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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잘 하는분야를 밀어줘야할까요???

.... 조회수 : 3,173
작성일 : 2016-07-02 00:58:06
7세 아들이 있어요
저와 남편이 공부는 좀 괜찮게 했는데
그 외 다른 쪽에 재능이 없어요
음악 미술 체육 등등
다 남들보다 비슷하거나 못하는데
학원다녀서 학창시절에 겨우겨우 점수 따는 수준으로 했죠

저는 별 생각 없었는데 남편은 운동을 특히 못해서 컴플렉스가 있었나봐요
체육시간에 농구하다 혼자 골 못 넣은 일
오래달리기하면 꼴찌하던 일
혼자 박자 못 맞추거나 남편이 속한 팀이 지게 되는 ...
그게 바보취급 당하는 거고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정말 챙피하다고

우리 아들은 어릴때부터 운동을 많이 시키자고 했어요
4세부터 유아체육 수업을 꾸준히 들었고
6세부터는 축구
7세되서는 수영을 시키고 있어요

유아체육도 참...정말 별 거 없는데 우리 아이는 참 못하더군요
애들 다 비슷하지만 그래도 정말 황당한 수준으로 못했구요
작년부터 일년넘게 배운 축구는 지난달에 들어온 친구나 제 아이나 차이가 없어요
그래도 체력은 좋아지겠거나 아이가 즐거워하니 그냥 보냈는데요
넉달 째 배우는 수영이 문제네요
참 어쩜 저렇게 발차기도 못하고 키판잡고 느리게 움직이나
겁도 많아서 음파도 한 달 가까이 걸리고
아직 팔 돌리기를 하는데
지난달에 들어온 친구한테 당연히 진도는 다 따라잡히구요 ㅎㅎ
그런데 아이가 수영은 힘들어하네요
물에 얼굴 집어넣는게 너무 무섭대요


남편은 아직도 수영을 못해요
우리아들은 꼭 시키자고 하네요
1대3 개인레슨으로 받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돈을 그냥 물에 버리는 거 같아요

아들이 원하던 수학학원을 그냥 보낼줄까싶어요
거기서는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다니고 척척 알아듣고 항상 기분 업 되서 집에 오는데

수영만 하고 오면 풀이 죽어있어요 가기 싫다고...

남편은 굽히질 않아요
못하는 걸 계속 시켜야한다고
잘하는 건 나중에 금방 따라잡지만 못하는건 남들 몇 배를 해야 비슷하게라더 할 수 있다고
누가봐도 공부가 적성인 아이인데 운동을 시키라네요
ㅡ순전히 나중에 망신 당하면 안된다는게 이유입니다
아들 밑으로 딸이 있는데 딸은 운동 그렇게 못해도 괜찮답니다....
아들은 안된다네요....

남편 의견이 맞을까요
고민이네요.....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인데....싫다는 운동 계속 시키는것도 어려워요
IP : 218.238.xxx.12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의욕심
    '16.7.2 1:04 AM (112.173.xxx.251)

    자기가 못한 걸 자식도 못하는 꼴을 보기가 싫은거죠.
    그런테 타고나길 안되는 것도 있어요.
    진짜 남들보다 세배네배 노력해야 남들만큼 하는..
    그런데 그걸 본인이 좋아서 한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부모 욕심으로 애 고생만 시키면 애가 느끼는 좌절감을 어쩌라구요.
    저두 운동 못하고 싫어해요.
    체력이 약해서 안되죠.
    우리 아들도 똑같구요.
    저는 인정하고 아들 고생 안시켜요.
    잘하는 거 도와주지..

  • 2. ...
    '16.7.2 1:06 AM (39.121.xxx.103)

    공포심이라는게 얼마나 극복하기 힘든건지 남편이 모르나보네요.
    못하는거랑 두려워하는거랑 달라요.
    그렇게 억지로 시키면 물에대한 두려움만 더 커질거에요.

  • 3. ***
    '16.7.2 1:09 AM (183.98.xxx.95)

    즐겁게 아이를 잘 달래가며 가르칠수있는 선생님을 만나야해요 못하는거 일수록 선생님이 중요해요 그리고 1:1 수업이 좋구요
    잘하고 좋아하는것도 해야하고 운동도 꼭 해야하긴해요

  • 4. ㅇㅇ
    '16.7.2 1:13 AM (14.48.xxx.190) - 삭제된댓글

    컴플렉스가 심한 사람은 자식으로 풀려는 습성이 있어요. 님 자식은 남편의 한을 풀어주려고 태어난게 아닙니다. 제 자식이라면 수영 중단시킬래요.

