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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명의로 사업장 내달라는 아빠...#1

아무개 조회수 : 4,739
작성일 : 2016-06-30 08:54:41
빨리쿡에서 눈팅만 하다가 고민 아닌 고민이 잠겨버린 32세 남자 사람 입니다..
저희 아버진 평생 혼자의 길을 걷고 계십니다..

네네...
"개인 사업"만 하신거죠.
공무원,직장생활은 시시하다는 말씀을 어렸을때 했던 기억 생생합니다.
근디 제 관점에서 사업이라는건 성공확률이 "아주" 낮다는거 입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정말로 월요일날 말도 안되는 말로 저를 더욱 화가나게 만든거죠.

여태까지 힘든 내색을 안하신 아버진 연세가 68이신데 일이 힘이 붙이시는지
힘들다라며 가족들이 안도와준다고 저랑 어머니를 불러놓고 훈계 아닌 훈계를 하더군요.. 돈을 안빌려주니 사업이 안된다는등..
참 어이가 없더군요. 왜 그러냐하면 엄마한테 툭하면 돈 없다고 천만원,이천만원씩 달라고 하시니까요. 그런 엄마도 대단하더군요.. 매번 그렇게 해주는게요.. 가족들 빼곤 누구한테 아무한테 돈도 얻지 못하는 아버질 보면서 답답하단 생각 밖에 안듭니다..
저야 당연히 회사를 다니고있고 겸업은 금지라고 얘기 해줬지만 그런게 뭔 상관있냐면 디스하더군요 ..

저희 아버진 법없이 걍 사는 사람 같아요..
사업초창기 작은아버지 끌어들여 같이 하자 해놓고
신용불량자 만들어놓고
어머니도 신용불량자 만들어놓았고
본인은 오죽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은행계좌하나 못 만드는 신용등급을 가졌는데
(핸드폰 명의도 결국 제 명의로...)

도데체 얼마나 채무를 해줬는지 조차 말은 쏙 빼고 말합니다.
정말 간사치가 떨리더군요...그런 얘기해도 알 필요없다고 잡아 떼십니다..
나이는 더 먹어가는데 이번 사업이 마지막이라고 하면서 도와달라하는데 전 더 답답해 미칠지경이에요...

저는 가장 신뢰로 하는게 가족이든 친구든 "신용"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진 그런거 신경 안쓰시구요..
글을 더 쓰고 싶은데 글을 쓰는 동안에도 울화통이 터져서 못쓰겠네요.

세금도 제대로 안내고 빚이라는 채무는 가족 친지들한테 20년동안 안갚는게 이게 정상인지 사람으로써의 도리인지 정말 답답하네요
만약 제 사업장으로 내면 또 바로 은행대출 받고 신용불량자가 되는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참고로 아버지가 사업이 잘되서 돈 벌었다는 소릴 40년동안 들어본적이 없네요
IP : 39.7.xxx.13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6.6.30 9:02 AM (110.47.xxx.57)

    절대 안됨...
    회사에서 당연히 규제를 합니다.
    한마디로 사업자 등록을 내면
    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 2. . . .
    '16.6.30 9:02 AM (125.185.xxx.178)

    안된다고 왜 말을 못하세요.
    잘 보일 필요있나요?
    옆에서 니가 좀 양보하지 하는 사람있으면
    니가 해주라고 하세요.

    자기 신용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그 어려운 사업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요?

  • 3. ....
    '16.6.30 9:09 AM (218.236.xxx.244)

    저는 오빠한 새X가 저런데, 정말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물론 나까지도 신불....
    이젠 안보고 사는데, 아주 속이 다 시원합니다. 진즉 이러고 살았어야 했는데....

    저런 인간은 옆에서 도와주면 도와줄수록 판이 더 커집니다. 몇천만원대로 끝날 빚이 몇억대가 되는거죠.
    그냥 빨리 죽으라고 하세요. 더 이상 가족들 괴롭하지 말고....

  • 4. ㅇㅇ
    '16.6.30 9:10 AM (211.222.xxx.208)

    집에서 신불자 아닌 사람은 원글님 혼자뿐일텐데
    절대 안됩니다. 말도 못꺼내게 하세요.
    아버지, 어머니 명의 재산도 없을테니 공공근로 신청해서
    일하시라 하세요.

  • 5. -.-
    '16.6.30 9:19 AM (119.69.xxx.104)

    어휴.........
    사업병이기보다는 그량 저건 가족에게 사기치는 겁니다.
    놀고 먹긴 가오가 안 서니 그량 사엄한다고 떠들어 대면서
    그 돈으로 놀고 먹는 수준이죠.
    40년을 저랬다니
    님.... 어머님 모시고 집에서 독립하세요.
    어머니가 싫다고 하시면 님이라서 이젠 독립 할 시간입니다.

  • 6. ...
    '16.6.30 9:19 AM (121.187.xxx.150) - 삭제된댓글

    지금은 사업자 명의 빌려주는거 처벌 받아요
    물론 사업자로서의 모든 책임도 져야 하구요
    세금, 채무등등...
    절대 명의 빌려주면 안됩니다.

  • 7. 절대
    '16.6.30 9:23 AM (121.155.xxx.206)

    안됩니다
    거절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합니다

  • 8. ..
    '16.6.30 9:32 AM (114.204.xxx.212)

    연 끊더라도 해주지 마세요
    정상적인 아버지면 자식부터 생각하는데,,,

  • 9. ..
    '16.6.30 9:33 AM (121.135.xxx.51)

    뭘 신용불량자 될 걱정을 하고 있어요?
    정신 못차리셨군요.
    이름 빌려주는 순간 님 인생은 나락으로 고고 하는거예요.
    신용불량. 실직. 눈앞에 닥칩니다.
    나중에 후회하고 죽니사니 하지 말고 지금 단호하게 끊으세요.

