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사주라는 걸 보러 갔어요. 아이들 진로도 있고 답답해서요.
그런데....자식들 일에 엄마가 절대 신경쓰지 말래요.
코치 넣을 생각말고 아예 상관을 하지 말래요.
사춘기 중고생인데 어찌 신경을 안쓰나요, 그러다 비뚤어지면 안되잖아요 했더니...
이런 사주는 절대 비뚫어질 수가 없고 장차 알아서 잘 해나갈 애들이래요. 스스로 헤쳐나갈 힘이 충분한데, 엄마가 어줍잖게 코치 넣으면 될 것도 안된다고 강조강조....
비유하자면 엄마는 고라니같은데, 어찌 감히 호랑이 같은 자식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냐면서
신경 끄고 아예 기숙사 학교 같은 곳에 보내서
자주 안만나는 것이 좋다네요ㅠㅠ
심지어 수능날도 데려다주지 말라고...
사주라는 걸 처음 봤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좀 당황스럽고, 맘이 그렇네요. 괜히 갔나 싶기도 하고 ㅠㅠ
괜히 아이들에게 이러이렇게 하라고 당부를 하려다가도...이러면 안되는 건가 싶고. 하다못해 공부나 학교 정하는 문제도 제가 이러면 어떨까 하고 이끌어주려다가 멈칫하게 되고 그렇네요.
이 말 믿고 진짜 자식 공부나 일 같은 것에 신경 끊으면 안되는 거겠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