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곳이 오래된 빌라예요.
한 층에 두 집씩
총 4층까지 있는 빌라입니다.
저랑 엄마랑 둘이 사는데
공교롭게도 저 빼고 다 할머니들이 살아요.
계약하고 집 꾸미고 청소한다고
왔다갔다 하는 그 순간부터
모든 호수의 할머니들이 궁금해 하네요.
대꾸하기도 싫고
솔직히 오픈하기도 싫어요.
엄마도 어울리는 거 싫다 하시고요.
몇 명이 사느냐.
몇 살이냐.
직장은 어디냐.
이사는 언제 오냐...
너무 싫습니다.
이사를 지난 주말에 하고
일주일내내 정리하고 치우고 그러고 있는데
아랫집 할머니가 삶은 단호박 두 쪽 들고는
방문하셨네요. 인사나 하고 살자며...
엄마가 문 열고는 마지못해 받았는데
이 할머니 주절주절 얘기하면서
그러면서 집안을 둘러봅니다.
제가 웃으면서
앞으로 이런 거 안 주셔도 되고
뵐 때마다 인사 드리겠다고 하고
접시에 다른 음식 담아서 드렸어요.
문제는 할머니들이 다 관심갖고
자꾸 저희집에 오려고 해요.
솔직히 너무 싫거든요.
며느리 얘기
아들 얘기..
다른 이웃들 얘기...별로 들어주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 난감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조사 시작하려는 할매들.
싫다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6-07-02 18:47:15
IP : 110.70.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문
'16.7.2 6:50 PM (112.173.xxx.198)안열어줘야죠.
노인 심심하니 그거 들고 와서 수다 떨다 가려고 왔는데 뻘쭘했겠네요.2. 정말 신기한 게..
'16.7.2 6:55 PM (110.70.xxx.133)아침 출근한다고 나가면 빌라 앞 계단에
할머니들이 앉아 있어요.
근데 퇴근하고 들어올 때도 주르륵 앉아서
얘기하고 있어요.
그럼서 아는 척을 막 하는데
솔직히 저는 싫거든요.
이사하면서 나온
재활용 폐지나 헌옷을
제가 아는 어려운 분께 모아서 드렸는데
그걸 102호 할머니가 보더니
여기 라인에도 이런 거 모아서 주면
좋아할 사람 있는데
굳이 사람 불러서 주냐 하길래
제가 " 이런 것도 눈치보며 드려야 하나요...제가 항상 아는 분께 모아 드렸는데요..." 라고 한마디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2400 | 선임연구원은 그냥 연구원과 어떻게 다른가요? 8 | dma | 2016/07/03 | 3,111 |
572399 | 약속잊는사람.. 정리해야할까요? 2 | yfj | 2016/07/03 | 1,283 |
572398 | 방학때 맞벌이 아이들은? 7 | 초6엄마 | 2016/07/03 | 2,380 |
572397 | 요즘 라면은 짜기만하고 맵고 시원하질 않아요. 3 | ㅇㅇ | 2016/07/03 | 1,044 |
572396 | 회사에서 직원하고 트러블이 있었는데요 어찌 해야 할까요? 1 | ,,, | 2016/07/03 | 748 |
572395 | 청소기 구입 | 쿠이 | 2016/07/03 | 494 |
572394 | 격세지감 - 교대 30 | ..... | 2016/07/03 | 6,406 |
572393 | 단백질 보충제 먹으면 피부트러블이 심해 4 | 피부 | 2016/07/03 | 1,960 |
572392 | 디자인 예쁜 명픔 소파 브랜드는? 3 | 질문 | 2016/07/03 | 2,021 |
572391 | 며느리가 좋은 집에서 살면 시댁식구들은 어떤가요? 24 | .... | 2016/07/03 | 9,239 |
572390 | 독이 된 사랑 차별과 편애 3 | -.- | 2016/07/03 | 1,891 |
572389 | 욕실 대리석 얼룩 청소 4 | ㅇㅇ | 2016/07/03 | 2,672 |
572388 | sbs엄마의전쟁에 나오는 대기업다니는 워킹맘 2 | 하 | 2016/07/03 | 3,519 |
572387 | 소설 제목 좀 알려주세요 1 | 어리연꽃 | 2016/07/03 | 731 |
572386 | 이런 여자의 삶은 어떤거 같으세요? 이응경 나온 예전 드라마 1 | asdfgh.. | 2016/07/03 | 1,668 |
572385 | 여성호르몬. 산부인과 2 | :: | 2016/07/03 | 1,491 |
572384 | 아파트 복비계산은 어뗳게하나요 1 | 3333 | 2016/07/03 | 1,399 |
572383 | 웹사이트(홈페이지) 제작 맡기면 얼마 드나요 | 웹사이트 | 2016/07/03 | 336 |
572382 | 제 얼굴 피부타입을 모르겠어요 ㅡㅡ 4 | 잘될 | 2016/07/03 | 814 |
572381 | 남편 외도 예방법 18 | .... | 2016/07/03 | 10,819 |
572380 | 티파니 금 목걸이나 팔찌 | 가을 | 2016/07/03 | 1,399 |
572379 | 보테가베네타 지갑 색상 추천부탁드려요 2 | 선물 | 2016/07/03 | 2,300 |
572378 | 단편소설 좀 찾아주세요..엉엉 2 | 엉엉 | 2016/07/03 | 869 |
572377 | 누구 아시는 분! | 꺾은붓 | 2016/07/03 | 387 |
572376 | 반대의견에 상처 받는 마음 극복하고 싶어요 9 | 하늘 | 2016/07/03 | 1,3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