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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너무미워요...

싫다... 조회수 : 37,492
작성일 : 2016-06-30 01:44:38
10살된 딸아이가 너무 밉고 볼때마다 화가 나요.
유치원때부터 시작된 도벽에 거짓말, 동생이나 친구 괴롭히기까지...
선생님한테 상담갈때마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눈물짓고,
피해를 당한 아이의 엄마들에게 사과하고, 편지쓰고...
아이는 때려도보고, 달래도보고, 울면서 호소도 해보고,
상담도 받아봤지만 전부 그때뿐...

소리지르고, 이르고, 욕심을 끝도 없이 부리면서
나쁜짓까지하니 자식이지만 오만정이 다 떨어져요.

주변에서 인정할정도로 사랑 듬뿍 주며 키웠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게 해달란거 다 해줬고,
뭐가 먹고 싶다고하면 재료 사다 다 만들어줬고,
옷도 동생 한 벌 사줄때 저는 다섯벌 이상씩 사주면
한 번 입고는 안입는다고 온갖 짜증을 다 내요...

도대체 어디서 이런게 태어났나 홧병에 돌기 직전인데
친한친구라는 애 꼬드겨 문구점에서 물건을 수십번 훔치다
발각되서 된통 혼난 것도 모자라, 똥오줌을 방에 보관하는
엽기적인 일까지 벌리니 소름이 다 돋더군요.

아침저녁으로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수십번도 더 말해주고,
뽀뽀도 틈만 나면 하고, 작은행동 하나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젠 그러기도 싫고 진심으로 너무 밉고 싫어요.

남편도 아이한테 너무 실망을 많이해서, 이젠 감정 가는대로
할 말 못할 말 다 뱉어내고, 욕하고, 소리치고, 화를 내요.
남편이나 저나 미쳐가는 듯...

그런 소리를 듣고 상처를 입거나 반성하긴 커녕
뒤돌아서 웃고, 눈치를 보기는 커녕 미운짓을 반복하네요.
오늘은 또다른 거짓말이 들통나 남편이 이시간까지 애를 잡는데
고함소리에 두통이 오고, 이런 상황을 만든 애가 너무 미워요.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짜증나고,
그렇다고 애한테 막말을 퍼붓는 남편도 싫고
새벽 1시니까 그만하라고 했더니
그럼 손뗄테니까 당신이 다 알아서 하라고 떠밀고 들어가 자네요.

명치가 콕콕 쑤시고 너무 아파요. 두통이 오구요.
사는게 하나도 재미가 없고 우울해요.
아파트에도 소문나서 친했던 엄마들도 안만나고 피해다녀요.
문구점은 또 뭐 훔칠까봐 못보내고,
친구는 괴롭히고 도둑질시킬까봐 못만나게 하고,
덩달아 피해입는 동생도 안쓰럽고,
모든게 너무 싫고, 이런일이 또 반복될거라는게 싫어요.

오죽하면 상담사가
엄마로서 해볼건 다 해본 것 같다고 힘들겠다고 할 정도니
앞으로 내가 뭘 더 노력한다고 개선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인데
오늘같은 날은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런데 제 마음 십분의 일도 못담아냈어요ㅠㅠ


IP : 115.136.xxx.195
1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16.6.30 1:57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아이는 흰색 백지로 태어났어요.
    부모가 그린 그림이 지금이구요.
    아이는 부모가 기른대로 자랍니다.
    자신들을 더 돌아보세요.
    도대체 어디서 왔니?
    누가 그렇게 가르치디?
    어떻게 생겨 먹었니?
    모든 근원은 부모 자신입니다.

  • 2. 영화
    '16.6.30 1:58 AM (49.163.xxx.134)

    케빈에 대하여?인가 떠오르네요
    보면서 개짜증에 분노 차올라서 정말 후회한 영환데
    거기 나오는 애랑 비슷한거같네요
    원글 글만 읽으면요

    애는 어떨지 모르죠

    글만으로는 너무너무 심각한거같으니
    좀 더 강력한 조취를 취해보세요
    부모들도 같이 정신상담도 좀 받아보시구요
    아이가 혼자 비뚤어질리는 없습디다

  • 3. 눈사람
    '16.6.30 1:58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새벽1시에
    아이를 큰소리로 고함쳐 야단친다.
    에고....

  • 4. ....
    '16.6.30 2:00 AM (59.15.xxx.86)

    말만 들어도 너무 힘드실 것 같네요.
    그런데...
    저런 상황에서 학교 다니면 뭐하나요?
    저 같으면...학교 휴학시키고
    어느 시골에 데리고 들어가서
    한 1-2년 동안 자연에서 뛰놀게 하고, 등산하고,
    농촌 일도 시키고...좀 환경을 바꿔보겠습니다.

  • 5.
    '16.6.30 2:01 AM (223.33.xxx.179) - 삭제된댓글

    솔직히 타고난 성향이 제일 크죠. 둘째 아이는 안 그렇다잖아요?
    완벽한 육아스킬을 가진 사람이면 좀 나았을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된다고요.

    그냥 애초부터 힘들애들이 따로 있긴 한거 같아요.

  • 6. ...
    '16.6.30 2:01 AM (1.245.xxx.145)

    저라도 너무 싫겠어요.
    나열하신 에피소드도 보통은 아니고요.
    아무리 부모가 올바른 사람이라도
    돌연변이로 이상한 자식이 태어날 수 있어요.
    걍 서서히 정을 떼세요.
    그런 아이는 부모도 감당 못해요.
    연쇄 살인범 다큐보면
    그냥 부모는 평범한 사람인 경우가 많아요.
    돌연변이 탓이죠.

  • 7. uu
    '16.6.30 2:03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부모지만 정떨어질만하네요
    엽기스럽기도하고
    평범한 자식도 버거운데

  • 8. 병원
    '16.6.30 2:04 AM (183.109.xxx.87)

    소아정신과 상담 받아보세요
    님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고통이 커보입니다

  • 9. 의학의 도움
    '16.6.30 2:10 AM (210.219.xxx.237)

    우선 첫댓글 박복 위로드리구요..의학으로 풀어야하는 문제같네요. 특히 변에 대한 대목에서는 무언가 아이가 치료받아야할 심리적 정신적 부분이 커 보여요.

  • 10. 에고
    '16.6.30 2:11 AM (220.121.xxx.96)

    토닥토닥
    그래도 부모인데 어째요
    마음에서 우러나서 예뻐하는거랑 고처볼려고 하는거랑 다 알아요
    아이랑둘이 여행하면서 이야기 들어보는건 어떨까요
    속마음이 어떤가 알아야죠
    아니면 심리치료 상담받아보시길

  • 11. ....
    '16.6.30 2:12 AM (221.150.xxx.103)

    상담 받아보시고 진척이 없으면 겨울방학 때 한 달 동안 아이와 단 둘이서만 제주도 가서 살아보는 것 어떨까요? 첫째 아이랑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원하는지 한 번 알아보세요. 10살밖에 안 됐는데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노력해보세요.

  • 12. ....
    '16.6.30 2:14 AM (39.121.xxx.103)

    첫댓글님..타고나는 성향이라는게 있어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원글님과 남편분도 꼭 상담받으세요.
    동생한테 영향이 가는게 걱정이네요.

  • 13. ...
    '16.6.30 2:15 AM (175.116.xxx.236)

    세상에.... 뭔가 심각한 정신병이 있는거 아닐까요??? 상담이 아니고 병이 있는거같으니 검사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ㅠㅠ

  • 14. 눈사람
    '16.6.30 2:24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첫 댓글이에요.
    원글님 부모인 나는 넘치게 해줬다.하시는데
    정작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
    왜 그렇게 했는지 아시나요?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는 책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내 아이가 두려우시죠?
    저도 그런 길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
    모질게 말씀드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엄마는 끝까지 아이를 보듬어줘야 해요.

  • 15. 문제네요.
    '16.6.30 2:30 A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보통 그나이에 친구를 시켜 나쁜짓은 안하거든요. 자기가 직접 하지요. 기질이 심각하네요. 잘지켜봐 주셔야 할듯합니다.
    부정적인 반응도 관심으로 보니 너무 애한테 매달리지 마세요. 조용히 무관심한게 아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거라고 생각해요. 일관되고 단호한 훈육이 아이한테 필요할듯 싶어요.

  • 16. ..
    '16.6.30 2:30 AM (222.109.xxx.147)

    너무 힘드신 상황이네요.일단 엄마아빠도 많이 상처 받으셔서 위로가 필요할 것 같네요..고생 많이 하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어요..아이도 제가 보기엔 마음이 많이 아픈 아이인 것 같습니다...

  • 17. 배변
    '16.6.30 2:35 AM (219.250.xxx.125) - 삭제된댓글

    문제보니 성적으로 나쁜경험하지 않았나 물어보세요. 아님 엄마 아빠랑 부딪히기 싫어서 방에 하고 또 혼날까봐 방치한거 일수 있어요. 우아달 오선생님 추천합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만나보세요.

  • 18. ...
    '16.6.30 2:37 AM (14.32.xxx.52) - 삭제된댓글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요.

  • 19. ㅇㅇ
    '16.6.30 2:37 AM (223.33.xxx.15)

    상담말고 의료기관에 데려가본 적은 없으신지요.

    포기하지마시고(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을 위해서라도..포기하면 더 큰 고난이 옵니다) 꼭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세요.

    이런 상태로 공교육받는 거 의미없는 일입니다

  • 20. 의사 찾아 가셔야 해요.
    '16.6.30 2:38 AM (175.117.xxx.30)

    반드시 몇 군데 찾아가세요. 님 이야기를 정확히 알아듣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요.

    이미 그런 아이가 이 가정에 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보다는 님이, 엄마가

    더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해요. 다른 아이 지켜야죠.

    둘이 어디 시골 내려가시는 것도

    한평생 상담 받는 것도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아질 수 있어요. 다만 소아청소년 정신과는 당장 가세요. 당장

  • 21. 첫댓글님
    '16.6.30 2:40 AM (210.222.xxx.124) - 삭제된댓글

    자기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막말은 삼가셨으며 좋겠네요
    그 책은 저도 읽어봤지만
    책을 쓰면 다 진리인가요?
    제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만하세요
    입찬 소리하시면 님도 피해간다는 보장 없습니다

  • 22. oo
    '16.6.30 3:23 AM (112.168.xxx.26)

    얼마나 힘드실지ㅠㅠ정신과 상담 받아보세요

  • 23. ...
    '16.6.30 4:07 AM (24.84.xxx.93)

    저도 조심스럽지만 소아 정신과 상담 권합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잘해도 그런 기질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도 아직 10살인데 아이가 아무리 그래도 부모니까 포기 할 수가 없잖아요. 다 해보셨으면 의사를 찾아가보세요. 윗님 의견과 동의합니다. 알아듣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 24. .......
    '16.6.30 4:12 AM (180.230.xxx.161) - 삭제된댓글

    치료해보고도 안되면 주말에만 집에오는 대안학교나 기숙학교보내보세요. 부모와 떨어져있으면 달라질지도 모르거든요. 물론 거기서도 문제일으킬 수도 있지만 환경을 완전히 바꿔주는 등,,여러시도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 25. 왠수인가 감싸줄 존재인가
    '16.6.30 4:37 AM (74.105.xxx.117)

    아무리 부모가 올바른 사람이라도
    돌연변이로 이상한 자식이 태어날 수 있어요.222222222222222

    20대 초반까지 별문제없이 그럭저럭 평범하고 착한 면도 많았던 사촌오빠가 갑자기 정신과 마음에 병이 와서
    완전히 사람이 변하고 이상해지고 집안이 엉망이 된 경우를 봤어요. 집안 괜찮고 부모님 괜찮은 분들입니다.
    저에겐 고모부,고모가 되는 분들이구요. 그런데 유전적인 것도 있을 거예요. 부모대에 말고 조부모나 이런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중에 성격이나 정신적 문제 있는 사람 있을 거구요. 환경만이 꼭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는건 아니예요.
    그래서 자식은 랜덤...저도 나이들어보니 자식 없으면 없으니 하면서 사는 분들 현명한것도 같아요.

  • 26. 3445
    '16.6.30 4:52 AM (163.41.xxx.13)

    우선..위로 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냥 말안듯는 수준이 아니라 저 정도면 전문가와의 치료가 필요해요.
    품행장애. . 가 아닐까 의심되어요.
    훈육..환경도 중요하겠지만
    저 정도면 생리학적 ,기질적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좋은 치료자 만나셔서 장기전으로 계획을 세워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쓰러지거나 낙담하지 마시고 강해지셔서 가족이 뭉치셔야해요.
    에구. .

  • 27. 타고난
    '16.6.30 5:02 AM (27.1.xxx.108)

    천성이라면 이건 어쩌지도 못 하니..
    일단 어딘가의 유전인자겠죠 심리상담이라도 놓지말고 꾸준히 하세요 어휴 참 무자식 상팔자라더니..

  • 28. 여전하시네요
    '16.6.30 5:05 AM (5.254.xxx.242)

    원글님 글 여러 번 쓰셨죠?

    근데 볼 때마다 진짜 아이를 너무 미워하시는 거 같아요.

    요구는 요구대로 다 들어주지만 아이가 그렇게 반항하는 이유가 뭘까요?

    원글님이 애한테 너무 애정이 없다는 걸 아이도 알 겁니다.

    차라리 매섭게 혼을 내세요. 요구도 들어주지 마시고...

    그리고 대학병원 (서울대가 좋아요) 소아정신과에 꼭 가보시고요.

    선천적 성격과 후천적 양육의 문제가 결합된 듯.

  • 29. ㅇㅇ
    '16.6.30 5:12 AM (211.237.xxx.105)

    병적으로 뇌의 이상을 타고난 아이 또는 아이의 성격에 맞는 보육을 못받은 아이 둘중 하나일듯요.
    어쨌든 아이를 세상에 내놓은 부모님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큽니다. 그게 원죄죠.

  • 30. 스캇 펙
    '16.6.30 6:00 AM (110.146.xxx.101)

    의 거짓의 사람들 ㅡ 이라는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첫댓글 쓰신분 생각과 같습니다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뇌에 이상이 있어 병이 아닌다음에야 저럴수가

    없습니다. 부모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중 젤 큰 이유가 자신의 기준에

    아이가 얄미운 짓을 할 때라고 합니다.

    결국 아이에게서 부모가 자신들의 돌아보기 싫은 짓을 할때 가장

    화가 난다고 하지요. 부모는 정상인데 아이가 돌연변이에요ㅡ할 확률

    은 정말 극히 낮고요 타고난 기질이라고 해도 결국엔 그 기질조차

    부모한테서 오는 것이지요.

