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엔 브렉시트가 없는 게 통탄스럽다.

꺾은붓 조회수 : 2,557
작성일 : 2016-07-02 08:33:25

한국엔 브렉시트가 없는 것이 통탄스럽다.


어쩌다 나라가 단 8년 만에 이 지경이 되었나?


1. 남과 북이 오순도순 손잡고 세계에서도 경쟁상대가 없는 값싸고 질 좋은 물건을 만들어 지구촌 곳곳에 불티나게 팔려나가던 개성공단과 휴전선은 하루아침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구촌의 시한폭탄으로 돌변했습니다.

그 좋은 기회를 놓칠세라 코배기들은 성능이나 효과도 확실치 않은 <사드>를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고, 영혼이 없는 정권은 이에 맞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그래 화약고와 같은 휴전선을 평화와 상생의 지역으로 바꾸는 것이 옳았습니까? 아니면 화약고를 만들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날아오는 핵폭탄을 사드라는 우산으로 막는 게 낫겠습니까?

김대중-노무현 두 분이 작금의 나라꼴을 내려다보시며 하늘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입니다.


2. 농자 천하지대본이라 했거늘 어쩌다 농자천하지망본이 되었나?

무분별한 FTA로 살기 힘들다고 정부에 그것을 하소연하는 농민이 서울한복판 대로상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사경을 헤매야 하는 천하지사본이 되었단 말입니까?

허리가 휘고 갈퀴손이 되도록 농사지어 누 만년 겨레를 먹여 살린 공이 그래 물대포란 말입니까?

전봉준장군과 동학농민혁명 영령들이 하늘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입니다.


3. 박봉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은 알량한 시급 1만원을 쟁취하기 위해 엄동설한과 삼복더위에도 철탑이나 망루위에서 해를 바꾸어가며 청춘을 늙혀가고 있습니다.

살인마 전두환의 아들과 처남인지 밥주걱의 남동생인지 하는 놈은 시급 50만 원 짜리 국립호텔에 정중이 모신다하니 이게 코미디입니까? 소설입니까?

소설도 코미디도 아닌 엄연한 한국의 자화상입니다.

전태일열사와 광주항쟁의 영령들이 하늘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입니다.


4. 외국은 폭파를 하거나 격침을 시켜 불법중국어선이 얼씬할 엄두도 못 내게 단속하는데, 한국은 중국어선이 우리영해를 저희 집 앞마당 같이 휘젓고 다니며 물고기의 씨를 말려도 해경과 해군은 바라만 보고 있으니 보다 못한 어민들이 나서서 이를 잡아왔건만 그 장한 어민을 훈장은 못 줄망정 처벌할 궁리를 하고 있었다니 이게 어느 나라 정권입니까?

그물을 던져봐야 망둥이새끼 한 마리 안 올라오고 중국어선이 버린 쓰레기만 건져 올리고 있으니 불쌍한 우리어민들 어찌하면 좋단 말입니까?

이순신장군이 하늘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계실 것입니다.


5. 폭스바겐인지 뭔지는 미국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엄청난 배상금을 지불하면서 한국에는 그 흔한 리콜이나 수리조차 거부한다니 도대체 대한민국을 얼마나 만만하고 하찮게 여겼으면 그렇게 나오겠습니까?

젊은이들 표현대로 대한민국은 글로벌호구가 된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런데도 휘발유 잡아먹는 고철덩어리나 다름없는 폭스바겐자동차가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더 불티나게 팔린다하니, 이 노릇을 어찌 하면 좋단 말입니까?

공과(功過)가 뒤섞인 분이기는 하지만 불모지 이 땅에 자동차산업을 처음으로 일으켰던 정주영회장이 하늘에서 탄식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6. 세계가 나서서 왜구의 짐승만도 못한 위안부만행을 규탄하며 유네스코 기록물로 등재하여 인류역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치 않게 하려고 하지만 피해당사자인 한국정부가 이를 이 핑계 저 핑계로 가로막고 나서니 현해탄 건너 아베란 놈은 입이 찢어지고 UN(유네스코)는 기가 막혀 벌린 입을 다물지를 못한 답니다.

그러니 정부투자기관의 장이라는 작자가 친일파인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행정수도 한 복판 공개석상에서 <왜구개뼈다귀 만세!>삼창을 외치지를 않았겠습니까?

김구선생님과 독립영령들, 그리고 20만 위안부할머님들 영혼이 하늘에서 통곡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팔이 떨어질 것 같아 더 이상 열거를 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탓 할 것 없습니다.

