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해영 엄마는

나는 조회수 : 3,735
작성일 : 2016-06-30 00:37:33
유독 오해영엄마가 마음에 남아서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해영이 엄마는 판타지 같아요

세상이 모두 등돌려도 안아주고 믿어주고

성적표가 바뀌어서 속상해도
오히려 괜찮아, 공부좀 못하는게 뭐 대수라고.

라디오에 사연이 나와서 망신을 당해도
괜찮아 밥 많이 먹고 지나면 괜찮다고

정말 이런 엄마가 있을까요 ?

우리엄마는
내가 썸 타던 연대의대생이랑 잘 안됐을때
욕을욕을 하면서
미친년아 그러니까 좀 이쁘게 하고 다니랬잖아 부터 시작해서
내팔자에 무슨 의대생 사위를 맏냐고
남편복 없는년 자식복도 없다고 ( 아빠와 사이가 안좋으셨음)
신세한탄을 몇시간을 하시고

첫사랑과 헤어져서 힘들어할때
너무넘 꼴뵈기 싫어하면서
너까짓게 무슨 사랑이냐고
그게 사랑이냐 꼴에

우는거 지겹다고 자꾸 울면 재수없다고 난리난리

뭘 해도 왜 그렇게 내가 못마땅 했을까
엄마는 6.25 도 겪고 공장도 다녔는데
너는 부모 잘만나서 숨만 쉬고 산다고

그럼 언니도 오빠도 같이 꼴뵈기 싫어야지
왜 나만 꼴뵈기 싫었을까


아마 작가는 크면서 순간순간에
엄마가 이런 말을 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은걸
메모해 놓았다가 드라마에 풀은것 같아요

나도 오해영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정말 현실에서 가능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15.136.xxx.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30 12:39 AM (210.2.xxx.247)

    저희 엄마요
    항상 마음속으로나 밖으로나 응원해 주시고
    언제나 저의 편
    그래서 제가 이렇게 자신감있게 사나봐요
    사랑 많이 받은 티 난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 2. ...
    '16.6.30 12:39 AM (218.236.xxx.94)

    근데 해영이 엄마도 미친년이라고 하고
    밥먹는데 머리때리고......
    그냥 현실적인 엄마 같은데요

  • 3. .....
    '16.6.30 12:43 AM (112.150.xxx.18)

    ㅠ 죄송한데 원글님 엄마가 원글님께 상처되게 말하신 것 같아요. 오해영 엄마같은 분은 많은 엄마들의 모습 같기도 한데...

  • 4. 하하
    '16.6.30 12:50 AM (119.195.xxx.213) - 삭제된댓글

    근데 마지막편 초반에 해영이 밥먹다 울면서 도경이한테 가겠다고 했을 때요
    그래 저건 그럴 수도 있어 했는데,
    다음 장면에 짐 다 싸고 옷갈아 입은 다음에 엄마보고 같이 가자고 울며 빌며 하는데
    짜증이 화~악 일던데요. 내딸이면 한 대 쥐어박았을듯.
    그 맘은 이해하나 부모맘도 좀 알아주지...
    그런데 전 나이든 싱글

  • 5. 원글님 엄마
    '16.6.30 1:06 AM (14.34.xxx.210)

    같은 엄마가 오해영엄마들보다 더 적지 않나요?
    내 주위엔 거의 없는 듯...

  • 6. 원글님 엄마같은 사람 많음...
    '16.6.30 1:22 AM (210.123.xxx.158)

    솔직히 전 혜영이 엄마같은 엄마가 드물다고 생각되요.

    그런 부모밑에 큰 사람 진짜 복 받은거고요.

    전 엄마한테 연애사실조차 이야기 하지 못했어요.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헤어지면 원글님보다 더 심하게 질타 당할까봐...

    아예 맞을 짓 자체를 한 적이 없어요. 들키지 않거나... ㅋㅋㅋ

    엄마들이 두부류 인거 같아요.

    오해영 엄마 비슷한 엄마. - 그냥 이해가 되고 안타깝고 막아주고 싶은...