    아이의 심리상태가 걱정이네요. 혼나고 나서도 뒤에서 웃는다는것은

    이미 부모를 경멸하는 지경일 텐데요...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네요

  • 31.
    '16.6.30 6:18 AM (123.228.xxx.204)

    원글님,
    오만한 댓글들 무시하세요 생각모자란 댓글들 때문에 상처받으실까 걱정되네요

  • 32. ㅇㅇㅇ
    '16.6.30 6:24 AM (223.62.xxx.168)

    원글님, 얼마나 괴롭고 막막하실지요ᆢ
    아이는 랜덤입니다
    팔자좋아 이런 괴로움 상상도 못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잘나고 잘키워서 애들이 무난한줄 알고 남에게 조언을 하지요

    원글님 잘못 아닙니다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고, 원글님이 걸린것 뿐이에요
    하지만 어쩝니까 아이는 태어났고 나에게 태어났으니ᆢ
    이번 인생은 이렇게 돼버렸다 체념하시고
    남은 방법들을 다 해보며 시간을 견디시는 수밖에요ᆢ
    원글님은 최선을 다해오셨습니다 정말 장하시고요ᆢ
    그런 모습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 대한 연민으로ᆢ 좀더 견뎌주세요ᆢ
    누구나 말못할 고통 한가지씩은 가지고살지 않습니까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도 변할수있습니다
    그런 희망을 가지시길요ᆢ 겨우 열살 아닙니까ᆢ

  • 33. 현실적 조언
    '16.6.30 6:25 AM (222.108.xxx.84)

    실력있는 상담사에게 다시 받으세요
    친구가 딱 그또래 아이때문에 너무 힘들어 갔는데
    너무 잘해줘서 그런문제가 나타났다고
    부족한것보다 못한거라고
    상담사가 첫마디 하더랍니다
    35만원 정돈가 주고 검사했어요
    엄마도 한시간 가까이 많은 문항 체크했구요
    다시가서 검사해섲치료받으세요
    님 아이 또래는 아직 고착화가 안됐을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지금 놓치면 더 힘들어져요

  • 34. 잘난척하는
    '16.6.30 6:28 AM (1.225.xxx.91)

    댓글들 자기나 잘하세요.
    저 정도면 아이 기잘이 의심될 사안이지
    어떻게 부모를 돌아보란 소리가 나오죠?
    새벽1시까지 소리지르는 남편은 처음부터 저랬을까요?
    가다가다 드디어 부모도 사람이 미칠 지경이 되니 저러죠.
    첫댓글러는 본인도 같은 길 가는 중이라니
    그럼 님네 부부나 잘 돌아보면 되겠네요

  • 35. ???
    '16.6.30 6:35 AM (103.10.xxx.62)

    저 정도인데 상담사에게 데려가는 님도 정상으로는 안 보이네요.
    병원에 데려가야죠.
    완전 성격장애 조짐이 보이는 중증인데.
    딴 거 다 떠나서 도둑질 잦고 배변을 방에서 보고 배설물을 방에 보관한다는 것 자체가 경계선성 성격장애나 정신분열(조현병)의 시초인데...
    말만 걱정한다 하지 너무 태평하신 거 같아요.
    이 상황에서 심리상담사가 할 수 있는게 뭔가요?
    병원 데려가서 행동치료, 약물치료, 부모 상담 병행하세요.

  • 36. ???
    '16.6.30 6:37 AM (103.10.xxx.62)

    그리고 윗님은 참 이상한 분일세.
    아이 기질이 어떻든 그런 애 낳은 사람이 책임져야지 어쩌겠어요?
    아직 성인도 아닌 애를 독립이라도 시킬까요?
    고아원에 맡겨야 하나요? 두들겨 패야 하나요? 방안도 제시하지 않는 주제에 어디서 시비야.

    저런 사람이 자기 낳은 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학대하고 버리고 죽이는 그런 부모인가 보네.

  • 37. 아휴
    '16.6.30 6:46 AM (114.203.xxx.168)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병원치료와 대안학교를 권해봅니다.
    솔직히 글 읽어내려가면서 아이가 일진놀이를 벌써해??라고만 봤는데 배변문제 보니까 무서운 일이 있었는지 걱정이 되네요.
    반드시 병원치료는 서두르셔야할것 같아요.
    하루빨리 아이와 댁모두에게 평안이 오길 기도할게요. .

  • 38. ....
    '16.6.30 6:55 AM (125.152.xxx.205)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좋은 의사 만나보기는게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한 가지..아이한테 사랑 주고 잘 해줬다고 하시는데..아이가 엄마 아빠 마음 속까지 알고 있는거 아닐까 싶네요..너무 미워하지 마셨으면 해요..암마 아빠를 믿고 의지해 세상에 온 고작 10살인 아이잖아요..부모니까..한번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네요.

  • 39. 타고난
    '16.6.30 7:03 AM (1.239.xxx.146)

    성향이 크고요.성격도 유전이잖아요.조부모.부모.형제자매 누군가의 성격을 닮았을거예요.일단 소아 정신과 상담받아 보세요.

  • 40. ...
    '16.6.30 7:04 AM (1.229.xxx.62)

    소아정신과 추천합니다
    가시면 엄마도 우울증약 주면서 부모교육도 해줘요
    우울하시쟎아요? 그렇죠?
    아이는 기질적인게 커요

  • 41. ...
    '16.6.30 7:06 AM (1.229.xxx.62)

    그리고 주거는 아파트단지 말고 주택가로 옮기실수 있음 옮기세요
    이웃들의 눈초리에 엄마가 병들어가요
    주택가에가면 엄마들 몰려다니며 수근대는거 없으니
    아이치료도 하고 엄마치료도 하세요

  • 42. ㆍㆍ
    '16.6.30 7:07 AM (119.192.xxx.247) - 삭제된댓글

    저도 대안학교
    발도르프학교 같은 데 보내시길 권해요

  • 43.
    '16.6.30 7:10 AM (211.36.xxx.161)

    너무 좋은 부모가 되려 애쓰지마시고
    엄하게할땐 엄하게하세요
    학교생활 정히 힘들면 그냥
    쉬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지금 중요한건 사람만드는것같네요.
    자식도 성향이 다 다르더군요
    힘내요 ㅌㄷㅌㄷ

  • 44. 상상
    '16.6.30 7:18 AM (116.33.xxx.87)

    부모도 힘들지만 동생은 괜찮나요. ㅠㅠ 동생은 심리상담 첫째? 는 정신과상담 받아보세요. 말씀하시는거 보니 너무 지치실듯 ..

  • 45. ㄱㄴㄷ
    '16.6.30 7:19 AM (121.138.xxx.233)

    정신적으로 질병있는거같아요
    세브란스정신과가서 치료하세요

  • 46. 맞아!!
    '16.6.30 7:35 AM (14.52.xxx.14)

    위에 ㅇㅇ 님 글 공감해요
    ======
    아이는 랜덤입니다
    팔자좋아 이런 괴로움 상상도 못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잘나고 잘키워서 애들이 무난한줄 알고 남에게 조언을 하지요
    ======

    부모탓만 하는 거 옳지 못해요.
    변 문제 보니 얼른 병원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입바른 소리 하며 부모탓 하는 거 듣고 자책 마시고 어서 가세요

  • 47. 에구
    '16.6.30 8:11 AM (222.101.xxx.103)

    토닥토닥 많이 힘드시죠...
    첫 댓글, 아이는 백지라...참 쉬운 얘기군요
    이 댓글이 힘든 상황에서 소리치는 원글에게 다시한번 비수를 꽂네요 결국 네 잘못이야 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 세상에서 엄마가 포기하면 그 아인 설 자리가 없는걸요 다시 마음잡고 또 다른 전문가를 찾아보시는 수 밖에요 전문가도움 없인 힘들겠어요
    혹시 미술치룐 받았는지요
    실력있는 쌤은 사람 상태를 잘 집더라구요
    엄마도 함께 받아보세요

  • 48. 결국
    '16.6.30 8:27 AM (114.205.xxx.245)

    아이의 문제는 결국 부모의 양육태도.
    첫아이의 경우는 부모의 서툴고 불안한 심리가 아이에게 반영되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 뒤돌아 보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규율과 선입견으로 아이를 키웠는지 알게 될겁니다. 원글님 글은 자신이 얼마나 힘들지만 호소 하시는 군요. 아이가 지금은 어려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 아이가 그 집에서 얼마나 외롭고 슬픈지 그 감정을 아마도 원글님은 모를겁니다. 어른이 힘들다고 이렇게 호소하는데 그 아이는 지옥일겁니다. 집이.
    댓글들이 과연 자식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분들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어렸을적 한번쯤 가게 물건을 재미로 훔치는 경험들을 한 사람들 꽤 있어요. 그때 그 당시 어른들이 어떻게.반응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아이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건 어른들의 잣대입니다. 우리 어른들은 도덕적으로 얼마나 바르게.사시는지 궁금합니다.

  • 49. . . .
    '16.6.30 8:28 AM (125.185.xxx.178)

    얘는 병원가서 병명받고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 아픈 상태입니다.

  • 50. 법륜스님
    '16.6.30 8:31 AM (114.205.xxx.245)

    즉문즉설 찾아 들어보세요. 특히 자녀문제에 관한 이야기들.
    변화가 필요한건 부모입니다.
    나중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노력하세요.
    원글님이 원하는 아이로 키우지 마시고 아이자체로 진심을 가지고 키우세요.
    상처되는 말 하지마세요 다 기억하고 있어요.
    지금은 어리고 힘 없어 듣고 있지만 아이를 더 병들게 하는 말입니다.

  • 51. 오타
    '16.6.30 8:33 AM (114.205.xxx.245)

    오타가 넘 많군요. 죄송^ ^

  • 52. ...
    '16.6.30 8:33 AM (218.48.xxx.220)

    남일 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 많네요.
    서서히 정 떼라고...헐~
    아무리 문제 있는 아이라도 부모가 정신차리고 바로 잡으려면 아이는 많이 좋아집니다. 아직 열살이니 얼마나 다행인가요~머리 다 큰 다음에는 몇배로 힘들었을 거에요.

    여러분들 의견에도 있듯이 심리치료등 반드시 하시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세요.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마시고요.
    아이는 반드시 좋아질거에요. 화이팅 입니다.

  • 53. ...
    '16.6.30 8:38 AM (175.205.xxx.185)

    병원 꼭 데려가세요. 상담으로 고칠 단계가 아닌 듯 해요.

  • 54. 제발
    '16.6.30 8:43 AM (112.223.xxx.205)

    가세요. 소아정신과
    저도 도움받은 사람이에요

  • 55. 참나
    '16.6.30 8:50 AM (1.225.xxx.91)

    다른 사람이 하지도 않은 말을 갖다 붙이면서
    반말로 직직거리는 인간이여
    남의 애 일에 신경쓰기 전에
    본인 상담이나 받아보세요.

  • 56. aa
    '16.6.30 8:59 AM (14.48.xxx.238) - 삭제된댓글

    정신과로 가세요.
    말로 타이른다고 고칠 수 있는 단계는 아닌거 같습니다
    맘이 아프시더라도 현실을 직시하시고
    상담도 받고 약도 처방해주시면 먹이세요.
    요새 정신과약 부작용도 별로 없고 좋습니다.
    다른 가족이 살고 봐야죠.

  • 57. 힘드시죠
    '16.6.30 9:00 AM (114.205.xxx.85)

    저도 예전에 아이의 문제는 부모탓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소아정신과에 꼭 가세요. 부모님만으로는 안되는 상황 맞는것 같아요. 님도 님 남편분도 힘든 아이 키우시느라 많이 지쳐있으실 거에요. 함께 병원에 가셔서 의사와 상담하세요. 힘든 아이 키우시는 부모님들 보면 우울증을 함께 치료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도움 꼭 받으시길

  • 58. 힘내시고
    '16.6.30 9:10 AM (1.237.xxx.83)

    소아정신과 가세요..

    문제 상황을 상담사는 다 이야기했는데도 병원가라고 안하던가요?

  • 59. ㅇㅇ
    '16.6.30 9:10 AM (1.236.xxx.30)

    원글님 동생 성격은 어떤가요?
    동생에 대해 별 말이 없으신거보면
    첫째가 유난한거 맞죠?

    저도 첫째랑 둘째랑 너무 달라요
    첫째 성격보면서 저한테 제가 문제라는 식으로 오지랖 훈계하는 사람들
    둘째 성격보고 입다물더라구요

    자식이 부모 영향 받는거 맞는데
    때로는 유난한 아이가 태어나기도 해요
    부모나 환경이나 극단적으로 안좋은 상황에서도 바르게 자란 아이가 있는것처럼요

    모두 내탓이라고 할것도 없고 또 모두 아이가 별종이라서 탓하고 원망할것도 없는거 같아요
    부모와 자식이라는 연으로 이어진 만큼
    그냥 노력하는 수밖에요
    전문기관에서 지속적인 상담받으시는건 꼭 하셔야 할거 같아요

  • 60. 문제는
    '16.6.30 9:13 AM (116.37.xxx.147)

    해달라는 거 다 해준 게 문제같은데요. 지나치면 아니감만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퍼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알기를 우습게 아니 애가 자꾸 일탈하자나요. 부모의 권위를 찾으시고 애에게도 원칙을 세워서 일관성있게 대해 주세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요. 이상태에서 사춘기되면 정말 힘들어집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61. ..
    '16.6.30 9:17 AM (211.203.xxx.83)

    저도 자식키워보니 내맘대로되는게 없드라구요.
    너무힘드실거같아요. 이미 부모님이 통제할단계를 넘어섰어요. 소아정신과 상담받아보세요. 원글님도 같이 받으시부요. 이러다 원글님이 큰일나시겠어요.

  • 62. 아이도
    '16.6.30 9:22 AM (112.153.xxx.64) - 삭제된댓글

    힘들어요. 우리딸과 같은 10살이네요.
    1시까지 야단 맞앗을거 생각하면 너무 맘이 아픕니다
    학교에서 친구들도 동네 엄마들도 부모에게도 매일 혼나는 존재인데 그 쪼그만 녀석이 얼마나 괴로운 삶이겠습니까. 제 친구 딸이 딱 이 상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부모는 사람 많이 줘야한다고 더 애끼고 챙겨주고 하더라구요. 단호하게 부모가 안되는건 안된다고 가르쳐야 하는건데...원글님이 부정하고 싶어도 진짜 애들은 부모한테 배운거예요. 타고난 기질이 있어도 충분히 그걸 이해해주고 좋은 방법을 모색해줘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더라구요. 아니...틀린 방법을 쓰더라구요.
    아이와 같이 상담을 빨리 가는게 좋은데 그런 조언 못받아들이고.....
    초기에 상담을 갔어야 했는데...
    원글도 진심 아이 데리고 병원부터 가보시기 권해요. 그게 제일 빨라요.
    아이가 부모한테도 그리 혼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얼마나 지옥이겠나요

  • 63. 엄마도
    '16.6.30 9:23 AM (122.32.xxx.131)

    아이가 밉지만 아이의 행동을 보니
    아이도 엄마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엄청나네요
    아이가 배변을 방안에 감춰두었다는 것은
    엄마에 대한 극단적인 미움과 복수를 의미하거든요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는 원글님이
    쓰신걸로는 파악할수가 없고
    전문적인 치료가 빨리 필요해보이네요

  • 64. 아이도
    '16.6.30 9:23 AM (112.153.xxx.64)

    힘들어요. 우리딸과 같은 10살이네요.
    1시까지 야단 맞았을거 생각하면 너무 맘이 아픕니다
    학교에서 친구들도 동네 엄마들도 부모에게도 매일 혼나는 존재인데 그 쪼그만 녀석이 얼마나 괴로운 삶이겠습니까. 제 친구 딸이 딱 이 상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부모는 사랑 많이 줘야한다고 더 애끼고 챙겨주고 하더라구요. 단호하게 부모가 안되는건 안된다고 가르쳐야 하는건데...원글님이 부정하고 싶어도 진짜 애들은 부모한테 배운거예요. 타고난 기질이 있어도 충분히 그걸 이해해주고 좋은 방법을 모색해줘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더라구요. 아니...틀린 방법을 쓰더라구요.
    아이와 같이 상담을 빨리 가는게 좋은데 그런 조언 못받아들이고.....
    초기에 상담을 갔어야 했는데...
    원글도 진심 아이 데리고 병원부터 가보시기 권해요. 그게 제일 빨라요.
    아이가 부모한테도 그리 혼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얼마나 지옥이겠나요

  • 65. ...
    '16.6.30 9:24 AM (203.251.xxx.174)

    참 그런게..
    다는 아니겠지만 양가 어른들 윗대에 어떤 사람있었는가
    그런것도 알아보세요.
    유전적인것도 무시못해요.
    부모 멀쩡해도 그런 유전인자 있었으면
    내 자식에게 발현된거다 생각하고 살아야죠.
    벌써 원글님 부부 통제는 벗어났어요.
    이제 윽박지르지도 말고
    둘째 대하듯이 대하세요.
    병원가서 상담받고요.
    이런 성격적인 부분은 타고나면 답없어요.
    부모 학대나 폭언 같은거 듣고 자란거 아니고
    편모편부 가정에서 자란것도 아닌데
    저정도면 인정하고 치료가능한선까지만은 치료하겠다
    생각하세요.

