 사실 내 인생을 잘사는게 더 중헌디...이렇게 느끼거든요


몇 년 전부터 새로이 관심을 가진 분야는 심리학쪽이에요

어떤 커리어나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고

제 남은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며 더 삶을 나누고 싶어서

또다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거든요

상담이냐..심리학이냐..두 가지를 놓고 가늠해보고 있어요


상담은,,사람들과 더 가까이 있고 , 실제적으로 대안학교나 작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봉사를 할 수 있을거 같고

세월호 등의 특수한 상황에서 또 달려가서

물리적 외상 말고 맘을 들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끌려요.

하지만,

사람에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분석하는 듯한 상담자의 태도나

상담자의 가치관이 온전히 상담안에 투영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가 있어요.

그리고 수련시간도 지나치게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런 일들로 또 한참을 보내는게 맘에 걸리고요.

상담이란 것이 사람맘에 대한 공부라서 오랜 노력이 필요한건데

어설프게 배우는 건 또 싫고요.


심리학은..사회심리학 쪽에 관심이 있어요

어떤 집단적인 심리를 사회적 관점에서 풀어내 보고 싶고요

제가 관심갖고 있는 작은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런 곳에서 서로 주고 받으며 배우고 교육하고 소통하는 일 하고 싶어요.


이러다가도,

그냥 책만 읽고 아마추어 수준으로 공부해도 소통하고 남들 돕는데 충분할 것 같기도 하고...

아아...고민이 됩니다.


조언 주실 수 있는 분...꾸벅..잘 받겠습니다

IP : 50.137.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리학은
    '16.7.3 11:16 AM (1.176.xxx.252)

    그냥 방법론입니다.

    많은 경험과 인간에 대한 애착과 호기심이 없이는 나누는것도 참 힘듭니다.

    저 아는 분은 심리학을 배우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시골에 들어가서 산수화 그려요.

    자신 누군지 알게된거죠.

    공부해보세요.
    그러나 그걸 어디에 쓸껀지는 끝내고 생각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2. 제가
    '16.7.3 11:23 AM (223.62.xxx.93)

    심리학 전공했는데요
    배우면서 얻은것은 제 자신 컴플렉스롤
    극복할수있었다는것과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나약한 인간이구나 하는것이였어요
    제 자신한테는 많이 도움이 되었지만
    글쎄요 다를 사람들을 상담해주고 한다는것은
    겁이나요 상담교사하려고 상담을 주로 했지만
    어려운 일이죠
    전공한거에 후회는 없지만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있네요

  • 3. ...
    '16.7.3 12:57 PM (222.112.xxx.230)

    저도 잘모르지만
    제가 느낀건 요즘 세상엔 방법론은 수만가지인거 같아요.
    심리학 공부를 통해 봉사를 한다는 건 그 방법론을 통해 대상을 실험한다는 접근일거 같구
    그 대상의 특수성 때문에 과연 그 본질에 대한 책임감을 어떻게 극복하실 건지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인 거 같아요,
    그냥 생각나는 거 적었어요.
    심리학의 심자도 모르지만 제 생각입니다.

  • 4. 원글
    '16.7.3 1:13 PM (50.137.xxx.131)

    아..심리학 공부를 통해 봉사 한다는 건
    대상 실험한다는 생각은 아니에요.
    제가 요새 대학에서 재미로 심리학 수업 듣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기껏 학부 공부, 교과서 보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좀 깊어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참 좋더라고요.
    아..절망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아..사람들 다 다르구나..이렇게요.

    그래서 이 사회를 좀 더 이해해보고 싶고,
    제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좀 더 포괄적인 눈으로 자신과 상대를 바라보고 싶은 맘이 들었던 거에요.

    상담은,,
    개인적으로 경험을 하면 할수록 (몇 번의 상담 받은 경험?)
    조금 더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면서도 자칫하면 해악도 클 것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같은 공부를 해보시고 같은 고민을 해보신 분들의 조언이 궁금해서요

  • 5. ...
    '16.7.3 1:32 PM (223.62.xxx.16) - 삭제된댓글

    심리학 공부가 선행되어야 상담이 가능해요.
    어느분께 어떤 상담을 받으셨는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가치관을 투영하는 상담사는 상담사로서
    자격이 부족한 거에요.
    상담사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자신의
    가치관, 편견, 개인적인 경험으로 내담자의 상황을
    왜곡하지 않는거에요.
    심리학을 공부하시고 이걸 학문에 적용할지
    상담에 적용할지 자기수련에 적용할지 등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6. ...
    '16.7.3 1:37 PM (222.112.xxx.230)

    댓글 보니 이런 생각도 드네요
    경험만큼의 공부는 없다
    어떤 추상적인 걸 형상화 하는 게 본질이 아닌
    혼자사는 게 아닌 사회에 적응하면서 사는게 그 목적이라면
    그 대상이 겪는 아픔을 사회에 어떤 현상에 대한 부작용(?)이라고만 생각지 않는다면
    (부정적 단어뿐이 생각이 안나네요)
    지금 님께서 가진 그 긍정적 에너지를 그들과 함께 하는 게 가장 좋은 거가 아닐까
    감히 적습니다
    죄송합니다.