  • 10. 판단
    '16.6.30 9:36 AM (39.7.xxx.23)

    그 자리에서 칼같이 거절 하셨어야지
    왜 이런데 글 쓰세요.

    68세에 무슨 사업을 하신다고.
    잘나가던 사업도 자식에게 넘기기 시작할 나이시구만요.

  • 11. ..
    '16.6.30 9:41 AM (122.37.xxx.238)

    부모지만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못하면 그분들 돌아가실 때까지 그 뒷치닥거리하다 인생 종치게 됩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자식 생각하는 제대로된 부모는 자식 힘들게 못해요. 마음 아파서...
    아버지라는 이름이면 무슨 짓이든 용서 되는 것은 아니예요.
    시킨다고 요구한다고 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해라하는 것은 아버지 의견이니까 당신 바람은 이렇구나 하시고요.
    나는 내 인생을 내 책임하에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따르면 됩니다.
    자신을 지키는 데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온갖 지혜와 용기를 다 끌어모아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수명도 긴데 아버지 욕심의 갖은 수발 다 들고 정신 차리고 나서 보면 피폐진 수습 불가인 자신을 어찌 감당하시려고요.
    아버지가 나에게 횡포를 부리고 죄를 짓게 허락하지 마세요.
    아버지 죽이고 싶다 아니면 자살하고 싶다 하는 결론으로 치닫지 않도록...

  • 12. 건강
    '16.6.30 9:48 AM (222.98.xxx.28)

    먼저 원글님이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반대

  • 13. ..
    '16.6.30 9:48 AM (14.40.xxx.10) - 삭제된댓글

    연락 끊으세요

  • 14. ..
    '16.6.30 9:51 AM (14.40.xxx.10) - 삭제된댓글

    만약 제 사업장으로 내면 또 바로 은행대출 받고 신용불량자가 되는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당연하지요
    님 직장도 못다니게 될 수도 있어요

  • 15. ..
    '16.6.30 9:51 AM (14.40.xxx.10) - 삭제된댓글

    만약 제 사업장으로 내면 또 바로 은행대출 받고 신용불량자가 되는게 아닌지 걱정이네요.
    --당연하지요
    인연을 끊으세요
    방법이 없으거 같습니다

  • 16. 희망으로
    '16.6.30 10:17 AM (218.39.xxx.194)

    저 또한 반댈세~~
    요즘 경기가 안좋은데 사업하던 것도 정리할판에요~
    아버지가 욕하고 서운해도 어절수 없어요

  • 17.
    '16.6.30 10:21 AM (223.33.xxx.94)

    고민할 가치도 없어요
    단칼에 거절입니다

  • 18. dlfjs
    '16.6.30 10:35 AM (114.204.xxx.212)

    고민하는거 보니 해줄거 같아 걱정입니다

  • 19. ㅇㅇ
    '16.6.30 10:42 AM (122.34.xxx.61)

    에휴..집안에 꼭 저런분 한분은 계신가봐요..저희 아빠도..저 아무것도 모르는 대딩때 제 보험으로 대출까지 받으셨다가 다른 식구들 알고 난리나고 그 후에 정신은 차리셨어요..더이상 돈나올 구멍은 없었거든요..딴 가족들이 다 확실히 거절했구요..짐 경비하시는데 진작 이일을 할 껄 그랬다며 저희엄마한테 그러신대요. 해주심 큰일나요.

  • 20. 정답
    '16.6.30 11:21 AM (183.109.xxx.202) - 삭제된댓글

    답은 이미 나와 있지요.
    부모님이라서 모질게 못 끊어서 그런 듯 합니다.

    독립하세요.
    결혼하면 더 좋겠지만요....
    독립이 어렵다면, 적당한 생활비 외에는 보조 하지 마시고요.

    명의, 돈 빌려주는 것...절대로 절대로 하지 마시고요.
    님의 인생 끝장 납니다.

    부모님 인생은 그렇게 끝나는 거지, 절대로 더 나아 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님이 온전한 결혼생활이라도 하려면,
    부모님과 되도록..되도록...관계 단절하고요.
    모른척 하면서 사시다가, 정말로 숨 넘어갈 때, 몇십만원 보태 드리는 것이 단비 일 겁니다.

    이런 시댁하고 사는 여자라면....결혼도 힘들겠지만 이혼 1순위 입니다.
    님의 재정 상태는 절대로 오픈하지 마시고요.
    맨날 힘들다는 얘기...같이 하세요.

    부모님이 애잔하고 안됐지만...부모님 팔자가 딱..거기 까지입니다.

  • 21. 라일락 빌리지
    '16.6.30 12:55 PM (118.211.xxx.174)

    저거 병이예요
    우리 시아버지도 76세이신데
    아직도 사업 한다고 쫓아 댕겨요
    시어머니 개고생 하시다 암으로 돌아가셔도
    아직도 정신 못 차려요
    자식들 한테 엄청 무시당해요

  • 22. 들꽃향기
    '16.6.30 1:21 PM (114.70.xxx.56)

    명의는 내 이름 석자 걸고 해주는 겁니다

    내 목숨과도 같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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