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중학생 아들에게 뭐라 하게 되요..

.....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6-06-29 19:46:44

게임에 빠지지 않은게 어디냐...

요즘 애들이 무슨 책을 그리 볼까 싶어서 지켜보자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하고 웹툰을 엄청 열심히 봐요.

잠깐 외국에 나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한국 친구들과의 소통이 요즘은

카톡보다는 페이스북인 거 같은데...페이스북이란게 보면

무슨 보정 엄청한 셀카에...무슨 동영상..대화가 아닌 자기 이야기만 떠들고

욕도 많고...그래도 그게 요즘 아이들의 생활이니까 참자 하는데

속은 참는게 아니었나봐요.

아침에도 깨워야 겨우 일어나고 아침밥을 주면 먹기 싫어서 퉁퉁 부어터진

얼굴로 깨작깨작...행동도 느려서 차로 학교 데려다 줘야 하는데

몇번을 빨리 나오라고...서두르라고 말하는지 속이 터지네요.

오늘도 신발이 잘 안 신어져서 늦게 나왔다고 하길래 신발은 차에서 신을 수 있지

않냐 했더니 차에서 못 신는답니다.

결국 차 안에서 아들한테 고등학교까지만 뒷바라지 해 줄거라고..

지방이름 모를 대학은 보내지도 않을거라고...네 인생은 네가 책임지라고

화를 내면서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네요.

고등학생때 한국으로 돌아가면 3년 대학특례는 경쟁도 심하고 힘들다고 하니

외국대학을 다닐지 어떨지 모르니까 어디서든 열심히는 하자고 해도

도무지 열심히 하는게 안 보여요.

운동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집안일을 돕지도 않고, 책도 안 보고,

레고를 좋아하더니 요즘은 마블에 빠져서 무슨 히어로니..마블의 세계관이 어쩌고

하는데 유머코드도 저랑 달라서 서로 자꾸 어긋나는 거 같아요.

당근도 써보고 채찍도 써봤는데....깨닫는게 없는거 같아요.


차분하게 성실한 딸은 보다보면 열심히는 하니까 성적이 그닥이래도 안쓰럽고

또 여자라 그런지 엄마마음 읽어주려고 하는 거 보면 고마운데....

아들은 머리는 좋은게 분명한데...지금처럼 하면 머리가 끝까지 좋을 거 같지도 않고

성실한 느낌이 없어요.어떻게 살든 너할탓이라고...나중에 엄마한테 왜 끝까지

닥달하지 않았냐고 뭐라 하지나 말라고 하는데...

아들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ㅠㅠ

IP : 2.98.xxx.1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6.6.29 7:50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왤케 공감되죠 ㅠㅠ

  • 2.
    '16.6.29 8:11 PM (202.136.xxx.15)

    저도 오늘 확 받아서 엄 청 혼냈어요

  • 3. 11
    '16.6.29 8:15 P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그저께 맘접고 참다가 화나서 몇마디 퍼부고
    어제 포기하고 있으니 초저녁 자다가 일어나 주구장장 핸폰하더니 새벽에 공부한다고 커피 찾더니 얼마나 했는지...
    지금 독서실 가서 1시간하고 밥먹는다고 오더니 놀다가 주무심

  • 4. 11
    '16.6.29 8:16 P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그저께 맘접고 참다가 화나서 몇마디 퍼부고
    어제 포기하고 있으니 초저녁 자다가 일어나 주구장장 핸폰하더니 새벽에 공부한다고 커피 찾더니 얼마나 했는지...
    지금 독서실 가서 1시간하고 밥먹는다고 오더니 놀다가 주무심
    중3임
    요즘 놀땐 활력 넘치고 공부할땐 늘어짐 ... 아 .. 언제나 정신차릴지 걱정이네요

  • 5. 스마트폰으로
    '16.6.29 10:38 PM (114.203.xxx.61)

    아마 아이들 성격더러워져 부모자식간 관계멀어져
    성적떨어져
    큰일인건 맞습니다 정말ㅜ

  • 6.
    '16.6.29 10:43 PM (125.187.xxx.228)

    저도 중2아들땜에 속이 터져요. 낼부터 기말인데
    오늘마저도 집중을 못하네요. 성적은 최상위권인데 이번에 하는거보니 확연히 느낄정도로 공부를 안해요. 걱정도 안되나봐요..

