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친 인생도 다시 정비해야 하겠죠?

오십 이후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6-07-01 16:20:57

나이 쉰이 넘었어요. 아주 작은 도시에 살아요. 이웃이 두 다리만 연결되면 알게 되는...

경제적으로는 아주 부유하지 않지만 가난하지도 않아요. 이젠 돈 욕심도 없네요.


신혼 때부터 남편의 주사와 폭력으로 항상 가슴을 졸이며 살았어요. 술 취한 남편이 들어오기 전이나

한바탕 태풍이 지나고 남편이 자면 혼자서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곤 했어요.


어려선 남들에게 흉되는 것이 두려워, 마흔 쯤 돼서 용기를 내서 재판이혼을 걸었지만 아무튼 이혼은 못했어요.

상황은 조금씩 좋아졌지만,

죽을 힘을 다해 자신을 이기며 사느라 제가 진이 다 빠져있더라구요.


행복한 날들도 있었지만 이웃 도시로 우울증을 치료받으러 다니고,,,죽고 싶기만 했지만 주변과 절 속이며 잘 지내왔어요.

혼자 있으면 헤비스모커가 돼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랐어요.

담배가 해롭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또 유일한 위로였어요. 오래 살고 싶은 맘도 없었구요.


얼마 전, 요양원에 들어가 계신 친정 엄마를 보면서 결심했어요.

맘대로 죽는 것이 아니니

나중에 담배 못끊으면 요양원에서도 받아줄 수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그런 제가 30년 가까이 피워온 담배를 끊으려고 해요.

오래 살려고 금연이 아니라 제 정신으로 못사는 시간에 실수할까봐서요.

지친 생이지만 다시 한번 재정비가 필요한 듯 해서

날도 흐리고 써봅니다.

금연, 할 수 있겠지요?

IP : 14.55.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6.7.1 4:24 PM (113.131.xxx.157)

    꼭 금연 성공하실거에요...^^
    그리고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 2. ㅁㅁ
    '16.7.1 4:25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게 의지로 되는게 아니래요
    보건소가면 프로그램있습니다
    전문의 도움 받아 성공 하시길

  • 3. ;;;;;;
    '16.7.1 4:28 PM (121.139.xxx.71)

    금연 보건소 가서 패치 받으시고 병원에서 처방도 받으세요. 안되면 될때까지 계속하시고
    아무거나 운동하세요. 운동화면 폐활량 때문에 힘들어서 금연하게 될거예요.

  • 4. 그럼요.
    '16.7.1 4:32 PM (39.7.xxx.188)

    재정비 할수있어요.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 5. 담담하게
    '16.7.1 4:33 PM (175.223.xxx.46) - 삭제된댓글

    써 내려간 글을 읽으면서
    요즘 많이 힘든 제 마음이 읽혀지네요.
    맞아요.
    내의지대로 죽을수도 없으니,
    사는동안이라도 제대로 살아야죠.
    금연 성공 하세요~

  • 6. 원글님
    '16.7.1 4:48 PM (122.36.xxx.80)

    그럼요
    금연할수 있습니다
    원글님 글 읽으며서 눈물이 맻혔어요
    인생은 누구나 인내하며 사는것이기에

  • 7. ~~
    '16.7.1 4:49 PM (210.222.xxx.45) - 삭제된댓글

    결심 잘하셨어요
    60년을 피워온 저희 아버지도 금연성공하셨어요
    어디 아파서 죽을병 걸려서 금연하신거 아니셨고요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고 담배피러 다니시기 힘드셔서 강제 금연하셨어요
    80세 넘으셔서 금연하시고 85세까지 사시다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보건소에서 도움은 받으셨어요
    화이팅!!!!

  • 8. 아자아자
    '16.7.1 5:01 PM (61.105.xxx.166)

    금연
    꼭~~성공하세요

  • 9. ....
    '16.7.1 5:11 P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금연 잘 생각하셨어요 피우면서 스트레스 해소된다 생각하겠지만
    체력도 더 많이 소모되고 잔병이 많아지거나 큰병생겨요
    돈많이 들구요 아픈거 고통스러워요

  • 10. 비빔국수
    '16.7.1 5:16 PM (118.131.xxx.156)

    그럼요 님 화이팅! 응원하고 얼굴 모르는 님을 위해 기도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832 단골이니까 만만한가봐요 24 불쾌함 2016/07/02 6,426
572831 이시간에 안자는 분들은 어떤분들 이세요? 27 뽀또 2016/07/02 3,136
572830 ‘세월호 지우기’ 몸통은 결국 청와대 1 Newsta.. 2016/07/02 873
572829 장롱면허자인데, 연수부터 받아야할지 중고차부터 뽑아야할지 7 .. 2016/07/02 2,445
572828 뭘 몽땅 끓여놓고 도망가고 싶어요 2 엄마 2016/07/02 2,177
572827 여름만 되면 모기물린건 아닌데 간지럽고 뭐에 물린거 같이 따끔하.. 1 여름 2016/07/02 1,416
572826 바람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4 .... 2016/07/02 2,431
572825 반려견 신발 신키시나요 ? 13 강아지 2016/07/02 2,275
572824 내가 빠졌던 드라마 배역들 말해봐요 54 드라마 2016/07/02 4,204
572823 오픈 3개월 차인데 장사 6 장사 2016/07/02 3,499
572822 오징어젓갈 직접 담그시는 분들 계신가요 6 유후 2016/07/02 1,837
572821 대구분들 시지랑 경산옥산동이랑 5분거리인가요? 3 ㅇㅇ 2016/07/02 1,043
572820 남한테 싫은소리를 못해요 ...제가 너무 싫어요 4 ttt 2016/07/02 2,380
572819 바람핀 남자의 심리... 10 .. 2016/07/02 5,379
572818 워셔액 뉴스 보셨어요? 3 워셔액 2016/07/02 3,137
572817 아이가 잘 하는분야를 밀어줘야할까요??? 21 .... 2016/07/02 3,276
572816 왕좌의게임 6시즌 끝났네요 1 하아 2016/07/02 1,289
572815 남친의 폭력성 77 흥칫뿡 2016/07/02 17,093
572814 운빨에 치킨집 사장님에 반했어요 8 ㅇㅇ 2016/07/02 2,129
572813 편한 치마요 무릎길이 1 .. 2016/07/02 928
572812 쇼미더머니 보시나요 18 에머야 2016/07/02 2,638
572811 환각 자살 수면제 - 졸피뎀, 스틸녹스 -판매를 중지하라!! 14 환각자살수면.. 2016/07/02 10,442
572810 생협에서 파는 스킨케어 제품 좋나요? 10 질문 2016/07/02 1,749
572809 55사이즈 입는 분들 미국사이즈 4 맞나요? 11 직구 2016/07/02 7,721
572808 이 (댓글) 글 보셨어요? 14 전 감동 2016/07/02 3,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