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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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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뻐서 비교당하는 기분?

불평등 조회수 : 1,380
작성일 : 2016-07-03 09:55:18

요즘 이뻐서 대접받는 글들..이걸 보면서 제가 느끼는 거 말해 볼께요.

전 그 반대랄까?

그렇다고 못 생겨서 푸대접 받았다는 글이 아니라 그 옆에서 비교 되면서 받는 스트레스 말하는겁니다.

 

20대때 똑같이 입사한 동료.

승무원이 꿈이었는데 키때문에 안되었다 하더군요,

같이 입사했는데 얼굴 이뿐것 때문에 상사한테 이쁨받는건 물론 같은 여직원들한테도 관심의 대상이였죠.

하지만 일을 특별히 더 잘하는것도 아니고 얼굴 이쁜것 밖에 없는데 직장상사가 힘든 번역일을 그 아이한테는 안 시키고 저만 시키길래 따졌더니 그 애는 실력이 부족해서 안 시킨다하고......

사실 그 번역업무도 저희 파트에서 할 일이 아니고 다른 부서 업무인데 영문과 나온것 때문에 시키더군요.

그 애도 저도 동갑에 둘 다 영문과 출신인데......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그 애는 외국계회사 한국법인 지사장 비서로 가더군요. 빽으로....

 

그리고 또 다른 애피소드.

제가 건설회사 알바로 텔레마켓팅 할때였어요.

업무는 회사에서 주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하니 방문해 달라는 단순 업무였어요.

그런데 같은 일을 하던 아이가 외모가 괜찮았어요. 거기 건설사 과장이던 분이 그 애를 나래이터로 데려가더군요.

그 아파트 홍보나래이터로.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랑 비교될정도로 엄청 관심을 갖고 잘 해 주더군요.

 

바로 위의 건설사 같은 에피소드는 그 후로 알바하면 비슷하게 좀 많이 봤네요.

 

그래서 느끼는건 우리사회는 확실히 외모를 중시한다는거......

그 옆에서 느끼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런 사람한테 재수없는 감정을 많이 느낀다는거......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 같은 사람 좀 봐서 외모 좀 된다는 글 안 올렸으면 합니다.

진짜 솔직한 감정으로 재수없어요.

 

언제쯤 우리사회에선 여자를 외모만이 아닌 실력 있는 능력있는 여자를 좀 더 멋있게 봐주는 날들이 올까요?

여성 스스로 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남성한테 우습게 안 보이지 않을까요?

IP : 1.244.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없다 딱 그거에요
    '16.7.3 10:08 AM (107.77.xxx.51) - 삭제된댓글

    사십대 후반이라 다들 노화가 드러나는 나이대인데요.
    동창회에 한번 갔더니 여자친구들 대부분 늙거나
    피부시술티 성형티 나거나더군요.
    재수없게도 저는 좀 많이 동안인 편이고
    소위 좀 인기녀였던 모양입니다.
    여자동창들과 단체사진을 찍혀서 그게 모임 사이트에
    올라가면 남동창들이 품평회를 사정없이 하더군요.

    덕분에 저 동창회에 못나갑니다.
    말은 안하지만 재수없다는 분위기가
    여동창들에게 막 느껴지구요.
    남친들은 저를 그냥 친구로 안대합니다.
    다른 여동창들과는 개인연락 스스럼없이 주고받아도
    저한테는 처음부터 뭔가 그게 아니에요.

    동창회에서 그립던 여자친구들 만나서 좋았는데
    저는 걔들한테 이제 연락도 못합니다.

  • 2. 재수없다 딱 그거에요
    '16.7.3 10:10 AM (107.77.xxx.51)

    사십대 후반이라 다들 노화가 드러나는 나이대인데요.
    동창회에 한번 갔더니 여자친구들 대부분 늙거나
    피부시술티 성형티 나거나더군요.
    재수없게도 저는 좀 많이 동안인 편이고
    소위 좀 인기녀였던 모양입니다.
    여자동창들과 단체사진을 찍혀서 그게 모임 사이트에
    올라가면 남동창들이 품평회를 사정없이 하더군요.

    덕분에 저 동창회에 못나갑니다.
    말은 안하지만 재수없다는 분위기가
    여동창들에게 막 느껴지구요.
    남동창들은 저를 그냥 친구로 안대합니다.
    다른 여동창들과는 개인연락 스스럼없이 주고받아도
    저한테는 처음부터 뭔가 그게 아니에요.

    동창회에서 그립던 여자친구들 만나서 좋았는데
    저는 걔들한테 이제 연락도 못합니다.

  • 3. ㅇㅁㅇ
    '16.7.3 10:22 AM (39.7.xxx.239)

    여자만 그런게 아니고 남자도 마찬가지에요. 능력이 비슷하거나 크게 중요한게 아닐땐 아무래도 외모가 주는 인상에
    좌우되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능력이 필요할땐 외모보다 능력이 우선되거든요. 중요한 통역자리라면 아무리 이뻐도 외모보단 실력으로 채용하죠. 실력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당연히 외모비중이 크구요. 회사에서도 승진 잘되는 여자상사들 보면 완전 박색인데 실력은 다들 알아주는 분들이 있어요

  • 4.
    '16.7.3 10:33 A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그런데 원글님은 그런 묘한 차별에 대해 스스로 무언가 자신에게 투자한 것은 있나요?
    그거 불평불만 하셨고 재수없다고 그 여자 욕했지만.
    좋아. 에이씨. 두고봐라. 그런 생각으로 원글님만의 특화된 무언가. 즉 실력이죠.
    그거 기르려고 노력한 시간이 있나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세요.
    타고난 외모 그건 내가 만든 게 아니라 주어진 거죠.
    솔직히 이쁘면 좋긴 하지만 없는 걸 어째요.
    그 다음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 건 원글님 몫이죠.
    우스개 소리이자 진짜 하는 말이 그런 게 있어요.
    중학생쯤 되면 남자애들은 대충 자기가 인기 있는지 없는지 안다는거죠.
    제가 아는 남자가 직접 한 말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 머리가 대머리가 자기에게 유전될 걸 알았고 키도 안클거라는 걸 알았대요.
    그런데 먹고 살만하긴 하지만 자기집이 재벌도 아니고 자기 중학교 2학년때 생각을 했답니다.
    자기 입장에선 능력밖에 없다고.
    그래서 공부 열심히 했대요. 농담처럼 말했지만 진짜 그랬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자기 능력 키우는 거 밖에 없다고 벌써 중학생때 느꼈다네요.
    그래서 지금 잘나가는 직업 가졌고 어릴땐 자기한테 눈도 안돌리던 여자 만나 잘먹고 잘 삽니다.
    누구나 마찬가지. 주어져서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속상해만하지말고
    자기 능력을 기르려고 노력을 해 보세요. 글보니 원글님은 자기 실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한 사람은 아닐 듯 합니다.
    한 번 해보세요. 이뻐도 대접 받지만 잘나보세요. 대접 따위는 비교도 안돼요. 사람들이 다 나만 찾죠. 내가 진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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