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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의 말투나 어조가 거슬리고 불편하신 분 있나요?

ㅇㅇ 조회수 : 3,447
작성일 : 2016-06-30 10:38:59

 부모님과 같이 사는 30대 미혼인데요,, 아버지도 그렇지만,,특히 엄마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대화에 문제를 느낍니다.

 엄마 말투가,,다그치고 재촉하고 떼떼떼떼---따다다 이런 식의 말투인데요,,.

 아침에 일어나라, 밥먹어라 부터 뭐해라 뭐해라 쉴새없이 따다다다- 이 소리를 계속

 듣고 있으면 마음에 동요가 심하고 불편합니다. 나이많으신 분이라 그렇겠지만 일상 대화할때도 지시형이고

본인 말만 실컷 늘어놓고, 제 상태나 기분을 묻거나 궁금해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관심 화제에 대한

반응을 주로 바라시죠. 제 얘기는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는거 같아요.

저는 정서적인 걸 중요하는데, 그게 충족이 안되다보니 가족이 있어도 심적인 외로움을 느껴요.

엄마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 난 이렇다...설명하고 요구해도 잘 안되는가봐요.

나이는 많지만 제 성향이 의존적이고 순응하는 스타일이라...나름대로도  노력해봤으나....제 뜻대로 안되더라고요.

30년이 넘게 살아도 정이 잘 안쌓이고 공허한 느낌...이 항상 있어요. 


제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소심해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니까...학창시절부터 부모님, 특히 엄마한테

기대는 부분이 많았는데,,엄만 제가 원래 말이 없고 교감이 안되었다며 못마땅해합니다. 


평소에 좀 기분나쁘다, 화났다 싶으면 말투까지 화풀이, 비난, 구박, 질타식이라

불만이 많구요 소홀히 취급받는 느낌도 들고,,말을 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듣는거 같은 때가 많아서

관심이나 성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느리고 둔하고 지나치게 눈치없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제대로 대처못하고 엄마속을 답답하게 하는

제 탓인지...자신감도 없고 어딘지 항상 눈치살피고 위축되어 있고, 마음이 한없이 갑갑합니다.

소위 부모자식간에 궁합이 안 맞다는게 이런 건지..


외로움을 심하게 타고,,아는 사람이 잘 없어서.. 독립해 사는 것은 또 엄두가 안나네요..ㅠㅠ

저같은 경험하신 분 또 있나요?

IP : 118.131.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30 10:46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32만원짜리 학원보내달라던 분은 아니겠지요?

  • 2. ㅇㅇ
    '16.6.30 10:52 AM (118.131.xxx.183) - 삭제된댓글

    그 글쓴이는 아닌데 왜그러시죠,, 제가 어린애같이 미숙하게 보이나봐요.?

  • 3. 휴우
    '16.6.30 11:19 AM (149.56.xxx.97)

    웬지 저 자랄 때랑 비슷하네요.
    아시겠지만 부모님은 안 고쳐져요.
    독립이나 결혼만이 답입니다.
    엄두 안 난다고 하지 마시고
    혹시 관심있는 외국이 있으면 워킹홀리데이라도 해서 부모 곁을 떠나세요.

  • 4. 휴우
    '16.6.30 11:20 AM (149.56.xxx.97)

    참고로 저는 아무리 벗어나려고 독립과 워홀을 꿈꿔도
    엄마가 절 이상한 애라고 완전 붙잡아놨었어요.
    독립 하고싶어도 못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번 기회에 완전히 부모와 멀어져보세요. 물론 도리는 하면서요.

  • 5.
    '16.6.30 11:22 AM (122.61.xxx.182)

    어머님 눈에는 님이 아직도 가르칠게 많은 어린소녀로 보이나보네요..... 그런데 50넘은 저한테
    80넘은 저희엄마도 그러세요~ 그건 딸의 성품이 착해서 ㅎㅎㅎㅎ 일거에요.

