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뻐서 대접받는 글들..이걸 보면서 제가 느끼는 거 말해 볼께요.
전 그 반대랄까?
그렇다고 못 생겨서 푸대접 받았다는 글이 아니라 그 옆에서 비교 되면서 받는 스트레스 말하는겁니다.
20대때 똑같이 입사한 동료.
승무원이 꿈이었는데 키때문에 안되었다 하더군요,
같이 입사했는데 얼굴 이뿐것 때문에 상사한테 이쁨받는건 물론 같은 여직원들한테도 관심의 대상이였죠.
하지만 일을 특별히 더 잘하는것도 아니고 얼굴 이쁜것 밖에 없는데 직장상사가 힘든 번역일을 그 아이한테는 안 시키고 저만 시키길래 따졌더니 그 애는 실력이 부족해서 안 시킨다하고......
사실 그 번역업무도 저희 파트에서 할 일이 아니고 다른 부서 업무인데 영문과 나온것 때문에 시키더군요.
그 애도 저도 동갑에 둘 다 영문과 출신인데......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그 애는 외국계회사 한국법인 지사장 비서로 가더군요. 빽으로....
그리고 또 다른 애피소드.
제가 건설회사 알바로 텔레마켓팅 할때였어요.
업무는 회사에서 주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하니 방문해 달라는 단순 업무였어요.
그런데 같은 일을 하던 아이가 외모가 괜찮았어요. 거기 건설사 과장이던 분이 그 애를 나래이터로 데려가더군요.
그 아파트 홍보나래이터로. 그런데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이랑 비교될정도로 엄청 관심을 갖고 잘 해 주더군요.
바로 위의 건설사 같은 에피소드는 그 후로 알바하면 비슷하게 좀 많이 봤네요.
그래서 느끼는건 우리사회는 확실히 외모를 중시한다는거......
그 옆에서 느끼는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런 사람한테 재수없는 감정을 많이 느낀다는거......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 같은 사람 좀 봐서 외모 좀 된다는 글 안 올렸으면 합니다.
진짜 솔직한 감정으로 재수없어요.
언제쯤 우리사회에선 여자를 외모만이 아닌 실력 있는 능력있는 여자를 좀 더 멋있게 봐주는 날들이 올까요?
여성 스스로 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남성한테 우습게 안 보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