박근혜 탓 할 것 없습니다.

이 모두가 우리 국민들이 붓 뚜껑 눌러 불러온 자업자득입니다.

더럽고 천박한 이기심과 눈먼 고향사랑이 민족의 재앙덩어리를 청와대로 들여보내 단 8년 만에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박근혜는 국민들이 붓 뚜껑 눌러 불러온 재앙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투표결과를 바로 잡거나, 정 안 되면 들러 엎기 위해 몸부림이라도 쳤어야지요.


대구경북 분들이여!

이명박-박근혜정권 탄생의 1등공신이 당신들입니다.

그러니 그 공에 상응하는 상을 받아야 합니다.

대구와 경북 곳곳에 사드기지를 건설하여 대구와 경북을 천하의 요새를 만드십시오!

밀양공항 무산된 것 열배 이상 벌충하고도 남는 장사가 될 것입니다.


저 썩은 것들을 호박 썩은 부위 도려내듯 싹둑 도려내 왜 열도로 집어 던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한국엔 블랙시트가 없는 것이 통탄스럽다.

IP : 119.149.xxx.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 8:38 AM (223.62.xxx.116)

    폭바가 한국 우습게 본다는 무지에 픽웃고 제목보고 다시 픽. 검은종이가 머요? ㅋㅋ 브랙시트에요

  • 2.
    '16.7.2 8:40 AM (125.180.xxx.6)

    Black sheet? BREXIT....

  • 3. ...
    '16.7.2 9:11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한국이 어디서 탈퇴해야 한다는거죠?
    british exit 영국탈퇴
    korea exit ? 어디서??

  • 4. 풉+1
    '16.7.2 9:14 AM (211.212.xxx.26)

    이거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한국 욕만하면 다 되는줄 아는
    유치찬란한 글이군요

    한국이 그리 싫으면
    이민 가세요 맘에 드는 나라로..

    블랙시트인지 브렉시트인지도 모르는걸 보니
    영어권 국가는 안되겠지만..

  • 5. .....
    '16.7.2 9:27 AM (121.133.xxx.242) - 삭제된댓글

    제대구친척분에게 나라를 위해 투표 잘하셔야합니다했더니 심드렁하게 그런거 상관없다고 무조건 경상도출신 새누리당 찍는다고 하시더군요.. 무슨 종교같아요

  • 6. black
    '16.7.2 9:41 AM (1.236.xxx.188)

    블렉시트는 대체 뭡니까?

  • 7. 나비
    '16.7.2 9:45 AM (115.137.xxx.62) - 삭제된댓글

    야이 썩어빠질 덧글부대충들아!!
    지금 원글 보면서 블랙이니 브랙이니 따질 일이냐?
    니들이 그러고도 이 나라 사람이야?
    니네는 조선족이상 일본놈쯤 되나보다?
    위 글 중에 틀린말이 있니?
    나라가 지금 이런상태로 돌아가는데 멀쩡하게 최고 교육을 받고 준비가 되었어도 시급알바 최저금액 받으며 일하는 곳이 이 나라다.
    니네는.플러스알파해서 좀더 받니?
    이렇게 바른말 하고 나라걱정 하는 사람을 무시하며 밟고 옳은 소리도 못하게끔 하니 참 알바교육 제대로 받았구나.
    사회에 니네 살아온 세월이 악만 남았지?
    돈도 빽도 없는 니네들도 우리같은 일반 서민과 다를바 없는 니네 처지좀 바꾸고 싶지?
    힘들게 어렵게 들어간 그 곳에서 개같이라도 살아야 겠지?
    어차피 변하는게 없으니까?

  • 8. 블렉시트래
    '16.7.2 9:52 AM (223.33.xxx.182)

    블렉시트 ㅋㅋㅋㅋ
    블렉퍼스트의 자매품인가요?

  • 9. ....
    '16.7.2 9:54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최근 그알싫 이상문학평론 기준으로 보자면
    이분은 니체 쪽에 가깝네요

  • 10. 차라리
    '16.7.2 10:14 AM (125.134.xxx.228)

    제목을 바꾸심이....
    블랙시트가 아니라 브렉시트에요 원글님...
    맞는 말씀인데 저 블랙시트 때문에 딴지거네요...

  • 11. 왠열
    '16.7.2 10:19 AM (183.96.xxx.181)

    블랙시트...허허허
    블랙퍼스트 같아요~~ㅎ

  • 12. bluebell
    '16.7.2 10:31 AM (210.178.xxx.104)

    저도 우리나라의 썪은것들 싹 다 도려내고 싶어요. .
    한줄 한줄 동감하며, 가슴아프게 읽었습니다.