    엄마들이 딸의 성장과 비례해서 좀 수그러들어야 하는데 딸이 만만한 존재라서겠지요.
    저도 어떨땐 막 화가 치밀어요 같은 말인데 예쁘게 하면 좋으련만 꼭 요즈음나오는 드라마 ( 이름이 깜빡 )
    고두심이 자기딸한테 말하는투에요.... 제가 예쁘게 이야기하라고 하면 더이상 얼마나 예쁘게하냐
    나는 지금 이쁘게 하는거라고 조금도 수그러들지않고 스타일고수하세요.

    그냥 부딛칠일 않만드는게 상책이고 엄마는 아무리 내가 잔소리해도 변하지 않는 스타일이 있다는걸
    인정하는수밖에없어요~ 님이 마음이 여리신거같은데 마음잘 다스려서 상처받지마세요....

  • 6. ...........
    '16.6.30 11:24 AM (121.150.xxx.86)

    부모에게서 애정을 갈구하지 마세요.
    안바뀝니다.
    원글님이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세요.

  • 7.
    '16.6.30 11:27 AM (122.61.xxx.182)

    참 궁합이야기 하셨는데 인간관계에 상대도 다 합이 있다하긴하네요.
    저희 시부모님과 제가 합이 들었데요, 그래서인지 결혼생활 몇십년동안 얼굴붉힐일 큰소리날일
    한번없이 다정하게 잘지내고 있어요, 시어머님은 옛날이야기는 한정없이 하시는 스타일이시지만
    누구에게 공격적이거나 불만같은건 절대이야기 않하시니 속마음이 어떠신지모르지만 겉으로내색
    않으시니 부디칠일이 없네요.

    그런데 저한테 땍땍거리는 친정엄마도 친정올케랑은 한번도 큰소리나지않았고 관계는 부드러워요,
    그러니 친정엄마와 딸의 관계는 그냥원래 토닥톡닥 다투면서 다정하면서 그렇게 지내는거같아요...

  • 8. ㅇㅇ
    '16.6.30 11:38 AM (118.131.xxx.183)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하는 건 괜찮은데 그걸 상쇄할만한 다정한때가 없어요. 저는 절 좋아해주고 애정표현 많이해주길
    바라는데 엄마한텐 그런 걸 느껴본적이 없어요. 저한테만 그런건지 본래 성품인지,,집에서는 잔정이 없고
    표현도 없는 타입요..
    엄마는 밖의 사람들이나 노인들한테는 잘하고 얘기 잘 통하시는 타입인데, 저와는
    서로 정서가 안맞는거 같다고 해요. 저 역시 친하지 않거나 맞지 않으면 저도 마음을 닫는편이고, 개인주의 스타일이 있어서요. 엄마도 정말 안 바뀔거 같아요. 가족인데 대화나 마음이 안통하고...정도 없는거 같아...함께 살고있는데도 뭔가 마음에 충족도 안되고 공허하고요, 사는게 답답하네요.

    엄마가 정말 안바뀔거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독립도 생각뿐이고요..집에서 나가면 당장에 저축이 줄어
    들고,, 생활비 감당이 안될거 같고,,엄마도 지금생활비라도 줄여야한다고 나가는걸 반대하세요/
    어휴 저 정말 우유부단하죠. 구구절절 고구마답답이라 죄송해요ㅠㅠ

  • 9. ㅇㅇ
    '16.6.30 11:40 AM (118.131.xxx.183)

    투닥거리며 다투는건 있을수 있는데, 그걸 상쇄할만한 다정한때가 없어요. 저는 절 좋아해주고 애정표현
    많이해주길 바라는데 엄마한텐 그런 걸 그닥 느껴본적이 없어요. 저한테만 그런건지 본래 성품인지,,
    집에서는 잔정이 없고 표현도 없는 타입이예요..엄마는 밖의 사람들이나 노인들한테는 잘하고 얘기 잘
    통하던데, 저와는 서로 정서가 안맞는거 같다고 해요. 저 역시 친하지 않거나 맞지 않으면 저도 마음을
    닫는편이고, 개인주의 스타일이 있어서요. 엄마도 정말 안 바뀔거 같아요. 가족인데 대화나 마음이 안통
    하고...정도 없는거 같아...함께 살고있는데도 뭔가 마음에 충족도 안되고 공허하고요, 사는게 답답하네요.

