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노자 "브렉시트는 영국판 북풍사건"

신자유주의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6-06-30 15:30:23
http://www.nocutnews.co.kr/news/4614771
영국의 수구적 중하층민들이 영국의 극우정치인들의 선동에 속아서 
오히려 자기들에게 해가 되는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토니블레어와 그의 자본가 친구들이 노동당을 잡고 노동당 당수인 제레미 코빈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렷는데..
(제레미 코빈이 인기가 많은 노동당 당수이고.. 민중의 지지와 호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EU탈퇴에서 자신들의 기회를 봤고..이번에 노동당에게  반격을 가한것이..바로 이번 국민투표이고..
다분히 극우정치인들의 선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영국은 EU를 탈퇴함으로서 자신들이 유럽에서의 입지를 좁히는 스스로 고립주의를 택했습니다.
이게 영국 중하층민들에게는 가장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을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브렉시트,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와 착각때문 
- 양극화 극복을 요구하는 영국국민의 목소리를 
- 극우 정치인들이 전략적으로 이용했다고 봐야 
- 아직까지 성장과 가족의 신화 믿는 한국 
- IMF이후엔 비정규직에 대한 착취통해 성장 
- 성장만 하면 먹고 살수 있다? 착각일뿐 
- 한국은 사실상 주식회사 같은 나라 
- 현상태 극복하고 벗어나려면 계급정치가 답 


박노자> 진짜 문제는 신자유주의입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라는 게 무엇보다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것이 당연히 기업들의 과세 문제죠. 기업들이 돈을 많이 세금으로 내야 우리가 어제까지는 복지 메커니즘을 계속 가동시킬 수 있는데 이 부분이야말로 ...

◇ 정관용> 기업의 과세를 낮춰 주는 것. 

◆ 박노자> 그렇습니다. 과세 낮춰주고. 광범위한 세금 포탈을 사실상 가능하게 해 주고 더군다나 기업뿐만 아니고 부자, 부호. 부호들의 개인 소득세, 재산양도세 등등.

◇ 정관용> 그것도 또 낮춰주고? 

박노자> 낮춰주고. 그거야말로 핵심입니다. 부자들한테 세금을 거두지 못하는.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부자들한테 세금 걷읍시다’ 하는 영국인 하층민들의 요구가 분출되는 것을 딴 데로 돌렸다? 

◆ 박노자> 네.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그럼 그건 보수 정치인들의 일종의 전략이군요?

박노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평등화, 양극화 극복에 대한 민중의 요구들이 지난번에 코빈이라는 다소 강경한 사회주의자의 노동당 당수 선출에 반영된 부분이 있었는데 급진주의자가 주요 정당의 당수가 된 데 놀란 보수주의자들의 반격 중의 하나는 바로 이번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보수당 안에 전 런던시장. 상당히 급진적인 우파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 박노자> 네. 급진 우파, 극우파죠. 

◇ 정관용> 그 사람이 선봉에 선 것이고. 노동당은 당 차원 전체적으로 브렉시트를 반대했죠?

◆ 박노자>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노동당이 영국 노동자뿐만 아니고 유럽 전체 노동의 이익까지 고려해줘야 하는데 브렉시트의 경우에는 가장 불이익을 받을 사람이 이민자들입니다.

◇ 정관용> 이민자. 

◆ 박노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비교적 가난한 유럽연합의 타국들. 예컨대 폴란드, 남유럽, 이런 나라 출신들이 영국에서 노동하면서 살 권리의 근거를 박탈당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박노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망가지는, 정말 말 그대로 인생 한 번 당하는. 인생이 망가지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노동당이 그런 것까지 다 고려해 놔야 하는데.

◇ 정관용> 이 브렉시트가 유럽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박노자> 그것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유럽연합이라는 게 사실 어떻게 보면 독일 자본과 그 영향권이 있는 나라, 그리고 거기에서는 시장으로 이용되는 유럽의 주변부. 이제 그런 지대들의 뭉침이라고 봐야 하는데 영국이 늘 유럽연합에서 다소 외부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공동화폐를 수용하지도 않았고 솅겐 조약. 그러니까 무비자, 여권 검사 등등을 폐지시킨 이동의 자유와 관련된 조약도 일부분만 수용했습니다. 그러니까 늘 그런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브렉시트가 된다고 해도 유럽연합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장 와해되는 것도 아니고.