  • 7. 원글
    '16.7.3 2:40 PM (50.137.xxx.131)

    성의있는 답변들 모두 도움이 됩니다.

    설익은 공부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는그 하나와 반대되는 의견과 마주칠때 핏대를 올린다고 하지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제 중년의 나이에 입문?하면서 드는 또다른 생각은
    더 정결해지길, 더 깊이가 있어지길...고대하며
    아직도 멀었어 멀었어..이렇게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왔는데
    정작 내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인
    나 자신과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아가서 사랑하고
    내 가진 것을 얼마나 흘려보냈는가..에 대해서 자꾸 회의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는 설레임이 있으면서도
    자꾸 돌아보게 되고, 망설이게 되어요.

    내 지적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노력은 (이것도 일부는 선한 동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 좀 지양하고 싶어서요.

    윗님의 댓글은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은데
    제 질문이 추상적이어서 그런지 댓글또한 제게는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아쉬워요
    혹시 지나가다 또 들르시면 좀더 설명해주시면 되움이 될 듯..

    생각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140 예술의전당에 있는데 밥집 알려주세용 5 배고파 2016/08/04 1,977
583139 엽기적그녀 오연서가 하네요 11 .. 2016/08/04 4,412
583138 냉동 등심 손질 관련 질문이요 위대한나무 2016/08/04 571
583137 12.28 위안부 합의의 비밀..미국은 왜 이렇게까지 배후는미국 2016/08/04 825
583136 덕혜옹주봤어요 18 영화 2016/08/04 7,040
583135 왕따로 자살한 초등학생은 99프로가 선생님 잘못 72 .. 2016/08/04 20,934
583134 리사 라손 가방을 샀는데요. 다빈치미켈란.. 2016/08/04 1,158
583133 스타목사의 두 얼굴 3 스타 2016/08/04 2,501
583132 폭염속 체력훈련 초등학생 사망 11 ㅜㅜ 2016/08/04 5,398
583131 엄마에게 서운하네요. 2 휴... 2016/08/04 1,653
583130 파스타위에 뿌려주는 치즈? 3 ... 2016/08/04 3,283
583129 김무성 ˝갈등 조장하는 정치인 모두가 죽일놈˝ 14 세우실 2016/08/04 1,363
583128 말린 호래기 조리방법 부탁드립니다 호래기 2016/08/04 663
583127 2차 성징이 전혀 없는건..괜찮을까요 7 예비여중생 2016/08/04 1,809
583126 우리나라는 여자혼자 여행하는것도 힘들지 않나요? 23 ㅇㅇ 2016/08/04 3,544
583125 어휴 ㅜ제가 가장 싫어하는 면면의 압축체를 만난듯해요 2 2016/08/04 1,255
583124 요즘에는 병원에서 보호자도 병원밥많이들 먹나요? 15 궁금 2016/08/04 5,417
583123 500메가 면 카톡 어느정도 사용할 수있나요? 3 ^^* 2016/08/04 1,114
583122 요즘 어린아이들이나 여자들 사고 많잖아요 필요함 2016/08/04 745
583121 대*콘도 영업사원이랑 전화로 욕하고 싸웠는데 제가 진상인지 좀 .. 37 더운데 맨붕.. 2016/08/04 7,891
583120 82를 이젠 자주 못오겠어요. 40 슬프네요 2016/08/04 6,338
583119 홈쇼핑 머리 안살아 반품안돼 어쩌라구? 8 차홍뿌리볼륨.. 2016/08/04 3,819
583118 흐얼 ㅡㅡㅡ하늘에서 화롯불을 쏟아붓는듯 하네요 12 ㅁㅁ 2016/08/04 2,739
583117 이번 주 파파이스ㅡ곽상언 변호사 출연 4 좋은날오길 2016/08/04 1,085
583116 미국은 어떻게 전세계에 무기를 팔아먹나 군산복합체 2016/08/04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