  • 5. ....
    '16.7.2 1:13 A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인정할건 인정하라고 하세요 ㅎㅎ 제가 음치인데요. 저희 언니도 음치인데요. 굉장히 어렸을때
    노력을 해요. 옆에서 듣기가 괴로웠어요. 유전자가 그런거 ..
    공부 시키세요. 이유.. 어렸을때 자기가 잘하는걸 계속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자나요.
    그런 자신감은 소중한거여요. 단지 운동치 컴플렉스 같은거보다.. 어린만큼.. 나중 차라리 운동은
    좀 더 커서 아이가 원한다면.. 부족한거 하라고 하고요.
    자신감을 길러줘야죠. 또 아이가 즐거워야하잖아요. 그 고역인걸 왜 시켜요.

    제가 어릴때 음악학원을 다녔는데 정 정말... 싫었거던요. 진심.. 우리집 유전자는 그다지 음악쪽 유전자
    와는 상당히 멀어요. 근데 부모님의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컴플렉스가..
    나중 너무 너무 가기 싫어서.. 악기위에 올라가서 (악기들 망가질뻔) 딩굴 딩굴 놀다가..
    결국 부모님 몰래......... 안갔어요. 학원에서 부모님한테 연락가고.. 난 안간다 옆길로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싫었으면 콩나물 악보들이.. 결국 제가 승 안보내서 좋았네요..
    지금 저도 커도 음치에 대한 컴플렉스는 있긴하지만.. 싫은걸 하는게 더 싫어요. 남들 노래 잘 부르면
    부러워하긴 하지만.. 내 유전자엔 그 기능은 없음 ㅎㅎ

    그냥 받아들이라 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나중 원할때 그때 하게 하시고.. 지금은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
    어 하는걸

  • 6. ㅇㅇ
    '16.7.2 1:13 AM (223.62.xxx.156)

    컴플렉스가 심한 사람은 자식으로 풀려는 습성이 있어요. 님 자식은 남편의 한을 풀어주려고 태어난게 아닙니다. 제 자식이라면 수영 중단시킬래요.

  • 7. 한마디
    '16.7.2 1:22 AM (175.213.xxx.37)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거 시키셔야 합니다

  • 8. ...
    '16.7.2 1:29 AM (59.15.xxx.86)

    오리를 키우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오리가 물에서는 헤엄을 잘쳐서 슬슬 미끄러져 가는데
    땅에서는 뒤뚱뒤뚱 잘 못걷는거예요.
    그래서 주인은 오리를 걷는 연습을 시킵니다...혹독하게.
    오리는 땅에서 열심히 걷다보니 물갈퀴가 다 찢어졌고
    발이 아파서 더욱 못걷게 되었어요.
    주인은...이놈은 안되겠다 싶어서 물에 넣어 주었는데
    물갈퀴 다 찢어진 오리는 물에서 헤엄도 못치게 되었답니다.
    땅에서도 못 걷고 물에서 헤엄도 못치게 되었다는...ㅠㅠ

  • 9. 남편 컴플렉스가 이해가 되면서도..
    '16.7.2 1:31 AM (175.120.xxx.173)

    저도 학교 다닐때 저질 체력에 체력실기 시험때마다 학교 안간다고 울던 사람인지라 제 아이는 다른 무엇보다 운동을 많이 시키려고 마음먹고 있던 사람인지라 남편분이 이해가 되긴해요.

    그런데, 좀 다른거라면 저는 성인이 돼서 제가 운동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란걸 알게 됐어요.
    단지, 체력이 약하고 남 앞에서 몸쓰는것을 부자연스러워하고 싫어했을뿐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던거예요.

    저는 체력은 비록 약하지만, 지금은 헬스, 러닝, 클라이밍,수영 다 무리없이 하거든요.
    남편분은 운동 신경이 없는듯하고, 아이가 같은 기질을 받았다면 안 맞는것을 억지로 시키는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날것 같아요.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해요.

  • 10. ...
    '16.7.2 1:34 A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어릴때 성취 경험 인정 경험 받는게 삶의 자산이 되는데 굳이 안해도 되는 못하는걸 중요하게 시키시나요.

