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싹 정리했어요.
학창시절 친구들이 사라졌어요. 그래도 어쨌건 시원하네요.
한 친구가 계속 상처되는 말을 하고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을 해서 슬슬 피해왔었어요.
나때문에 깨지느니 그냥 묻고가자 했는데
자기 안만난다고 뒤에서 씹었다는걸 듣게 되었고
어찌저찌해서 그냥 그동안 쌓였던거 다 말하고
아예 삭제 해버렸어요.
다른 친구들은 너만 풀면은 된다는데 당사자가 직접 말하지 않고 뒤로 씹고 다녔는데 뭘 풀어요.
당시에는 혹시 후회할까 내가 감정적인건 아니였나 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미 기울어진 친구관계는 친구관계가 아니죠.
남에게 상처 주고 막 대하면서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건 절 친구로 생각한다는게 아니고요.
지나간 추억이 아쉬워서 질질 거리면서 잡고 있느니
그 시간동안 나 스스로를 더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후회하지 않아요.
단지 좀 후회되는건 그래도 친구라고 맞춰주려했던 행동이 그 친구를 날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하게 만든게 아닐까 하는 과거 미련스러웠던 제 행동에 대한 후회와 말을 전해줬던 친구에게 좀 욱해서 대응했던게 좀 미안할 뿐이네요...
이렇게 시원해지는데 괜히 질질 끌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