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으로 지내가다 아들 중2가 되면서
남편 사업이 힘들어져서 일을 시작했으니 벌써 13년 되었네요
전에는 몰랐는데
남편들도 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물론 우리 여자들도 내 공간이 없고
해도해도 표안나는 집안일 하느라 힘드는데..
여자들은 모성애가 있어서인지
내가 노력하여 식구들이 맛나게 먹고
내가 수고하여 집이 반짝반짝해도 행복해지고
애들 공부에 신경써서 성적이 좋거나 친구관계가 좋으면 또 행복하고
그런곳에서 조금 위로를 얻는것 같구요~
남편들은 집은 아내와 아이들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듯해요
가장이니까 가정을 책임져야하고 식구들에게 힘든모습 보이기도 싫고....
(안 그런 남편을 두신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분이여요)
종일 정글같은 전쟁터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다가
남편이 집에와서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를하든, 책을 보든 tv를 보든
동굴처럼 들어가서 재충전을 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주말에 애들, 남편 다 나가고 난뒤
세네시간 정도는 tv앞에서 빈둥빈둥 엑스레이 찍고나면
좀 살만해지거든요~
근데 이게또 애들이나 남편이 있을때는
그런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집안일이든 일을 해요
더러는 다 나가고나면 편하게 쉴생각으로 더 열심히 일을하기도 하죠
이상 50중반을 넘어가니 보여지는 생각이었습니다.
돌 날아올까봐 도망갑니다=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