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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된 엄마 아래에 이어 조언을 구합니다.

못된엄마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16-06-30 17:06:09
아래글에 많은 조언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 입장에서 학대라고하면
학대가 맞겠지요,
하기 싫어하는 공부를 어지로 시키고했으니
아들에게는 그것이 트라우마인것 같습니다.

조금 예민한 편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국립과학관에서 인체의 신비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나서
통닭을 먹다가 한 반씩 그 생각이나서 통닭 먹기가
싫다고하면서 안 먹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곳을 왜 자기 허락도 없이 데려갔느냐고
하네요.

제가 단편적으로 예를 들은 것인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는
몰라서 답답하네요.

부모교육을 받는다고하면
어디에서 하는지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습니다.
아들이 아파하는데
부모가 되어가지고
무엇은 못 하겠어요.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떤분 댓글에 제가 운이 없다고
하신분도 계시는데
하나님께서 맺어주셨습니다.
저는 댓글들 보고 아들이 저를 닮아
그런면이 있구나하면서
용기를 내 봅니다.

그리고 여행은 제가 언제든지 가라고 군대
있을때부터 가라고하고
가족여행도 가자고 했습니다.
배낭여행은 개고생한다고 안 간다고하고
가족여행은 더위끝나면 가자고하네요.
아들이 성격상 그런것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IP : 1.249.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리리
    '16.6.30 5:07 PM (218.155.xxx.210)

    안녕하세요. 일빠로 올려요!
    다름이 아니라, 아랫 글에는 너무 막말하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제 일처럼 가슴아팟어요.
    저는 31살이구요.. 이혼까지 하였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제길이 보여서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어요ㅕ

  • 2.
    '16.6.30 5:10 PM (183.103.xxx.243)

    아들한테
    조근조근 말해주세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너무 생각없었고
    그래서 너한테 상처를 줬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 다른데
    내가 무심했다 하고
    사과하듯이 달래야죠.
    아마 본인도 지금 게임만 하고 있는 삶
    지긋할겁니다.
    꼭 공부쪽으로 안해도 되니까
    곰곰히 뭘할지 생각해보자 하면서
    이해하고자 하는 제스처를 보이세요

  • 3. 리리리
    '16.6.30 5:10 PM (218.155.xxx.210)

    있잖아요, 어머님 아들 너무 야단치지 마시고,
    아래 분들처럼 막말하지 마시고 사랑과 관심으로 우선 자신감을 회복시켜놓은 후,
    여행을 가보시는건 어떠신지요?
    그리고 이런 말 우숩지만
    유명한 곳을 골라서, 아드님 사주를 한번 봐보는건 어때요?
    나름 유명하다는 곳 많이 봐서, 저는
    32부터 대운 들어온데서, 힘든거 끝난다고 많이 위로 받아서 자신감을 얻었고
    모든건 시기와 때가 있다는 깨담을도 얻었어요..
    사기꾼같은 곳은 가심 안되구요..(굿 안하면 안된다 이런 곳말구요)
    암튼 잘 되기를 바라고
    아드님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심 안될까요?
    누나 같은 마음이에요.

  • 4. 리리리
    '16.6.30 5:11 PM (218.155.xxx.210)

    위엣분 말대로, 게임만 하는 삶 지긋할 수도 있어요
    마음을열고 대화를 시도해보시구요~ 원글님이 행복하길 바래요.

  • 5. 아..
    '16.6.30 5:17 PM (203.235.xxx.113)

    아래 글에도 댓글 달았었는데
    대화를 해보시라고
    지금 글을 보니
    어머니가 습관을 잘못 형성해 주신거 같아요.
    일단 어디갈때 말없이 데리갈게 아니라.. 이러이러한데 갈건데 같이 가보자
    동의했다면
    아이가 엄마가 인체신비보자고 해서 통닭먹기 힘들잖아.
    라고 투정했을때 엄마탓이 아니다. 우리함께 가기로 결정한거고 너에게 도움주라고 간거지.
    통닭 못먹겠으면 먹지마. 안타깝지만 할수 없지.
    했더라면 아마 아들이 어쩌면 먹겠다고 시도했을수 있거든요
    그외에도 많은것들을 일단 어쨌든 대화로 합의를 찾고
    어쩔수 없이 선택한것에 대해서는
    엄마가 너를 일부러 함정에 빠뜨린게 아니라 잘해볼려고 우리같이 결정했던것인데
    엄마탓을 하면 어떡하니. 너만 군대 감당해야 하는거 아니고
    너만 학교 다니는거 아니지 않느냐 그때그때 충분한 설득과 이해를 해줘야 하는 타입의 아이인거 같아요
    앞으로 무얼 결정하든
    A선택했을때 너는 이런점이 좋고 이런 불이익을 당할수 있고
    B선택했을때 너는 이런점이 좋고 이런 불이익을 당할수 있고
    어떤것을 시도하겠느냐
    엄마 생각에는 A가 좋다만은
    너 결정에 따르고 다만 결과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
    못을 박고 시작하셔야 할거 같아요

  • 6. ;;;;;;;;;;;
    '16.6.30 5:20 PM (121.139.xxx.71) - 삭제된댓글

    http://home.ebs.co.kr/change2012/index
    무료보기 되네요.
    당장 막막하시면 참고해보세요

  • 7. 못된엄마
    '16.6.30 5:30 PM (1.249.xxx.103)

    203,235님
    감사드립니다.
    제 잘못이지요.
    사실 저희는 잘 기억나지않는데
    얼마전에 그이야기를 하여 깜짝놀랐습니다
    그 자리에서 미안하다고했는데
    자기 인생을 다 그런식으로 망가뜨렸다고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 주어야할지 막막합니다.