  • 66. 저도
    '16.6.30 9:26 AM (182.231.xxx.57)

    원글님 심정 너무 잘알아요 힘들다고 말해도 말로 다 표현 못하는 그 답답함이요
    제아이는 adhd를 갖고있는 아이라 너무너무 힘들고 하루하루가 고통이에요
    아이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제가 죽고싶다고 생각할때도 많아요
    동생은 병은 없지만 기질이 강한아이라 둘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눈뜨자마자부터 잠들때까지
    싸워요
    그런병이 있는 아이를 낳은건 제탓 맞으니까
    참으려해도 아이가 너무 힘들게하니 이젠 이쁘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냥 부모로서의 역할만 할뿐이에요
    주변에 순하고 평범한 아이들 두신 분들보면
    너무 부러워 눈물 날 지경이에요
    전 그냥 제가 전생에 지은 죄가 많은가보다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요
    자식때문에 내인생이 이렇게 우울해지고 고통스러워진것 같아 너무 힘드네요

  • 67. . .
    '16.6.30 9:35 AM (218.55.xxx.232)

    너무 힘드시겠어요. 다른 분들 조언처럼 큰 병원 소아정신과 상담 받으세요.

    원글님도 주말 하루 저녁은 남편한테 애들 맡기고 바람 쐬고 오세요.
    그동안 많이 애쓰셨으니까 상담 받기 전까지는 마음 느긋하게 갖고 외식도 많이 하고 주말에는 애들이랑 워터파크도 다니면서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 68. 원글
    '16.6.30 10:01 AM (115.136.xxx.195)

    여기가 지방소도시인데 제대로된 소아정신과가 없어서
    한시간거리 옆 지방에 나름 유명하게 소문난 곳 예약도 했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정신병원기록은 평생 따라다니고,
    나중에 보험도 못 들어서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일단 상담치료부터 받자고 해서 작년에 몇 달 받았어요.
    그런데 상담받는 기간엔 너무 멀쩡해서 오히려 저희가 너무 예민한 부모가 됐었네요.
    아이가 겉으로 보면 밝고, 쾌활하고, 어른들 잘 따르고, 친구관계도 좋아요.
    이제 좋아졌나보다... 다시는 안그러겠지? 하고 방심한 순간 또 일을 터뜨리는데
    그 문제를 저희부부만 인지하고 있으니 아무리 상담사한테 얘기해도
    화내는 아빠가 문제다(처음부터 화낸거 아니에요),
    부부관계 회복이 먼저다(저희 사이 좋은데 안좋은일 떠올려 얘기하느라 괜히 부부싸움만 하고 그랬네요)
    아이는 문제 없다. 부모가 문제다, 부모가 더많이 사랑해주고, 잘하면 아이는 잘 자랄 것이다...
    같은 쪽으로만 유도해서 남편이 상담사랑 싸우고 관뒀어요...

    이번엔 아빠로써 노력한 부분이 적은 것 같으니 본인이 노력해본다고 맡겨달라더군요.
    매일 아이와 얘기하고, 다정하게 말 걸어주고, 함께 운동하러 나가고
    딴에는 노력을 하는 것 같았는데 아이의 지속적인 거짓말에 점점 폭발하더군요.
    10살이 하는 거짓말이라 뻔히 드러나는데 그걸 계속해서 알려줘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술술 거짓말을 내뱉으니 남편도 결국엔 화내고 소리치고...

    똥은 정말 엽기적이었던게 집에 손님도 와있던 날이었어요.
    드림렌즈를 끼는데 길쭉한 렌즈통 한쪽엔 똥을 한쪽엔 오줌을 받았더군요.
    그 조그만 통에 넣을려고 어떻게 했을지 생각조차 하기 싫어요...
    그 통을 서랍에 넣어둔걸 발견했을 때 남편이랑 저랑 정말 얘가 병이 있는 애가 아닌가 소름이 끼쳤어요.
    한편으론 너무 많이 혼내서 스트레스 받은걸까 자책도 했구요.

    매를 들면 감정에 치우쳐 아이를 너무 심하게 때릴까봐 자제하고 있는데
    어제밤 남편 모습을 보니 곧 매도 들 것 같아요.

    내가 원했던 가정의 모습은 이게 아닌데 너무 끔찍해요.
    첫째한테 내뱉는 모진 말들과 모진 행동들에 그대로 노출되는 둘째도 걱정이구요.
    어제밤엔 아빠가 소리쳐서 자다가 깜짝깜짝 깨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대요.

    둘째는 첫째랑 정반대라서 어딜가나 칭찬을 달고 다니는 아이에요.
    친구들이, 친구엄마들이 먼저 다가오고 어떻게 아이를 키웠는지 물어보며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첫째가 옷이며 신발이며 피아노,컴퓨터 등 모든 걸 욕심부리며 부모한테 얻어내도,
    단한번도 불평불만이 없고, 자기도 사달란 말은 하지도 않아요.
    '이게 부족하구나... 사줄까? 필요한 건 없니?' 물어보면
    '괜찮아요, 엄마 돈버느라 힘드실텐데 엄마 좋아하는 커피 사드세요' 그래요.

    왜 둘이 이렇게 차이가 큰 지 모르겠어요.
    나쁜 행동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려고, 첫째에게만 관심을 쏟고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둘만의 시간도 첫째랑 더 많이 갖고, 대화를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데...
    친정식구들이 넌 첫째만 챙긴다고 할 정도로 첫째 감정만 살피고 살았어요.
    언젠가 어렸을 때 얘기를 하니 둘째가 어린날의 자기가 너무 불쌍하다고 눈물을 글썽거리더군요.
    아차 싶어서 둘째가 어렸을 때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뻤는지 지금도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얘기해주고 달랜 적도 있어요. 그 뒤로는 말 조심하구요.

    그냥 첫째만 평범하게 자라주면 행복한 가정이 될 것 같아요.
    다른 집들처럼 공부 잘하라고 닦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남의 물건 훔치지 마라... 거짓말 하지 말아라...
    친구들 괴롭히지 말아라... 하는 건데 왜 그게 안되는 걸까요...
    왜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힘들게 하는건지...

    아이도 밉고, 아이에게 모진말 뱉어내며 소리치는 남편도 싫고,
    아이를 미워하는 저도 싫고 정말 다 싫네요....

  • 69. wee
    '16.6.30 10:12 AM (123.109.xxx.20)

    무슨 길게 봐서 독이라니
    남편분 판단 옳지 않은 거에요.
    남편분 말대로 기록 남아서 취업이 어려우면
    자영업 하고 살면 되잖아요.
    아이 상태는 진짜 심각한데 새벽 한시까지 붙잡고
    말 한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소아정신과 가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거기에 따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아이에요
    밉다 싫다 하는 감정 이전에 아이를 더 늦기 전에
    나아지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70. 이런얘긴 쫌 그렇지만
    '16.6.30 10:13 AM (211.198.xxx.109)

    반사회성 인격장애 같아요 소아정신과 가시길...

  • 71. wee
    '16.6.30 10:14 AM (123.109.xxx.20)

    그리고 보험가입이 어렵다하면
    지금부터 아이 몫으로 돈을 저축하고
    아이도 커서 저축하고 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면 되지
    아이는 지금 심각한 처지인데
    무슨 보험가입을 걱정하고 계십니까
    소탐대실하실 수 있으니
    원글님이라도 아이 데리고 소아정신과
    빨리 가보세요

  • 72. 고구마
    '16.6.30 10:15 AM (223.62.xxx.122)

    아이가 남편분 닮았나보네요. 어리석고 미숙한 남자 같아요.
    아니 정신과 진료기록이 어떻게 일생을 따라다닌다는 건지.
    정신과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일반인들도 다 다닙니다 요새는.
    정신과 진료기록 걱정하기 전에 애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소문 다 날 거 같네요. 빨리 병원 데려 가세요. 더 늦어져 사춘기 되면 절대 못 고쳐요.

  • 73. 소아정신과
    '16.6.30 10:20 AM (223.33.xxx.111)

    비보험으로 받으면 기록안남아요
    돈이 비싸그렇지
    두려워하지마세요

  • 74. 에구..
    '16.6.30 10:20 AM (112.149.xxx.167)

    저도 원글 읽으며 얼마전에 본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떠올랐어요.
    아이가 양육으로 인해서라기보다는 정말 타고난 뭐가 있는거 같아요.ㅠㅠ

  • 75. 빨리
    '16.6.30 10:25 AM (175.196.xxx.55)

    한시라도 빨리 병원가세요. 10살짜리 그리도 미워하실 시간에 병원다녀오세요. 그리고 다시 글올려주세요.

  • 76. 정신과의사가 그랬어요
    '16.6.30 10:26 AM (211.198.xxx.109)

    어릴때 행동들보면 크면 어떻게 자랄지 보인다구...
    그렇게 태어났다면 고치기 힘들겠지만 그래두 의학의 힘을 빌려보세요

  • 77. ....
    '16.6.30 10:26 AM (118.176.xxx.128)

    정신병원 기록 평생 따라 다니지 않습니다.
    보험 들 때에 들었는데 보험 들 때도 3년인가 1년인가 암튼 단기로만 확인하고요
    취직할 때에 그런 과거 기록 들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가 그런 기록에 대하여 편협하도록 보수적인 것 맞습니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그런 기록이 있으면 자기 병을 고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러니 한국도 앞으로는 좀더 바뀌겠죠.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고쳐 보시고 그래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중학교는 기숙사나 외국으로 보내세요. 어쩌면 부모랑 악연이라 멀리 떨어져 살면 더 나아지는
    케이스일지 모르니까요.

  • 78. 소아정신과
    '16.6.30 10:26 AM (223.33.xxx.111)

    그리고 부모탓으로 몰아가는 상담사는 별로 신뢰가 안가요
    결국은 상담사 자신 능력이 부족해 해결못하는것을 부모탓이라고.
    부모가 지지고 볶고 집안이 콩가루고 엄마아빠가 애 방치하고 키우는집 애 때려서 동네에서 경찰부르고하는집도 애는 멀쩡한 경우많아요
    확실한 솔루션과 과제를 주는 의사 치료사를 꼭 만나세요
    결코 원글님 잘못 아니고 지금까지 안맞았을 뿐입니다
    그래도 이리고민하는 부모님 만났으니 훌륭히 자랄거고 그땐그랬지라고 웃는날 올거예요

  • 79.
    '16.6.30 10:28 AM (180.229.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진짜 힘드시겠네요. 다들 가정에 문제하나씩은 있으니 조금 위로 받으시구요. 제경우도 남편이 너무 강하고 바람도 피고 이혼 안해준다고 해서 많이 힘든데 팔자려니하고 받아들이고 살거든요. 제경우보다 훨씬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꼭 치료받고 보통의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랑은 넘치게 주시되 물질은 과하게 주지말고 되려 부족한듯 주시구요. 훈육이 꼭 들어가야해요. 잘못된건 꼭 알려주셔야해요. 큰딸이 싸가지가 없었어요. 기질도 그러했고 자존감 꺽일까봐 혼 안낸 제 잘못인데 안되겠다 싶어 기 꺽어버리고 혼냈더니 조금 사람됐어요. 원글님은 이마저도 안되서 고통스러우신건데 그래도 힘내요. 치료가 진행되서 안정이되면 종교도 생각해보시구요. 저도 신 그거 뭐하러믿나 그랬는데 나이들어 고통 찾아오니 신을 찾게되네요. 아직 제곁에 있는 아가 때문에 자유롭지 못해서 안다니는데 조만간 종교를 가질려구요. 힘내세요. 보통의 가정으로 살아가실수 있을거예요.

  • 80. 꼭꼭 보세요.
    '16.6.30 10:31 AM (218.238.xxx.200)

    원글님~ 아이 아직 어리고, 인생 길어요.
    지금 보험기록이 문제입니까?
    당장 서울대병원 예약하시길 권유합니다.
    주위에 소아우울증 비슷한(잘은모르지만)것
    때문에 서울대병원 입원까지 했던
    아이 있었는데, 많이 호전된 경우 봤어요.

  • 81. -.-
    '16.6.30 10:31 AM (119.69.xxx.104) - 삭제된댓글

    서울대아동정신과병원에 꼭 가보세요.
    아이 상태 심각해 보입니다.
    문제가 드러 나고 문제의 행동을 보인다는 건
    고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이를 믿고 꼭 진단 받고 치료에 들어 가세요.
    어머니부터 기운을 내세요.
    다 잘될 겁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강한 생명력이 있어요.
    걱정만 마시고 의사나 전문자가들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럴 시기이니
    아이의 과거나 미래보다는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글을보니 침착하고 사려깊고 그리고 여성스러운 그런 분인것 같은데...
    전혀 정반대의 장난기많고 즉흥적이고 생각하면 뭐든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의 아이인가봅니다.
    부모와 성향이 다른 아이도 엄마아빠만큼 힘들겁니다.
    거기에다 기질도 강한 아이는....
    인간은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가 파생됩니다.
    어서 남편분 설득하셔서
    부부와 아이가 손을 잡고 전문가를 찾아 가셔야 합니다.
    출발하세요. 희망이라는 아이의 손을 잡고요.

  • 82. ....
    '16.6.30 10:33 AM (211.114.xxx.105)

    죄송하지만 싸이코패스가 100명중 2명이라는게 정설입니다.
    물론 쏘시오패스는 그보다 더 많죠.
    지금은 도벽수준이지만 품행장애는 방화, 살인으로 이어지기도합니다.
    정신과가서 치료받으세요.
    그게 맞아요. 나닮았느니 부모가 잘못키웠느니...다 헛소립니다. 예외는 분명있구요. 치료받으면서 다른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법을 가르쳐야해요. 의학적인도움이 필요합니다.

  • 83. ㅡ,ㅡ
    '16.6.30 10:36 AM (119.69.xxx.104)

    서울대아동정신과병원에 꼭 가보세요.
    전문적인검사도 진단도치료도
    제일 괜찮은 곳입니다.
    아이 상태 심각해 보입니다.
    아이가 외치는 소리가 행동입니다.
    그렇게
    문제가 드러 나고 문제의 행동을 보인다는 건
    고치고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이를 믿고 꼭 진단 받고 치료에 들어 가세요.
    어머니부터 기운을 내세요.
    다 잘될 겁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강한 생명력이 있어요.
    걱정만 마시고 의사나 전문자가들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럴 시기이니
    아이의 과거나 미래보다는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시면 됩니다.
    글을보니엄마는 침착하고 사려깊고 그리고 여성스러운 그런 분인것 같은데...
    아이는 정반대의 장난기 많고 즉흥적이고 생각하면 뭐든 행동으로 옮기는
    스타일의 아이인가봅니다.
    부모와 성향이 다른 아이도 엄마아빠만큼 힘들겁니다.
    거기에다 기질도 강한 아이는....더욱더요.
    인간은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가 파생됩니다.
    어서 남편분 설득하셔서
    부부와 아이가 손을 잡고 전문가를 찾아 가셔야 합니다.

  • 84. 첫째가‥
    '16.6.30 10:36 AM (61.105.xxx.194)

    까다로움이 보통이 아니네요‥ 일반적인 상담센터는 통하지가 않을 것 같아요‥ 저라면 휴학시키고 농촌에서 사신다는 댓글은‥ 너무 본인 스타일인 것 같네요‥ 갔는데도 원인모르면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저는 좀 더 전문적인 상담가를 만나길 추천해드려요. 방송에 나왔던 전문가라든가‥ 가능하다면 교수님께 메일상담도 괜찮고 혹은 대학병원가서 검사받아보세요. 정신질환 나오면 보험가입시도 안좋다고 미래를 생각하신다고 하셨지만, 혹시 병이 있는데 그걸 두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가천대에 세살마을인가‥ 여긴 병원 아니고 상담센터 있는데 문의 글도 한번 올려보세요. 아이가 이러이러한데 어떤 심리검사 추천하는지 적어놓으면 전화가 올거에요.
    저는 자녀가 아프거나 힘들게 하는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 85. 저도
    '16.6.30 10:42 AM (152.99.xxx.239)

    애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애 얘기 함부로 못하는데.. 그리고 애는 부모의 거울이라는데에 동감하지만, 타고나갈..태어날때부터 다른 아이가 있긴있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성악설을 기본적으로 믿습니다...그런데 어쩌겠나요? 지금 10살이면 앞으로 더하면 더하지..덜하지 않을테니..지치지말고.. 힘내세요

  • 86. 병원으로
    '16.6.30 10:45 AM (14.52.xxx.250)

    세브란스 말고 서울대 가셔야 해요. 소아는 최고.

