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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도식 끝집인데 누가 현관키를 막 눌렀어요

무서워라 조회수 : 3,884
작성일 : 2016-07-01 10:48:52
복도식 끝집에 사는데요
어제 밤 대략 11시 쯤
누가 현관키를 눌러서 문열고
들어오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서
기겁하고 달려갔지요.

"누구세요??" 그러니까 30대 정도
젊은 남자 목소리가
"여기 308호 아니예요?"이러면서
(저희 집 층 호수를 정확히 말하더라구요)
멀쩡한 목소리로 말하더니, 어 아닌가? 뭔가
핸드폰 같은 거 단추 누루는 소리 몇번 나더니
그냥 가더라구요.

같은 동에서 위아래 층을 헷갈려한 거면 주민이 헷갈렸나보다
하겠는데, 동을 헷갈리는 경우까지 있을까요?
여긴 옛날 아파트라 동모양도 다 저마다 다르고
동간 거리도 상당히 멀어서 헷갈려한다는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경비실에 전화했더니 자리를 비우셔서 바로는
연락이 안 되었는데 5분 뒤 말하니 "허허 알겠습니다"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서 또 황당하네요.

되게 무서운데 쇠걸쇠 같은거 걸어두면 안전한걸까요?ㅠㅠ
IP : 118.223.xxx.15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 10:50 AM (175.223.xxx.86)

    층을 헷갈렸을수도..

  • 2.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긴해요
    '16.7.1 10:51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동을 잘못 찾아온 경우요.
    이사를 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술먹고 헤롱거리는 상황이라든가...

  • 3. ...
    '16.7.1 10:52 AM (118.223.xxx.155)

    저희 집이 3층 308호인데 208호 408호 아니예요? 라고 말 안 하고 정확히 308호 아니예요? 그랬어요..층을 헷갈린 건 아니라는 거....

  • 4.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긴해요
    '16.7.1 10:52 AM (218.52.xxx.86)

    다른 동 같은 호수을 잘못 찾아온 경우요.
    이사를 한지 얼마 안되었거나, 술먹고 헤롱거리는 상황이라든가...

  • 5. ...
    '16.7.1 10:53 AM (182.212.xxx.23)

    저 술 먹고 남의 동 같은호 집 앞까지 들어간적있어요
    복도에 물건들이 있길래 아닌거 알고 내려옴;;
    물건 없었으면 번호 누르다가 안돼서 쾅쾅 쳤을지도 몰라요;;

  • 6. 그럴경우
    '16.7.1 10:55 AM (175.126.xxx.29)

    여자목소리 말고
    굵직한 남자 목소리로 말하세요....

    저는 무조건 그런거 의심해요...

  • 7. dsu
    '16.7.1 10:57 AM (130.102.xxx.35)

    좀 오래 됐지만 저는 맨정신으로도 다른 동 같은 호수에 가서 어 왜 안열리지 한적있어요. 자각하는데 15초는 걸린것 같아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하세요.

  • 8. ㅎㅎ...
    '16.7.1 10:59 AM (121.175.xxx.150)

    정신 나가면 동도 헷갈려요;;;
    그런 경험담 주위에도 많던데요.

  • 9. ///
    '16.7.1 11:05 AM (61.75.xxx.94)

    전 고등학교때 옆동 가서 벨을 누르려다가 무슨교회 교인의 집 표시보고 아닌 것 알았어요.
    토요일 낮이었고 맨 정신이었어요.
    다만 이사한지 한 달이 안 되었을때였습니다.

  • 10. -----
    '16.7.1 11:08 AM (121.160.xxx.103)

    전 어렸을 때 아랫집가서 엄마가 집에 있는데 문 안연다고 소리치고 문 때리고 깽판 부린 기억이 있네여;;;
    생각해보니 그 아주머니 겁나서 문 못여신듯...
    죄송합니더 아지매....

  • 11. 죄송합니다
    '16.7.1 11:14 AM (218.51.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다른동 간적도, 다른 층 간적도 있어서. 다행히 집주인들은 없었지만요.
    원글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그 남자가 택배니 뭐니 거짓말 안하고 오히려 제대로 말한게 정말 집 잘못 찾은거 같으니 안심하세요.

  • 12.
    '16.7.1 11:25 AM (175.123.xxx.93) - 삭제된댓글

    그런적 있어요...;;;
    복도식은 아니었지만 다른동 들어가서 키 입력하고 있는데 인터폰에서 누구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 엄마, 나야. 근데 현관이 안열려." 이랬죠. 아줌마 황당하셨는지 몇초간 정적...;;; 그 몇초간의 정적동안 알아채고 죄송하다고 외친 뒤 후다닥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어요. 24층이었는데... ㅠ
    안에 있는 사람은 무서우셨을꺼에요. 근데 저처럼 맹한 사람이 종종 있어요. 제 여동생도 얼마후 똑같은 집에 가서 똑같은 실수를...;;;

  • 13. ...
    '16.7.1 11:27 AM (220.126.xxx.20)

    동 헛갈렸을 수도..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제 호수에가서 열쇠 돌리는데 안열리는거여요.
    계속 돌렸죠 왜 안열리지.. 근데 안에서 사람 소리가 나는거여요. 헐.. 지금 사람 없어야 하는 시간에
    그래서 뭔가 잘못된걸 느꼈죠. 호수를 보니 제집 호수 맞아요. 아 뭐지.. 뭐지..
    그러다가 이상해서 건물을 빠져나왔죠..
    근데.. 뭔가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위치..
    바로 앞동인데 ㅡㅡ 뒷동가서 열쇠 따고 있었던거죠..
    ㅜ.ㅜ