  • 8. .........
    '16.6.30 5:38 PM (121.150.xxx.86)

    그 아이는 엄마를 어떻게 공격하면 되는지를 아는거예요.
    그러니 저 위에 183.103.xxx.243 님 말대로 하시면 됩니다.
    지금 아이는 게임으로 현실 도피중이네요...
    게임하는 걸로 뭐라하지 마세요.
    그 아이가 좋아서하는게 아니라 현실 도피를 하고 싶어서 택한 수단이거든요.
    현실 도피를 하지 않게
    나도 늙고 아버지도 늙어서 이제 노후준비를 해야한단다.
    그러니 너도 니 생활비를 벌어라 하고 냅두세요.
    속터져도 냅두시고 담담히 생활하세요.........

  • 9. 저희 애들도 또래인데
    '16.6.30 5:42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인체의 신비보러간다고 하니 남편이 절대 안된다고 했어요.
    애들이 볼 이유가 없는거라고. 남편은 의사예요.

    예민한 아이 같이 키우는 입장에서..
    예민한 아이는 뭘하라고 정해주는것을 싫어해요.
    물론 통제력이나 절제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지만
    그것보다 간섭을 더 싫어해요.
    반드시~~해야한다..는것은 다 거부하더군요.
    저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애가 모를정도의 도움만 줍니다.
    애를 보면 좋아하면서 웃어주고 다커도 세상에서
    널 제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엄마는 언제나 니가 원하는것을
    해줄 준비가 되어있다....그 정도만 말해요.
    잘못한건 이미 중학생때 사과했고요..
    엄마도 처음이라 몰랐다. 니 마음이 뭔지 엄마에게
    가르쳐달라......정말 힘든 사춘기를 보냈고,
    공부안하고 대학도 안간다..뭐 그랬는데요.

    지금은 대학생이고 점점 의젓해지고 있어요.
    아무기대도 없이 내새끼 하루하루 행복해라..마음은
    그러네요.

  • 10. 저는
    '16.6.30 5:48 PM (218.154.xxx.102)

    정말 딱 한 마디만 해 주고 싶어요.
    내가 낳은 내 자식이라면 정말 예쁩니다.
    다 컸지만 예쁩니다.
    행동이 인성이 안 예뻐도 속으로 예쁘다고 주문을 걸어보세요.
    그럼 신기하게 아이가 예뻐집니다.
    그럼 예뻐서 어린 아이일때처럼 귀엽다, 멋지다 남발하며 엄마가 애정 공세하면
    사랑받는 아이가 되어 아이가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럼 가만 둬도 잘 크거든요
    엄마는 자식으로 인해 엔돌핀이 생성되어 행복하고 아이는 사랑으로 잘 크는 거지요.

  • 11. 둘이서
    '16.6.30 6:17 PM (211.196.xxx.25) - 삭제된댓글

    못풀면 상담 받아 보세요.
    지인의 아이도 지금 제대후 일상생활을 못해
    상담 시작했나 보더라고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했대요.
    부모의 역할을 첫째도, 둘째도 자식을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시키는 것. 그것뿐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12. 아까도 댓글 달았지만
    '16.6.30 10:29 P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다 엄마 때문이야. 다 아빠 때문이야. 하는 거 보니까 본인도 본인의 삶이 괴로운거에요.
    인간의 약한 마음이 그렇잖아요. 누군가 탓하고 싶고. 피하고 도망가고 싶고
    근데 나쁜게 어머니께서 죄책감을 갖고 있는 걸 알고 그걸 이용하네요.

    제가 보기엔 부모님이 정서적인 학대를 한 것도 있지만 본인이 약한 것도 있거든요.
    옛 세대 부모님들 그저 끌고가면 어떻게든 되려니 나중에는 감사하려니 하고 끌고가는게 있어요.
    부모님 탓 안해요. 어쩌겠어요 그 분들 세상이 그랬던 것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아드님 상황이 본인과 그 가족에게는 힘들고 큰 상황인 것 맞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그게 뭐 인생 끝날 일인가요. 나는 인생의 패배자야. 라는 생각이 아드님의 머릿속에 가득하니까 악순환이 되는거죠.

    어머님, 그리고 아버님 마음 단단하게 먹으세요.
    아들이 취직이 좀 늦으면 어때? 남들 가는 길 제도권 밖으로 나가면 어때?
    이 아이는 내 사랑스러운 아들, 고칠 것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

    아드님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존감이 높아지면 남을 탓하지도 않고 스스로 노력하게 될거에요.
    일단 어머님도 너무 아드님 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는 것 같으니
    남편분과 단 둘이서 여행이라도 다녀오시고 마음을 좀 내려놓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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