  • 87. 병원 꼭...
    '16.6.30 10:46 AM (121.160.xxx.222)

    원글님, 똥오줌 문제에서 소름끼치셨다고 하셨죠.
    원글님의 직관대로, 상담의 단계를 넘어선 것 같아요.
    병원에 꼭 가세요
    꼭요...

  • 88. 생활이 각박한 분이 아니니 다행이네요
    '16.6.30 10:47 AM (124.199.xxx.247)

    일반중 보내지 마시고 대안학교 보내시고 서로 보는 시간이 적으면 부모도 절제해서 아이 대할 수 있겠죠.
    시설 좋은 곳 보내시고 공부는 신경 쓰지 마세요.
    아이만 건강하고 성실하면 뭘 해도 잘 먹고 살아요.
    마음 내려놓으시고 내가 감당할 수 있으니 보낸 선물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이아이 키울 능력이 되어서 하나님이 보내셨다 라구요.

  • 89. 그리고
    '16.6.30 10:48 AM (152.99.xxx.239)

    정신과 기록이 왜 취직할때 문제가 될까요? 우리나라 대기업. 혹은 공기업에서 이사람 정신과 기록있냐고 하면 보험공단에서 가르쳐주나요? 저는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는게 이해안되요. 그리고 좀 남으면 어떠나요? 어려서 받아서 빨리 고치는게 낫지.

  • 90. 둘째를 생각하세요
    '16.6.30 10:49 AM (124.199.xxx.247)

    첫째가 장애는 아니지만 문제가 있는 건 맞으니까요.
    장애가 있는 아이보다 그 형제가 더 스트레스가 많은것 아시나요?
    둘째가 언니의 그 혼란에 손해 보는 일 없게 떼어서 키우세요.

  • 91. 원글
    '16.6.30 10:55 AM (115.136.xxx.195)

    여긴 지방인데 서울대 소아정신과로 꾸준히 다닐 수 있을까요?
    상담은 일주일에 한 번 오라고 하던데 소아정신과도 그런가요?
    맞벌이인데 평일에 휴가내기 어려운 직업입니다.
    어차피 제일 가까운 소아정신과도 1시간 걸리는데 기왕이면 제대로 된 곳으로 가서 치료받고 싶네요.

    남편 설득이 제일 문제인데...
    사실 남편도 성인이고 제대로된 직장 가진 것 빼곤 문제가 많아요.
    아이랑 남편이랑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도 아이지만, 남편도 치료받았으면 좋겠어요.

  • 92. 병원 꼭 가세요.
    '16.6.30 10:55 AM (218.239.xxx.11) - 삭제된댓글

    꼭 대학병원 가셔서 검사받고 치료받으시라고 로그인했어요.
    소아정신과 가서 검사받았다고 진료기록이 남는것도 아니예요. 약을 처방받았을때 기록이 남는다고는 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그런이유로 검사, 치료를 안받는다는건 말고 안될꺼 같아요.
    세상에서 원글님 첫째아이들 도와줄 사람은 엄마인 원글님 뿐이란거 꼭 기억하시구요.
    10살 아이 반드시 회복할수 있어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지면 꼭 웃으실날 올거예요.
    힘내시구요. 병원 검사 절대 두려워 하지마세요!

  • 93. 병원 꼭 가세요.
    '16.6.30 10:58 AM (218.239.xxx.11) - 삭제된댓글

    꼭 대학병원 가셔서 검사받고 치료받으시라고 로그인했어요.
    소아정신과 가서 검사받았다고 진료기록이 문제 되는건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소아정신과측에서는 약을 처방받았을때 기록이 남는다고 알려줬어요.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그런이유로 검사, 치료를 안받는다는건 말도 안될꺼 같아요. 치료방법이 있는데 막연하게 생각만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옮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세상에서 원글님 첫째아이들 도와줄 사람은 엄마인 원글님 뿐이란거 꼭 기억하시구요.
    10살 아이 반드시 회복할수 있어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지면 꼭 웃으실날 올거예요.
    힘내시구요. 병원 검사 절대 두려워 하지마세요!

  • 94. 눈사람님!
    '16.6.30 11:02 AM (223.62.xxx.45) - 삭제된댓글

    눈사람님 부모님이 하얀백지로
    님을 낳으셨을테니 지금 님의 모습을
    보고 부모님은 반성하셔야겠네요?

  • 95. 저는
    '16.6.30 11:06 AM (185.9.xxx.67)

    무조건 부모 탓 안 합니다.
    직업상 아이들을 많이 다루고, 그 중 이상한 아이들을 많이 봐 왔는데
    물론 부모가 이상해서 애가 이상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부모의 평소 행동거지, 유전요소 같은 것과 전혀 관련없이 애가 이상한 경우도 분명히 몇 경우 있었습니다.
    외려 부모가 못되먹어 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집안에선 그런 이상한 애가 안 나옵니다.
    혹은 못되먹은 부모가 자기 아이만 떠받드는 집안에서도 그런 이상한 애가 나오구요.

    그러나 부모가 정말 심성곱고 교양있는 사람들이라 아이를 사랑해주려 노력할 때에 애의 천성이 이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 부모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되며,
    부모가 잘 해주면 잘 해준다고 비뚤어지고, 안 해주면 안 해준다고 비뚤어지고,
    방관도 교육도 사랑도 전부 다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 아이의 다른 형제자매에겐 소홀할 정도로 그 아이에게만 잘 해줘도 그 이상한 아이는 한없이 이상합니다.

    원글님 심정 정말 와 닿고, 원글님 부부만 아무리 사랑해주고 노력해도 될 일이 아닙니다.
    WW와 PP가 만나 WP라는 아이가 탄생해야 하는데 무엇이 잘못되어 GH라는 아이가 나온 겁니다.

  • 96. 고지대
    '16.6.30 11:11 AM (164.125.xxx.203)

    저도 맞벌이로 아들 둘을 키웠지만
    너무 다른 성향으로 힘들었지요.
    제가 후회 하는것 중 하나가 아이가 원할때 집에 없었다는 겁니다.

    맞벌이 시라면 휴직 하시고 아이 치료에 집중 하시길....

    마음으로야 정말 밉고 보기 싫지만
    지금 생각하면 엄마의 사랑이었으며 손길 이었더라구요.

  • 97. 지금 바로 병원
    '16.6.30 11:13 AM (124.56.xxx.26)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꼭 가셔서 상담 후에 방안을 강구하세요

  • 98. .....
    '16.6.30 11:19 AM (211.110.xxx.51)

    서울대도 좋고 신촌세브란스도 좋아요
    얼른 소아정신과 예약하세요
    기록에 남는거 별거 아닙니다. 입원하라고 하면 입원하세요. 심리검사도 받아보시구요
    상담은 한계가 있어요. 부모도 이미 피폐해졌는데 더 소진되기전에 꼭 진료받으세요
    진단받고나면 강남 세브란스 사회사업팀 소속 부모클리니고 찾아보시구요
    양육 탓 많이 하는데요.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에서 가장 먼저 가족력,양육방식 묻는건 맞지만 대부분 다른 원인입니다
    자책하지마세요 아이가 악마같겠지만...사실 아이마음속은 통제할수없는 무언가로 가득해서 혼란스러울거에요
    이걸 이제는 병원과 협력해서 도와주는 겁니다. 괜찮아요

  • 99. ..
    '16.6.30 11:23 AM (175.211.xxx.143)

    국민건강보험공단 기록은 5년인가까지 열람인지 보관인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요.
    지금 정신과 치료 받는다고해서 평생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는거죠.
    정 걱정되시면 보험 먼저 들고 병원 방문해보세요.

  • 100. 원글님~
    '16.6.30 11:24 AM (58.148.xxx.150)

    비슷한 상황의 아이 지금 중학생 여자아이 알고 있습니다

    어른이 보기에 너무 착하고 성격도 좋고,
    그런데 학기 마다 사고를 칩니다

    이번에는 셔틀에 왕따 주동까지

    그렇다고 이쁘다거나 공부를 잘 한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좀 칭찬한다 싶으면 바로 사납다 싶을 정도로 기어 오르고

    제 딸 아니구요,,,
    그 엄마,,,매우 경우 바르고 그냥 정말이지 멀쩡하시고,
    아버지 매우 순하시고 착하시고
    진짱 평범 그 자체
    이 부모들 아이 데리고 쉬는 날이면
    주마다 놀러 가고, 아이 딸기며, 채리며
    체험 다니고,,,제가 보기엔 정말 완벽 하신 부모님이고, 가정인데

    아이가 학기 마다
    대형사고를 칩니다

    제가 이런 아이 부모님들의 공통점을 굳이 억지로 찾았는데요

    아이에게 훈육을 하실때 감정 격하다는것이고
    넌 안돼~이런말 자주 하시구요
    힘드시겠지만 잘못한 그 부분만 지적하시구요
    아까 대 소변 가지고 사고쳤다고 했죠,,,
    그런 경우 끝까지
    아이가 처리하게 하시구요
    절대 감정적으로 소리 치지 마시구요

    어른이 소리친다 싶으면
    아이가 놀라서 무서워할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아이는 이또한 지나가리
    이렇게 생각합니다

    잘못 했을때 잘못한 그 부분만 말씀하시구요
    톤은 중간 도~미까지
    절대 거기서 올리지 마시구요

    아이 훈육할때 눈 안 마주치면 마주치게끔 하시구요
    눈 맞추고 말씀하시고, 이때 부드러운 눈빛 말고 단호한 눈빛 유지하시구요

    본인이 잘못 한거 처리 하게 하시고
    패널티 부과 하시구요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뭔가 잘못 하고 났을때 싸이클을 일정하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까지요

    아이가 잘못 했는데 1시까지 야단치는걸 보고 그만하라고 하셨다구요
    그 상황에서 아이가 안쓰러우면 안됩니다
    아이가 끝까지 싫다~그런 상황 안 가고 싶으시면
    어머니 부터 맘 다잡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이가 정상이 아닌데 거기에 인정을 두시면
    아이는 엄마 아빠가 기분 안 좋아서 자기한테
    짜증내는거라 그렇게 생각하십니다

    일관적으로 대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요~
    지치지 마시구요

    아이 혼날때 안쓰럽다는건
    진짜 안쓰러운것도 있지만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야단치는 입장에서 기빠지고 힘빠졌다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 101. ..
    '16.6.30 11:24 AM (218.55.xxx.232)

    네*버 블로그에 보면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신 오*영 선생님 클리닉이 있어요.
    여기는 토요일도 하니까 전화해서 문의해보세요.

    그리고 서울대 병원도 전화해서 예약해보세요. 아이의 증상을 설명하고, 교수님급으로 추천해 달라고 하면 되요. 맞벌이에 지방이시면 많이 힘드시겠지만 어릴 때 바로잡아야 하잖아요. 힘내세요.

  • 102. 보험
    '16.6.30 11:28 AM (116.33.xxx.87)

    보험고지는 5년밖에 안되요. 더 큰일날판에 지금 보험가입하면 100세니...가입하고라도 진료받으세요.
    님 지금은 첫째가 문제지만 이런식이라면 둘째도 마으미 상처 장담못해요. 둘 다 상담받으세요

  • 103. 오늘부터
    '16.6.30 11:30 AM (108.29.xxx.104)

    원글님과 남편 두 분이 같이 마음 속으로 따님을 향해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많이 할수록 좋아요. 처음엔 뭐가 미안해란 생각이 들어도
    그냥 하세요 하다 보면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 104. 이것저것 안되면
    '16.6.30 11:39 AM (112.214.xxx.87) - 삭제된댓글

    이제부터라도 아이에게 신경 좀 꺼 보세요.

    뭔가 부족해야 채우려는 노력도 하는거고,
    그러면서 주위사람들 칭찬으로 자존감 놀라가는건데

    부모가 알아서 다 해주니 10살 나름의 방법으로는
    필사적으로 자싲의존재를 찾는 과정일거에요.

    아직 어리니까

  • 105. ff
    '16.6.30 11:47 AM (218.51.xxx.198)

    저도 힘든 아이 키우고 잇는 엄마에요. 님에 비하면 어리고 어린 4살 아이에요. 아이 기질이 남 강하고 고집도 쎄서. 저희 부부사이까 안좋아요. 병원은 가보시되. 사주도 함 보시길 권해요. 아마 한쪽으로 치우친 아이일거에여. 불이든. 금이든 말이죠. 제 아이 사주도 금으로 똘똘 뭉친 아이랑 엄청 강하고 고집 대박이에요. 님아이도 어쩌면 10년마다 오는 대운이 따라 달라질수도 잇어요. 사주는 맹신은 하지 마시고 참고로 한번 봐보세요.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거에요

  • 106. ...
    '16.6.30 11:53 AM (112.149.xxx.183)

    음..보험 땜에 정신과 못 가게 하고..애 붙들고 답답한 소리만 늘어 놓다 화나 내고..벌써 글 읽다 보니 남편하는 짓이 답답하고 문제성이 확 보이는데 남편한테 애를 맡기시면 절대 안될 거 같구요..님이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최고 전문가 도움 받으셔야죠..저런 아빠는 차라리 빠지고 애정을 갖고 곁에서 지켜보게만 하는 게 낫겠어요..

  • 107. 라라라
    '16.6.30 11:53 AM (1.237.xxx.230)

    눈사람이라는 여자 미친거 같네요...
    사랑으로 훈계로 어떻게 될 애가 아니라 참 힘드시겠어요...
    타고난거 같은데 ㅠㅠ

  • 108.
    '16.6.30 11:57 AM (175.223.xxx.9)

    그깟 기록이 아이 상태랑 가정의 미래보다 중한가요?
    정말 뭣이 중헌지도 모르네요
    그 기록 때문에 사회생활 문제되는 경우 봤어요?
    이제 10살인 아이 빨리 고칠 생각을 해야죠
    남편분은 10년도 더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적은 일을 걱정하느라 문제를 방치하는 수준이네요

  • 109. 전에
    '16.6.30 12:01 PM (221.166.xxx.125) - 삭제된댓글

    글 몇번쓰셨죠?
    아직도 엄마가 전혀 안변하신걸보니 아이가 변할수가 없을꺼같네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애가 문제네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 자꾸 이런글을 올리는게 아니시라면
    정말 강하게 마음먹고 엄마아빠부터 바뀌어보세요
    위에 오늘부터님 말씀대로 해보세요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요
    내가 잘못키워서 이건 그아이의 성향자체가 힘든아이이건 책임은 부모가 져야하는거잖아요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아이가 나를 괴롭게하면 전생에 내가 이아이에게 빚을 많이 졌나보다
    내가 받아야할 업보인가보다라고 생각하시고라도 마음을 다 잡고 부모님들부터 바뀌세요
    언제까지 애가 미워죽겠다괴롭다힘들다하고 살수만은 없잖아요

  • 110. 찜찜
    '16.6.30 12:04 PM (59.8.xxx.194)

    맞벌이이고 지방 소도시라고 서울쪽 병원 다니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네요.
    10살이면 병원이라도 다니면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이 거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을 아셔야 해요.

    초등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더 힘들어져요.
    문제행동은 커지고 부모 통제력은 약화되구요

    고통만 절절하게 호소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사람들이 조언 주면 이건 이래서 못했다. 저건 저래서 안 된다...
    이러니 애가 계속 문제 행동이 심해지죠!!

    저라면 가진 돈 다 쓰고
    휴직해서라도 병원 다녀서 아이에 대한 진단 정확히 듣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겠어요.

  • 111. ...
    '16.6.30 12:05 PM (58.230.xxx.110)

    힘드시겠어요...
    꾸준히 치료받게 하시구요...
    저대로 어른되면 가족의 짐이 될거에요...

  • 112. ....
    '16.6.30 12:13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가끔 어쩌다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가 있고 평생 가더라구요 ㅠ.ㅠ
    두형제 전혀 차별없이 똑같이 키웠는데
    하나는 성실한 약대교수가 되고
    하나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사기 절도 ....
    사기결혼 이혼 또 사기결혼 대출사기 횡령 배임 끝없는 범죄로
    그렇게 늙어가더라구요 ....