    이명박근혜 정부가 나라를 8년만에 개판으로 망가뜨려 놓았어요. . 그런데도 가스,전기,의료까지 민영화해서 국민을 꽉꽉 쥐어짜 빨아먹고 싶다네요. . ㅠㅠ

  • 13. bluebell
    '16.7.2 10:32 AM (210.178.xxx.104)

    직접 쓰신글인가요? 공유해도 될까요?

  • 14. 꺾은붓
    '16.7.2 10:38 AM (119.149.xxx.53)

    읽고 댓글을 달아 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글은 보지도 않고 철자 하나 틀린 것 갖고 이 난리를 치니 박근혜가 한 문장 써 놓은 거보면 기절들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도 영국이나 미국 같이 연방제로 영남, 호남, 충청, 수도권, 서울 등으로 갈라졌다면 저 지긋지긋한 친일매국노와 군사독재의 온상인 대구와 경북을 국민투표를 통해 강제로 코리아연방에서 축출하여 그렇게도 좋아하는 일본에 달라 붙으라 하고 싶습니다.
    나라 꼴이 오죽하면 그런 생각까지 하겠습니까?

  • 15. 꺾은붓
    '16.7.2 10:42 AM (119.149.xxx.53)

    Bluebel님!
    글은 이런 공개된 공간에 올리는 순간 쓴 사람의 글이 아니고 읽으시는 분들의 글입니다.
    공유하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글은 잘 못 써도 보도된 뉴스나 남의 글을 고대로 따오는 짓은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 16. ㅎㅅㅎ
    '16.7.2 10:44 AM (182.231.xxx.57)

    전부 맞는말이구 공감은 못할 망정 댓글들 수준하고는...대구 경북 사람들인가보네

  • 17. ...
    '16.7.2 1:30 PM (110.8.xxx.113)

    공감가는 글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943 욕실 환기 어케하세요? 9 ㅇㅇ 2016/08/18 2,470
586942 여행중인데, 죽는꿈 꿨어요 1 000 2016/08/18 1,122
586941 코스트코의 매력이 뭘까요? 11 ^^* 2016/08/18 5,008
586940 저희집 7월 전기요금이요~ 11 보고 2016/08/18 3,899
586939 채식이 설사나 묽은변 원인일 수 있나요? 5 양파 2016/08/18 6,145
586938 방금 차 사고 났어요 14 널 뛰다 2016/08/18 3,268
586937 횡단보도위를 점령한 차들 보면... 2 감시 2016/08/18 731
586936 대학생 딸 한테 권유해서 들어 줄까 하는데? 26 삼성생명 유.. 2016/08/18 4,857
586935 평택 아파트 분양 2 .. 2016/08/18 1,842
586934 우병우에 관한 녹취록 1 ㅇㅇ 2016/08/18 803
586933 상대보고 심쿵 할땐 어떤표정이 나오나요? 6 .. 2016/08/18 1,712
586932 고등학교 봉사활동 의무시간에 대해 정확히 아시는 분,,,, 6 봉사 2016/08/18 3,405
586931 저녁만 굶어도 살이 좍좍 빠질텐데요 19 어려워 2016/08/18 7,641
586930 정부가 공개한 주영 북한대사관 태공사..금전사고 5 탈북 2016/08/18 1,697
586929 반포에 애견유치원 있나요? 1 2016/08/18 924
586928 저는 탁재훈이 좋아요 19 ㅇㅇ 2016/08/18 4,423
586927 이런 남편 어떠세요? 12 ... 2016/08/18 2,825
586926 궁금해서요 딸가진 엄마.. 2016/08/18 333
586925 수육용 덩어리 돼지고기 얼려도 맛이 괜찮을까요? 3 급해요 2016/08/18 744
586924 여행이 취미인 분들은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으신 거예요? 17 여행 2016/08/18 5,950
586923 국민연금에 대해 여쭐께요~~ 9 직장맘 2016/08/18 2,504
586922 매년 8월 말일 까지 더웠어요. 24 구러청 2016/08/18 2,756
586921 외국친구한테 보낸 메일. 씹네요. 8 duftla.. 2016/08/18 2,079
586920 회사에 동갑여직원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저에게 말을 안하네요 12 .. 2016/08/18 4,073
586919 모두 찬물로 샤워하시죠? 41 여름 2016/08/18 6,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