  • 11. ...
    '16.7.2 1:39 AM (211.59.xxx.176)

    아니 자기도 못해낸걸 아들에게 해내라고 부담을 줘요
    애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 12. 수영은 나중에
    '16.7.2 1:45 AM (222.117.xxx.207)

    저희아들 초1에 수영시켰는데 갈때마다 배아프다며 데굴데굴 구르고 울며 들어갔어요.
    죽을것 같다길래 반달만에 그만두었는데 4학년때 수영장이 딸린 아파트에서 (해외) 일년 보낼기회가 있었거든요ㅡ 그때 옆집친구랑 매일 수영장가더니 완벽 마스터했습니다.
    매일 물속에서 놀길래 제가 기본자세 조금 가르쳐줬거든요. 무섭지않으니 진도가 쭉쭉.

    다 때가 있는것 같고 순리대로.... 억지로하지마시구요.

  • 13. ...
    '16.7.2 1:50 AM (112.72.xxx.91)

    근데 초등학교도 이제 수영교육 의무화 된다는데, 어차피 겪을거 미리 배워두는것도 나쁘지 않을텐데요... 생존에 관련된 문제고..

  • 14. 수영은 가르쳐야....
    '16.7.2 1:57 AM (39.115.xxx.202) - 삭제된댓글

    그건 생존이 달린 문제일수도 있어서 꼭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선 1:1로 하는게 나을것 같구요. 저희애 가르쳐보니 개인레슨이 힘들긴 해도 빨리 늘긴 해요. 순서기다릴 애가 없으니 계속 돌려대서 힘들긴 한데 상황에 맞게 레슨이 진행되니 효과적이예요. 중학교만가도 시간없어 예체능은 못합니다.

  • 15. 동이마미
    '16.7.2 2:59 AM (182.212.xxx.122)

    좀 더 있다 시키세오
    7살에 3달 걸리는게 9살엔 1달이면 돼요

  • 16. ...
    '16.7.2 3:18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수영은 커서 애가 원할때 시키세요.
    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평생 물과 안친해져요.

  • 17. ...
    '16.7.2 4:42 AM (125.178.xxx.150)

    수영 7살 너무 어려요. 제 딸이 무서워하다 4학년때 시켰더니 열심히 친구들이랑 다니면서 잘 했어요.
    때가 있단 말 맞구요. 검도나 태권도 보내세요. 저희 둘째랑 비슷한데 둘째가 친구따라 검도
    갔는데 힘은 없어도 정확하게 잘 따라하고 절도가 있더라구요. 맞는 운동을 시키시고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

  • 18. 아들
    '16.7.2 5:10 AM (121.55.xxx.61) - 삭제된댓글

    비슷한 나이 아들 키우는데 저희는 수영은 좋아하는 애들 아니면 7살 어려요. 무서워하는게 당연하줘. 좀더 커서 시키세요.
    남자애들 운동 못하면 웃음거리되는게 맞긴 맞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운동을 시켜야지 하기싫거나 못하는거 시키니까 애가 더 가기싫고 안하려하는거 같아요. 안하고 싶으니 더 못하고... 악순환.
    운동 종류 많아요 애가 좋아하는거 찾아보세요.

  • 19. 역효과
    '16.7.2 6:30 AM (116.127.xxx.100)

    운동감각 아무리 없어도 자기에게 맞는 운동이 있어요. 그걸 찾아주는게 부모의 역할. 그리 하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시키면 안되고 어린 아이는 재능이 있고 잘하는걸 재미있어합니다. 스스로 관심을 보일때 시키는게 제일 좋고 운동신경 없을수록 가볍게 놀이 개념으로 접근해야하구요.
    수영 7살에 시작하기 너무 일러요. 초등 3~4년은 되어야 덜 힘들게 할수 있는 운동이에요. (전신이 협연되어야하는데 어린아이는 그게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거 커서 초등학교때 시켜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하고싶은것 위주로만 시켜야 할것 같아요.

  • 20. 역효과
    '16.7.2 6:34 AM (116.127.xxx.100)

    운동도 공부처럼 지능이 있어서 피나는 노력해도 운동감각 타고 태어난 친구랑 격차 계속 벌어질거에요. 축구 그나마 좋아한다니 꾸준히 시키시고(어울리는 스포츠중 저학년때는 축구 고학년때는 농구가 인기가 가장 많은 듯) 수영은 초등 고학년 되면 바짝 1:1 개인레슨 시키세요. 유아기애 2년 걸리던게 고학년되면 몇달이면 4영법 마스터합니다.