◇ 정관용> 독일이 주도하는 거니까. 

◆ 박노자> 네. 독일이 주도하고 독일 자본과 독일 국가의 힘만큼은 계속해서 아마 이어져나가리라 보고 단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내부 위기의 해결의 유혹은 아마 지배층한테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럽연합의 탈퇴를 통해서 이렇게 들끓고 있는 분노를 이런 쪽으로 돌려보는 그런 유혹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정관용> 박노자 교수께 제가 새롭게 듣는 브렉시트 해석입니다. 양극화에 대한 기층민중의 저항을 다른 쟁점으로 돌려보려는 극우파 정치인들의 술책.

◆ 박노자>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술책이 전통 아닙니까? 우리는 북풍이라고 부릅니다. (웃음) 우리의 전통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Read more: http://www.nocutnews.co.kr/news/4614771#csidx6f73d8b8c4e085db9f625d2b3795c43 ..
Copyright © LinkBack
IP : 1.243.xxx.2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유가 좌빨
    '16.6.30 3:38 PM (203.247.xxx.210)

    그러니까 응 이제 저 그 영국이 이유를 나온다는 건 이유가 안 된다는 말인 것을 제가 알겠습니다

  • 2. ...
    '16.6.30 3:39 PM (211.226.xxx.252)

    오! 노자쌤.ㅜㅠ

  • 3. ...
    '16.6.30 4:26 PM (211.226.xxx.252)

    203.247.xxx.210->???

  • 4. 언어유희
    '16.6.30 4:30 PM (58.140.xxx.82)

    이유 -EU
    이유 -理由


    [정동식의 유럽 리포트]“EU는 운 다했어도 유럽 통합은 ‘끝’ 아니다…민족국가 체제로 회귀 없을 것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32&aid=000...

  • 5. ...
    '16.6.30 4:40 PM (211.226.xxx.252) - 삭제된댓글

    이유가 그 EU인 걸 몰라서가 아니라,
    '이유가 좌빨'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 이해가 안되어서 물음표를 붙였습니다...

  • 6. ...
    '16.6.30 4:45 PM (211.226.xxx.252)

    이유가 그 EU인 걸 몰라서가 아니라,
    [이유가 좌빨]이라고, 부정하신다는 건지 긍정하신다는 건지 잘 파악이 안되어서요. 아시면 해석 부탁드립니다.

  • 7. 감동
    '16.6.30 5:17 PM (211.36.xxx.137)

    나름 지식인이란 자들이 온갖 외래어를 쓰면서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반면에 박노자교수는 어쩌면 이리도 우리 말로만 세계적 문제부터 우리 문제까지 풍부하고 조리있게 설명하는지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식인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지만 동네 조그만 강좌까지 영어 단어의 현란한 향연에 질려있다가 이 글을 보니 감동적이네요.

  • 8. ...
    '16.6.30 5:23 PM (211.226.xxx.252)

    211.36.xxx.137님, 공감합니다.^^

  • 9. 사기꾼 나이젤 파라지
    '16.6.30 6:28 PM (1.243.xxx.238) - 삭제된댓글

    영국 국민 속인 브렉시트 공약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EU를 탈퇴하자는 쪽이 주장한것은
    EU에 매주 보내는돈이 3억5천만 파운드 인데..
    탈퇴하면 이걸 보내지 않고..국민 건강에 사용할것이라고 했다는것..
    그런데.. 실제는 그와 달랐다고 합니다.
    1억2천만파운드인데..이중 돌려받는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차기 영국 총리로 브렉시트 찬성론자인 보리스 존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일부러 선동한건지. 모르겠지만.. 영국 국민들은 선동에 속아 투표했네요.

