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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리하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져요

자미느 조회수 : 7,570
작성일 : 2016-06-29 20:01:24
마음은 아주 간결한 생활환경을 바라고 있는데
실상은 너저분하기 그지없어요.
집안 곳곳에 뭘 그리 쌓아놓고 살고 있는지
한숨만 나오는 집에서 벗어나지를 못해요.

한껏 정리한다고 뒤적거려봐도
도저히 못 버리겠어요.
겨우 버리게 된 물품은 완전 쓰레기정도밖에..

버리지를 못하니 집이 치워지지가 않고 그 상태 그대로네요.

사다놓고 쟁여놓은 물건들은 왜이리 많은지
그간 돈 참 많이도 썼다 싶어요.

생각보다 소비되는 물건들은 훨씬 적은데
정말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얼마 안되더라고요.

한평생 물건들에 치여 너저분하게 살다 끝날거 같다는 두려움이 드네요.


IP : 118.218.xxx.21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9 8:05 PM (59.15.xxx.86)

    그래서 가끔은 장터가 그리워요.
    미니멀 라이프 장터라도 어디다가 따로 만들까봐요.

  • 2. 쩜순이
    '16.6.29 8:06 PM (59.15.xxx.42)

    제가쓴글인줄알았어요 ㅜ ㅜ 원글님 우리 같이 껴안고 잠시만 웁시다 ㅠ ㅠ
    저는 심지어 연말에 해외이사도 예정되어있어요.. 가전도 다 버리고 가야해요.. 근데 있는 짐 치울생각은 않고 해외나가면 아쉬울거같은 물건들을 쟁이고 있어요 밀대 청소포 밀폐용기 머 이런것들이요 .. 어쩜 이렇게 버리는게 힘들까요

  • 3.
    '16.6.29 8:08 PM (175.203.xxx.195)

    인권비 자리세 관리비용을 따져보세요. 쓸데없는 물건이 내 보금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리세하며 관리비하며 인권비를 대신하여 그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인지 따져보시고 그런 가치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세요.

  • 4.
    '16.6.29 8:09 PM (121.129.xxx.216)

    안버리면 정리한 티가 안나고 아까와서 끼고 있으니 대학생 아들이 쓸만한것도 필요 없으면
    버리면 누군가 필요한 사람은 잘 사용한다고 버리라고 해서 버리고 나니 후련해요
    버릴때는 아깝지만 지나고 나면 잊어 버려요
    한번에 버리지 말고 일주일 간격이나 열흘 간격으로 또 정리하고 세번만 정리하면 깨끗해져요

  • 5. 아 ㅜㅜ
    '16.6.29 8:16 PM (125.129.xxx.232)

    저도 3일째 집치우고 있어요. 필요없는 물건에 쓴돈 아까운거 동감이요 ㅠㅠ 에휴 얼른 마무리 해야지 ㅜㅜ

  • 6. . .
    '16.6.29 8:21 PM (110.70.xxx.214) - 삭제된댓글

    인권비? 농담이죠?

  • 7. ..
    '16.6.29 8:26 PM (124.61.xxx.210)

    인권비가 뭘까 한참 생각하다 ㅋㅋㅋㅋㅋ윗님 글에 또 한참 생각하다
    아, 인건비 ㅋㅋㅋㅋㅋㅋㅋ

  • 8. 어디
    '16.6.29 8:53 PM (112.150.xxx.220)

    원글님 사시는 지역이 어디신가요? 거기 집이 평당 얼마인가요? 평당 천만원이라고 가정했을때 대부분의 가정이 평균적으로 쓸데없는 물건들 버리고 하면 2평에서 많게는 5평까지도 확보가 가능하다고 책에서 봤어요
    물건 끼고 있으면 ㅡ물건값이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ㅡ 그만큼 공간이 주는거구요 정리하면 2평만 넓어진다 해도 2평 버는거니 평당 천만원이라고 쳤을때 2천만원 버는거에요
    웬만한 월급쟁이 연봉을 조금의 수고로 번다 생각하심 기운 나실거에요