    내 딸이니까 절대 남한테 지는거 못보는 엄마 - 아마 원글님은 우리엄마과 같은데 사랑하지 않는다기보다

    사랑하는 방법이 틀리다는걸 느꼈어요. 내 딸이라서 남한테 차이는게 더 열받고 아프고 속상하고 더 화내는

    내 딸이 손해나는 짓 한다는게 열받는 타입요...

  • 7. ..
    '16.6.30 1:28 A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이런말좀 쑥스럽긴한데
    제가그런엄마같아요.
    아직 딸이 초딩이긴하지만.저도항상저런식으로 받아주고다독여주거든요. 딸이 엄마가제일좋다고 말해줍니다 아직은요^^
    저희 시엄니도 저희딸보고. 니네엄마는 엄청착한엄마여. 하시더라구요.^^,,

  • 8. ,...
    '16.6.30 1:39 AM (86.161.xxx.2)

    구박도 엄청했잖아요. 해영이 막 때리고,ㅋㅋㅋ 그러면서 딸이 뭘 하겠다고 하면 아빠랑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주고. 따로 사는 딸 반찬 챙기는거 하며... 정말 엄마아빠씬에서정말 눈물 많이 났네요.

  • 9. 00
    '16.6.30 1:44 AM (90.201.xxx.233)

    정말 현실감있었어요. 구박하고 손 때겠다고 결심하고 결국은 사랑하는 내자식이니 다시 돌보고...또 작은 일은 막 딱아세우다가 큰일에선 무조건 자식편이 되어주고...우리엄마랑 똑같고, 지금의 저와 똑같아요.
    아들놈 게으름부리면 막 짜증내다가 큰일 생기면 무조건 편들며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편하게 자기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게 소원하는 저와 닮았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585 서울 날씨 스산해요 2 ... 2016/08/26 762
589584 도와주세요. 오늘 출두한답니다. 1 서명 2016/08/26 1,338
589583 임시공휴일 싫어요!! 18 싫어 2016/08/26 6,028
589582 대전 둔산동 와칸염색 싸게하는 미용실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와칸 2016/08/26 1,547
589581 자식의 좌절 앞에서 부모가 할수 있는건.. 20 융엔민 2016/08/26 4,613
589580 배달원의 억울한 사연보셨나요?이 모녀 신상털고 싶네요 26 Dd 2016/08/26 6,068
589579 황제전세ㅡ김재수장관 후보자 6 좋은날오길 2016/08/26 1,141
589578 코피 나는 꿈 해몽 부탁드려요 2016/08/26 751
589577 대입수시접수 핥때 노트북으로 무리없을까요ㅜ 9 2016/08/26 964
589576 지금도 에어컨 못끄고있어요 28 우리는 2016/08/26 4,288
589575 지분 크지만 주차 힘든곳: 작지만 주차 나은 곳 4 빌라 2016/08/26 909
589574 2016년 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8/26 437
589573 8월 25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3 개돼지도 .. 2016/08/26 536
589572 귀신이 곡할노릇이네요 1 3만원 2016/08/26 1,493
589571 사태찜과 사태 장조림.. 조리법이 어떻게 다른가요? 2 사태 2016/08/26 817
589570 경리단길 식당 추천 ... 2016/08/26 655
589569 정말 이상한 정부. 하는짓마다. ㅠㅠ 19 Fdyu 2016/08/26 4,302
589568 헐..왜일케 추운건가요? 덥다가.춥다가..ㅠㅠ 26 추워 2016/08/26 5,293
589567 영화 스타트렉 8 아기사자 2016/08/26 964
589566 블루레이 dvd타이틀은 일반 dvd플레이어에서 재생안되나요? 3 Jj 2016/08/26 696
589565 압박붕대(?) 안에 땀이 찼어요ㅡ 2 중3아들맘 2016/08/26 912
589564 아이 실비보험 결정을 못하겠어요 7 우체국 2016/08/26 1,379
589563 아놔~ㅜㅜ 김밥쌀랬는데 13 김밥 2016/08/26 4,866
589562 성병을 성병이라고 왜 말을 못하냐니 11 아이고 2016/08/26 5,045
589561 잭다니엘 소스 2 .. 2016/08/26 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