  • 10. 선동가 나이젤 파라지
    '16.6.30 6:37 PM (1.243.xxx.238) - 삭제된댓글

    영국 국민 속인 브렉시트 공약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EU를 탈퇴하자는 쪽이 주장한것은
    EU에 매주 보내는돈이 3억5천만 파운드 인데..
    탈퇴하면 이걸 보내지 않고..국민 건강과 이민자들을 위해사용할것이라고 했다는것..
    그런데.. 실제는 그와 달랐다고 합니다.
    1억2천만파운드인데..이중 돌려받는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차기 영국 총리로 브렉시트 찬성론자인 보리스 존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 11. 선동가 나이젤 파라지
    '16.6.30 6:38 PM (1.243.xxx.238)

    영국 국민 속인 브렉시트 공약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EU를 탈퇴하자는 쪽이 주장한것은
    EU에 매주 보내는돈이 3억5천만 파운드 인데..
    탈퇴하면 이걸 보내지 않고..국민 건강과 이민자들을 위해사용할것이라고 했다는것..
    그런데.. 실제는 그와 달랐다고 합니다.
    1억2천만파운드인데..이중 돌려받는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차기 영국 총리로 브렉시트 찬성론자인 보리스 존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 12. 좋은 기사
    '16.6.30 9:47 PM (61.82.xxx.93)

    감사합니다.

  • 13. 선동에 속아 자기발등찍은 영국인
    '16.7.1 8:21 AM (1.243.xxx.238)

    브렉시트..영국, '극단적 중도파'의 쿠데타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8430&social=sns&ref=twit

    마가렛대처에서 토니블레어까지..영국의 극렬 중도파들이 신자유주의를 위해서 자본가에게 헌신한결과
    영국 주식회사가 되어버린 웃지못할 비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067 할머니 4 ㅇㅇ 2016/08/11 923
585066 아파트 리모델링 처음해봐요 조언부탁드려요 19 정착 2016/08/11 4,100
585065 누진제 대폭완화 웃기네요 4 국민폐사 2016/08/11 2,295
585064 난소난관제거술 받으신 분들 2 ㅇㅇ 2016/08/11 1,140
585063 운전하는데 바깥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네요 1 40도 2016/08/11 1,092
585062 방금전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까지 했습니다. 73 ... 2016/08/11 23,018
585061 중등 아들 넘 이뻐요 뒷모습도요 9 ~이뻐 2016/08/11 2,664
585060 카톡아이디만가지고 상대방에게 카톡을보내려면 어찌해야하죠? 5 우중 2016/08/11 1,182
585059 아이 아랫입술 안쪽이 헐었는데 아시는 분 .. 2016/08/11 432
585058 캐나다 사시는분들계시면 좀 알려주세요~이민,비자관련. 30 Rff 2016/08/11 4,123
585057 팥밥할때 팥 미리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도 되나요? 8 초보 2016/08/11 2,301
585056 에어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ㅇㅇ 2016/08/11 991
585055 우울증은 아주 서서히 나아지나요? 9 ? 2016/08/11 2,635
585054 도배벽지는 넉넉하게 남겨둬야 2 ㅇㅇ 2016/08/11 1,610
585053 과거 있었던 경미한 뇌경색은 신경 안 써도 될까요? 2 건강검진 2016/08/11 2,898
585052 기억더드어보심 4살이면 다 말 했나요? 15 11 2016/08/11 1,763
585051 미국의 유명한 남성 기자? 칼럼니스트?가 쓴 자전적 에세이 책을.. 1 봄감자 2016/08/11 729
585050 운전자보험 헷갈리는 부분 4 dfd 2016/08/11 724
585049 생신상 메뉴좀 봐주세요 3 ㅡㅡ 2016/08/11 1,045
585048 이민갈때 가전 가구 싹 버리거나 주고 가는거 맞죠? 12 준비 2016/08/11 4,965
585047 지금 회사인데 신랑한테 카톡왔어요 딸이 더위먹은것 같다고 8 ... 2016/08/11 6,796
585046 미국 브래지어 2 사이즈 2016/08/11 1,856
585045 요즘 아이돌은 노래도 좋고 잘하네요 6 @@ 2016/08/11 981
585044 공무원이 뇌물 받았을 때의 처벌의 다양한 형태 .... 2016/08/11 387
585043 일반쓰레기봉투에 날파리꼬이지전 집게사용 1 ... 2016/08/11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