  • 9. ㅜㅜ
    '16.6.29 8:55 PM (124.153.xxx.35)

    저도 요즘 미니멀라이프에 빠져서 정리에 관한
    책을 여럿 읽고 블러그도 들어가고..하며
    많이 깨닫고있는중이예요..
    남에게 퍼주기 좋아해서 항상 쟁여놓고
    남의집 방문할때 들고갈거라며 미리 물건들 사두고..
    뭐 하나에 빠지면 주구장창 사들여요..
    수많은 옷들..새로나오는 통들..주방도구..소형가전..
    그릇 냄비들..세제..욕실용품..목욕용품..잡화들..
    다 어찌할지....10년전부터 깨달았다면 정말
    1억은 모았을것을...자질구레한 물건들 다 어쩌나요?
    물론 버려야겠죠..아름다운가게에 다 보낼려구요..
    신발들도 왜 그렇게 많이 사뒀는지..신는건 항상
    2개면서..옷들도 택도 안뗀것 넘 많고..
    수많은 보온병 타파통 글라스락들 비스프리등등..
    나오는것마다 다 세트로 사들였네요..

    이번에 정말 많이 깨달았어요..
    시댁친척이 돌아가셨는데..30대후반 여자분..
    시어머님이랑 같이 짐정리 도와주러갔는데..
    제가 가진 물건의 20분의 1정도인데..
    어머님께서 투덜투덜..짐이 넘 많다며..
    그분도 선물받은것 아낀다고 포장채 그대로
    놔눈것도 많더군요..
    그때 많이 느꼈어요..만약 내가 이렇게 된다면..
    짐정리하면서 얼마나 욕할까? 아니 욕하는 정도가
    아니요...장농만 열어봐도 경악, 충격..
    그생각만하면 싹 나눠주고 버리고싶네요..
    그리고 이젠 정말로 쟁여두고..이런거 하고싶지않아요..
    그냥 아예 안사고싶어요..
    이번에 엄청 정리하면서 아깝더라도 저의 어리석음을
    수업료라고 생각할래요..

    근데, 절대로 신랑안볼때 모두 처리할려구요..
    신랑보면 난리남..
    아이들 다 사용한 장난감 버릴때도 싸웠네요..
    가구 하나 버려도 난리..
    일꾼2명..10만원주고 장농 서랍장들 다 버렸네요...
    딱지값은 따로 붙이고..단지 1층 내려주는것만..
    그래도 가구들 다 버리니..넘 속시원했어요..
    붙박이장이 있는데도 장농에 서랍장 2개에..
    책상, 렌지대도 버리고..
    시집올때 혼수해온 가구들 다 버렸죠..

    근데 한샘에서 샘키즈로 다시 들였네요..
    미쳤죠..이것도 다 짐이네요..
    이제 처리해야할건 세탁기와 냉장고..모두 2개씩 있거든요..김냉빼고요..
    이거 1층내릴때도 일꾼 불러야하니..
    신랑이랑은 또 한바탕 싸움나겠죠..그렇지만
    일단 저질러야요..안그럼 평생 짐의 노예로..

  • 10. ..........
    '16.6.29 8:59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제가 일년을 미적거리다가 며칠전 큰마음 먹고 몇 박스 버렸는데
    지금은 뭘 버렸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그리고 어제 저녁 또 한 박스 버렸는데 백년이 지나도 사용안할것을 뭐하러
    구석구석 쟁여놓았는지 기가 막히더라구요.
    오늘 저녁도 82조금 더 하고 또 한 봉투 정리하려고요.
    올해부터는 식품 빼고 재활용 안되는건 집으로 안들이고 사은품 안받기,1 1,대용량 안사기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물건이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네요

  • 11. ..
    '16.6.29 9:04 PM (112.152.xxx.96)