  • 113. 휴...
    '16.6.30 12:14 PM (211.46.xxx.253)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시겠어요... 정말 힘들 때 주변에서 다, 이건 몽땅 부모잘못이다- 그러는데 정말 그건 아니라고 봐요.. 최선을 다해도 안 될 때도 있죠.

    제 생각에도.. 지금 아이가 학교가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정말로 다 놓고 손 잡고 산으로 들로 다니고.. 정신과 상담도 받고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워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힘내세요.

  • 114. 치료받아야
    '16.6.30 12:25 PM (220.76.xxx.198)

    오래전에 우리가 대전에살때 우리앞집에 작은딸이 원글님 아이처럼 도벽이 있었어요
    그때우리와는 나이차가 있어서 가까이 지내지 않았는데 동네에 소문이 파다했어요
    다행히 일반 주택이고 그집부모들은 자식이 그러는것에 별로 개의치 않더라구요
    속마은은 모르지만 내가막상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니 4ㅡ5세쯤부터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도벽의 심리가 생겨나더라구요 그때시기에 부모가 특히 엄마가 아이를 유심히 케어해서
    습관이 안되게 만들어야하는데 시기를 놓지면 어려워하데요
    지금딸아이가 10살이면 병원에가서 치료열심히 받아보세요 대전에살던 그앞집아이는
    우리이사하고 들리는 소문에 청소년 교도서 갔다고해요 못고쳐서.

  • 115. 남일. 같지않네요
    '16.6.30 12:30 PM (58.235.xxx.47)

    지금 고3인. 울아들과 비슷해요

    태어날 때부터 별나게 까다로왔고
    열살 너머서 부터 중딩때까지 밖에서는
    나름 얌전 한데 식구들한텐 온갖 횡포ㅠ
    제가 울지 않은 날이 없고
    남자 아이라 폭력적이기까지해서
    집안 물건 다깨지고ㅠ

    말도 못하는 고통의 시간이 흘러갔고
    동네병원 ,세브란스, 한방 정신과, 최면치료등
    안해 본게 없어요

    결론은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가정환경, 부부사이. 문제 없는 경우인데
    임신기간 힘들었던게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로
    만든것 같고 양육도 미숙했던게 원인이 돼서
    사춘기때. 폭팔했던거 같아요

    지금도 편안한 아이는 아니지만 지난일 반성 할줄도
    알고 많이 부드러워 졌네요

    원글님~
    아이 상담만 마시고
    병원 진단도 받으시고 약도주면 먹이시고
    부모도 우울감 있으심 약도 드세요
    그리고 무엇 보다 중요한건 부부간의 화합이고
    특히 아빠의 노력이에요~ 엄만 늘 노력하니까요

    아이를 끝까지 불쌍하게 봐주고 품어 주는 남편의
    노력이 없었으면 우리집도 부자 지간에 칼부림 났을 지도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집둘째도 완벽한 아이었는데 오빠가 나아지니
    그간의 상처를 드러내더라구요
    자기까지 힘들게 하면 부모가 죽겠다 싶어 참고있는
    둘째도 신경써 주세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자식을 죽일 수도. 버릴 수도
    없짆아요~ 나에게 온 아이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버텨 내심. 한층 성숙해진 가정으로 거듭나는 귀중한
    경험을 하실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116. ,,,,,,,,,,,
    '16.6.30 12:43 PM (210.95.xxx.140)

    맨.... 윗댓글님

    글쓴님 아이는 그렇게 타고난거에요...
    엄마가 잘못해서가 아니고요..
    해볼만큼 해봤다잖아요...

    할수없어요 짊어지고 가는 수 밖에...
    영화보세요..케빈에대하여...
    종교적인 말이지만 내 아이는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에요...

    정말 착하고 예쁘고 말잘듣고 공부잘하는 아이도 있겟죠
    그런아이가 나에게 온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지않고
    내가 잘키워서 그렇다는 생각은 오만한거에요

    아이는 랜덤이에요... 성향은 타고나는거고요...

  • 117. ............
    '16.6.30 12:45 PM (210.95.xxx.140)

    아이가 그러지 않도록...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셔도 쉽지 않을거에요....

    남들이 뭐라고 하겠어요..알지도 못하면서...

    내아이 잘 키우고 싶지 않은 엄마가 세상에 있을까요?....

  • 118. 아이
    '16.6.30 12:55 PM (121.148.xxx.155)

    아이를 위해서 인데 이것저것 계산 하시네요.
    하루 라도 빨리 대학병원 가셔서 진단 치료 받으세요.
    그래야 하루 라도 빨리 좋아지지요.
    둘째도 치료가 필요할거 같아요.
    첫째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부모 보면서 스스로 욕심을 숨기고 부모님 힘들게 하지 않으려 둘째가 스스로 자제를 하는 거 같아요.
    아이는 아이 다워야 하는데..

    서둘러 치료 받으시길

  • 119. 아버지가 문젠데
    '16.6.30 12:55 PM (210.115.xxx.46)

    남편한텐 아무 소리 못하고
    애만 악의 축 취급하는 것 너무 거슬리네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 120. 에구
    '16.6.30 1:08 PM (221.142.xxx.135)

    진짜 힘드시겠어요.

    물론 완벽하진 않았지만 애써 잘 키워보려고 노력 하셨을테니 더 속상하겠네요.

    저두 님처럼 인생고난을 자식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우선은 아이와 계속해서 상담받아보시는게 엄마의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될것같고..
    아이는..참..답이 없지만..좀 더 기다려주는 수 밖에요.

    전 님 맘을 알기에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습니다.

  • 121. 엄마도 사람이다
    '16.6.30 1:27 PM (218.54.xxx.137)

    원글님.. 작은 휴식이라도 취하셨으면 좋겠네요.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기에 자식이 미울 수도 있습니다. 죄책감 느끼시지 말고 미움이 치밀어 오를 때는 감정을 고스란히 인정하고 흘려보내시길 바라요. 억누르시면 더 힘드실 거예요.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면 원글님과, 작은 아이까지 같이 마음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는데요. 일단 남편분 의견에 휘둘리지 마시고 큰아이, 작은아이만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심호흡 자주자주 크게 하시고 강하게 마음 먹으세요ㅜㅜ 작은 아이도 지금 너무 일찍 철이 든 것 같고, 큰 아이 때문에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같이 신경써줘야 될 것 같은데..

    여기 게시판에 너무 터무니없는 비난 댓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그래도 힘들 때마다 털어놓으실 곳 없으면 여기에라도 털어놓으세요. 댓글로나마 토닥토닥해드릴게요. 그리고 같은 좌절이 반복되더라도 끝까지 사랑스러운 아이들 손 놓지 마시길... 실질적 도움을 드릴 수 없어서 안타깝네요.

  • 122. ㅇㅇ
    '16.6.30 1:32 PM (175.223.xxx.146)

    소아정신과 여러군데 상담받아보시는거 권해드리구요. 부모잘못이 아니라 기질이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어요... 제 친구도 친구는(첫째딸)공부도 잘해서 좋은 대학가고 그랬는데 남동생이 어릴때부터 맘에 안드는거있음 거실에서 쉬하고 토하고 똥싸고.. 유난스러웠는데 남자애라 그렇다고? 감싸주며 키웠더니 중학생때 범죄 저질러서 소년원 가고.. 갔다온 뒤는 기술배우고있다 그러더라구요...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기질에 따라 다르게 자랄수 있어요. adhd나 정서불안, 폭력성이 남보다 높다던가 이런문제도 있을수있고... 잘 이끌어주셔서 최악의 사태는 안 일어나게 이끌어주셔야할듯해요. 너무 힘드실것같아 위로드립니다..

  • 123. ㅇㅇㅇ
    '16.6.30 1:33 PM (218.232.xxx.10)

    ADHD나 아스퍼거나.. 그런 정신질환은 아닐까요?

  • 124. ㅇㅇ
    '16.6.30 1:48 PM (82.196.xxx.194)

    =====
    아이는 랜덤입니다
    팔자좋아 이런 괴로움 상상도 못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잘나고 잘키워서 애들이 무난한줄 알고 남에게 조언을 하지요
    2222

  • 125. zz
    '16.6.30 1:50 PM (116.39.xxx.181)

    너무 지치셨나 봐요. 조금 쉬셨으면 좋겠어요

  • 126. ...
    '16.6.30 1:58 PM (121.166.xxx.13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은 지극히 정상적이신 분같은데 아이는 정말 좀 걱정되네요.
    진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네요. 병원가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충분히 아이의 문제를 인지하고 계시니..더 큰 일 생기기 전에 상담 받아 보는게 좋을듯.

  • 127. 자꾸
    '16.6.30 2:06 PM (175.196.xxx.55)

    자꾸 애들은 랜덤이라고 글 올리시는분들
    랜덤이니까 그냥 그럼 두고 봅니까?그러니까 더더욱 병원도 가고 고쳐야지요. 랜덤이라는 말은 부모가 병원도 가고 해볼꺼 다 해보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자녀가 이상해지는데 맞벌이가 대수고 지방사는게 대수입니까? 휴직 아니 퇴직해서라도 제대로 치료받게 해야지. 가정이 왜 있고 돈을 왜 벌까요?

  • 128. 함부로
    '16.6.30 2:19 PM (211.226.xxx.127)

    이야기하는 사람은 오만한 겁니다.
    자기가 잘 키워 그런 줄~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다~ 도장 찍는 인간들은 자기가 겪어 보지 않은 일이라 그래요.
    원글님, 그깟 기록이 뭐고, 보험이 뭐라고.
    지금 상황이 심각하고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으니 낭떠러지 앞에 서있는 심정일겁니다.
    망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뭐라도 변화를 끌어 낼만한 행동을 하시라는 겁니다.
    따뜻한 엄마, 바른 훈육, 등등..그건 기본이고, 이미 노력하고 계신 거고요.
    병원 가세요.
    멀든 가깝든 뭘 알아야 대처를 하지요.
    소아 정신과 가시고 진단명 나오면 그에 따른 투약이나 상담 치료나.. 전문의 말대로 차근차근하세요.
    아이 상담, 놀이, 미술 치료 하게 되면 부모도 조금씩 상담하는데 아이의 문제 행동에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는 지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요.
    힘 내세요. 엄마가 힘 있게 서 있어야 돌파구가 생깁니다.

  • 129. 랜덤이란 말은
    '16.6.30 2:24 PM (211.226.xxx.127)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
    아무 인과관계 없이 그런 자녀가 있을 수 있으니
    죄책감을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서 아이를 도와라~는 뜻이에요.
    저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는 말 반만 믿고, 돌연변이는 있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 130. 아, 그리고.
    '16.6.30 2:30 PM (211.226.xxx.127)

    원글님도 진료 받으세요.
    보통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도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고..
    저 쯤 되면 우울, 무기력 있습니다.
    남편이 안 가면 원글님이라도 정신과 가서 진료 받으세요.
    저도 그랬고 제 주변의 같은 경우들도 부모까지 모두 우울감으로 힘들어했습니다.
    정신과는 무슨 모자란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란 인식은 바뀌어야합니다.

  • 131. 돌연변이
    '16.6.30 2:30 PM (211.198.xxx.109)

    많죠 부모가 엘리트라해도 자녀는 꼴찌를 못면할수도 있고 부모가 법없이살 인성이 좋아도 자녀는 개차반일수도요 부모 한쪽이 지능이상해도 자녀는 공부잘하기도하고 부모가 맨날 술먹고 욕하고 도박해도 자녀는 속깊고 인성이 바른사람도 잇구요 그래서 할말이 없고 산사람은 살아야하니 유전자탓 조물주탓 삼신할머니 업보 조상탓 산사람은 살아야하니 종교에 의지하고 그런거 같음

  • 132. 조심스레
    '16.6.30 2:33 PM (121.150.xxx.42)

    예전에도 같은 내용으로 글 올리셨던것 같은데... 아직이네요..
    그때 많은 댓글들이 엄마가 좀 더 강하게 해야한다 고 했던것 같은데...
    전문가 상담 같은건 제대로 안받으셨나봐요???
    지금 돈 버는것보다 더 중요한게 아이 인것 같은데요....

  • 133. ...
    '16.6.30 2:33 PM (175.223.xxx.139)

    맞벌이이고 지방 소도시라고 서울쪽 병원 다니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네요.
    10살이면 병원이라도 다니면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이 거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을 아셔야 해요...22222

    저라면 가진 돈 다 쓰고 
    휴직해서라도 병원 다녀서 아이에 대한 진단 정확히 듣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겠어요....2222

    아이를 위해서 인데 이것저것 계산 하시네요....222222

    아이 위해 최선 다하셨다고는 하시는데, 혹시 아이 남에게 맡겨 키워서 엄마가 모르는 안좋은 일 당한건 아닌가까지 걱정되네요...

  • 134. ㅜㅜ
    '16.6.30 2:37 PM (182.225.xxx.192)

    힘내세요ㅜㅜ

  • 135. 생각
    '16.6.30 2:37 PM (116.40.xxx.2)

    세상에는 자기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어요.
    그동안의 경험치만으로 얘기하자면 이런 경우도 뭐 누구 책임이다, 그렇지 않을거다...
    다 그런 얘기 할 수 있지만,
    우린 사실 아이를 잘 모르죠.

    제 생각엔 남편분 마음은 알겠는데, 판단이 잘못되었네요.
    아빠로서 노력은 다음 문제고, 미래에 병력이고 보험이고 간에 다 부질없는 미래 걱정이고

    병/원/에/가/세/요
    의/사/를/찾/으/세/요

    전문의를 봐야할 아이가 왜 상담사를?
    왜 시간을 낭비하시나요.

    그동안 조금 읽은 책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기제가 작동하거나 뇌이 어떤 영역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뭐 그러더군요. 그건 경험많은 전문의만 알겠죠. 신경외과인지 소아정신과인지, 어떤 영역인지도 미리 예단하지 마세요.

  • 136. 생각
    '16.6.30 2:40 PM (116.40.xxx.2)

    그리고 진짜 무슨 책 한권 읽어서 해결될 상황 같지 않아요.
    책이나 영화에 대입해서 판단하지 마세요.
    상황은, 아주 심각한 거예요.
    위로 드리고만 싶어요.

  • 137. 지금은
    '16.6.30 2:45 PM (221.163.xxx.219)

    없지만 제 막내 동생이랑 오버랩 되네요
    저렇게 타고 난 애들이 있더라구요
    저런 애들은 사람의 노력으로 안되요
    먼저는
    아이를 위해서 꼭 대학병원 가셔서 뇌,기질분석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이래저래 참 힘드시겠어요
    병원 다녀오셔서 후기도 좀 남겨주세요
    잘 됐으면 좋겠어요

  • 138. jeniffer
    '16.6.30 2:48 PM (110.9.xxx.236)

    저도 오은*선생님 뵙는걸 추천합니다. 상담료가 비싸긴한데 정말 잘 보십니다. 수숸의 크리닉외에 강남,분당에서도 토요님까지 상담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139. 그리고
    '16.6.30 2:50 PM (221.163.xxx.219)

    상황만 힘들다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체하세요
    전문가 도움 받아도 아이 인생이 평탄치 않을텐데
    심리상담사 한명이 뭘 안다고 포기하겠다는 건지,,,
    이때 손 놓치면 재 인생이 어떻게 될것 같아요?
    저 상태에서 사춘기 되면
    원글님네 가정은 저 아이가 죽을때까지 시한폭탄 하나를 안고 사는 겁니다.
    표현이 극단적인게 아니라 현실이 그러더라구요.

  • 140. 못되게 구는 아이들
    '16.6.30 2:54 PM (180.224.xxx.91) - 삭제된댓글

    을 여러명 봤어요. 공통된 특징이... 부모가 아이에게 굉장히 상냥하고 친절하고 웬만하면 다 받아줘요.

    또 이 아이들은 권위를 가진 어른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요 훈계도 안통해요.

    또 약한 아이를 심하게 괴롭혀요.

    그러니까...사랑으로 감싸고 더 잘해주는게 이 아이들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아닌거에요.