  • 21. 개인레슨
    '16.7.2 6:42 AM (121.190.xxx.197) - 삭제된댓글

    개인레슨 하면 돼요.
    운동신경 없는데 단체 레슨하면 수영 배우기 어려워요.
    진정 원하시면 6개월만이라도 레슨 받으세요.
    저희 아들은 5살때 그렇게 베우고 방학때마다 수영 단체레슨 시키며 고2인데 지금도 좋아하고 잘해요.

    모든 운동은 폼생폼사이고 돈 쓰면 다 돼요..ㅎㅎ

  • 22. ..
    '16.7.2 7:57 AM (61.81.xxx.22)

    운동신경 0인 딸 7살에 개인레슨으로 수영 배웠어요
    물놀이라도 잘 하려면 수영 배워놓는게 낫겠다싶어서요
    11살 운동 못 하는데
    어려 배워둔 수영은 좋아해요
    저도 방학때는 시에서하는 단체무료 강습 보내요
    무료 강습이어도 기초반만 아이들이 많고
    접영이상반은 아이들 수가 정말 몇명 안돼서
    잘 봐주시더라구요

  • 23. 안쓰러워 로그인
    '16.7.2 8:15 AM (124.49.xxx.38) - 삭제된댓글

    제가 바로 그랬는데요. 9살때였는데
    일요일밤이 되면 어디로 내가 연기처럼 사라졌으면
    많이 아파서 일어나지 못했으면 하고 바랬어요
    수영장에 가기가 싫어서요..
    너무 물이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못한다고 늘 혼나고..엄마는 실망스러하고
    왜 열심히 안하고 살살 도망다니냐고 하고..
    물에 얼굴 한번 넣을때마다 느끼던 공포는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이도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옛날 제 생각이 나서 안쓰럽네요.
    저도 운동신경없지만 이후 중학교때 다시 배워서
    어설프지만 자유형 배영은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수영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잘하기위한 필수조건은
    그걸 좋아하는겁니다.
    자기가 좋아하지않는걸 잘하는 사람은
    이세상에 없습니다

  • 24. 제인에어
    '16.7.2 8:18 AM (175.223.xxx.165)

    인간은 누구나 한계가 있고 약점이 있잖아요. 그래서 자식을 대할 때도 자신의 한계와 약점 때문에 올바르게 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구요. 그래서 자식은 부모 두 사람이 키우는 것 같아요. 아빠가 자신의 컴플렉스 때문에 아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엄마가 막아주면 되죠. 반면 엄마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문제점이 보이면 아빠가 개입할테구요.
    결론은. 아빠가 무리한 요구하시는걸 알고 계시니 엄마로서 그걸 막아주세요. 뭔가를 배우는것도 다 행복하기 위해서잖아요.

  • 25. ??
    '16.7.2 9:32 AM (175.213.xxx.99)

    저희 아이도 그랬어요.
    제가 운동 못하고 음악 못해서
    축구, 태권도, 수영, 농구...
    피아노, 바이올린ㅡ 첼로....
    미술은 본인이 좋아했고요.
    음악은 티도 안나고...중등 수행평가가가 좀 힘들뿐이고, 음약친구 못 만들어 준 게 아쉽다 정도....
    운동은 단체활동이라 그냥 어릴때 어울릴 만큼만 시킨다로, 농구 2년동안 마지막 게임서 1골 넣었다면....좋은 기억으로 있고요.
    어리니까 어울리고 즐길만큼만 시키셰요.
    수영은 진도 느리게 느리게 갔는데 지금은 몸에 물과 친숙한정도 남은 것 같은데 여행 다닐때 좋아하고 본인이 좀 한다고 느껴요. 그런데 크면 더 안하려고 해요.
    수영정도만, 맘 비우고 꾸준히 오래 시키면 어떨까요? 1대3도 이미 개인레슨이고 돈도 많이 들텐데 그냥 주2회정도 단체등록해서 진도 신경쓰지말고 물과 친숙해질만큼만 한다고 생각하고 길게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초고학년부터는 다 수학 하느라 다른 과목 끊어요. 계속 시키고 싶어도 못 시키니까, 진도부담주지말고 어릴때는 꾸준히....윤동 좋은 게 몸이 기억하는 거고, 특히 수영은 친숙해지지않으면 공포인데 억지로 진고 강요 마세요

