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인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견과류 세트를 샀어요. 행사가격으로..
말린과일, 호두와 아몬드, 믹스넛... 등 이 세가지가 각각 세가지 색깔의 조그만 봉지에 포장되서
박스에 한 25개 쯤 들어 있는거 같은데..
그 중.. 파란색의 믹스넛 봉지에 들어 있는 양념된 아몬드가 문제가 있어서요..
아몬드 표면에 시럽이 입혀저 있는데... 쉰내가 좀 나면서 초록색을 띄는게 곰팡이가 핀거 같더라고요.
그게 그리 심한게 아니여서 애매한 상황..
그런데 지난 일주일 중 제가 복통을 심하게 한 번 겪어고... 소화제.. 매실액... 차..등을 먹고
가라 앉힌 적이 있는데...뭘 잘 못 먹었는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니 이 견과류가 생각나더군요.
처음 믹스넛 봉지을 땄을때 아몬드가 좀 이상하다 ..하면서 다 먹었고 (그래 봤자 4-5알 정도)
말린 과일이나 호두는 별 문제 없는거 같아..그냥 먹었거든요..
문제는... 이걸 한 주먹 되는대로 집어서 주위 사람에게 나눠줘서...
지금 반 조금 넘는양이 박스에 남아있는데..
그냥 다 버릴까..(아몬드가 그 정도면 다른것도 표는 안나지만 문제가 있을듯)
믹스넛 파란색 봉지만 버리고 나머지는 먹을까..
나머질 가져가서 만원도 안되는 금액을 환불 해 달라고 하면 진상일까...(사실 이건 좀 귀찮음)
환불을 안해도 백화점측에 알려야 하지 않을까..... ..
느즈막히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점 먹고나니..
아무 약속이 없는 주말의 나머지 시간을 어찌 보낼까 하다가
이 고민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