    앵무새를 기른 적이 있어요. 제가 밥주고 놀잇감 만들어주고 놀아주고 참 잘해줬는데..우리 가족중에 저를 제일우습게 봐요.

    반면에 제 아이는 약간 괴롭히는 쪽인데..제 아이말은 아주 잘들어요.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요.

    얌전한 아이는 옷 한벌 사줄때 그 아이는 다섯벌 사주신 이유가 뭔가요?

    왜 못되게 구는 아이에게 상을 주셨나요?

    TV동물농장에서 못된 동물 행동수정하는거 찾아보세요. 육아서보다 그게 나아요.

    타고나기를 악한 구석이 있어요. 잘해주면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만만히 보고 기어오르니 그게 악한 구석인거죠.

    대안학교요? 거기가면 애 더 망칩니다. 아이의 기를 꺾을만한 진짜 카리스마 장난 아닌 어른을 만나야해요.

    소아정신과 가세요. 이미 행동장애 품행장애에요. 필요하면 입원시키고 약도 먹이고요. 부모가 해결할 수준을 지났어요.

    동네병원 말고 유명개인병원이나 대학병원급 가세요. 사랑으로 키우세요..요딴 소리하는 곳은 가지 마세요.

  • 141. 소아정신과 가세요.
    '16.6.30 2:54 PM (114.129.xxx.4)

    그 정도면 약물치료가 필요하겠네요.
    어느쪽의 문제이든 일단 치료부터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미워하면 할수록 미운 짓을 더하게 됩니다.
    아이가 미운 짓을 더하니 부모는 점점 더 아이를 더 미워하게 되죠.
    그런 부모의 미움만큼 아이의 미운 짓은 점점 더 심해지게 됩니다.
    악순환에 빠지는 거죠.
    미움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상담사는 이미 그래 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네요.
    하루라도 빨리 소아정신과로 데리고 가세요.

  • 142. 유아기
    '16.6.30 2:55 PM (122.32.xxx.131) - 삭제된댓글

    아이들 유아기 한 몇년 그 짧은 기간동안
    양육자와 안정된 애착관계가 되지 않으면
    아이들 기질에 따라 이렇게 애 먹는 관계가 됩니다.
    나중에 부모가 잘못을 인지하고 이제서야 잘해주고 관계 개선 할려고 해도
    아이의 유아기 그 짧은 시절 애정결핍의 허기를 채워줄려면
    부모가 도 닦는 심정 이상으로 노력하셔야 해요

    아이가 타고난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부모 속 썩일라고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라
    애정결핍의 허기를 이런식으로 부모에게 갈구하는 것입니다.
    사고를 쳐야 부모가 자기를 돌봐주고 관심을 기울어주기에
    아이는 끊임없이 사고를 쳐서 부모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물론 사는게 바쁘고 정신없는 부모는 아이가 얌전하고 말도 잘듣고
    본인들 신경쓰게 하지 않아야 편할텐데 아이가 이렇게 사고를 쳐대니
    잘해줄려다가도 더 밉고 힘들고 할테지만
    어쩔 수 있나요

    이럴때는 사달란거 다 사주고 먹고싶다는거 다 먹게 해주는
    그런 물질적인 걸 바라는게 아니예요
    아이는 그냥 엄마 아빠의 사랑과 헌신과 애정만을 바랄뿐입니다.

    부모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걸로 보이지만 아이가 그걸로 양이 차지 않다고
    하는거잖아요
    이래서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해요
    부모는 본인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니깐요
    부모도 본인들 입장에서는 헌신하고 할일 다 했다 하지만
    삼자가 보기에는 그게 아닐수도 있거든요

    엄마가 열일 재쳐놓고 아이에게 매달려야 할 시기입니다.
    아이가 이 상태로 성장하게 되면 그때는 사고치는 범위가
    차원이 달라져요.
    아직 어리니 지금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매진하세요

  • 143. ㅇㅇ
    '16.6.30 2:58 PM (121.167.xxx.147)

    아이랑 여행 많이 다녀보세요.

  • 144. 10살이면
    '16.6.30 3:11 PM (14.52.xxx.171)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5학년 정도 되서 사춘기 되면 님 부부가 감당 못해요
    제가 이런 비슷한 경우 아는데요
    남은 아이도 우울증이 옵니다 ㅠㅠ
    님 아이가 렌즈 케이스에 대소변을 발라놓은건 님 부부에 대한 복수차원이에요
    제가 아는 아이는 전교 2-3등이었는데 진짜 일부러 올 빵점(문제 다 풀어서 답만 비껴간거죠,전부 찍어도 올빵점은 안나와요)맞았어요
    그 사실 알고 아버지가 패서 분열이 왔어요,생전 안 맞던 애가 혼나고 맞더니 정신줄을 놓더라구요
    아버지가 해결할 일이 아닙니다
    병원 가시구요,가명으로 보험 안 받는 방법도 쓰긴 하지만
    일단 병력은 취업 진학시에 열람이 안돼요
    아이 생리하고 사춘기오면 정말 손 댈수없게 힘들어지니 꼭 바로 병원 데려가세요
    가능하다면 어머님 휴직도 권하고 싶어요,아이에게서 도피하지 마세요 ㅠ

  • 145.
    '16.6.30 3:17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사촌 오빠가
    정신과 의사거든요
    캡쳐해서 보여줬더니
    이런애들은 이미 통제를 벗어났고
    가정환경에서도 특별한 잘못된점이
    있었던게 아니라면 (부정적인 경우들)
    천성이 그런거라
    주변에 부모말고
    바른 사람인데
    엄하고 아이를 억눌러줄 어른이 필요하다네요.
    나쁜 억누름 말고요.
    참고로 이 행동들을 부모는 해줄수가 없대요.
    부모는 일이 터지면 왁! 한번 했다가 금새
    시들어버려서 애들은 그때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만만하게 보고
    점점 더 감당하기 힘든 행동을 한다네요.
    이런 사람을 만들어내거나
    만날때까지를 기다리거나.
    둘중 하나가 아니면 인생 뻔하게 흘러간대요.

  • 146.
    '16.6.30 3:18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안좋게 말하면
    아이에게 무서움이라는
    공포를 심어줄 상대가
    필요하다는 말이라는.....

  • 147.
    '16.6.30 3:19 PM (211.114.xxx.71)

    아이는 랜덤이란 말은 자책도 자만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고 노력하되
    오만한 조언도 섣부른 자책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148. 희망
    '16.6.30 3:19 PM (121.136.xxx.26)

    대학 병원 소아 정신과 가보셔요
    심리 검사 , 지능검사, 기질 검사등 할거예요
    그리고 아이에게 안 맞는 양육 환경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아이가 관심 받고 싶어서 (동생과 비교해서) 부정적인 자극을 부모에게 주고 또 부정적인 야단이라도
    맞고 싶을 수 있어요. 자신의 존재를 자꾸 각인 시키고 싶어하는 거죠. 그리고 원글님도 치료 받으세요
    이러다가 학대처럼 미워지는 거예요..문제아는 없어요.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적절히 대처 못하거나 아이 마음을 몰라주는 것이죠..아이가 악인이거나
    정신 병자 일 수 없어요.. 아이가 지속적인 부정적 자극을 받음으로 품행장애나 성격장애도 나오는거예요
    엄마가 너무 도덕적인 기준으로 아이을 억압하거나 훈육에 중점을 두는 것은 아닌지 점검도 해보세요
    아이는 지금 깊은 아픔의 내면을 살고 있는 거예요..비명을 지르는 것인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안됩니다
    가족 치료도 받으시고 엄마도 내려놓을게 많을 거예요. 점 점 수렁에 빠지는 아이를 구해주시고 미워하는 맘이 더 치닫지 않도록 진단 부터 받아놓으세요

  • 149. 희망
    '16.6.30 3:22 PM (121.136.xxx.26)

    상담사는 별로 도움이 안된 것 같아요
    실력 있는 분 만나세요
    가짜 감정 쓰신 김용태 교수님 찾아보세요

  • 150. .........
    '16.6.30 3:27 PM (210.95.xxx.140)

    아이가 랜덤이니까 그냥 두고보라는게 아니라 지나친 자책은 금물이라는거에요....

    치료도 받게 하고 더 나은삶을 살게 도와줘야죠...어쨌든 내몫이니까.....

  • 151. 너무
    '16.6.30 3:46 PM (111.65.xxx.161)

    하고픈 대로 다 하고 크나보네요 부족한게 좀 있어야
    열심히 살아야겟다는 생각이 들텐데....
    좀 부족하게 해줘보세요.....
    오냐오냐만 하시면 안되요..

  • 152. sun
    '16.6.30 3:47 PM (116.120.xxx.17)

    그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어요...부모님탓이 아니에요..단지 랜덤일뿐...병원에서 적극저긍로 치료하세여

  • 153.
    '16.6.30 4:01 PM (111.91.xxx.76)

    상담사한테 보낼일이 아니고 소아정신과로 가세요.
    상담사와 의사는 다릅니다. 한두군데 다녀보지 마시고 잘한다는 소아정신과와 대학병원 다 가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154. ...
    '16.6.30 4:02 P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너무 10살 아이한테 맞춰주는거 아닌가요? 동생도 있는데... 동생은 외롭겠어요.
    그냥 딱 반반 나누세요. 관심을.. 아이가 더 튀어보려고 하던 말던.. 관심이 이렇던 저렇던
    자신한테만 간다.. 나중 이기적이 되요. 동생은 힘들고 부모한테 소외받은거 같이 될거 같아요.
    아이가 때쓰던 말던 도둑질을 하던 말던.. 아이들 각각에 대한 관심은 반반 나누세요.
    저도 조카들 보면 무언가 더 친근한 조카는 있어요. 하지만 뒤돌아서 바로 다시 중심 잡고..
    또 다른 조카보고.. 치우치지 않으려해요. 부모인데.. 자식들에게 너무 한명이 사고친다고
    치우쳐가지 마시고요.

    그리고 아이의 배변문제는 확실히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그 원인이 외적으로 온것이던..
    아니던. 아이가 상담및 치료등이 필요한 상태같고요.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할거 같아요.
    단지 약물이나 그런거로 치료도 있을지 모르지만 심리적 치료도 필요해 보여요.
    미술심리 치료나.. 각종 심리 치료 과정중에.. 아이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해요.
    아이가 유아기때 지속적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경우를 심리치료 과정에서 새로 발견해서
    치료하기도 하고요. 주변 가까운 어른이 그것이 아이에대한 사랑이라고 속이며.. 무지한 아주 어린아이에게
    지속적 성추행을 했던 경우등.. 황당한 경우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데요.
    치료 방향이 완전 바뀌죠.. 이렇게 되면..
    이런식의 어떤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고 캐빈에대하여..처럼.. 정말 선천적인 그런 경우들도
    있을 수 있겠죠. 자식의 잘못이 부모가 잘못해서일수도 있고.. 혹은 반반의 합작품일 수도 있고
    또.. 드물게.. 정말.. 아이 자체가 답없는 경우도 있겠죠.
    지금 상태는.. 댓글중에도 있듯이 단순 상담사가 아닌 .. 전문적으로 실력있는 분.. 찾아보셔야 할거 같아요.
    배변에 대한 문제는 심리적인 상태에 대한 .. 확실한 문제나 대미지가 있어 보여요.
    그리고 너무 이것 저것 해주지 마세요. 동생 옷 한벌사주는데 큰애를 왜 옷 5벌 해주나요.
    안그래도.. 조절이 안되는 아이 같은데.. 조절과 절제.. 다 안되고 있자나요.
    아이가 어른들이 모르는.. 어떤 사고나 이런것들이 있었다면 좀 더 그때는 적극적으로 마음의 치료과정과
    그런게 필요할거 같아요.

  • 155. 비슷한
    '16.6.30 4:05 PM (211.114.xxx.139) - 삭제된댓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도 안되고 먼 미래를 보면 안받는게 나은거다"
    이 생각은 8년전 제가 가졌던 생각입니다.
    소아정신과 앞에서 차마들어가지 못하고 뒤돌아 나오면서 심리치료를 1년 넘어 받았어요.
    그때가 아이 9살때였는데 우리 아이는 우울증상때문이었지요.
    괜찮지나 싶었는데 중3때 자해를 해서 결국은 정신과를 다니게 되었고 지금도 약을 먹고 있어요.
    그때 제가 82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 호미로 막을것을 나중에는 가래로도 못막는다고
    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저도 사실은 병원에 가는게 정말 잘하는 일인지 확신이 없던 상태였지만
    그때 병원에 안갔더라면 자해가 더 심각해졌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대학병원에서 한달에 한번 진료받고
    일주일에 한번씩 상담을 받고 있어요.
    아이 학원비외에도 한달에 30만원정도 더 들어가고 있지요.
    하지만
    그동안 매일 들어야 했던 아이의 "자살하고 싶어요" "왜 살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말을 안듣게 되어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직도 우울한 기분은 지속되고 있지만
    극단적인 우울감을 가지지 못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지금 호미로 막을수 있어요. 용기를 내서 병원에 가세요.
    보험이 문제가 아니고 미래의 평판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아이의 미래도 없습니다.
    더불어 부부와 둘째의 미래도 없는겁니다.
    너무너무 무섭고 힘든거 알지만
    일단 병원에 가세요.
    그게 제일 하기 힘든일이고 그 다음은 저절로 흘러가게 됩니다.

  • 156. 비슷한
    '16.6.30 4:13 PM (211.114.xxx.139)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보험도 안되고 먼 미래를 보면 안받는게 나은거다"
    이 생각은 8년전 제가 가졌던 생각입니다.
    8년전에 소아정신과 앞에서 차마들어가지 못하고 뒤돌아 나왔었고
    그 대신에 심리치료를 1년 넘어 받았어요.
    그때가 우리 아이 9살때였는데 우울증상때문이었지요.
    1년간 심리치료를 받으니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중3때 자해를 해서 결국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 제가 82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 호미로 막을것을 나중에는 가래로도 못막는다고
    꼭 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제가 그랬듯이 원글님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저도 사실은 병원에 가는게 정말 잘하는 일인지 확신이 없던 상태였었으니까요.
    지금 돌아보면 그때 병원에 안갔더라면 자해가 더 심각해졌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대학병원에서 한달에 한번 진료받고
    일주일에 한번씩 상담을 받고 있어요.
    사실 병원은 약만 처방해 주고 있는데, 약과 심리상담 모두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어려운 형편에 약과 상담비용으로 한달에 30만원가량 지출하고 있지만,
    그동안 매일 들어야 했던 아이의 "자살하고 싶어요" "왜 살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말을 안듣게 되어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직도 아이의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극단적인 우울감을 가지지 못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지금 호미로 막을수 있어요. 용기를 내서 병원에 가세요.
    보험이 문제가 아니고 미래의 평판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아이의 미래도 없습니다.
    더불어 부부와 둘째의 미래도 없는겁니다.
    너무너무 무섭고 힘든거 알지만
    일단 병원에 가세요.
    그게 제일 하기 힘든일이고 그 다음은 저절로 흘러가게 됩니다.

  • 157. ...
    '16.6.30 4:16 P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케빈에대하여 처럼 캐빈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이 영화는 안봤지만)
    또는 숨겨진 문제일수도 있고 그럴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아이에게 다 해주려고 하지마세요.
    아이의 이기심은..그런 부모가 만들 수 있어요.
    전에 심리치료 하는 사람이.. 심리치료 아이들 하다보니 너무 황당한.. 어이없던 경우가 드러났었던
    적이 있어요. 그 숨겨졌던게 심리치료 과정에서 드러난건데.. 그건 아이의 잘못이 아닌
    어른의 추악함이 원인이었던 경우였는데요.
    아이가 아주 어릴때 무지할때부터 가까운 어른이 그걸 아이에대한 사랑이라고 속이고 성추행 성폭행을
    지속적으로 해온 경우였어요. 아이의 정신이 제대로 망가지는거죠. 그래서 숨겨진 추악함이 드러났던
    케이스를 들었었어요. 이경우 부모에게 그 사실을 말하는게 정말 곤욕이었다는거로 알고요.
    가가운 어른이란건 결국 친인척을 뜻할테니까요. 정말 너무 엉뚱한곳에서 문제의 원인이 튀어나온거죠.