    버리고 나믄 생각안나요..해보실만해요..
    정말 아까운건 버리지말고요

  • 12. 원글
    '16.6.29 9:07 PM (118.218.xxx.217)

    현명하신 말씀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저도 일억은 될거 같다는 생각에 침울했었는데 이것도 다 인생 살아가는 수업료.기회비용인 듯 해요.
    포장 텍도 안뜯은 물건들.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들 많아요.
    물건을 산게 아니라 경험을 산거라 생각하고 홀가분해져야겠어요.
    한때 소유했던 만족감.그걸로 물건값했다 위로받아야죠.

  • 13. 인권비
    '16.6.29 9:09 PM (211.58.xxx.242)

    이분 처음 아닌듯한데 저번에도 인권비 있었는데

  • 14. 아놔
    '16.6.29 9:13 PM (115.143.xxx.186)

    인권을 가져야 하려면 내는 돈인갑다
    너무 웃겨요 ㅋㅋㅋ

  • 15. 저.
    '16.6.29 9:43 PM (112.150.xxx.194)

    오늘 100 리터 봉투 꽉채워버렸어요.
    이불이 들어가긴 했지만.
    한번씩 필받는날이 있거든요. 봉투를 미리 사두세요.
    바지. 양말. 수건도 엄청 버렸어요.
    서랍장 한칸이 비네요. 창고에 있던 고장 안났지만 쓸일없는 청소기도 버리고. 헤어 고데기 두개 버리고. 등등.
    진짜 생각 안나요.

  • 16. 정리카페
    '16.6.29 10:31 PM (70.30.xxx.127)

    네이버에 정리카페 가입해보세요. 저도 잡동사니때문에 힘들었는데 정리카페 글과 사진보니 힘받아서 옷 몇박스 정리해서 기증했어요. 나한테 필요없는 물건 남한테 가서 잘 쓰이면 좋은일 하는거잖아요. 한번 싹 버리고 비우니. 어지를것도 없어져 많이 안지져분해지고 금방치우게되요.

  • 17. ㅠㅠ
    '16.6.29 10:35 PM (125.30.xxx.36)

    포장 텍도 안뜯은 물건들.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들 많아요.
    ---> 저두요 2222
    물건을 산게 아니라 경험을 산거라 생각하고 홀가분해져야겠어요.
    ----> 안돼요 이건 반성해야 해요 안그럼 계속 사게 돼요 ㅠ

    124님 댓글 넘 공감가요
    시엄니나 친척 유품 정리하느라 넘 끔찍했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 요즘 외출할때마다 걱정돼요
    나오늘 밖에 나갔다가 죽으면 절대 안되는데
    집정리 끝내고 죽어야 하는데
    누가 치울지
    아앜 안돼..
    걱정이 많아요

  • 18. ...
    '16.6.29 10:54 PM (121.130.xxx.244)

    정리의 시작은
    내가 돈지랄 했다는걸 인정하는거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왠지 나중에 쓸거 같다고 안버리는거죠
    인정이 제일먼저인듯해요
    정말..저 그동안 최저가 검색하고 카드 포인트 모아서 그걸로 물건 사고 혜택은 다 찾아 챙기며
    나름 알뜰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알뜰하게 돈지랄 했더라구요
    정말 하나만 필요한건데 여러개
    사은품 챙기기 위해 쟁이고...

    인정하고 버리기 시작했어요. ㅠㅠ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 19. 포포
    '16.6.29 11:05 PM (223.62.xxx.53)

    정리에 도움 되는 이야기들 참고할게요

  • 20. ㅡㅡ
    '16.6.29 11:49 PM (218.157.xxx.87)

    얼마전에 미니멀리즘 시작으로 냉장실 청소했다고 자랑했는데 지난 일욜 식탁을 또 사들였어요.. 49평 울 집에 이제 테이블이 네 개... 그것도 다 6인용... 미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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