  • 7. 휴~~~~
    '16.6.29 11:08 PM (175.125.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중2아들땜에 속이 터져요. 낼부터 기말인데
    오늘마저도 집중을 못하네요. 성적은 최하위권인데 이번에 하는거보니 확연히 느낄정도로 공부를 안해요. 걱정도 안되나봐요..
    (똑같은 맘인데 아이 성적만 차이가 나서.....^^;;)
    아~~~~~~~ 옛날이여~~~ 어릴때가 좋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229 40세 미혼 영양제, 한약, 홍삼 등등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영.. 2 꼬내기씨 2016/07/05 1,417
573228 요즘 핫한 선글라스 추천해주세요~ 4 블랙라벨 2016/07/05 1,693
573227 [앵커브리핑] '이상한 방송'.. 홍보수석이 전화를 할 곳은 ㅇㅇ 2016/07/05 503
573226 듀엘 옷 예쁜가요?? 5 gg 2016/07/05 2,442
573225 차 없이 혼자 여행 다닐수 있는곳이 있을까요? 5 혼자 2016/07/05 1,712
573224 힐러리체제로 돌입하는 미국 민주당의 정강정책 초안공개 9 미국민주당 .. 2016/07/05 524
573223 다리 레이저 제모요 3 지영 2016/07/05 1,515
573222 맞벌이는 엄마와 아이 성향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것같아요. 2 유리아이 2016/07/05 1,025
573221 햄스터가 죽었어요,, 13 ,,,, 2016/07/05 2,548
573220 같이 소풍가서 자기 음식 도로 집어넣는 사람은 뭔가요.. 14 이해불가.... 2016/07/05 4,762
573219 클러치백 추천해주세요 앙이뽕 2016/07/05 587
573218 라붐 심쿵 4 한참 뒷북 2016/07/05 1,092
573217 “불만 왜 없었겠나, 노통은 전화 한 통 없었다” 3 ㅠㅠ 2016/07/05 2,128
573216 자랑하고 싶어요 16 속마음 2016/07/05 5,478
573215 남편이 자꾸 맘대로 옷을 사요 8 ㅜㅜ 2016/07/05 2,550
573214 특목고에서 전교권하는 애들은 8 ㅇㅇ 2016/07/05 4,139
573213 아이폰으로 알뜰폰 이용시 오케이캐쉬백.... 토마토 2016/07/05 1,006
573212 벽 보고 앉히나요 벽을 등지고 앉히나요. 3 애들 책상 .. 2016/07/05 1,129
573211 갤러리장, 슬라이딩장 어떤게 좋을지..조언 구해요 ~~ 2 ㅁㅁ 2016/07/05 814
573210 우희진 나오는 아침드라마 보시는 분 3 ... 2016/07/05 1,409
573209 강하나 스트레칭 아세요? 4 dd 2016/07/05 3,171
573208 청와대 서별관회의, 대우조선 회계 조작 알고도 4조 지원 3 혈세도둑들 2016/07/05 527
573207 인데버, 발란더, .. 비도 오는데 영드 미드 추천해주세요 14 영드 2016/07/05 2,923
573206 내일 하루 우도여행 일정좀 봐주세요 제주도 언니들^^ 1 제주도 2016/07/05 1,013
573205 그룹으로 온 여자들만 깔깔 웃고 혼자 온 사람은 아무도 안웃어요.. 9 영화보는데 2016/07/05 2,923