    아이가 배변의 문제가 그렇다는건 심리적인 문제점이 상당하다는걸 말하는거 같아요.
    적극적으로 상담치료및.. 대학병원에 전문적인 실력있는 선생님한테 같이 진료보세요.
    말 그대로 캐빈자체의 문제일수도.. 때론 부모의 문제일수도.. 혹은 반반의 문제.. 내지는.. 숨겨진 문제등
    어느것도 간과할 순 없어보이니..

  • 158. 남편분
    '16.6.30 4:28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이 글 꼭 보여주세요
    길게 봐 독이라서 아이 평생 치료 안할건가요?
    앞으로 더 지옥같은 날 겪지 않으시려면 치료 꼭 받으셔야죠

  • 159. 지나려다
    '16.6.30 4:47 PM (106.246.xxx.138) - 삭제된댓글

    참 남 말들은 쉽게 하는구나 싶어서..
    비슷한 경우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냥 지나려다 댓글 달아요.
    우선 100세 만기로 보험 단단히 들어놓고 대학병원급 소아정신과나 좋은 소아정신과 찾아가시길 권해요.
    소아정신과 이력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보험가입이 안되니 잘 알아보시고 보험가입하시구요.
    다들 오*영 박사나 서울대병원으로 당장 찾아가라 하시는데
    그런 유명한 곳들은 바로 예약이 어렵고 대기만도 1년이상 걸리더라구요.
    제가 알아본 곳은 1년8개월 걸려서 그냥 포기..
    일단 진단은 정확히 받아야 하기 때문에 좋은 병원으로 찾아가야 하지만
    지방 소도시에서 서울대병원 매주 찾아가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치료는 장기로 예상하셔야 하구요 향후 몇년을 매주 찾아가실 수 있으신가요?
    요즘은 교육청 위클래스에서 그런 아이들 무료로 검사를 해서 아이에게 적합한, 그 지역에서 그나마 정평이 난 병원으로 연계해줍니다. 정 안되면 그곳에라도 가셔서 검사란 검사는 싹 다.. 아이와 부모에 대한 검사 다 받으시구요
    반드시 남편분까지 포함시키셔야 해요. 거기서 대략 원인이 진단되고 객관적인 치료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경우는 제가 1년 휴직을 하고 아이 치료를 시작을 했고 거의 완치가 눈 앞까지 왔지만 복직하면서 모든게도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이켜보면 남편을 상담치료에 포함시키지 못했던게(본인거부로) 후회가 남아요.. 그만큼 치료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퇴직을 해서라도 아이 먼저 돌보라는 분들.. 돈이 있어야 제대로 된 치료도 하고 아이와 교감을 나눌 여행도 자주 떠납니다. 직장은 유지하시길 바라고..
    아이와 많은 대화 나누시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전폭적인 치료 들어가시길 바래요~
    장기전이니 맘 단단히 먹으시구요

  • 160. 아이
    '16.6.30 5:03 PM (101.173.xxx.16)

    아빠가 아이를 얄미워하지 않나요?

    그리고 성격이 집요하시죠?

    뭔가 예민해서 아이에게서 얄미운점을 찾아내 집요하게

    다그치는 성격일거 같구 어머니는 나름 말리려 하지만

    ㅈㄹ같은 남편 성격 때문에 나중에는 방관자 비슷하게 된듯 싶은데요

    그리고 아마 어머니가 남편의 ㅈㄹ같은 성격을 피하고자

    아이를 방패삼아 '오늘 아이가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는듯 싶어요

    결과적으로 이간질이죠. 이럴때 아이는 나이가 어리니 자신의 기분을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분노와 무기력함을 느낄거에요.

    그것이 쌓여 배변의 상태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걸꺼에요.

    나름의 복수이죠. 그리고 아이의 상태는 사면초과일겁니다.

    원글님 댓글에 나와 있어요. 남편도 사실 문제가 많다고 같이 치료

    받았으면 한다고요. 벌써 아시는 거에요

    그리고 무조건 부모 탓한다고 오만하다고 하시는 분들요. 어휴

    일단 아이가 저런 행동을 했을때 누가 젤 불쌍한가요? 전 아이가 젤

    불쌍해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인데 아이가 실수를 하던가

    문제가 있을때 전 제일 처음으로 제가 잘못해서 아이가 힘들다고

    생각을해요. 자동으로 자책이 됩니다. 그래서 아이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뿐이지 부모가 노답 ㅡ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에요.

  • 161. 그리고
    '16.6.30 5:07 PM (101.173.xxx.16)

    두분 맞벌이시라고 했는데 그럼 아이들 케어는 누가 하고 있나요?

  • 162. 어쩌면
    '16.6.30 5:18 P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천재일 수도 있어요.
    잘 가르쳐 보세요.
    너무 병자 대하듯 하네요. 기본적인 애정이 있어야 할 텐데
    강아지도 애정없는 주인말은 안 들어요.

  • 163. 사랑은
    '16.6.30 5:23 PM (117.111.xxx.154)

    느껴지는건데,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서 질투가 너무 심하고 화가 난게 아닐까요? 부모님은 잘해주시지만 마음은 느껴지지 않는, 케빈에 대하여 영화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영화 속 엄마는 아이에게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잘해줬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생기지 않아 고민인 여자였고, 아이는 그걸 알았죠. 사이코패스인척 했지만? 결국 덜덜 떠는 그냥 나약한 아이였고... 엄마는 아들을 안아주고... 인간은 영혼이 있어 상대의 눈빛만 봐도 안다고해요. 원글님 여기저기 도움 요청해봤자에요. 하나님인 예수님께 간구하세요. 지혜를 주실거에요.

  • 164. 사랑은
    '16.6.30 5:26 PM (117.111.xxx.154) - 삭제된댓글

    속일 수가 없어요.

  • 165. 대학병원
    '16.6.30 6:00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소아정신과 꼭 가세요.
    처음엔 각종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할테고
    약물 처방을 해줄 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혹은 2주에 한번 정도 치료할테죠.
    일주일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집이 지방이라 안된다면 이사를 해서라도 치료가 시급한데 서둘러야죠.
    서울이 넘 멀다면 제일 가까운 대학병원 소아정신과라도 가셔야죠.
    그냥 방치하면 정신병이나 다른 문제로 확대될게 뻔한데..
    아이가 못된 아이라서가 아니라 지금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인걸요. 증세도 점점 심해지고 있고. . .
    만사 제쳐두고 아이 치료에 올인하셔야해요. 치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 166. 대학병원
    '16.6.30 6:04 P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아이는 얼마나 혼란스럽고 힘들겠어요.
    엄마라도 아이편이 되어 보듬어줘야 하는데. . .쉽지는 않겠지만요.
    만사 제쳐두고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가셔서 검사 받으시고, 의사가 하라는대로 따르세요.
    한약, 미신, 민간요법에 솔깃하지 마시고 약물치료 겁내지 마세요.
    지금 보험, 병원 이력이 대순가요.
    아이 인생이 달린 문젭니다.

  • 167. 맞아요
    '16.6.30 6:43 PM (223.33.xxx.43) - 삭제된댓글

    케빈에 대하여.. 아이 기질도 있었고 엄마가 원치않은 아이여서 애정으로 키우지 못한 케이스였죠
    아이가 그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을거고 누구도 단정해서 말할 수 없어요
    치료받으면서 아이의 마음은 어떤지 예전에 어떤 가혹한 사건이 있진 않았는지 잘 살펴보세요

  • 168. 그놈의 부모탓
    '16.6.30 6:54 PM (1.235.xxx.89) - 삭제된댓글

    원글을 읽고도 자신을 돌아보라 어쩌라 떠드는 첫댓글자는
    며느리가 아픈자식을 낳으면 며느리한테 그런소리 해보세요. 자신은 무슨 뭔 대단한 교육철학으로 자식 키워낸듯한 오만함까지 느껴집니다.

  • 169. 위에
    '16.6.30 7:04 PM (175.211.xxx.143)

    우선 100세 만기로 보험 단단히 들어놓고 대학병원급 소아정신과나 좋은 소아정신과 찾아가시길 권해요.
    소아정신과 이력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보험가입이 안되니 잘 알아보시고 보험가입하시구요
    ------
    부정확한 정보입니다.
    의료보험 기록은 5년간 보관된다고 알고 있구요, 보험사에서 본인 동의없이 열람할 수 없습니다.
    어릴 적 정신과 기록을 꼬투리잡아 십 몇 년 뒤 보험가입을 거절할 방법은 없고 정신과 기록이라도 f코드 같은 심각한 진단코드만 아니라면 무조건적인 가입거부는 안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 170. 원글님
    '16.6.30 7:17 PM (39.7.xxx.168)

    이런저런거 제껴두고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
    상태가 중해보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일단 진료받고 검사받고 병명? 나오면
    반은 온거에요
    그담음 치료에 집중하면 됩니다
    하려고만 하면 과정상의 여러 걸림돌은
    방법이 강구 될겁니다.
    그리고 저위에 첫번째 무식한 댓글은 부모양육태도 질타하는거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기에 패스하고
    두번째 무식한 댓글 adhd나 아스퍼거 아니냐고 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갖다붙인 댓글 어이없네요
    아스퍼거는 일단 거짓말을 잘 못하고 사회성이 없어서
    남 조정할줄을 몰라요
    adhd 는 일반적으로 집중이 안되고 말들을때 안들을때
    분간 못하고 산만하고요


    원글님 아이는 때와 장소에 따라 상대에따라
    태도를 바꿀줄 알며 친구를 조정할줄 아는 아이입니다
    알고 얘기 했으면 하네요

  • 171.
    '16.6.30 8:15 PM (58.140.xxx.112)

    자비선원 법회 참석 추천드립니다...

    전 종교 활동을하며 마음을 좀 놓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문제 많았던 아이도 좋아지고
    저도 참 행복합니다.

  • 172.
    '16.6.30 8:17 PM (58.140.xxx.112)

    네이버에 업장값...으로 검색해보세요.
    저도 자식이 속 썩일땐 전생에 내가 죄가 많았구나 싶어요ㅎㅎ

  • 173. SarahSeoul
    '16.6.30 8:23 PM (116.37.xxx.211)

    내용 읽다 보니 오래 전 들은 교회 목사님 설교 중 간증 내용이 생각 나네요. 연세 있으신 목사님이시라..한 6,70년대 일인데.. 어린 아이들이 거짓말 하고 물건 훔치는 건 귀신이 시켜서 그런 걸 수 있다고...^^;;
    한 아이 엄마가 어린 딸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때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별짓 다해봐도 아이가 거짓말을 밥 먹 듯 하고 물건을 훔쳐서 목사님 안수 기도 받으러 왔다고..
    며칠을 교회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기도로 귀신을 내쫒아 아이 병이 나았다는 내용이였어요.
    몇 십 년 후에 미국 식당에서 서빙하던 그 처녀가 먼저 목사님 알아보고 감사하단 인사 하드라던..잘 커서 생활 잘 하고 있더라던..
    지금 시대에 귀신이 씌여 그렇단 소리 하려는게 아니라요..
    부모가 어찌 해 볼 단계는 아닌 듯 하니 꼭 병원 데려 가보시길 바랍니다..

  • 174. 보라
    '16.6.30 8:41 PM (211.36.xxx.146) - 삭제된댓글

    꼭 소아정신과 전문의 진료보시구,
    심리평가 받으세요.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알을 믿어보세요.

  • 175.
    '16.6.30 9:39 PM (218.55.xxx.59)

    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라는 책 제목 와닿네요
    그럼에도 내 자식이니 어쩌나요ㅜ
    환경을 모조리 바꾸고 권위있는 전문가도
    만나고 손을 놓지 마세요~부디

  • 176. 음..
    '16.6.30 10:06 PM (211.238.xxx.42)

    ADHD 같은데요
    병원가보세요
    제 주변에 ADHD 진단받은 아이가 뭘 자꾸 훔치고 숨기고 하더라고요
    병원가면 ADHD 진단받으실거예요 꼭 가보세요
    약물치료하면 나아집니다

  • 177. 네놀리
    '16.6.30 10:13 PM (211.36.xxx.56)

    해달라는거 다해줬다는거 보니까 답이 나오는데요?
    저는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봤어요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원하는게 1개면 열개이상 부모 친척들한테 받아서 차고 넘치게 받으니까 소중함을 모르고 아이가 점점 영악하고 얄미운 악마처럼 변해가더라구여 천사같은 아이는 원하는대로 다 들어준다고 만들어주는게 아녜요 오히려 철저하게 규칙 세우고 엄하고 일관성 있게 키운애들이 천사같이 착하고 부모의 소중함을 알죠

  • 178. 혹시
    '16.6.30 10:15 PM (39.124.xxx.139)

    애기 어릴때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지 않았나요? 직장맘이시라니 어렸을때 너무 불안했던게 상처가 되어 그러는게 아닌가 싶어요.... 상담사가 미숙하면 상황파악을 못 하는 경우도 있구요...저도 휴직하고 대학병원 진료 꼭 가셨으면 해요..10살인데 아직 어리잖아요...충분히 나아질 수 있어요...힘내에요!

  • 179. 비슷한아이키워요
    '16.6.30 10:44 PM (123.215.xxx.62)

    렌즈통 사건 빼고는 저희 아이랑 비슷해요
    이제 중학생인데요
    어릴때부터 거짓말에 도벽에 너무 힘들었어요
    유독 힘들게 하는 그런 아이가 있더군요
    저도 맞벌이인데요
    요즘 아이 학원에 제가 직접 데리러 가고 있어요
    그러면서 아이문제가 많이 줄었어요
    결국 아이에게 필요했던건 엄마였나보다 싶어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학교 문앞으로 데리러 다녀서
    다른 엄마들처럼 학교 학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간식챙겨주고 항상 함께 있어서 거짓말 할 틈을 주지말아야 했던거 아니었나 싶어요
    아이가 엄마 관심을 원하는데 엄마는 바쁘고 놓치는게 많았던 것 같아요
    상황이 심각해보입니다
    휴직이든 퇴직이든 하셔서 아이 손 꼭 잡고 학교 학원 다녀보세요
    분명 좋아질거에요

  • 180. 상담
    '16.6.30 10:54 PM (1.240.xxx.48)

    백날해봤자 소용없어요
    상담사들은 다 부모한테 근본적인원인이 있다
    그아이가 태어날때부터그랬냐 다 니들이 잘못키워그렇다고 말하더군요
    목사부부상담사...진짜 돈낭비시간낭비..
    병원으로 가서 치료하세요
    님딸 갈길이 멀어요
    이게 시작이예요
    청소년기에 얼마나심해진다구요

  • 181. ..
    '16.6.30 10:57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도리스레싱의 다섯째아이라는 소설이 있어요.
    읽기 나름의 책이지만 저의 경우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사랑에서 파생된 감정이었던가.
    내가 얼마나 가식적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어요.
    아이의 불가해한 상황이 부모에게 포기라는 면죄부를 주진 않아요.
    가까운 미래에 아이와 행복한 시간이 기다리를 바랍니다.

  • 182. 아. 정말
    '16.6.30 11:07 PM (211.208.xxx.157)

    이상황에서 첫댓글님 당신 하고싶은말쓰는 댓글은 그냥 집에서 혼자하세요!
    원글을 읽고도 "모든근원은 부모자신입니다" 요런글 나오는지요? 정말 짜증제대로고 제가 다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싶지만 욕하는것도 아깝네요.
    물론 대게의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랍니다. 일리있는말이기도하지만 지금 원글님에게는 해당이 되지않는말이니. 그게 설사 99%대게의 가정에서는 맞다할지언정 1%가있는법이니 그런식의 말은 아이부모에게 한번더 상처주는말이니 앞으로 조심해서 하셨으면합니다.
    네 제가 너무 흥분이되어서. 일단. 첫댓글님께는 이만하겠고.