    엄마가 정말 안바뀔거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독립도 생각뿐이고요..집에서 나가면 당장에 저축이 줄어
    들고,, 생활비 감당이 안될거 같고,,엄마도 지금생활비라도 줄여야한다고 나가는걸 반대하세요/
    어휴 저 정말 우유부단하죠. 구구절절 고구마답답이라 죄송해요ㅠㅠ

  • 10. ........
    '16.6.30 11:51 AM (1.244.xxx.156)

    원글님 글 읽으면서 저를 보는것 같네요.
    그런데 전 상대가 친정엄마가 아니고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원글님상황이랑 같아요.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가지 않나요?
    결국엔 못 참아서 현재는 시댁 발길을 끊었는데요.
    친정식구는 그래도 결혼하면서 좀 멀어지니 원글님은 저보다 좀 덜 답답하다고 할까.....

    그래도 친엄마는 날 낳아주시고 길러 주셨으니까 애정은 있잖아요.
    감사한 마음으로 엄마한테 용돈이나 운동하실 수 있도록 돈을 좀 드리면 한마디말보다 맘이 더 움직일것 같아요, 그러면서 비위도 좀 맞추시면 말 많은 분도 마음이 스르르 본인도 모르게 무장해제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살아보니 돈이 사람맘을 아주 쉽게 녹이는것 같아 별 방법 없을땐 돈으로 상대방을 움직여 보세요.

  • 11. 에고고
    '16.6.30 11:58 AM (211.108.xxx.216)

    나이드신 분들은 안 바뀝니다. 30대인 원글님도 벌써 안 바뀌잖아요. 어르신들은 더해요.
    엄마는 절!대! 안 바뀐다고 생각하고 다른 친구를 사귀세요.
    원글님 성격 때문에 못 하겠다면 자기 성격을 바꿀 생각을 하고요.
    나도 안 바뀌는데 나보다 배로 산 엄마가 바뀔 거라는 건 환상을 넘어선 망상이에요.

    안 맞으면 나가 살면 되는데 저축 걱정에 생활비 걱정되서 못 나간다면
    엄마가 아니라 사장님이라 생각하세요.
    하루에 몇 번 살갑게 대꾸 해드리고 한달 생활비에 집세 빠지고 매끼 밥상까지 나오면
    괜찮은 아르바이트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나는 내 정서적 욕구 충족과 독립이 중요하다 하면 나와 사는 거고
    힘든 거 못하겠고 돈도 필요하다 하면 붙어살면서 엄마 기준에 맞춰야 하는 거죠.
    물 좋고 정자 좋은 데 없어요.

  • 12. ..
    '16.6.30 1:26 PM (221.140.xxx.184) - 삭제된댓글

    부모 자식 사이도 다 서로 주고 받는거거든요.
    자식도 머리 커서 성인 되면 부모와 자식 서로 거리 두고 독립적으로 각자 스타일대로 사는거구요.
    근데 독립이 안된다면 그만큼 아쉬운게 있다는거니 아쉬운만큼 상대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 되네요.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이러이러한 행동 말투 거슬리고 맘에 안드는거 분명 있을거에요.
    일어나라고 잔소리 하기 전 에.. 밥 먹으라 소리 나오기 전 에 한 발 먼저 앞서서 알아서 착착 하는걸
    부모님도 더 편해하고 좋아하실거에요.같은 말 반복 하는거 좋아할 사람 누구도 없잖아요.
    자립이 되지 않는 한 지원 받는 쪽 이 맞춰야 그나마 갈등도 덜 하고 관계유지도 가능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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