  • 14.
    '16.7.1 11:29 AM (175.123.xxx.93)

    그런적 있어요...;;;
    복도식은 아니었지만 다른동 들어가서 키 입력하고 있는데 인터폰에서 누구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 엄마, 나야. 근데 현관이 안열려.\" 이랬죠. 아줌마 황당하셨는지 몇초간 정적...;;; 그 몇초간의 정적동안 알아채고 죄송하다고 외친 뒤 후다닥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어요. 24층이었는데... ㅠ 저도 맨정신이었고 심지어 조깅하고 아침 7시에... ㅠ 동 현관 번호키 있는것도 다른 동 입주민 분이 출입하실때 아무생각 없이 따라 들어갔구요.
    안에 있는 분은 많이 무서우셨을꺼 같아요. 근데 저처럼 맹한 사람이 종종 있어요. 제 여동생도 얼마후 똑같은 집에 가서 똑같은 실수를...;;;

  • 15. ㅋㅋㅋ
    '16.7.1 11:38 AM (211.109.xxx.33)

    그런적 있어요..;;;
    계단식이였고 저희 바로 아랫집에 가서 번호키를 막 누르는데 현관문이 안열리더라고요. 두세번 했더니,
    아래층할머니 문열고 나오심. ㅠㅠ
    저 그때 살짝 취기 올랐는데...할머니가 대뜸 나오셔서 얼굴본김에 그간 궁금하셨던지...질문을 막 퍼부으셔서 술냄새 안풍기려고 숨참으면서 대답했던 기억이...나네요....
    급부끄...@@

  • 16. 제인에어
    '16.7.1 11:50 AM (119.207.xxx.14)

    저는 11동 302호 찾아가는데 가서 아무리 벨누르고 두드려도 안나오길래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나와보니까 12동 302호에서 그러고 있었더라구요

  • 17. ...
    '16.7.1 12:22 PM (118.223.xxx.155)

    아 그럼 일단 실수일 가능성이 있기는 하겠네요. 근데 근처 동은 직선형인데 우리 동은 기억자로 껵인 모양이라...엥간히 취하지 않고서야 ㅠㅠ 아뭏튼 댓글들 읽으니 마음이 놓이네!!

  • 18. ...
    '16.7.1 12:23 PM (125.177.xxx.193)

    잘못찾아왔을 수도 있어요. 저도 한번 그랬고요, 한번은 어떤남자가 술취해서 번호키 계속 누르다 안열리니까 여보 제발 문좀열어줘.....하더라고요

  • 19. ㅇㅇ
    '16.7.1 12:32 PM (14.34.xxx.217)

    어제 우리집에도 이상한 사람이 문 열어 달라고 해서 기분이 엄청 나빴...

  • 20. ...
    '16.7.1 12:34 PM (1.229.xxx.131)

    저 정말 길 정확하게 기억하는 편인데요. 회식때 몇잔마셨는데 취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다른동 다른집에가서는 열쇠들고 이게왜 안들어가지? 하고
    5분은 서있었어요. 그때가 밤 11시는 됐었는데 무서워서그런건지
    집에 아무도 없는건지 인기척이 없었어요.
    집주인이 있었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지금도 미안해요.
    그땐 번호키보다 열쇠가 많을때라 다른집인줄 꿈에도 몰랐어요.
    다른집인줄 깨닫고는 창피해서 얼른 도망감...

  • 21. ㅇㅇ
    '16.7.1 12:43 PM (223.62.xxx.37)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것도 술한잔 안먹은 대낮에..
    같은라인의 윗층 아파트 가서 문열려고했는데
    순간 도어락 다른걸 보고
    민망해서 얼른 나왔네요 ㅋㅋㅋ

  • 22. 그래도
    '16.7.1 3:48 PM (211.114.xxx.139)

    저번에는 이 비슷한 글에
    일부러 그렇게 열어보다가
    사람있으면 잘못 온 척 그냥 나가고
    사람없으면 따고 들어가는 도둑들 있다고
    조심하라는 글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본인 실수담이 많네요.

    어쨌든 다음번에도 절대 문은 열지마시고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척 하시는게 좋을 듯...

  • 23. .,.
    '16.7.2 1:43 AM (1.252.xxx.103) - 삭제된댓글

    딸집에서 잠이 안와 거실쇼파에 누워있는데
    현관쪽 문밑으로 복도불이 자꾸 켜져서 불빛이 새어 들었어요.
    사람이 있다 짐작하고 현관만 주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손잡이를 돌려요.
    누구냐하니 답은 없고 옆집으로 가는 듯.

    거기서 손잡이 소리내더니 다시 딸집 손잡이 돌리길래 딸을 깨워 경찰에 신고했어요.
    십분뒤에 경찰이 왔는데 무서워 문도 못열고 경찰과 통화만 했죠.
    신원조회하니 다른구에 사는 사람인데 술이 취해 훈방조치했대요.

    새벽 2-3시에 남의집 문따려는 놈을 술취했다고 돌려 보내다니.~
    잠김 안됐으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정말 무서웠고 경찰한테 열이 받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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