    원글님 그동안 마음고생 참 많이도 하셨죠? ㅠㅠ 참. 자식이 내맘대로 내뜻대로만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아이둘키우고 있지만. 맘대로 참 되지않더라구요. 말보다 부모가 거울이 되어 행동으로 보여주자싶어,
    동네 어른들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잘하고, 아이친구만나면 누구야~ 안녕~? 하고 반갑게 먼저인사하고,
    항상 도서관데려서가서 책읽어~ 하기보다 내가 책읽고, 같이 몸으로 놀아주지못해 그게 마음한켠 미안하지만, 최선을 다한다 생각하는데 아이는 뜻대로 안되더라구요. 누굴보면 인사할줄도모르고 도서관가면 엄마는 책봐 나는 밖에서 놀께~ 하며 실컷놀고, 숙제안해가고 ㅠㅠ 공부잘해란것도아니고 그저.. 바르게 잘 커주었으면 좋겠는데. 네. 이것도 속이 터지는데.
    원글님께 제가 뭐라 위로해야할지모르겠지만. 아이는 내 뜻대로 되진않더라구요.
    같은반 엄마가 저희아이보고 그러더군요 자기아이가 그러면 자기는 너무 상처받을꺼같다면서,
    애써 태연한척 괜찮은척했지만. 참 저도 속이 말이아닙니다.
    또 한편으론 adhd 아이를 보면 ㅜㅜ 그저 건강하게 자라주는거에 감사하며 살아야할까 생각도들고요
    아이를 위해서 하실건 다하신것같아요. 내탓이다.. 하지말고 이젠 다른 전문기관에 의뢰를 해보셔야할때인것같아요. 잘되시길바랍니다.

  • 183. ;;
    '16.6.30 11:53 PM (119.70.xxx.103)

    첫댓글님 서천석 의사 인터뷰한번 보시길... 태어난 성향이 큽니다.
    저도 아이때문에 유치원때부터 상담받고...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선생님 전화 한시간씩 하셔서 한숨쉬시고,,, 병원 데려가보라고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모르는 학부모들 전화와서 전화기 꺼두고 살았었구요...거기다 길거리에서 눕고 자기가 혼자 넘어져도 화풀이하고...4학년까지 그랬어요. 이마트에서 난동부리고... 지하철에서 너무 버릇없다고 모르는 할아버지한테 망나니 소리 들어보고...
    지금 초6인데... 세상 착하고 순한 애가 되 있어요. 철들었는지....좀 더 기다려보세요. 저희애도 소아정신과 다녀왔는데 병적 이상은 없고 불안증 있다고 맘편하게 해주라고 ...놀이치료 해주면 좋다고 했는데 그건 안했어요. 대신 저랑 필리핀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악기 레슨도 받으러 다니고...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저희애는 사춘기 오면서 착해지더라구요...5학년 6학년 되니 착하다는 말도 들어보내요.

  • 184. ......
    '16.7.1 12:04 AM (211.201.xxx.68) - 삭제된댓글

    아이 사촌들이 adhd. 많아서 어릴때부터 노력많이했어요
    8개월때도그렇고 돌전부터 또래하고 달랐고
    문화센터도 못다녔어요 서너살때부터 놀이치료시작해서
    부모교육도 몇년간 꾸준히받고 비폭력대화법 프로그램 1년이상.
    개인상담에 가족상담까지..
    근데요 초등들어가서 넘 힘들어서 맞는약 찾아서 복용했더니
    아이가 예전보다 침착해지고 달라졌어요
    약복용 모르는 사람들은 나이드니까 좋아진줄알구요
    듣기이상한말 내뱉는거나 킬킬 거리며 자기혼자 웃기다고 웃는거도 줄어들고
    본인행동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기시작하더군요
    이전까지 지작받고 혼나고. 벌서고 그런일때문에 아이마음 많이 다쳤어요
    아이의 사촌들중에서도 병원다니면서 약복용하는애가 훨씬 잘크고있어요
    상담소보다는 병원 추천해요

    그동안많이 힘드셨을건데 힘내세요
    여기 여러분이 위로해주고 유익한 조언도 많이해주시네요

  • 185. ..
    '16.7.1 12:05 A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79192

  • 186. ..
    '16.7.1 12:14 AM (112.148.xxx.2) - 삭제된댓글

    나름 그쪽 전공자인데
    품행장애나 반사회성 행동장애인 걸로 보여요..
    꼭 유명한 선생님 뵙고 치료 받으세요.
    얼마나 힘드실지..상상도 되지 않네요..

  • 187. ..
    '16.7.1 12:19 AM (118.217.xxx.21)

    1. 동생이 태어난 후 배변 훈련을 너무 가혹하게 시키신 적이 있지 않나요? 똥오줌을 방에 보관하는 행동들을 보니 혹시나 해서 여쭈어 봅니다.


    2. 첫째에 비해 (언니인지요...) 둘째가 얌전하고 정상이라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둘째들은 첫째가 혼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그 행위를 안하는 것 뿐입니다. 첫째가 매 맞고 있는데 '엄마~ 난 놀러갔다 올게~~'라고 말하는 간 큰 둘 째는 없잖아요. 첫째가 방패가 되어 혼나면 둘째는 얌전히 눈치만 보며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3. 아이도 아이인데 남편분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벽 1시까지 아이를 잡았다면 몇 시부터 몇 시간 동안 아이를 잡고 있었던건가요. 보통 모성은 무조건적 사랑으로 어떤 아이라도 받아주고 품어주지만 부성은 '조건적 사랑'으로 자기 눈에 예쁘고 자기 위신을 세워주는 자식에게 더 사랑을 주는 편이예요.

    딸 둘이 있는 경우는 예쁜 애를 편애하는 경우도 있고.. 엄마로서는 물질적, 정서적으로 채워주는 것 같은데 아버지는 어땠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아버지가 아이에게 따뜻해 본 적이 있는지요. 혼내고, 평가하고, 판단하고, 애 잡는 입장이 된 건 아닌가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의 행위를 봤을 때 남편 행동이 당연하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부모 중에서도 아이를 혼 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이를 사랑해 본 적이 있고 애정 표현을 한 적이 있는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혼만 내는 역할을 하는 경우는 반감만 생겨요.
    아버지가 사랑과 애정을 주지 않고 판단과 훈육과 막말만 한다면 차라리 격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4. 아이의 성격이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게 부모 입장에선 마음이 편할지도 모릅니다.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길러지는 성격도 많아요. 타고난 성격만 존재한다면 첫째와 둘째 성향이나 성격이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을 보면 분명히 첫째와 둘째 성격 차이가 완연히 드러나더라구요..


    5.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첫째의 행동이 나쁜 게 아니라 '자신의 위신을 깎아 먹는' '부모 욕 먹이는 자식'을 운운하며 아이를 다그칠 것 같아요. 행위 자체를 나쁘다고 하는 것 보다 자신의 명예 훼손에 대해 더 많이 닥달하는.

    엄마 역할은 다 한 것 같고, 남편도 좀 잘못이 있는 것 같지만 아이가 더 심한 것 같고, 남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보다는 아이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더 편하고, 내가 키워서가 아닌 타고난 성향이 그래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게 쉬우니까..

  • 188. ..
    '16.7.1 12:32 AM (118.217.xxx.21)

    너무 아이 입장에서만 썼네요 ㅠㅠ 어머니 입장에서도 충분히 괴로우실 것 압니다..ㅠㅠ 특히 남편과 아이의 갈등이 더 환장하게 만들 것 같네요 .. ㅠㅠ 일단 아버지는 배제시키고 (절대 치료 받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자신은 무조건 옳으니까요) 아이는 아직 어리니 치료를 받자고 하면 받을 것 같아요.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다시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말씀 감히 드릴게요...


    베테랑의 유아인 대사처럼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 문제를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고.' 작은 거짓말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어른들도 다 그렇게 살았잖아요. 지금은 정보화 시대(??)다 보니 아이들의 작은 거짓말도 안 그래도 어른의 눈에는 뻔히 보이는데 더 잘 보이고 그 걸로 아이를 닥달하기도 하겠죠. 저도 어린시절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웃긴 거짓말을 했을까' 싶은데.. 저를 키운 건 '거짓말 하지마!!!'라는 훈육도 좋았지만 아는 듯 모르는 듯 속아주던 게 더 성장시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타인에게 관대해지는 것도 있구요.


    거짓말 한 마디, 나쁜 행동 하나, 너무 아이를 잡지 말아주세요. ㅠㅠ
    유치원 때 도둑질도 '패밀리 사이즈'라는 웹툰을 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유아기 때 도둑질은 도벽이 아니라 남의 것을 훔쳤을 때 도덕적 괴로움 보다는 내가 저 걸 갖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해서 나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친구 불자동차를 훔쳤는데 왜 갖고오게 되는지 물어 본 다음에 --> 잃어버리게 된 친구가 얼마나 가슴아플치 설명해 주고 --> 함께 우체국에 가서 친구 자동차를 돌려주게 된 내용이었는데


    유치원 때 도벽은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한 번씩 경험이 다 있는 것 같아요. 남의 것을 갖고 오는 것을 본 엄마가 아이를 무섭게 다그치면 그 게 또 거짓말로 이어지는 거고 부모 입장에서는 '얘가 나이가 몇 살인데 벌써 도둑질에 거짓말을 하냐'며 엄청 큰 문제인 듯 다그치고, 혼내고, 때로는 달래고, 사랑도 준다고 주고 (억지로 연민이 컷을 겁니다), 언니가 혼나는 걸 보며 동생은 얌전히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습득하고, 동생은 착한 애 언니는 나쁜 애가 돼고 (남편의 말 중에 동생과 비교하는 막말도 많을 듯 하네요)


    어릴 때 부터의 도벽, 거짓말은 그 때 부터 애가 천성이 그랬던 게 아니라 다들 그러는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ㅠㅠ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크고, 우리도 유아기 때 거짓말 하고, 모르고 친구 거 갖고 오고, 걸리기 싫어 거짓말 하고 그렇게 자랐잖아요. 어른들은 거짓말 안 하나요??


    신창원 아버지가 제일 후회하는 게 10살 즈음 이웃집 수박 서리 한 걸 가지고 경찰서 데리고 간 거라고 했을 때라는 게 생각나네요 ㅠㅠ 조용히 설득해도 됐을 걸 첫 아이라 처음부터 잘 못 된 걸 뿌리뽑아야 한다고 생각해 너무 강하게 나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 189. ......
    '16.7.1 12:47 AM (122.32.xxx.151)

    앚벌이....라고 하셨죠? 어릹때부터 쭉 맞벌이를 하셨던거면. 유아기 때 주양육자가 원글님이 아니겠네요
    혹시 양육환경이 불안정했다거나 (예를 들면 주양육자가 몇번 바꼈다거나) 문제가 있던적은 없는지
    어쩌면 아이는 원글님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한 경험이나 상처를 안고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정말 아무런 이유나 계기도 없이 열살아이가 저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 190. ..
    '16.7.1 1:05 AM (116.120.xxx.57)

    가르쳐야 한다. 바로 잡아야 한다. 훈육하고 바른 아이로 키워야겠다. 강박에서 벗어나면 부모도 아이도 조금 해방될 수 있을 것 같네요 ㅜㅜ

    왜 훔치니???!! 가 아니라 - 엄마도 남의 것 탐날 때가 많아. 어린 시절에 ** 일도 있었단다~~

    거짓말 하지마!!!! 가 아닌 - 엄마도 어릴 때 거짓말 많이 하고 자랐어. 아빠도 그랬을거야. 다 큰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살고 어른들도 거짓말 많이 해.

    어른도 아이도 잘못에 대한 욕망은 갖지만 안 하려고 참는다는 식으로 유도해 주세요 ㅜㅜ

    아이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어른도 마찬가지구요.. 완벽해지려는 것, 누군가를 바로 잡고 억지로 고치려 하는 것 그러다 문제가 생기니 우선은 아이를 이해해 주세요 ㅜㅜ 아이는 그냥 사람의 본능대로만 행동하는 것 뿐이니까요.. 어른인 우리도 거짓말, 물리적 도벽은 아니나 다른 식으로 훔치는 것, 다 하니까요..

  • 191. ...
    '16.7.1 1:42 AM (211.187.xxx.126)

    위의 몇 덧글에 동의해요.

    타고난 성향이나 기질의 영향이 큽니다.
    유명대학병원 정신과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아이는 랜덤입니다
    팔자좋아 이런 괴로움 상상도 못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잘나고 잘키워서 애들이 무난한줄 알고 남에게 조언을 하지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죄송하지만 싸이코패스가 100명중 2명이라는게 정설입니다.
    물론 쏘시오패스는 그보다 더 많죠.
    지금은 도벽수준이지만 품행장애는 방화, 살인으로 이어지기도합니다.
    정신과가서 치료받으세요.
    그게 맞아요. 나닮았느니 부모가 잘못키웠느니...다 헛소립니다. 예외는 분명있구요. 치료받으면서 다른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법을 가르쳐야해요. 의학적인도움이 필요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92. 이상하네요.. 부모탓 맞지요..ㅜㅜ
    '16.7.1 1:46 AM (182.215.xxx.8)

    원글만 읽어도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미워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물론 아이가 한 행동 때문에 그렇다라고 하지만.
    정말 아이입장에서 부모가 그렇게 자기를 미워하는데
    아무리 백번 사랑한다고 말하도 사달라는거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줬다고 그게 통하나요?
    원글 읽으면 딱 감이 오는데..
    물론 아이 기질 문제도 있겠지만 그것은 남편으로부터 온것 같공ㅎ. 방관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엄마
    이미 부모로서의 권위가 무너졌어요.
    사랑한다고 해놓고 아이 미워하고 혼내고.
    아이 마음속에는 배신감 분노 비웃음.. 느껴지네요
    차라리 솔직해 지세요.
    물질적으러 해주고 무엇이 부족하냐...
    아침저녁으로 사랑한다...
    그거 다 거짓인거 아이가 모르나요?
    사랑은 조건이 없는겁니다.
    차라리 지금처럼 아이가 너무 밉다고 하소연 하는게 맞죠.
    사랑한다는 그런 말은 하지 마시구여~
    내가 너한테 옷도 이만큼 많이 사줬는데 너는 왜 그러냐..
    저라도 삐뚤어질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 얌전해도 그게 성인이 되어서 발현되느냐
    어려서 발현되느냐의 차이인거죠.
    아이가 불쌍하네요.
    그동안 아이 문제로 두부부가 모진소리 해대고..
    둘째도 아마 많이 억눌려 있을겁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분노섞인 한마디에도 숨죽여서 가슴 콩닥거려요... 상담사랑 싸웠다는것 보면.. 두 부부가 특히 남편의 성향이 나오네요...

  • 193. 눈사람
    '16.7.1 2:03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첫댓글입니다.
    제 글에 마음 상하지 마세요.
    비슷한 길을 가는 엄마로
    10여년 공부하니 깨달은 결론이에요.
    모든 아이가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 엄마의 기본 마인드는 아이와 언제까지나 함께해야 한다고 여겨요.

  • 194. 눈사람
    '16.7.1 2:06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과거의 아이
    미래의 아이
    과거의 나
    미래의 나
    모든것 잊으시고
    오늘 하루 아이에게 충실해 보세요.
    뭘 원하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엄마가 어떻게 해 주면 좋은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195. ..........
    '16.7.1 10:45 AM (210.95.xxx.140)

    저 윗님 글 관련해서 궁금하네요....

    4. 아이의 성격이 타고났다고 생각하는 게 부모 입장에선 마음이 편할지도 모릅니다. 타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길러지는 성격도 많아요. 타고난 성격만 존재한다면 첫째와 둘째 성향이나 성격이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을 보면 분명히 첫째와 둘째 성격 차이가 완연히 드러나더라구요..

    --- 첫애와 둘째가 다르다는건 타고난 성향이 다른것의 문제지 양육자의태도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는것의 증거는 아닌거 같아요... 같은양육자가 기르는데 아이들 성향이 왜 다를까요? ... 아이들은 신생아때부터의 기질이 분명히 있고 기본성향은 변하기 어려운것 같더군요....

  • 196. 마른여자
    '16.7.2 9:14 AM (182.230.xxx.95)

    아고 원글님 ㅡ얼마나힘들실지 ㅜㅜ

  • 197. ......
    '16.7.7 12:08 PM (211.201.xxx.68)

    타고난 기질 성격바꾸는거 부모탓 하기 힘들어요
    병원가고
    원글님 위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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