  • 26. ....
    '16.7.2 10:21 AM (211.36.xxx.152) - 삭제된댓글

    쫌 크면 시키세요...
    큰애보니까 처음에는 제밌어라 했는데....
    처음에 물과 친해지는 단계
    그다음에 발차기하고 뺑뺑이돌고 하니 안가겠다구...ㅠ.ㅠ
    전 아마 초1 여름부터했을껑요...초2였나???
    그정도 되니 짱알거려도 적당히 무시하면 가더만요...
    여튼 생각보다 애들이 물놀이는 좋아해도 수영이 강습으로 들어가면 물도 먹고 힘들도 해서 싫어하더라구요...
    그래도 걍 달래고 무시하고 하며 접영에 오리발까지 끝냈습니다...
    쫌 크면 시키세요..

  • 27. ㅁㅁ
    '16.7.2 10:29 AM (106.244.xxx.56)

    아니 자기도 못하는걸 7세아이한테 시키다니요..7세면 근력도약해서 수영배우는자체도 힘들고 진도도느린데 애가 좋아하지도않는걸 왜억지로 시키세요..좀더커서해도되요

  • 28. ...
    '16.7.2 10:47 AM (122.40.xxx.125)

    남자아이들 운동잘하면 나중에 게임중독도 덜하고 확실히좋을꺼같아요..7세면 그냥 줄넘기 달리기 작은산 등산하기등으로 기초체력부터 많이 키우고 수영같은 기술이 필요한 운동은 열살부터 시키시면 어떨까요..아이들마다 적기가 있는건데 지금 님아이는 아직 적기가 아닌듯해요..

  • 29. ...
    '16.7.2 1:12 PM (110.70.xxx.201)

    좀 이르긴 하지만, 남편의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전 제가 공부는 잘했어도 예체능이 부족해서, 40대인 지금도 스스로 작아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다같이 워터파크에 가자고 해도 물과 친하지 않으니 가기 싫고, 스키장은 가잔소리 나올까 무섭고..노래방에 가자는것도 싫어요...주구장창 술자리에서만 사회생활 할 수도 없고 갈수록 예체능 능한사람이 부러워요..
    저 어린시절에는 공부잘하면 체육못해도 흠이 안되던 시절이었고, 부모님들 또한 그런데 관심가지고 키워주시지 못했지만 요새는 공부잘하는 애들이 뭐든 잘해요..
    전 그래서 저 닮아 몸치인 초 3딸 예체능 교육에 몰빵합니다..공부는 고학년가서도 실컷 시킬 수 있지만, 예체능은 저학년때까지가 끝인 분위기에요...
    초 1부터 3년째 가기 싫어하는 수영 어르고 달래서 시켰더니 올해는 마스터즈반 되었는데, 마스터즈반 대부분 학년이 2,3,4학년이에요... 고학년은 공부한다고 다 그만두고, 초급반에는 어린 애기들 우글우글이라 고학년 애들 오면 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어 애들이 적응못하고 안나오드라고요..
    4학년 이상 되어서 배우면 확실히 빨리 쉽게 배우지만, 요새 어느 예체능 학원이든지 고학년 애들이 배울 분위기가 안돼요...
    소수 레슨이니 선생님께 부탁드려 빨리 진도빼는데 중점 두지 말고, 물과 친해지고 노는 분위기로 해주시라 하세요..
    저희애도 남들 두배 시간, 돈 들여 가르쳤지만 전혀 후회없습니다. 학교 수영시간에 남보다 잘하니 본인도 흡족해 하구요...

  • 30. ..
    '16.7.2 3:25 PM (221.163.xxx.79)

    우리 아이도 운동에 소질 없었어요.
    그래서 단체 운동은 가입하질 못하고 수영은 5학년때 개인레슨으로 두달 시켰어요.
    그래도 두달동안 자유형 배형 버터플라이까지 .. 수영장에서 물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해요.
    너무 걱정 마시고 ..
    또래 아이들이 한다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3~4년 뒤에 좀 비싸도 개인교습으로 시키세요.
    단체 운동을 하면 자존감만 더 낮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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